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아랑전 콩쥐팥쥐, 여우누이, 선녀와 나무꾼 등 우리가 알고 있던 전래 동화의 모든 것을 뒤집어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모던 팥쥐전'. 몽환적인 공포를 보여주는 이 작품 하나로 '한국의 온다 리쿠'로 불리며 독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조선희 작가가 이번에는 아랑 전설, 장화홍련, 심청전을 변주한 '모던 아랑전'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에 '만약'을 가정해보자. 만약 아랑과 장화홍련의 한을 풀어준 사또가 없었다면· 인당수에서 돌아온 심청이 사실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면· 금도끼 은도끼의 착한 나무꾼이 처음부터 원했던 건 번쩍거리는 금도끼였다면· 무한한 상상력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낸 오싹하고 몽환적인 여섯 편의 이야기들이 여기 있다. △세상 끝의 풍경들 MBC 다큐멘터리에서 남극과 북극, 그리고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김만태 촬영감독이 쓴 여행기다. 책 내용은 '방송 에피소드'나 후일담과는 거리가 멀다. 글쓴이는 시종일관 여행자의 시선으로 모든 것들을 바라보고 이야기한다. 다큐멘터리 감독답게 글쓴이의 문체는 담백하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도, 아무리 특별한 상황 앞에서도 절대 장광설을 늘어놓지 않는다. 영상이 그렇듯 활자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초등학생 때 재능을 발견하고 중학생 때 꿈에 미치게 되고 고등학생 때는 무작정 앞으로 달려 나간 사람. 오랜 방황과 시련의 세월을 보낸 그가 이제야 자리를 잡는 듯싶었는데 갑자기 병마가 찾아왔다면 세상을 원망하고 미래를 비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국내 최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시즌3에서 우승한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꿈을 향해 달려온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를 펴냈다.임윤택은 현재를 비관할 수밖에 없는 위 같은 질문에 과감히 '아니오'라고 말한다.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고고학자가 되어 전 세계를 누리고 싶었던 수줍은 아이가 뚱뚱한 초등생에서 춤 좀 추는 중학생으로, 두 번의 고등학교 자퇴 경력이 있는 반항아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춰 대학생이 되고 자기 길을 끊임없이 찾아온 불굴의 젊음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겼다.화려한 퍼포먼스로 우승하기까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돌진해 온 인간 임윤택의 거침없는 이야기가 그의 삶을 지배하는 지침들과 함께 소개된다. 그동안 그는 학교나 집, 공터나 거리 가리지 않고 춤 연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실력
빗방울이 한두 방울 살갗을 스친다. 손바닥을 하늘로 올려 빗물을 받아본다. 빗방울의 감촉 이게 얼마 만인가. 학수고대하던 비다. 오랜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고 대지가 거북이 등가죽처럼 갈라지는 걸 뉴스에서 보았다. 빗방울이 점점 많아진다. 만인이 원하는 비가 내린다. 기다리던 단비다. 다행히도 종일 비가 부슬거린다는 예보니 지상에 자라는 생명의 목젖을 어느 정도 축일 것이다.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 나대지에서 꿈틀거리던 민물고기들도 활기차게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고, 물기가 말라 갈색 잎으로 돌돌 말리던 나뭇잎도 싱그러운 초록빛을 발산하리라. 무엇보다 물꼬를 서로 트려고 다투던 농부들의 성난 인심도 누그러지리라. 그런데 난 왜 이리 허둥대는가? 웃을 수 없는 지극히 사소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밖에 없다. 마트에 가면서 맨발에 가볍게 신은 신발, '쪼리' 문제가 아니다. 발은 젖으면 수건으로 닦으면 그만이다. 새로 산 핸드백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가죽은 물과 상극이던가. 농부의 염원인 단비며 나 또한 그 염원에 기(氣)를 보탰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내심 불편함을 토로하며, 불평의 낯빛을 숨길 수가 없다. 딸에게 우산을 가지고 나오라고 전화를 건다
