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미국 시카고시가 자매 도시의 인연을 맺었다. 허남식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산시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시카고시 문화회관 프레스턴 브래들리 홀에서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과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협정 조인식은 한미 양국의 국가 연주에 이어 손성환 시카고 총영사와 김봉현 부산-시카고 자매결연 추진 위원회 위원장, 데일리 시장과 허 시장, 김길영 시카고 한인 회장의 축사순으로 진행됐다. 데일리 시장은 “지구의 반을 돌아 시카고까지 먼 길을 오신 부산시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부산과 시카고는 역사와 언어, 종교, 지형도 다르지만 비슷한 인구를 갖고있고 도심 호텔에서 걸어서 해변이나 호수로 갈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도시이고 높은 수준의 교육과 컨벤션, 관광산업의 선두주자, 금융 거래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서로 유사하며 특히 시카고시는 2016년, 부산시는 2020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시장은 이어 자매도시 협정을 통해 두 도시가 경제, 문화 예술, 교육, 의료, 학술, 환경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시카고시가…
유엔 기후변화 특사로 임명된 한승수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국에서 유엔 사무총장도 배출한 만큼 기후변화 문제에 한국이 적극적이고도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한 특사는 7일(현지시간) 저녁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 기후변화 문제의 대응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지난 1일 그로 할렘 부룬틀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및 리카르도 라고스 에스코바르 전 칠레 대통령과 함께 유엔의 기후변화 특사로 임명된 한 특사는 8일 반 총장과 만나 다자간 기후변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 특사는 “다른 2명의 특사와 함께 반 총장을 만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3명의 특사가 지역을 나눠 맡아 활동을 하게 되면 자신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맡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오염물질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대부분 개도국이어서 아직도 개발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선진국과 기후변화 문제를 놓고 이견이 있지만 이 문제를…
북한과 중국이 중국 선양(瀋陽)에 IT공동연구개발기지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선양시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조선(북한) 과학원에서 IT 인력 14명을 선양에 파견할 계획이며, 양측은 중조연구개발기지를 설립해 각종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북한의 IT 개발인력은 개발단을 구성해 선양시가 동북아 최대 소프트웨어 외주생산단지를 목표로 조성 중인 선베이(瀋北)신구(新區)의 푸허신청(浦河新城)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양측의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협력사업은 북한의 과학원과 선양시 대외과학기술교류중심이 작년 7월 합작 제휴서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전에도 중국 측 민간기업이 북한의 IT 인력을 초빙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사례가 있었지만 연구인력 교류수준을 넘어서는 당국 차원의 IT 연구개발 협력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양에는 북한의 IT 인력 85명이 나와 중국측 IT 기업과 손을 잡고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IT 인력은 인건비가 중국의 일반 대졸 IT 인력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면서도 상당한 수준의 개발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호주 출신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은 동년배다. 버핏이 1930년 8월생이고 머독은 1931년 3월생이지만 만으로는 올해 76세로 같다. 머독은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모회사인 다우존스를 5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해 미디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무너져가는 섬유회사를 자산규모 1천680억 달러의 지주회사로 탈바꿈시킨 버핏은 머독의 다우존스 인수 제의를 어떻게 생각할까. 버핏은 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 행사의 일환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버핏은 이 회견에서 머독의 다우존스 인수 제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의 일단을 내비쳤다. 