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서 잠정 도출된 `비핵화 2단계 로드맵‘이 담긴 합의문서의 채택이 당초 중국이 예고한 시점(2일)보다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6차 6자회담 2단계회의에서 잠정 합의된 문서의 최종 채택 여부가 2일 오전 중 결정되기는 힘든 상황이며 이날 밤이나 3일 오전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2일 전했다. 합의문서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문서 내용을 둘러싼 본질적인 내용이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특히 미국을 포함해 일부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번 합의문서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중국측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귀국해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에게 6자회담 합의초안을 보고하고 세부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베이징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 초안을 도출한 것은 “좋은 신호로 각 당사국들이 이제 고위급에서 이를 아주 진지하게 검토하는 과정에 있다”며 “힐 차관보가 합의 초안을 라이스 장관에게 보고하고 이슈들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면서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지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가 1일 보도했다. 북한의 교육 수준이 높고 비교적 값싼 노동력, 풍부한 천연자원 등 매력적인 요소는 충분하지만 핵 위기, 일관성 없는 정책, 정치상황의 변화 가능성 등 위험 요소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 타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20년간 독점생산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지난 2005년 평양에 중국 기업의 진출을 견인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무역회사인 톈진 디지털은 65만달러 규모의 자전거 공장을 평양에 설립했다. 또 이집트 기업인 오라스콤은 최근 북한의 시멘트회사와 1억1천5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영국이 이달 말 북한을 겨냥한 투자펀드를 설립할 예정인 등 북한에 대한 해외기업의 투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타임은 전했다. 컨설턴트인 크리스 데본샤이어엘리스는 “이미 북한에는 상당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고급 일본 의류회사의 제품이 북한에서 마무리 공정을 마친 뒤 수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투자에서 이러한 장밋빛 전망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 난관이 곳곳
"군사정권이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와 민주주의를 원한다" 미얀마의 반(反)정부 민주화 시위에 군사정권이 발포를 동원한 폭력진압으로 맞서며 유혈사태가 빠르게 격화되고 있다. 스님들이 주도한 시위가 28일로 11일째로 접어든 상황에서 시위대에는 서서히 학생과 일반시민들까지 가세, 거대한 항쟁의 양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군정은 소요상황이 시시각각 해외로 전해지며 국제사회의 지탄이 비등해지자 1988년 항쟁 때처럼 현지 통신수단을 막는 봉쇄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군정의 유혈 폭력을 목도한, 뜨거운 민주화의 열망을 가누지 못하는 미얀마 국민들은 양곤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상황을 각종 매체를 통해 외부로 전하며 도움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에 답지한 미얀마 국민과 현지 외국인들의 이메일 제보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은 발포를 포함한 각종 폭력을 동원, 시위대를 유혈진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대도시인 양곤의 한 주민을 익명을 요구하면서 "27일 시위 군중들은 군인들에게 ‘당신들의 임무는 시민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며 항의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급락하고 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돈은 원유 시장이나 금 등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기록하고 금값이 강세를 보이는 등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 달러 가치 급락..유로당 1.4달러 첫 돌파 = 전날 뉴욕 환시에서 유로당 1.3962달러에 마감한 미 달러화는 20일 처음으로 유로당 1.4달러 선을 넘어서가치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는 유로당 1.4097달러까지 오르기도 한 가운데 1.4068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초 유로당 1.3201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6% 이상 가치가 하락한 셈이다. 미 달러화는 또 캐나다 달러에 대한 가치도 급락해 이날 달러당 0.9996캐나다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즉 미 1달러를 주고 캐나다 1달러로 온전히 바꾸지 못할 수준으로까지 미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이는 1976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달러화는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1.4%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당 114.40엔에 거래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달러화 약세와…