프랑스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치료사 크리스토프 앙드레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스무 명의 정신과 전문의, 심리치료사, 심리학자들의 글을 한데 모아 우울과 불안, 두려움과 고통을 치료하고자 하는 책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뒤로 한발 물러서 좀 더 명료하게 상황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무 명의 심리치료사들은 이 책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어려웠던 문제들, 시험에 빠졌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특히 어떤 방법으로 이를 극복하고 헤쳐나 갈 수 있었는지 들려준다. 그들이 환자에게 제안하는 치료법을 스스로에게 적용했던 이야기들과, 그 방법들이 그들 자신을 어떻게 돕고 구원해주었는지에 대한 일화들을 엿볼 수 있다. 마음의 균형과 활력,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같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도 설명하고 있다.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에피소드와 조언들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인도하며 모두의 마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김수미기자
△수돗물은 어디서 왔을까?우리 모두가 매일매일 쓰고 있는 물이 어떤 시설과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로 오는지 그 흐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룬 책이다. 물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여 과학 공부를 넘어 일상생활에서도 보고 느낄 수 있는 폭넓은 공부를 하도록 도와준다.물이 우리에게 오고, 다시 흘러가는 긴 순환 과정을 세밀하게 담고 있다. 취수원에 보관하고 있던 물이 여러 정수처리과정을 거쳐 배수지에 오르기까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공정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물에 여러 약품을 넣는 이유와 생수보다 수돗물을 가까이해야 하는 까닭, 물장수의 역할과 사라진 배경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다. 나는 어린이입니다2012년 소시에르 상 수상작으로, 존재만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가치와 자존감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디에 쓰지· 이 정답 없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고민스러워지기만 하는 질문에 이 책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답을 내려 준다.어린이는 어린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다. 매일매일 엄마와 아빠에
청주 출신 작가 류경희씨가 수필집과 칼럼집을 동시에 발간했다.이번에 펴낸 수필집 '소리 없이 우는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향기'를 선보인 뒤 7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수필집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담았다. 모두 6부로 구성됐으며 '질투는 나의 힘' 등 60여 편의 글이 실렸다.칼럼집 '즐거운 어록'은 지난 8년간 언론에 기고했던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400여 편이 넘는 칼럼 중 120여 편을 추려 넣었다.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현상을 여성의 눈으로 날카롭게 짚어 현대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1995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류 작가는 현재 국제 팬클럽, 한국 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 대표에세이 회원, 세종데일리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수필집 '그대안의 블루' 등 다수가 있다./ 김수미기자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임성순 소설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오히려 다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가 나왔다. 첫 장편소설이자 수상작인 '컨설턴트'와 두 번째 장편소설 '문근영은 위험해'에 이은 '회사 3부작'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이번 소설에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사뭇 진중하고 인간의 본성을 향해 좀 더 고뇌한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일종의 '조율자'로서 어김없이 '회사'(에이전트)가 등장하지만 충격적인 소재와 구성, 문장 등으로 앞선 작품들과 전혀 다른 '결'을 지녔다. '자살하려는 자'와 '살아야만 하는 자' 즉 목숨에 대한 상반된 이해관계를 수요·공급의 경제적 타산으로 환산해 자본주의와 생명, 인간의 존엄 등을 하나씩 해부해 나간다.여기에는 선택적 죽음(자살)을 도와주는 에이전트가 있다. 이 회사는 전직 의사였던 범준이 세운 회사다. 그는 '선택적 죽음'을 도와줌으로써 그들의 장기를 적출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이식해 그들의 생명을 연장시킨다. 어느 날 그는 15년 전 아프리카 의료봉사 때 그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박현석 신부를 수술대에서 만나게 된다. 15년 사이, 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여기는 백골산, 아니 백골산성이다. 