그는 머독이 다우존스를 인수하고 싶어하는 것은 경제적 이유에서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는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위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30일(현지시각) 북한에 ‘2.13 합의’의 조기 이행을 거듭 촉구하고, 신속한 합의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가 강경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소 외상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45분간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오래 기다릴 수 없다”며 조만간 북핵문제의 진전이 없을 경우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일 외무ㆍ국방장관(2+2)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아소 외상은 북한의 2.13합의 이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방위상도 이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군사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일 양국 외무.국방장관은 1일 워싱턴에서 미.일안보위원회(2+2) 회의를 열어 북한 핵문제와 주일미군 재편, 미사일방어(MD)시스템 구축 등을 집중 협의한 뒤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30일 “북한이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되기 위해선 리비아가 했던 것들과 같은 유형의 조치들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어번식 미 국무부 대(對)테러국 조정관 직무대행은 이날 연례 테러보고서 발표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 북한이 테러지원국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면 `리비아식 모델’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1988년 발생한 팬암기 폭파사건 등과 관련, 리비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각종 제재를 취해왔으나 지난 2003년 12월 리비아가 핵프로그램 등 대량살상무기(WMD) 폐기를 선언한 뒤 WMD를 모두 폐기하자 제재해제에 이어 2006년 5월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그는 또 테러보고서에서 북한 관련 내용이 축약된 배경에 대해 미국은 지난 2.13합의에서 약속한 대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이 여전히 테러지원국 명단에 있는데,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 △알다시피 우리는 올해 (2월13일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관련) 한 가지 초기조치를 하기로(북한과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 존 머서 국방소위 위원장은, 미군의 지속적 이라크 개입에 조건을 다는 타협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수락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29일 제기했다. 미군의 돈줄을 쥐고 있는 머서 국방소위 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이 내년 3월 말까지 미군의 이라크 철수를 요구하는 법안을 거부하겠다고 거듭 위협하고 있는데 대해 CBS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가까운 머서 소위원장은 CBS방송에서 “대통령에 영향을 미치는 3-4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하고 “하나는 여론이고 다음은 선거, 세번째는 탄핵, 네번째는 지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의회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탄핵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냐는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 머서 소위원장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대통령에 영향을 주는 방법이 3-4가지 있으며 그중 하나가 탄핵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 비판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관련 정보를 조작해 사담 후세인 정부가 비밀리에 대량살상무기를 축적했다고 오랫동안 비난해 왔다. 미국은 이라크 침공 후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백악관
이라크 주둔 미군 월 사망자 수가 올해들어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미군은 28∼29일 이틀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작전중 미군이 도로매설폭탄 공격과 소형 화기 공격으로 4명이 숨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미군의 발표로 4월 마지막날인 30일 현재 미군 월 사망자는 103명(AP와 이라크내 연합군 사망자 집계 사이트 통계)으로 집계됐다. 미군 월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112명)에 이어 넉 달 만이다. 미군의 월 사망자가 100명이 넘은 달은 이라크전 개전 뒤 49개월 가운데 이번달을 포함, 6번뿐이다.
멕시코 보수단체와 가톨릭교회가 낙태찬성행동대원들을 파문하겠다는 등 심각한 논쟁을 몇주간 벌인 끝에 24일 맥시코시의회가 낙태합법화법을 통과시켰다. 가톨릭교회단체원들이 이날 멕시코시티 낙태처벌금지법통과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있다 .
