국립청주박물관은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를 맞아 '열두 띠로 만나는 희망찬 새해' 체험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실존하는 어떤 동물보다도 최고의 권위를 지녔으며 사람들은 각 시대와 사회 환경에 따라 나름대로 그 모습을 상상하고 숭배해 왔다. 열두 띠로 만나는 희망찬 새해 '용'은 오는 26일부터 2월12일까지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유물 등에 등장하는 '용'을 감상하고 속담 속에 등장하는 '용'을 통해 열두 띠 중 용이 갖는 의미와 재미있는 체험활동 등으로 진행된다.일정별로는 △오는 26~27일 '풍선을 활용한 용 만들기' △2월1~3일 '열두 띠 설치미술' △2월8~10일 '흉배 만들기'가 정보자료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주말에는 용을 주제로 한 영화가 정보자료관 소강당에서 상영되고 어린이박물관 전통문화체험실에서는 십이지신 '용' 탁본체험이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참가인원은 단체 1회 30명 또는 개인 15가족으로 인터넷 접수를 받는다. (문의 043-229-6404, 6407)/ 김수미기자
국립중앙과학관(대전 대덕연구단지)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해 겨울방학 기간인 1월과 여름방학인 8월, 과학의 달인 4월, 설과 추석 연휴에 과학관을 무휴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하절기 방학인 8월에는 무휴개관과 폐장 시간을 기존 오후 5시50분에서 오후 8시로 늦춰 연장 개관한다.1, 4, 8월과 설, 추석연휴엔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5시50분까지 문을 열며 설날과 추석 당일인 1월23일과 9월30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개관한다.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경북 경주시 '경주 불국사 대웅전' '경주 불국사 가구식 석축'과 '논산 노강서원 강당'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주 불국사는 경주시 동쪽 토함산에 있는 고찰로 지금과 같은 가람배치는 경덕왕 10년(751)에 김대성의 발원으로 중창됐다. 경주 불국사 대웅전(慶州 佛國寺 大雄殿·보물 제1744호)은 석가모니 부처의 불국토를 표현하는 중심 불전으로, 영조 41년(1765) 중창됐고 건물 하부의 초석과 가구식 기단 등은 신라 시대 조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평면구성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현존하는 18세기 불전으로는 유일한 평면배치로, 내부공간 구성의 특성 등을 간직하고 있다. 경주 불국사 가구식 석축(慶州 佛國寺 架構式 石築·보물 제1745호)은 불전과 불탑 등을 배치하기 위해서 조성한 구조물로, 경사진 지형 여건에 따라 대웅전과 극락전 회랑 외곽에 자연석과 가구식 석축을 상·하 2단으로 조화롭게 축조했다. 장대석재로 구획한 공간에 여러 형상의 석재를 채워 쌓은 가구식기법과 석난간의 구성 등은 종합예술로 국내·외 유일무이한 구조다. 논산 노강서원은 숙종 1년(1675) 김수항의 발의로,…
충북대 김병로(목재·종이과학과) 교수가 얼마 전 이와 관련된 '고대 먹과 현대 먹의 특성 비교' 논문을 '과학 기술사와 문화재 과학'이라는 학술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김교수에 따르면 전통먹의 제조기법 등을 다루고 있는 동양의 고문헌은 패관잡기(稗官雜記·조선중기), 천공개물(天工開物·명나라 말기), 산림경제(山林經濟·조선후기) 등이다. 이들 고문헌 중 패관잡기는 먹제조 첨가물의 하나로 달걀 흰자를 언급, 적지 않은 호기심을 낳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들 고문헌을 이론적인 토대로 연대가 밝혀진 고건축물에서는 먹자국 4점, 역시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불상 발원문에서는 먹글씨 14점 등 총 28점의 시료를 채취했다. 반면 현대먹에서는 일본산 7점, 중국산 2점, 한국산 8점 등 총 17종의 시료를 채취, 전통먹과 단일 입자크기, 원소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고목재에 사용된 먹이 고문서에 사용된 먹보다 단일 입자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목재 시료의 하나인 창덕궁 신선원전 적심의 먹그림의 경우 평균 107㎚로 가장 크게 분석되었으며, 고문서 시료는 평균 38~86㎚로 분석되었다.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의 단위를 말한다. 이밖에 송연먹이 유연먹보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直指)'가 청주의 관문 상권인 가경동 메가폴리스 '영풍문고' 베스트셀러 코너에 상설 전시된다.중부권 최대 규모의 영풍문고(약 700평)는 3일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청주고인쇄박물관은 도서 구매력이 높은 20~30대 젊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직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직지 영인본과 홍보패널을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임장규기자