나는 백골산성 망루에 자리를 펴고 앉아 있다. 지금은 대전시 동구 신하동. 백제 땅도 아니고 신라 땅도 아니다. 성을 차지하려고 다툴 사람도 없이 그냥 우리 겨레붙이가 함께 사는 대전광역시 신하동 뒷산이다. 누구도 가릴 것 없이 어느 때를 따질 것도 없이 여기에 올라 올 수 있고, 마음 닿는 대로 내려갈 수 있다. 백골산, 이름은 괴악해도 산은 아주 작고 부드러운 야산이다. 아니 그냥 동네 뒷산이다. 신하동과 신상동을 잇는 산줄기이다. 마을 사람들이 나무하고 산나물 캐던 그런 산이다. 아이들이 산딸기를 따고, 억새를 꺾어 활을 쏘던 그런 민중들이 디딘 일상의 발자국이 남아 있는 언덕배기이다. 덥다. 예보보다 더 덥다. 셔츠가 다 젖었다. 산 아래보다 여기 아름드리 참나무 우거지고, 성으로 테를 두른 산마루 망루라 더 덥다. 땅이 뜨겁다. 하늘이 뜨겁다. 나무는 하늘을 찌르고 풀은 성석을 덮었다. 열려있는 하늘이 닫힌 듯 갑갑하다. 시간을 넘어 그날의 열기가 오늘까지 뜨거운 것인지도 모른다.역사는 여기서 백제 성왕의 백성 삼만이 죽었다고 일러준다. 소중한 목숨 팽개치듯 버린 가련한 백성의 백골 위에 내가 앉아 있는 것이다.…
남한강 학술조사 보고서제천, 충주, 단양 지역의 남한강 일대를 2년여 동안 조사해 기록한 남한강 학술조사 보고서가 발간됐다.이 보고서는 2012 충북 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충북도와 국립민속박물관이 주최하고 (재)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해 만들어졌다.1, 2차에 걸쳐 진행된 조사는 남한강이 지니는 교통문화사적인 측면에서 시작해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에 이른다.내용별로는 첫째, 과거 남한강이 지니는 영남지방과 한강 유역의 중부지방을 잇는 남-북 교통로상의 최고 요충지 역할을 다뤘는데 남한강 유역에서 조세 운송과 관련된 창지와 나루, 문화유적 등이 다수 확인된 것이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된다. 둘째, 남한강이 교류와 소통, 융합으로 상징되는 중원문화의 요체라는 점인데 삼국시대부터 남한강 일대의 지배권이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각국의 문화적 특징을 볼 수 있다.셋째, 남한강의 조운로(漕運路)로써 역할은 다른 강과 확연이 변별돼 남한강이 일반 물류뿐만이 아닌 국가 재정의 운영 부분에도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남한강 일대의 나루가 발달되었다는 것인데 나루터는 교통로이자 물산의 운송로, 관방의 요기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번 조사를
△나는 어린이입니다2012년 소시에르 상 수상작으로, 존재만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가치와 자존감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디에 쓰지· 이 정답 없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고민스러워지기만 하는 질문에 이 책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답을 내려 준다.어린이는 어린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다. 매일매일 엄마와 아빠에게 행복과 웃음을 주는 사랑스러운 '행복 제조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자신의 가치를 궁금해 하는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긍지의 씨앗이자 힘찬 응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미디어는 왜 중요할까요미디어는 우리에게 즐거움과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잘못 다루면 큰 해를 끼치는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 책은 무차별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어린이들이 어떻게 올바른 미디어를 선택하고, 현명하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미디어의 역사는 물론이고, 미디어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미디어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지, 미디어가 가져야 할 사명감은 무엇인지, 왜 미디어가 중요한지, 미디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등을 어린
대선정국과 맞물려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안철수의 생각'의 판매량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저자인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지난 19일 기습 발매된 '안철수의 생각'은 제정임 교수가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대담을 275쪽으로 엮은 책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안 원장의 견해가 담겨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사실상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뜻을 