미국 대학 기숙사에서 한인 유학생이 집단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 미 연방수사국(FBI)이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한 증오범죄인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오번경찰서에 따르면 버지니아공대 참사가 일어난 지 사흘 뒤인 지난 19일 자정 직전에 오번대학교 기숙사인 `레인 레지던스 홀’에서 한인 남학생(18)이 4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 구타당했다는 것.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인 학생은 미국에 도착한 지 이제 불과 한 달째이며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FBI는 수사 요원들을 투입, 버지니아공대 참사에 반발해 한인을 겨냥해 저지른 증오 범죄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제리 홀더 오번경찰서장은 “한인 학생이 피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거나 치료받기를 꺼렸지만 주위에서 신고토록 설득했다”고 밝혔다. 또 에드 리처드슨 오번대 총장은 “가해자를 찾는데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피해 학생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해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토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버지니아공대 참사 사건에 따른 소송은 사건의 내막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 대학이 주립대학인데다 보수적인 주 법 체계상 소송으로 피해를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2년 1월 버지니아주 그룬디 애팰래치안 로스쿨서 퇴학 당한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학장과 교수, 학생 각각 1명이 숨지고 다른 3명이 부상한 사건으로 희생자 유가족 등은 100만달러의 피해보상 소송에서 승리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이는 사립학교의 경우였다. 전문가들은 버지니아공대측이 사건을 저지른 조승희가 명백히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학교측의 책임을 묻기는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옛 소련의 몰락을 촉진하고 민주 러시아를 출범시킨 보리스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이 23일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오랫동안 심장질환을 앓아온 옐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5분(현지시각) 관상혈관계 이상으로 모스크바 중앙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러시아 대통령 주치의가 인테르팍스 통신에 밝혔다. 옐친 전 대통령은 1991년 러시아 초대 대통령 당선직후 발생한 강경 보수 군부.공산주의자 세력의 쿠데타에 맞서 쿠데타군의 탱크위에 직접 뛰어올라가 온몸으로 이들의 체제 전복시도를 저지함으로써 러시아 민주주의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옛소련의 마지막 대통령이자 옐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쟁자이기도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국의 위대한 공과를 함께한 옐친 전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조의를 나타냈다. 미 백악관도 옐친 전 대통령을 “러시아역사에 있어 격변과 도전의 시기에 활약한 역사적 인물”이라고 치하하고 옐친 전대통령의 미망인과 가족, 러시아국민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도 “러시아역사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활약한 탁월한 인물”이라고 치하하고 옐친 전 대통령의 타계에 슬픔을 나타냈다. 1931년 우
미국 버지니아공대 학생들이 지난 23일 수업재개에 앞서 블랙스버그캠퍼스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총기난사사건 희생자들을 기리는 타종에 맞춰 한 학생이 흰색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이란 경찰이 여름을 앞두고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복장을 단속하면서 국민들 사이에 반발이 일고 있다. 영국 BBC는 23일 인터넷판에서 이란 경찰이 단속 첫날인 21일 수도 테헤란에서 1천300여명의 여성들을 길에서 불러세워 주의를 줬으며 100여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복장을 단정히 하겠다는 자술서를 쓰고 풀려났으나 나머지 절반은 재판에 회부됐다. 경찰이 집중 단속한 것은 몸에 꼭 끼어 바디 라인이 드러나는 코트를 입거나 머리 스카프가 너무 위로 올라가 앞머리 가 삐어져 나온 경우 또는 옷이나 스카프 색깔이 너무 화려한 경우 등이다. 이란 경찰은 또 여성들 뿐만 아니라 소매 없는 T-셔츠를 입고 다니던 청년들도 체포했으며 중년 여성이나 관광객들도 경찰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처럼 경찰이 심하게 복장 단속에 나서자 시라즈대학 학생 2천명이 시위를 벌이면서 총장의 사퇴를 주장했고 온건파 국민들까지도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란에서는 해마다 여름철이 시작될 무렵 복장 단속에 나섰으나 이번 단속은 20년래 가장 심한 것으로 이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정부의 보수주의 성향에 따른 것이라고 BBC는 논평했다. 이란 TV는 이
지난 달까지 파죽지세의 상승장을 연출해온 베트남 증시가 힘없이 무너지며 시련을 맞고있다. 지수 1천이 붕괴된지 일주일만에 900선까지 위협받고 있어 조정장이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고있다. 호찌민 증권시장의 VN지수는 23일 거래에서 37.7포인트(3.89%)가 급락하며 931.1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VN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3월12일의 1천170.67에서 불과 한달여만에 20.4%인 239.49포인트가 폭락한 것이다. 또 지난 16일 지수 1천이 붕괴된 이후 일주일만에 68.82포인트가 떨어졌다. 지난 2000년 개장한 베트남 증시는 지난해 144.5%의 폭등세를 보인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3월중순까지 다시 49%가 오르며 폭등세를 지속했었다. 그러나 정부의 증시 과열 억제조치들이 나오자 증시에 몰렸던 자금들이 부동산 쪽을 급선회, 지수를 떨어뜨리고있다.