프랑스의 공영방송인 프랑스3-TV가 지난 17일 밤 10시 30분 뉴스 시간에 외규장각 도서 반환의 당위성을 전하는 내용의 보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3-TV는 이날 국방담당 피에르 바베와 에릭 자네 기자의 보도를 통해 지난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강화도의 외규장각에서 약탈해 간 도서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된 연유와 과정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방송은 한국의 서지학자인 박병선 박사와 역사학자인 안종웅 박사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외규장각 도서는 한국민의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프랑스 문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한국인의 반환요구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정부가 외규장각 도서의 디지털화 작업을 수용해 현재 수천 쪽에 달하는 도서의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인들은 한결같이 도서반환을 원하고 있다고 전하고 프랑스 시청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방송은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를 이끈 로즈 제독이 도서를 탈취해 나폴레옹 3세에게 헌납, 도서관으로 이관된 이래 25년 전 한국의 서지학자가 우연히 이를 발견하기 까지 모두에게 잊혀져 왔으며 한국인들만이 관심을 보여왔다고 언급했다. 방송은 또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고속전철(
태풍 ‘위파’가 서북방향으로 상하이를 비껴가면서 영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상하이시 기상국은 태풍 위파가 예상과는 달리 상하이로 진격하지 않고 19일 오후 5시 저장(浙江)성과 안후이(安徽)성 경계부근에 도착한뒤 서북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상하이에 대한 영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 당국은 이날 밤 태풍경보를 해제하고 태풍 북상전에 대피시킨 저지대 주민 30만명을 귀가조치하는 한편 남부 난후이(南匯)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20일부터 초·중고교 및 유치원 수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시 기상국은 위파가 최대풍속이 초속 20m, 중심기압은 995hPa(헥토파스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으며 시간당 20㎞의 속도로 서북방향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20일 오후에는 상하이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1명이 감전사했으며 저장 푸젠(福建)성에는 200만명이 대피했다. 중국이 내년부터 연간 60조㎾ 규모의 전력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한다. 중국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9일 레오니드 드라체프스키 중·러평화우호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드라체프스키 위원장은 “러시아는 현재 2-3조㎾의 전력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일 전자레인지용 팝콘에 첨가되는 버터향 조미료가 폐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조미료와 폐질환 간의 연관성 조사에 착수했다. 마이클 헌든 FD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버터향 팝콘을 많이 먹으면 치명적인 폐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의학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이는 전자레인지용 팝콘을 생산하는 공장의 노동자들이 많이 앓는 병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헌든은 또 “현재 디아세틸(버터향을 내는 화학물질)의 흡입과 폐질환의 발병이 무관치 않다는 최근의 이론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안전대책 등을 신중히 고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콘아그라 식품회사와 오빌 레덴바허, 액트Ⅱ 등 유명한 팝콘 제조사들은 5일 단시일내 버터향 팝콘에서 디아세틸 조미료의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콘아그라의 대변인 스테파니 차일즈는 “1년안에 디아세틸 조미료를 완전히 제거하겠다”며 “이는 소비자의 염려를 깨끗이 덜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중국 관리들이 다음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10~11일 이틀간 미국 관리들과 중국 제품의 안전문제와 관련한 회의를 갖는다고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5일 밝혔다. 이번 미국에서 개최되는 ‘중미 소비자제품 안전 정상회의’는 지난 2005년 베이징 1차 회의 후 2년마다 열리는 것으로 지난 수개월간 안전하지 않은 각종 중국 제품들이 리콜되거나 발견된 후 개최되는 것이다. CPSC의 줄리 발레스 대변인은 “미중 양측은 소비자들을 불합리한 위험에서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과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에 미국의 안전기준을 시행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들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회의는 지난 2005년 베이징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이룬 합의에 따라 장난감, 전기제품, 라이터, 폭죽 제품들에서 미국의 안전기준을 준수하는 문제들을 다룰 것이라고 CPSC는 밝혔다. 