굳힌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이 책의 출간과 함께 제 교수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지대해 주요 언론은 안 교수와 연결 지어진 교분 관계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며 제 교수 또한 각종 언론매체와의 수많은 인터뷰로 짧은 시간만을 할애하고 있었다. 24일 만난 제 교수는 "내가 쓴 책(벼랑에 선 사람들)을 보고 안 원장이 연락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자기(안 원장) 책을 쓰는데 대담 형식으로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지난 4월 중순에 처음 전화를 받았으며 한 주 후에 만나서 밥을 먹었고 5월 초순 돼서 '책을 공동으로 쓰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안 원장과 9회의 인터뷰를 진행한 세명대 제정임 교수는 안 원장의 대선출마에 대해 "결심이 되셨느냐'
△오렌지 기하학"코흐곡선 해안을 걷고 있다/ 벼랑 끝 하늘로 물고기들은 헤엄쳐 오르고/ 죽은 자들의 숨이고 육체였던 저 투명한 대기 속에서/ 빛이 제 눈을 검게 태우고 있다/ 제로(0)인 너와/ 제로(0)인 내가 만나/ 무한(∞)이 되었다가 더 큰 제로(0)로 되돌아가는/ 아름답고 비정한 원(Circle)의 우주/ 그것이 그대로 삶이고 죽음이고 사랑인 시/ 세계는/ 제로(0)와 무한(∞) 사이에서 녹고 있는 눈사람(8)/ 자신의 부재를 자신의 몸 전체로 목격하고 기억하기 위해/ 눈동자부터 녹아내리는/ 진행형 물질/ 우린, 죽음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의 집합"-청주 출신으로 올해 등단 20년을 맞는 함기석 시인이 신작 시집 '오렌지 기하학'을 선보인다.전작 '뽈랑공원' 이후 4년 만이다. 정밀한 계산과 치밀한 검증을 바탕으로 모두 67편의 시를 실었다. 시인은 한국 현대시의 최전선에서, 수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적 실험을 감행한다. 그의 시세계에 발을 담근 독자들이라면 우리가 발을 딛고 선 이 우주가 전혀 다른 차원으로 다가올 것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문자와 의미, 존재와 무한, 말의 한계와 가능성, 그 소멸의 과정을 온전히 담아내고자…
안철수(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대담집이 출간 3일 만에 3판을 인쇄했다.22일 서점가에 따르면, 김영사는 지난 19일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1판 인쇄분 4만부를 전국 서점에 깐 것을 시작으로 20일과 21일에도 4만부씩 또 찍어 총 12만부를 내보냈다. 예스24와 교보문고 등 유명 서점은 20일 품절 사태에 이어 그 이후 입고분마저 22일 오전께 품절돼 버렸다. 김영사는 이에 따라 22일 4판 인쇄 작업에 돌입했다. '안철수의 생각'은 예스24 기준 판매 시작 24시간에 약 1만2000권이 팔리는 등 지난해 10월25일 약 7000부가 팔린 애플 전 CEO 스티브 잡스(1955~2011)의 전기 '스티브 잡스'를 압도하며 1일 최고 판매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지난 20일 오후 7시,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야외 무대. 공주문화원이 주최한 '명사와 함께 하는 금강 달빛·별빛 이야기' 행사에는 한여름 밤을 문학 이야기로 식히려는 청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숲속의 작은 음악회에 이어 본 행사인 토크 콘서트가 시작됐다. 이날 초대 손님은 기자 출신인 소설가 김훈(64)씨였다.'칼의 노래'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그는 이날은 지난해 10월 출간된 자신의 장편소설 '흑산(黑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 작품은 18세기초 발생한 천주교 학살을 소재로 삼은 역사소설이다. 공교롭게도 강연장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는 천주교 순례지인 '황새바위 성지'가 자리잡고 있어 그의 강연은 더욱 실감나게 들렸다.김씨는 "천주교도 학살 장소인 서울 절두산 성지 근처를 매일 오가면서 인간의 야만성을 작품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홀로 섬으로 들어가 10개월 동안 글 쓰기에 몰두했다. 순교와 배교의 중립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 뭍으로 돌아왔을 때는 말하는 게 너무 힘들어 얼마 동안은 더듬었다"고 실토했다.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에 행여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청중들은 낮고 조용한 그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했다. 공주문화원 관계자는