베이루트 레바논 쿠르드족 공산당원들이 22일 수감된 쿠르드노동당 당지도자 압들라의 초상화를 들고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있다. / 연합뉴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중인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격살인사건에 대한 한국의 책임여부를 묻는 조사에 90%가 한국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답변했다. 뉴스위크가 진행중인 실시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현지시각) 현재 약1천200명의 응답자 가운데 90%가 조승희의 범행에 한국의 책임이 없다고 답변했다. 반면 7.2%는 한국의 사회적 책임을 지적했다. 뉴스위크측은 실시간 조사가 주로 관련 기사를 읽은 독자들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무작위 여론조사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있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버지니아공대가 총기참사 현장인 노리스홀(공학관)의 향후 처리방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버지니아공대에 따르면 학교당국은 참사현장인 노리스홀은 이번 학기 끝날 때까지 폐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향후 이 건물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찰스 스티거 총장은 이날 낮 미 NBC방송의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리뷰 리브레스크 교수를 포함해 모든 희생자들의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기념비를 세우겠다”면서 “노리스홀을 기념관으로 지정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다수 학생들은 “참사 장본인인 조승희씨를 비롯해 희생자 31명과 부상자들을 낳은 노리스홀을 예전처럼 강의실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겠느냐”면서 참사현장인 노리스홀을 아예 헐어버린 뒤 희생자 추모관이나 기념비를 세우자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 교훈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철거하는 대신 총기참사가 발생한 2층을 폐쇄한 채 대대적인 내부수리를 통해 재사용하자는 주장도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학교측도 악몽의 장소인 노리스홀을 그냥 두는 방안에 대해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학교당국은 학생들이 큰 사고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인 조승희는 자살하기 전까지 32명의 희생자들에게 100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으며 몇차례 확인사살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시관(檢屍官)인 윌리엄 머슬로 박사가 22일 밝혔다. 머슬로 박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승희가 아주 정확하게 희생자들을 쏜 것은 아니다”면서 “많은 희생자들은 여러 차례 총격을 받아 32명의 희생자들은 모두 100곳 이상의 총상을 입었다”고 말한 것으로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많은 희생자들은 조승희의 총격을 피하기 위해 애쓰다가 총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승희 부검결과 사망한 다른 희생자들과 몸싸움을 벌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당국자는 일부 희생자들의 경우 머리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머슬로 박사는 조승희는 자신의 머리 관자놀이를 쏴 자살했다면서 두뇌가 손상되지 않았다고 할 지라도 그가 어떤 두뇌이상을 갖고 있는 지는 부검을 통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승희가 범행당시 마약을 복용했는 지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약물검사소에 보냈다면서 2주후께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많은 희생자 시신들이 지난 19일 가족에게 인도됐
홍콩에서 공자 탄신일을 법정 공휴일로 정하자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전했다. 퉁윤카이(湯恩佳) 홍콩 공자학원 원장이 주도하고 있는 공자탄신일의 법정 공휴일 지정 운동은 최근 가톨릭, 기독교계로부터 부활절 연휴 중 하루를 공자 탄신을 기념하는 법정 휴일로 내줄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활력을 띠고 있다.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은 이에 대해 다른 종교계의 반대가 없다면 이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홍콩에선 부활절 연휴 기간이 하루 줄어드는 대신 공자 탄신일인 음력 8월27일을 법정 공휴일로 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치샤오페이(齊曉飛) 중국 국가종교사무국 부국장도 홍콩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자연스런 발전의 결과”라며 지지의 뜻을 밝혀 법정 공휴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중국인들 눈에 비친 지난해 중국과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중국의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사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의 눈에 비친 지난해 중국은 한마디로 볶는다의 의미의 ‘차오(炒)’, 세계는 어지럽다는 의미의 ‘루안(亂)’이었다. 이는 중국의 국가어언자원검측연구센터가 출판사인 상무인서관, 인터넷 포탈업체인 신랑망(新浪罔)과 공동으로 2006년 중국과 세계를 결산하는 대표 한어를 조사한 결과다. 지난 3월초부터 시작해서 4월 16일 투표를 마감할때까지 인터넷을 통해 110만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중국인들은 주식투자를 의미하는 ‘차오구(炒股)’의 ‘차오’를 지난해 중국을 상징한 대표적인 글자로 꼽았다. ‘차오’와 함께 조화를 의미하는 ‘허(和)’와 넓다는 의미의 ‘보(博)’, 부동산을 의미하는 팡(房)’, 진실을 의미하 는 ‘전(眞)’이 뒤를 이었고 단어로는 ‘허시에(和諧)’, ‘보커(博客.블로거)’, ‘농민공(農民工)’ 등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 연합뉴스