1백여년 역사의 양력설이 음력설(민속의 날·구정)에게 패배한 것은 일반 국민들이 사실과 다르게 '양력설=일본의 설'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정'이라고도 불리는 양력설은 일본에서 건너온 풍습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고종에 의해 한말인 1896년(고종 33) 처음 도입·시행됐다. 고종은 외국과의 조약체결 등 각종 대외적인 활동에 있어 불편함이 뒤따르자 1895년 9월 음력 대신 양력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 이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궁내부 대신이, 만수성절(萬壽聖節·고종생일 지칭)인 임자년(1852) 7월 25일을 양력(陽曆) 9월 8일로, 왕태후의 경절인 신묘년(1831) 정월 22일을 양력 3월 6일로 (…) 만들어 신력(新曆)에 따라 인명한 안건을 반포하여 시행하자는 뜻으로 상주 하니, 제칙을 내리기를, "좋다" 하였다.'- 그러나 인구의 상당수가 음력설을 계속 선호하면서 양력설은 일제 강점기에도 쉽게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그러자 일제는 1937년 12월 관공서 등 각종 매체를 동원, 이른바 양력과세(陽曆過歲)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했다. 이와 관련, 동아일보 1937년 12월 18일자는 '過歲와 市日 양력으
문화재청은 29일 "아산시 현충사를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에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현재 현충사 관람료는 어른 기준 500원(단체 400원)이다. 하지만 호국 선현 추모객들에게서 관람료를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부 여론이 있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을 국민 역사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현충사를 전면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무료화에 맞춰 현충사에서 전통활 쏘기,난중일기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대전/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전통사회에서 왕들은 백성들에게 해와 달의 움직임을 관찰, 농사의 시기를 정확히 알려줘야 했다. 따라서 천문기구는 그 자체가 통치의 도구이기도 했다. 이처럼 천체의 운행을 관찰해 백성들에게 농사의 절기를 알려주는 것을 '관상수시'(觀象授時)라고 불렀다. 조선은 동방의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 15세기 무렵에 세계 최고의 천문학 수준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천문시계의 창의성은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는 세종대왕이라는 불세출의 인물과 천문학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 그리고 장영실, 이천과 같은 창의적인 전문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충북대 이용삼(천문우주학과) 교수의 '시계왕국 조선의 천문시계의 복원' 논문에 따르면 세종대왕이 장영실 등을 시켜 제작한 해시계는 규모가 큰 것과 작은 것으로 대별되고 있다. 전자에는 규표(圭表·26.49x8.28m), 간의(簡儀·3.72x2.48m) 등이 있다. 규표는 1년의 정확한 시간적 길이와 24절기를 알기위해 , 간의는 천체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능을 지녔다. 후자에는 앙부일구(仰釜日晷·35.2㎝), 정남일구(定南日晷·25.8㎝), 소간의(小簡儀·8㎝) 등이 있다. 앙부일구는 많이 알려진 모습으로
◇대웅전의 부처님과 벽화들 대웅전 안에는 후불벽을 치고 중앙에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양옆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셔 놓았다. 건물 벽체가 아니고 따로 만든 벽체 구조는 조선 초기 건물에서만 볼 수 있는 구조다. 후불벽에 걸려있던 탱화를 보수하려고 걷어내다 그 밑에서 가로 4m가 넘는 거대한 벽화가 나왔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관무량수경을 설법하는 탱화로 이는 학계에서도 놀라움을 표할 정도이다. 법당 우물천장에는 화려한 꽃과 쌍용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용의 발톱이 5개로 이는 왕궁이나 부처님의 귀함을 상징하는 건물에만 그려 넣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극락전 대웅전 우측에 서있는 화엄강단과 고금당 앞에 국보 제15호인 극락전이 정면 3칸, 측변 4칸의 맞배지붕으로 서있다. 이를 수리 복원하던 중 대들보에서 상량문을 발견하여 확실한 건물의 연대를 알 수가 있었다. 상량문에 의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오래된 목조건물로 밝혀졌다. 상량문이 나오기 전에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졌으나 이 상량문으로 봉정사 극락전이 첫 번째 목조건물이고, 부석사 무량수전이 두 번째 건물이며, 세 번째 건물은 수덕사 대웅전이다.배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국내 22개 유적에서 출토된 총 491점(낱자 2759개)의 한국 고대의 목간(木簡) 자료를 집대성하고 이를 자전으로 집약한 '목간자전(木簡字典)'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목간(木簡)'은 글을 적은 나뭇조각이나 나뭇조각에 적은 편지나 문서를 말한다. 이번 책자의 발간은 '한국의 고대목간'(2004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발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자전(字典)의 특징으로는 그동안 국내에서 출토된 목간 글자를 재판독하고 적외선사진과 함께 목간의 글자를 강희자전(康熙字典) 순으로 한 글자씩 분리, 시대별로 배치함에 따라 글씨체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자전(字典)'은 한자를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늘어 놓고 글자 하나하나의 뜻과 음을 풀이 한 책이다. '강희자전(康熙字典)'은 청(淸) 강희제(康熙帝)의 명에 따라 30여명의 학자가 5년 이상의 세월에 걸쳐 편찬한 중국 최대의 옥편으로 1716년에 완성됐다. 아울러 난해자(難解字:해석이 어려운 글자), 부호, 기호, 수결(手決:당시 사인형태), 인장, 낙인 등을 모두 수록, 고대 문자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고려시대…