너를 떠나보내는 이 마음 한량없이 무겁기만 하구나. 어찌 한마디 말도 없이 그렇게 총총 떠날 수가 있단 말이냐? 서둘러 내 곁을 떠나야 했던 이유가 너에 대한 무관심이 빚어낸 일인 것만 같아 미안한 마음 또한 겹쳐오는구나. 너는 누가 뭐래도 나에게 일생을 바친 충직한 애마였단다. 언제 어디든 가자고 하면 군말 없이 나를 싣고 다녔다. 때로는 눈이 오금까지 쌓인 길을 가다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한 적이 있었지, 그래도 너는 불평 한마디 없었지. 또 있단다. 변산반도에서 세미나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이었을 게다. 올라와서 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어 너를 쉬지도 못하게 하고 장장 네 시간을 달렸었지. 다른 말들 같았으면 아마 발굽이 아파 못 가겠으니 얼마간 쉬어가자고 했을지도 모르지만 너는 내 명령에 순종했었지. 같이 있을 때는 몰랐던 고마움이 이제 하나하나 느껴지는구나. 그러나 이 일을 어쩌랴 너는 점점 힘이 빠지고 늙어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으니 이 모두 나의 부족한 식견 탓이라 생각되어 부끄럽기 그지없구나. 다른 사람 같았으면 신품종, 덩치도 크고 말갈기도 요란하게 휘날리는, 보기 좋은 애마로 바꾸었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단다. 옛말에 촉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독자들의 반응이 이렇게까지 폭발적일줄은 몰랐다. 이대로라면 총 120만부가 팔린 마이클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도 뛰어넘을 수 있다."신간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동시에 비상근무에 돌입한 김영사 관계자의 말이다.김영사가 발칵 뒤집어졌다. 초판 4만부를 찍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담집이 출간 24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이 관계자는 20일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초판 물량이 20일 12시쯤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쇄소를 풀 가동해 추가 제작에 들어갔지만 일부 지역에는 물량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의 생각'처럼 출간 직후부터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책은 지난해 10월 민음사가 출간한 '스티브 잡스'다.이 책은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사망에 따른 추모열기와 맞물려 출간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약 50만부가 팔려나갔다.하지만 '안철수의 생각'은 '스티브 잡스'는 물론 120만부가 팔려나간 '정의란 무엇인가(김영사)'도 충분히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이 출판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당장 안 원장은 23일 밤 SBS 예능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초미의 관심사였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신간이 19일 풀린다.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의 책이 오늘 중으로 전국 서점에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유 대변인은 "출판사는 김영사고, 책 제목은 '안철수의 생각'"이라며 ""현재 책을 찍어내고 있다"고 말했다.안 원장의 신간에는 그동안 강조해온 복지·정의·평화에 대한 생각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올림픽고대 올림피아에서 시작된 올림픽의 기원과 역사,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다양한 기록 등 올림픽과 관련된 다양하고 재미난 정보가 알차게 담긴 어린이 지식정보서이다.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마음을 속 시원히 풀어 줄 책이다.올림픽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그동안 올림픽에서 펼쳐진 감동적이고 극적인 순간을 마치 경기장에 있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으로 만날 수 있다. 올림픽을 빛낸 선수들의 가슴 뛰는 열정과 노력, 그들이 만들어 낸 놀라운 기록들은 사람들에게 짜릿한 흥분과 감동을 선사한다. △맛있는 짜장면의 역사한국 태생이 아님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된 짜장면의 유래와 관련된 생활사이자 문화사를 담은 책이다. 짜장면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흥망성쇠를 거듭한 한국 화교들의 애환과, 전쟁 이후 가난을 벗어던지기 위해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내던 우리네 삶이 보인다.한 그릇의 짜장면을 따라 짜장면의 고향을 여행하고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짜장 라면의 탄생, 짜장면의 단짝인 단무지, 철가방의 발명 등 관련된 지식 정보를 풍성하게 곁들였다. △Why? People: 백남준 Why? 인물