22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우파의 니콜라 사르코지(52)와 좌파의 세골렌 루아얄(53)이 각각 1, 2위를 기록해 5월 6일 실시될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프랑스 대선전은 좌우 이념 노선 및 남녀 후보의 한판 대결로 압축됐고, 누가 최종 승자가 되든 50대 전후 세대의 집권으로 정치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내무부의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12명의 후보 중 사르코지가 31.11%, 루아얄이 25.84%의 득표율로 1, 2위를 기록, 나란히 결선에 올랐다. 대선 규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두 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반면 중도 후보 프랑수아 바이루는 18.5%, 극우 후보 장-마리 르 펜은 10.5%에 각각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투표의 투표율은 84.6%를 기록, 이번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도를 반영했다. 사르코지는 “오늘 투표 결과는 프랑스 민주주의 승리다. 루아얄이 2위를 기록한 점은 두 종류의 이념과 프로젝트, 사회, 가치 시스템, 정치 개념 사이의 논쟁을 바라는 유권자의 희망을 나타냈다”면서 자신을 1위로 선택함으로써 프랑스가 스스로를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루
버지니아공대 총격참사 범인으로 드러난 조승희씨의 가족들은 20일 그가 이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를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가족들이 현재 "절망감과 상실감,당혹감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조씨의 누나 선경씨는 이날 변호사 웨이드 스미스를 통해 AP통신에 전달, 보도된 사과성명을 통해 "우리 가족은 동생의 이루 말할수 없는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비극"이라고 말했다. 조씨의 범행과 관련해 가족들이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 16일 사건 이후 나흘만의 일이다. 성명은 가족들이 참담한 슬픔을 겪고있는 희생자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아울러 부상자들과 이번 사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 가족은 또 "희생자들은 각자 너무나 많은 사랑과 재능을 갖고 있음에도 공포스럽고 지각없는 행동에 의해 삶이 중단되고 말았다"고 애도했다. 선경씨는 현재 가족들이 "절망과 상실감,당혹감에 휩싸여있다"면서 동생 조씨가 자신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현재는 내가 이 사람을 잘 몰랐던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우리는 항상 친밀하고 평화로우며 사랑하
`고독했던 학살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베일에 쌓였던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의 범인 조승희씨 과거 행적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웬델 플린첨 버지니아공대 경찰서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지난 2005년 조씨가 여학생을 스토킹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자살이 우려돼 정신병원에 일시 구금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플린첨 서장은 지난 2005년 11월27일 조씨가 어떤 여학생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만나 추근대서 여학생이 대학경찰에 이를 알렸으나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를 조사한 뒤 학교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는 것. 또 조씨는 2005년 12월 12일에도 또다른 여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이 여학생이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또다시 조사를 받았다. 조씨의 스토킹은 그러나 두 여학생에게 모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런 일이 있은 뒤 한참 후 경찰은 조씨가 자살을 할 지 모른다고 우려한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조씨를 다시 만나 카운슬러를 만나 상담받을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조씨는 자발적으로 경찰서를 방문, 상담을 받았다는 것. 조씨는 카운슬러와의 상담을 토대로 잠시 정신병원로 보내지기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조승희(23)씨가 사건 당일 미 NBC 방송에 서부영화 총잡이를 연상케 하는 끔찍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비디오, 기록 등의 우편물을 발송한 사실이 드러나 또한번 충격을 낳고 있다. 미 NBC 방송은 18일 오후(현지시간)부터 ‘NBC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를 통해 조씨가 보낸 동영상과 사진 등을 전격 공개했다. NBC 방송의 스티브 캐퍼스 회장은 조씨로부터 두툼한 우편물을 받아 즉각 FBI에 신고했으며, 그가 보낸 사진과 비디오, 우편물 등은 기숙사에서 1차 범행을 강행한 뒤 공학관에서 2차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29장의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를 보냈고, 2장의 사진은 밝게 웃고 있는 평범한 청년의 모습을 담고 있으나 나머지 11장의 사진은 서부영화 총잡이처럼 권총 두정을 양손에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등 강한 분노감을 표출하고 있다. 또 나머지는 조씨가 칼을 들고 있는 모습과 책상위에 총을 올려놓고 장전하는 사진 등도 포함돼 있으며 직접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비디오도 방송국에 보냈다. NBC는 조씨가 ‘원한‘과 ‘파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