'원형보존'이냐, '이전복원'이냐 논란을 빚었던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시설 부지 내의 삼국시대 유적에 대해 문화재청이 '원형 보존'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조정경기장 핵심시설인 마리나 센터 신축 예정부지의 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본보22일자 2면보도)충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지난23일 대전에서 열린 위원회에서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시설이 들어설 곳에서 확인된 백제시대 이래 신라·고구려시대 탑평리 유적을 원칙적으로 현장 보존키로 하고, 마리나 센터 건설 예정부지에서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제철공장 추정 백제시대 呂(려)자형 주거지'를 원형대로 보존하라고 결정했다.이 주거지는 공중에서 내려다본 평면 형태가 한자 '呂자'를 닮았으며, 그 내부에서는 제철과 관련된 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됨에 따라 제철소로 추정되고 그에 따라 이를 보존해야 한다는 학계의 목소리가 높았다.원형 보존 결정에 따라 마리나 센터 부지는 탄금호 쪽으로 30m이전해야 한다. 그러나 보트 하우스 부지는 충주시 계획안대로 가로 95m, 세로 21m 규모로 짓도록 하되 이곳에서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삼국시대 석렬(石列)과 각종 주거지 유적은 최대한 원형을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리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22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문화재청 대회의실에서는 문화재청과 5개 지방자치단체(충남,전북,익산,공주,부여)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이 체결됐다. 지난 2월 8일 문화재청이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 대상으로 선정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관련,업무를 조정하는 게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광역·기초자치단체는 내년초 대전에 통합사무국을 만들어 연구,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 등의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날 등재추진준비위원회도 발족했다. 민간위원으로는 노중국(계명대)·이상해(성균관대)·이혜은(동국대)·이왕기(목원대)·홍승재(원광대) 교수와 서만철 공주대 총장,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이 위촉됐다.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등에 있는 백제시대 문화유산을 하나로 묶은 개념. 정부는 이들 유산을 패키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전/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일제 강점기 한국광복군의 활약과 생활상을 모은 사진 자료집을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광복군의 창설·조직·활동·인물을 재조명하는 취지에서 펴낸『한국광복군, 그 뿌리와 발자취』(Korea Independence Army)다. A4(국배판),220쪽 분량의 자료집에는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180여점이 광복군 창설,조직,활동,부록 순으로 실려 있다. 특히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광복군 창설 기념식이 끝난 뒤 오찬장에서 축사하는 김구 주석의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이 사진은 독립기념관이 대만 중앙통신사에서 수집한 것이다. 독립기념관은 내년에는 『근현대사 엽서사진자료집』(가칭)을 발간,우리역사를 다양하게 조명할 계획이다. 천안/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충북도중앙도서관(관장 이경자)이 오는 26일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특강'을 운영한다.