△문재인의 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의 비전과 약속을 다룬 책 '문재인의 힘'이 나왔다. 그는 이 책에서 정권교체를 넘어서 정치교체, 시대교체까지 3대 교체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숨 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새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문재인은 무엇을 준비해 왔고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별 이슈에 대한 저자의 명쾌한 진단과 비전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엄마는 아이와 싸우지 않는다 계윤정 박사의 수년간의 상담으로 완성된 양육 솔루션과 수백회째 진행되고 있는 엄마 교육 강연 내용을 집대성해 한 권에 담은 자녀교육서의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자녀를 둔 엄마라면 꼭 읽어야 될 필독서로서 임상심리 전문가들과 자녀교육 전문가들이 강력히 추천하는 추천도서이다.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1장은 엄마의 심리상태에 따른 양육 유형을, 2장은 아이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3장은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른 학습 해법을, 4장은 놀이법부터 인성교육까지 12주 만에 완성하는 양육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엄마
△수요일은 숲요일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다. 많은 이들이 계절마다 휴가를 내고 주말을 비워 어디론가 떠난다. 마치 멀리 갈수록 더 잘 쉴 수 있다는 듯이 도시에서 최대한 멀리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휴가는 짧고 길은 막히고 도착한 그곳에서도 일은 여전히 우리를 따라다닌다. 도시인에게 '힐링'은 멀고도 힘든 일인가. 가깝고 쉬운 힐링의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 같은 의문에 해답을 안겨주는 친절한 자연감성가이드 '도시락의 시간'이 출간됐다.힐링조차 트렌디해진 요즘, 저자 김수나는 4년 동안 꼼꼼히 써온 자신만의 '도시자연달력'을 바탕 삼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느긋한 삶의 스타일과 언제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도시 속 숨은 '힐링 공간'들을 이 책에 담았다. 도시가 숨겨놓은 나무와 숲이 숨 쉬는 자연의 공간을 곳곳에서 발견하고 부지런히 찾아다닌다. 그녀는 말한다. 자연의 품에 안기는 것만큼 깊은 휴식이 있겠느냐고. 그녀의 말대로 어쩌면 우리는 단지 곁에 있다고, 흔하다고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그 가치를 평가 절하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눈 밝은 자연전도사 김수나의 '수요일은 숲요일'은 도시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도시가 품고 있는 '힐링 스팟
옛말에 홍수보다 가뭄이 낫다고 했다. 물난리가 나면 다 떠내려가고 남는 게 없지만, 가뭄 뒤에는 작황은 좋지 않지만, 과일들은 훨씬 맛이 좋기 때문이니 그나마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리라. 애태우는 가뭄 덕분인지 올여름의 수박 참외는 참으로 달고 맛있다. 104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물왕 저수지마저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지경이었다. 두 달 동안이나 목마르게 비를 기다리는 온 국민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토록 애태웠던 가뭄이 불과 비 내린 지 4일 만에 해갈되고 집중폭우로 이젠 비 피해가 속출되어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에 속수무책이란다. 일기만은 오로지 하늘의 뜻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무능력함으로 자연의 위력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 7월은 아침저녁 스쳐 가는 실바람에 소녀의 향기 같은 치자꽃 향이 있어 좋다. 초여름에 피는 꽃 가운데 하얗고 탐스러운 꽃송이는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가까이 다가가면 향기가 은은해 오래도록 기억되는 꽃이 치자다. 아무리 공을 들여도 꽃이 피지 않을 것 같아 베란다 한쪽 구석에 처박아 놓았더니 너무도 서러웠던지 치자 꽃 한 송이가 살포시 피어있다. 나름 주인에게 충성하고 싶었나· 엊그제 조상님 산소를 대대적으로 사초하고 해
△마법의 글짓기 '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 '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 등 아이들의 세계를 유쾌하게 보여 주는 베스트셀러 작가 수지 모건스턴의 작품이다. 화가 나거나 짜증 날 때마다 책상 앞에 앉아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는 나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반어법이 가득한 나탕의 글은 웃음과 통쾌함을 선사한다. 글을 쓰고 난 나탕은 다음 날 아침, 이제껏 몰랐던 거리의 아름다움과 가족,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기도 한다. 나탕처럼 글을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또 자신의 글로 가족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은 아주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이형준 (지은이) | 시공주니어, 73쪽, 1만2천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소개한 책이다. 