한편 캐나다 주재 루수민 중국대사는 중국산 장난감에서 과도한 납성분이 검출돼 리콜된 책임은 외국 수입업자의 요구와 기준에 따라 장난감이 제조됐기 때문에 중국 제조업자와 외국 수입업자 쌍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할 유엔 세계 비정부기구(NGO) 대회가 6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NGO 대회는 ‘기후변화 : 지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라는 주제 아래 열리며 유엔 공보국과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회원기구로 등록된 2천100여개의 NGO 대표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오는 24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담을 앞두고 NGO 차원의 어젠다 도출과 기후변화 대처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다 ECOSOC 자문회원 기구인 GCS 인터내셔널의 유엔대표를 맡고 있는 최상진 목사는 유엔 내 NGO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유엔 공보국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환경운동을 통한 대처방안 등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NGO의 역할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또한 유엔 공보국, 세계비정부기구회의(CONGO), GCS 인터내셔널이 공동 주관하에 세계 모든 NGO가 참석하는 2009년 시드니 제2회 세계 NGO 대회에 대한 이해를 돕는 홍보활동도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엔에는 공보국 산하 회원기구로 1천533개의 NGO가 활동하고 있으며 ECOSOC 산하 회
미국의 대선 주자들이 선거전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하나의 표상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4일 AP 통신에 따르면 존 F.케네디와 로널드 레이건에 빗대어 회자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에 관한 흥미가 미국 대선전에서 유발되고 있다. 우파 정치인인 사르코지는 친미 성향으로 미국인의 호감을 사고 있다. 사르코지는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경탄하고, 미 공화당의 감세 정책에 동의하며, 환경 등의 분야에서 미 민주당 및 일부 공화당 인사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대선 주자들은 완고할 정도로 사르코지에 쏠려 있다. 일부 주자의 사르코지에 대한 관심은 우둔할 정도이다. 유창한 불어로 프랑스를 모욕할 수 있는 유일한 공화당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조차도 사르코지가 ‘피를 나눈 형제’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 공화당의 다른 주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최소한 두 번 사르코지를 만났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사르코지가 경찰 총수(내무장관)를 지낸 경력으로 인해 사르코지를 특별하게 가깝게 느끼고 있다. 사르코지가 ‘프랑스의 루디’로 불리는 것도 줄리아니에게 친밀감을 준다. 줄리아니는 이번 주 발언에서 사르코지를 “미국의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의 학교들에서도 `다언어교육’이 새로운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영어구사를 못하는 외국학생들이 뒤쳐지지 않도록 그들의 언어로 개별과목을 가르치는 보충적 의미의 교육방식과는 달리, 영어 구사자와 비영어 구사자가 한 데 섞여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습득하는 방식이다. 여러 언어를 동시에 학습함으로써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아이들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취지이지만 다언어 습득 자체가 아이들의 두뇌계발 촉진에도 기여한다는 점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뉴욕에 사는 프랑스 외교관 파브리스 조몽(35)은 뉴욕 브롱크스 내 빈민가에 있는 조던 L. 모트 공립중학교에서 불어를 통한 과학수업 등 다언어수업을 올해 가을 학기부터 맡을 예정이다. 조몽은 “미국인들 역시 세계와 경쟁해야 하고, 언어 능력에서 뒤쳐져선 일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에서만 67개의 다언어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며 1만명 이상이 이 같은 교육의 적용을 받는다. 이는 2004년 51개와 비교할 때 증가한 것이다. 올 가을 수십만명의 학생이 스페인어와 히브리어, 아이티의 크리올어, 한국어 등 외국어를 통한 정부 보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전망이다. 모트 중학교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4일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 해제문제와 관련, 미국이 2.13합의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내부적으로 검토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구체적인 해제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보다 분명한 미국의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호주 시드니를 방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지난 1~2일 진행된 제네바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측이 제네바 회의에서 연말까지 핵 프로그램 완전신고와 불능화 의지를 분명히 표시했다는 점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일을) 이행할 지에 대해 북측과 논의했다는 점도 송 장관에게 설명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일 “조(북)미 쌍방은 연내에 우리의 현존 핵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토의하고 합의했다”면서 “그에 따라 미국은 테러지원국명단에서 우리나라를 삭제하고 적성국무역법에 따르는 제재를 전면 해제하는 것과 같은 정치경제적 보상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지난 5월25일 콘돌리자 라이스(52) 미 국무장관이 교수와 학장으로 재직했던 스탠퍼드대학의 학생신문에 “라이스가 복귀를 노린다”는 제하의 기사가 나오자 불과 수시간 만에 라이스 장관을 비난하는 편지들이 편집장에게 쇄도하기 시작했다. 돈 오른스타인 수학과 명예교수는 “콘돌리자 라이스는 이성과 과학, 전문성, 정직이라는 학문적 가치를 저버린 행정부에서 일했다. 스탠퍼드는 그녀의 복귀를 환영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우리는 한나라 전체를 살육한 사람이 우리 학교의 강단에 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말이 점잖은 말에 속할 정도로 신랄한 혹평들이 이어졌다. 한때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이자 여성 대통령감으로까지 꼽혔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라크전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쇠락과 함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이 부시 행정부 고위직 인사들 가운데 그나마 유명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의 최대실책이 되고 있는 이라크전 개전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강온파 간의 갈등을 중재하지 못한 무능력에 대한 폭로와 관련서적들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그녀의 명성