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된 각 강좌별 25명의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독서·가족 신문 만들기 △재활용품의 변신(폐품활용 만들기) △교과서 속 과학놀이터 △나만의 책 만들기 △오물조물 점핑클레이 등 5개 특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이번 특강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해 독서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방학과제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특강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 주도적 독서 능력을 키워주고, 도서관을 더욱 친숙하게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도립대학교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교수(53·반도체전자통신계열)는 20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그 간 북한에서 공개한 김정일과 김정은이 함께 있는 사진을 통해 김정일은 생전에 김정은을 공식 후계자로 여겼지만 불안감만은 감추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조 교수는 이날 "북한에서 그 간 제공한 사진들을 보면 사진 상에 김정일 이외의 얼굴이 크게 나오는 사진이 없었던 반면에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의 얼굴이 같이 화면을 2등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사실상의 후계자 공식 선언)"고 말했다.그는 "이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이 동시에 한 화면에 오른 것이 후계자로 확정된 후에야 가능했던 것을 보면 생전에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키운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김 위원장은 김정은에 대해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이었을 것"이라며 "김정은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면 시종일관 김정일은 살짝 내려간 입 꼬리와 미간의 주름, 안쪽 눈썹의 기울기 등을 토대로 깊은 생각에 빠져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김정은에 대해 여러 가지 불안한 생각 또는 근심· 잘 할 수 있을 까···)"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얼굴심리학에서는
달력(曆書)이 우리나라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은 6~7세기 무렵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문무왕 14년(674) 정월 당나라에 가서 숙위하던 대나마(大奈麻) 덕복(德福)이 역학(曆學)을 배워 돌아와서 새로운 역법으로 개용하게 되었다'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보다 앞서 중국 역서가 백제를 거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내용이 일본서기에 기록돼 있다. 일본서기에는 '백제의 역박사 왕보손(王保孫)이 554년(위덕왕 1) 일본에 건너갔으며, 또 602년(무왕 1) 백제의 승려 관륵(觀勒)이 역서를 일본에 전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와 관련 조선시대에는 관상감(觀象監)이라는 곳에서 역서를 제작·보급했다. 당시는 어떤 과정을 거쳐 달력을 만들었고, 또 몇 부 가량 보급했을까. 충북대 기초교육원 박권수 교수의 논문 '조선시대 역서의 간행과 배포' 논문에 따르면 역서 제작은 대략 22~25명의 전문가로 팀을 구성, 보통 2년 전부터 시작했다. 이를 흐름도로 작성하면, 역계산 시작-역계산 결과 제출-인출 시작-인쇄 완료-역서배포 시작-역사 사용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동일집단이 12개월 모두를 계산하거나 인쇄하지 못하도록 했다. 사전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
국립청주박물관이 낙후된 시설을 전면 개보수하고 최근까지 충북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보완해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다.박물관은 20일 오후 3시 청명관 상설전시관에서 새단장 기념 개막식을 갖고,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충북의 역사문화상을 대표하는 유물 1천500여점을 전시한다.이번 전시 유물 중에는 국보 106호 계유명전씨아미타불좌상과 보물 1167호 운천동동종 등 국보 1점, 보물 5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6점과 충북도지정 문화재 2점 등이 포함돼 있다.이날 개막식에서는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새단장 기념식, 상설전시관 개막·전시관 공개, 지역 정체성을 담은 특별전 '화양서원과 만동요' 관람, 다과회 순으로 진행된다.지난 1987년 개관한 국립청주박물관은 2010년 7월부터 낙후된 상설전시관과 본관수장고 등을 전면 개보수해 새단장을 마쳤다./ 김수미기자
충주시 소태면 출신으로 지역 농학자이며 통일벼의 아버지로 일컫는 허문회 선생의 전시실이 16일 개관했다.충주박물관(관장 김상하)은 통일벼를 개발해 국민들의 배고픔을 잊게 해준 농학자 허문회 선생 전시실을 조동리 선사박물관 내에 조성해 유품과 일대기를 기록해 전시했다. 이 전시실 설치는 허 선생이 조동리에서 선사유적 발굴시 출토된 곡식의 낟알을 직접 감정한 것이 인연이 되었으며, 허 선생이 사범학교 졸업 후 첫 발령지가 동량초등학교였기에 유족들이 선생의 85점의 유품을 기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전시실은 17㎡의 작은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선생의 일대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유품을 깨끗하게 정리해 진열했으며, 허 선생과 관련해 한국과학기술 한림원으로부터 한국을 빛낸 과학자로 이천, 장영실 등과 함께 헌정되어 국립과천과학관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 후 두 번째로 고향인 충주에 전시실이 마련된 것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한편 조동리 선사유적은 지난 1996년부터 충북대학교 박물관(이융조 교수팀)에서 발굴해 충청북도 기념물 126호로 지정됐으며, 박물관에는 조동리 유적에서 발굴된 유구와 유물 등이 전시된 특수박물관이다. 충주 / 김성훈 기자