멋진 사진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뒤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를 간결하게 소개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서양 문명의 출발이 된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물인 중국 만리장성, 신비로운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지, 고대 이집트 문명을 알 수 있는 이집트 피라미드와 잉카 문명의 흔
△토막 난 시체의 밤 나오키상 수상작가 사쿠라바 가즈키 소설. 이 책은 1990년부터 10년 동안 이어진 일본 버블 경제의 파탄을 의미한다. 패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을 자랑하다 이무렵 경기 침체로 허덕이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정확히 이 시점에 해당한다. 소비자금융 전성시대를 살아간 네 명의 등장인물, 그들의 리얼한 '현대적 욕망'과 최후를 치밀하고 독특한 구성으로 그려냈다. 마흔이 넘은 번역가 요시노 사토루는 고학생 시절에 하숙했던 진보초의 고서점 '나미다테이'의 이층에서 수수께끼의 미인 시로이 사바쿠를 만난다. 빼어난 미모와 어딘가 현실감 없어 보이는 묘한 분위기를 가진 사바쿠. 그녀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소비자를 현혹하는 '대출 광고'에 넘어가 결국 다중 채무자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데 사토루도 대학 강사와 번역가라는 그럴싸한 직함과 명품으로 치장했을 뿐 실상은 빚에 허덕이는 채무자. 그러다 사바쿠가 사토루에게 자신의 빚을 떠넘기려 하면서 비극의 막이 열린다. △10대와 통하는 미디어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청소년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틀과 인생관 형성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에 대해 청소년의 입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제천 출신 작가 이병률이 여행산문집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펴냈다.이 책은 작가가 2005년 출간한 첫 여행산문집 '끌림'의 두 번째 이야기다. '끌림'은 2년 전 일부 내용을 보강해 개정판까지 펴내면서 스테디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피 끓는 청춘이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 책장에 한 권쯤 무심하게 꽂혀 있는, 그런 존재감이'끌림'이다.세월이 흐르는 동안 작가는 여전히 여러 번 짐을 쌌고 여러 번 떠났고, 어김없이 돌아왔다. 그의 여권에는 80여 개가 넘는 나라의 이미그레이션 확인도장이 찍혔다.이 책은 작가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작정하고 책상에 앉아 깔끔하게 정리하고 쓴 글이 아니다. 어느 나라 어느 길 위에 걸터앉아서 혹은 어떤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그것도 아니라면 낡은 침대에 몸을 누이고 그렇게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이다. 정제되지 않은 듯 생동감 넘치는 글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때 그곳의 공기를 함께 호흡하게 한다.먹고 버린 라면 봉지에 콩을 심어 싹을 틔운 인도 불가촉천민들,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왔다며 오히려 절반만 받겠다는 루마니아 택시 기사, 비행기가 좋아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프랑크푸르트 공항
분쇄기에 커피콩을 갈던 남편의 낯빛이 좋지 않다. 늘 하던 일인데 오늘따라 커피콩을 넣었다 꺼냈다 분쇄기 날을 뺐다 끼웠다 하는 등 몹시 분주해 보인다. 그냥 두었다가는 오늘 안에 커피 마시기 어려울 것 같아 가보니 커피콩이 문제였다. 이제껏 한쪽 면이 평평하여 플랫빈이라 불리는 원두커피를 마셨는데, 며칠 전에 지인이 선물로 준 피베리 커피는 완두콩처럼 동글동글한 커피였다. 분쇄기의 칼날을 평평한 생두가 갈리도록 조정해 두었는데 둥근 커피콩을 갈려니 갈아질 리가 만무했다. 칼날을 몇 번 조정하고 커피콩을 방바닥에 흐트러트리면서 어렵사리 갈아 드리퍼에 내리니 그윽하고 구수한 커피 향이 집 안 구석구석까지 헤집고 다닌다. 커피 열매 안에는 커피 생두 두 개가 서로 마주 보고 들어 있는데, 가끔 불량품처럼 둥근 생두가 하나만 들어있는 것이 있다. 이 생두가 완두콩처럼 생겼다고 해서 '피베리'라 불린다고 한다.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해 마실 때마다 생두를 갈아 마시는 나도 '피베리커피'는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이름이었다. 처음 커피가 알려지던 때에는 '피베리'가 커피의 잡맛을 내는 '결점두'라고 생각해 다 골라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커피광들 사이에서 특별한 대접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