아프간 경찰과 외국군은 최근 무장세력이 한국인 인질을 석방한 지역에서 탈레반과 전투를 벌여 40여명을 사살했다고 C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중앙 아프가니스탄 간지 주의 보안군을 공격하려던 일단의 탈레반 무장세력을 급습해 18명을 사살하고 6명을 체포했다. 이 지역은 탈레반 무장세력이 지난 6주 동안 19명의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을 억류하고 있다 한국정부와의 전례없는 협상을 통해 풀어준 곳이다. 아프간 남부 헬만 주에서도 경찰과 미군 합동순찰대가 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여 20명 이상을 사살했다. 경찰과 미군의 사망자는 없었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또 지난 수개월 동안 탈레반 통제 아래 있는 다른 지역에서도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탈레반은 서방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부에 대항해 유혈투쟁을 포기하지 않고 올해에만 4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연합뉴스
탈레반 무장세력에게서 풀려난 한국인 19명은 31일 오후 유엔기편으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발한다.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현재 카불시내의 한 호텔에 투숙,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들 19명은 이날 두바이로 출발하기에 앞서 한국과 두바이 등지에서 카불로 급파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간단한 석방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두바이로 이동,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달 1일 오후 인천행 대한항공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석방인질들을 태운 비행기는 2일 오전 6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한항공 비행기의 좌석이 모자랄 경우 일부 석방자가 아랍에미리트 항공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는 등 석방자 수송에 다소의 변수는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장기 억류됐다가 풀려난 피랍 한국인들의 귀국이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질 전망이다. 3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탈레반이 전날 3차례에 걸쳐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우리 대책본부에 인계한 석방자 12명은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중 남은 인질 7명이 무사히 풀려나면 특별한 건강이상자가 없을 경우 카불을 거쳐 두바이로 보내 19명 전원을 한 비행기로 귀국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방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된다면 피랍인질 19명은 이르면 31일 중에, 늦어도 이번 주말 안에는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자.김지나씨는 지난 13일 풀려난 이후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만 나흘이 걸렸다. 애초 건상상태가 나쁜 것으로 알려졌던 이들 2명은 탈레반으로부터 석방된 후 가즈니주 인근의 미군 지방재건팀(PRT)으로 인도됐다가 미군 헬기편으로 동의부대가 있는 카불 북부지역의 바그람기지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들은 바그람기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카불에서 인도의 델리를 거쳐 지난 17일 귀국했다. 정부는 이들의 경우와 달리, 남은 인질 19명의 건강상태가 비교적 괜찮다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29일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오늘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께 적신월사에 추가로 석방한 인질 5명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성 4명과 남성 1명으로 앞서 풀려난 인질 3명과 마찬가지로 부족 대표인 하지 자히르 씨가 탈레반에게 신병을 인계, 적신월사에 넘겼다. 자히르 씨가 인질을 적신월사에 넘긴 장소는 가즈니주 피르 사바즈 지역으로 앞서 석방된 3명을 인계한 장소와 다른 지역이다.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Pajhwok Afghan News)도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인질 5명을 추가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아마디는 파지와크와의 전화 통화에서 “여성 4명과 남성 1명을 현지시간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5시30분)께 가즈니시 인근 지역에서 풀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신화통신에도 전화를 걸어 인질 5명이 추가로 석방됐다고 확인했다. 