문화재청이 최근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시설공사로 인한 '이전복원'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금면 탑평리 '백제주거지'에 대해 현지조사 재실시와 함께 문화재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신중히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박일선)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중원경치소 원형보전을 요청하는 공문을 문화재청에 발송, 14일 문화재청이 현제조사 재실시와 문화제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충북환경운동연대는 지난9일 문화재청과 충북도, 윤진식 국회의원(한,충주)등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가금면 탑평리 일대에 대해 발굴조사 사업을 벌여 백제주거지 등 삼국시대 유적이 다수 발굴되었는데, 문화재위원회가 '이전 복원'결정을 한데 대해 부적절한 결정으로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또 "모래 덩어리인 이 집터를 현실적으로 이전 복원하는 것이 가능하냐.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삼국혼성문화의 상징인 이 자리를 현상 보전하는 것이 문화재보호에도 적절할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적절하다고 본다.능력도 관점도 의식도 부족한 문화재위원회 위원들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용의는 없느냐"
청주시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말레이시아어 인터넷 사이트(korea.prkorea.com/wordpress/malaysia/)를 최근 오픈했다.반크는 그 동안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등의 사이트만 개설했으나, 이번에 말레이시아어 사이트를 추가해 모두 10개의 다국어 사이트를 통해 직지를 홍보하게 됐다.반크가 전 세계 다양한 언어 중 말레이시아어 사이트를 구축한 이유는 두가지다.첫째 경제협력개발 국제기구인 OECD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어는 인터넷상 페이지 수가 가장 많은 사이트 TOP 10에 포함된 언어이다.둘째는 말레이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들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같은 한류 열풍이 불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는 곳 들이어서 말레이시아어 사이트 개설을 통해 증폭된 관심을 직지에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말레이시아어 사이트는 외국인들이 사용하기 쉽고 친숙한 오픈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모바일 기기에서 최적화돼 보이도록 구축됐다. 또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 트위터의 자신의 계정으로 사이트의 콘텐츠를…
내년은 '충북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민속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문화관광체육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지역민속문화의 해'이다. 내년에는 문화관광체육부의 부속기관인 국립민속박물관과 충북도가 공동으로 출자해 공동 협력사업을 펼친다. 하지만 일각에서 '2012충북민속문화의 해' 사업이 사업목적에 부응하기 어렵고 전문성 부족, 중복사업으로 추진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보완책 마련이 요구된다. ◇문화행사·문화산업 분류 진행 2007년 제주를 시작으로 해마다 전북, 경북, 충남, 전남에 이어 2012년은 '충북 민속문화의 해'가 된다. '2012충북 민속문화의 해'는 문화사업(cultural enterprise)으로 크게 '문화행사(culture events)'와 '문화산업(culture industry)' 으로 분류된다.국립국어원이 1개 사업, 국립민속박물관 8개 사업, 충북도 9개 사업, 공동사업 5개 사업 등 모두 23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국비 8억4천700만원과 도비 8억원, 시·군비 2천만원 등이 투입된다. 충북도 주관 세부사업으로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사업비 3천500만원을 들여 충북의 대표적
