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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26 14:15: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국내 22개 유적에서 출토된 총 491점(낱자 2759개)의 한국 고대의 목간(木簡) 자료를 집대성하고 이를 자전으로 집약한 '목간자전(木簡字典)'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목간(木簡)'은 글을 적은 나뭇조각이나 나뭇조각에 적은 편지나 문서를 말한다.

이번 책자의 발간은 '한국의 고대목간'(2004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발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자전(字典)의 특징으로는 그동안 국내에서 출토된 목간 글자를 재판독하고 적외선사진과 함께 목간의 글자를 강희자전(康熙字典) 순으로 한 글자씩 분리, 시대별로 배치함에 따라 글씨체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자전(字典)'은 한자를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늘어 놓고 글자 하나하나의 뜻과 음을 풀이 한 책이다.

'강희자전(康熙字典)'은 청(淸) 강희제(康熙帝)의 명에 따라 30여명의 학자가 5년 이상의 세월에 걸쳐 편찬한 중국 최대의 옥편으로 1716년에 완성됐다.

아울러 난해자(難解字:해석이 어려운 글자), 부호, 기호, 수결(手決:당시 사인형태), 인장, 낙인 등을 모두 수록, 고대 문자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특히 고려시대 문자자료에서 보이는 구결자(口訣字:한문을 읽을 때 한문의 단어 또는 구절 사이에 들어가는 우리말. '토(吐)'라고도 함)의 초기 형태가 삼국시대 목간에 보이고 있어 국어 연구뿐만 아니라 고대 일본어 연구에도 목간자전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간은 유일한 삼국시대 묵서자료로 당시 사람들이 직접 기록한 1차 사료로서 사료가치가 매우 높은 '생활기록'의 대표적 유물이며 고대·국어(삼국시대 언어학)·서예사, 자형학(字形學), 기록문화와 기록방법·생활문화사(지명, 물품, 곡식명, 우리말 숫자, 수량 명사 등)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목간자전의 발간으로 고대 생활사 연구에 최적의 자료를 제공하고 국내 출토 목간 번호를 표준화했으며 각종 관련 연구의 지침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가야문화재연구소는 목간연구센터 홈페이지를 구축, 2012년 2월께 개통 계획으로, 홈페이지에서는 국내·외의 목간연구 현황제공, 그 동안의 목간 DB 구축 자료와 함께 목간자전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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