선사시대 사람들은 이른바 바닥식 노지(爐址)로 불리는 화덕으로 난방을 했다. 그러나 화덕은 일시적으로 난방을 할 수 있었으나 열을 저장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취사도 여의치 않았다. 화덕을 대신해 등장한 것인 '구운 돌' 뜻을 지닌 '구들'이다. 온돌도 거의 같은 뜻으로 '온'은 한자 '溫'에서 왔다. 고고학계에서는 구들이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발원, 한국, 만주, 중앙아시아, 일본남부 등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중·일 동양삼국의 구들문화는 기능면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구들을 부뚜막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축열, 난방 기능의 거의 없다. 반면 한국에서는 부엌문화와 결합하면서 취사, 난방, 축열 등 다기능을 지니고 있다. 한강문화재연구원 오승환 연구기획실장의 논문 '우리나라 온돌기술의 발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구들은 시기별로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원전 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 구들은 처음에는 벽면을 따라 한쪽에만 설치되는 '쪽구들' 형식이었다. 삼국시대에는 쪽구들 문화는 계속 유지됐다. 주요 유적지로는 청원군 낭성리가 있고, 안악 3호분에는 고분벽화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 구들문화
조선왕조도서의 귀환을 알리는 고유제가 종묘 정전 등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조선왕조도서가 100여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환수 고유제(1차)를 13일 오전 11시부터 종묘 정전에서, 16일 오전 11시30분 강원도 오대산사고와 월정사에서 환수 고유제(2차)와 국민환영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종묘에서 진행되는 환수 고유제(告由祭:중대(重大)한 일을 치르고자 할 때나 치른 뒤에 그 까닭을 사당(祠堂)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제사)는 이봉행렬(移封行列:중요한 의물(儀物)을 봉안한 가마를 모시는 행렬)과 대국민 경과보고, 고유제 집전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환수 도서 중 상징적 의미가 큰 '대례의궤(大禮儀軌)'를 실은 채여(彩輿:조선시대 왕실의식 때 귀중품을 실어 옮기던 가마 형식의 도구)가 국군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종묘 정전에 다다르면 봉헌관이 봉안대에 안치하면서 이봉행렬이 마무리되고 이봉행렬이 끝나면 조선 시대 궁중 성악인 정가(正歌) 방식으로 환수 경과보고가 진행된다. 이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주요 내빈의 기념사와 축사를 거쳐 조선왕조도서의 귀환을 알리는 고유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고유제는 종묘제례보
◇덕회루 누각에 앉아 법고 소리를 들으며이 소나무에서 가파른 계단에 오르면 사찰 문중 어른들의 공덕비가 서있고 그 위에 그리 크지 않지만 위엄을 갖춘 퇴색 건물 덕회루가 옛 모습으로 몸을 드러낸다. 덕회루(만세루) 문으로 들면 봉정사에 입구로 서 문에 활 모양으로 휜 문틀을 하고 있다.이 문을 들어가면 덕회루 마루가 천장인데 그 밑 통로는 계단으로 마지막 계단이 얕아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이는 부처님을 찾아 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머리를 숙이고 공손의 예로 오르는 건물 구조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동쪽에 대웅전 영역, 서쪽에는 극락전 영역에 앞에 덕휘루가 있다. 덕회루는 1층이 문이고, 2층은 누마루로 사물 중 법고와 목어가 걸려 있고 봉정사의 사찰 기록을 적은 편액이 달려있다. 사물 중 법고는 법을 전하는 북이라는 뜻이다. 북소리가 세속에 널리 울려 퍼지듯이 불법의 진리로 중생의 마음을 울어 일심을 깨우친다는 것이다. 중생들이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온갖 번뇌를 소멸시켜 주는데 이는 마치 진을 치고 있던 군사들이 북소리에 따라 적군을 무찌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북은몸체 부분에 보통 용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는데 두드리는 부분에는 한가운데 만(卍)자를…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소재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 발효교육과학관(관장 이종기)이 지난11~12월 소외 계층을 위한 '박물관과 함께하는 맛깔스런 우리 전통음식 이야기'교육프로그램을 진행, 호응을 얻고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복권위원회가 후원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전통음식은 서양의 인스턴트식품과는 달리 자연의 멋과 맛을 함께 균형 있게 담고 있으며 선조들의 지혜와 한국형 발효식품의 영양성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다. 발표교육과학관은 이러한 우리 고유의 전통발효음식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체험교육'을 통해 우리전통 발효 음식을 가깝게 접하고 느끼게 하기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발표교육과학관은 '박물관·미술관에서 함께해요, (소외계층)문화나눔!'이란 슬로건을 내세워 아직도 박물관 관람이나 체험학습 등이 낯설게 느껴지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교육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해 문화 참여 기회 불균형을 해소시킬 방침이다. 충주/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