신화통신은 앞서 탈레반이 29일 한국인 여성인질 3명을 석방한데 이어 이날 중으로 7명을 더 석방할 것이라고 탈레반 협상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 측과의 대면협상에 참석했던 물라 바시르는 인질들이 가즈니주의 수도 가즈니 시티 인근 아르조 마을에서 몇 시간 내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10㎞ 지역에 위치한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에서 지난 28일 경찰과 민병대 간의 총격전이 발생해 52명이 사망하고 20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고위 소식통이 밝혔다. 그러나 앞서 카르발라의 한 병원 소식통은 사상자 규모에 대해 28명이 사망하고 144명이 부상했다고 다르게 전했다. 총격전은 이날 오후(현지시각) 시아파 성자인 이맘 후세인 사원 인근에서 민병대가 총격을 가해 경찰이 이에 응사하며 발생했으며 날이 어두워지면서 더욱 격렬해졌다. 특히 수만명의 시아파 교도들이 지난 9세기에 사라진 제12대 이맘(지도자)인 마흐디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을 순례하는 과정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바람에 이슬람 교도들이 긴급히 현지를 빠져나갔으며 인근 건물들은 화염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순례자의 추가 진입을 차단하고 이미 진입한 이슬람 교도들에게 카르발라를 벗어나도록 촉구하는 한편 야간통행금지 조치를 발령했다. 경찰은 추가로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날 밤 늦게야 안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현지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교전은 과격 시아파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민병대와 시아파 최대 정당인 이라크이슬람최
탈레반 지도자위원회는 26일 한국인 인질 전원석방 합의가 발표될 예정이라는 전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의 보도가 잘못됐다며 “아직 인질 석방 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도자위원회와 긴밀히 연락하고 있는 아프간의 현지 소식통은 이날 낮(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AIP의 보도는 오보”라며 “아직 석방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AIP의 어제 보도대로 합의발표나 석방도 없을 것이라는 게 지도자위원회의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한국 측과의 전화 접촉은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탈레반 지도부가 밝혔다”며 “탈레반 수감자 8명을 먼저 석방하라는 탈레반의 요구도 아직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가 연락을 취한 카리 유수프 아마디를 포함한 복수의 탈레반 대변인도 AIP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아마디 대변인이 자사와의 통화에서 “한국인 인질 26일 석방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지도부로부터 받은 바 없다”면서 “그러한 보도는 `추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그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지도부로부터 받을 경우엔 언론에 알려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IRNA 통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만성적인 예산 및 장비 부족 등으로 전 세계 핵 확산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핵비확산정책 교육센터(NPEC)는 26일 보고서를 통해 IAEA의 예산 부족과 핵 개발이 우려되는 국가에서 추출한 핵 샘플을 테스트하는 장비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핵 감시 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의 근거로 핵 개발이 우려되는 국가에서 진행중인 고농축 우라늄(HEU)과 HEU를 통한 플루토늄 추출 등이 IAEA의 감시 활동의 재정 범위를 능가하고 있으므로 IAEA가 시의적절한 통제를 못 하고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아울러 핵 폭탄을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핵물질 규모를 산정한 IAEA의 기준도 1970년대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현재 기술력과 비교해 보면 25∼800% 가량 높게 측정돼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문제로 인해 “IAEA가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 투명성 확보 문제도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며 “핵 물질을 무기로 전환하지 못하도록 하는 IAEA의 핵 감시활동의 방식에 심각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한국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특별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아프간 대통령궁의 하마이온 하미자다 대변인은 21일 밤(현지시각)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한국인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최근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특별위원회는 외무부, 내무부, 정보기관인 국가안보부 등 3개 부처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특별위원회에 국방부가 아닌 외무부가 포함된 데 대해 아프간 정부가 무력을 동원한 해법보다는 탈레반에 영향을 끼치는 파키스탄 등과 접촉, 외교적 수단으로 인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게 아프간 현지의 분석이다. 그는 이어 “한국은 아프간의 재건을 돕는 나라라는 측면에서 대통령은 한국인 인질의 미래를 심각히 우려하고 있고 이를 빨리 해결하려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라며 “위원회가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특별위원회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중이며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 연합뉴스
중국 신문들이 오는 10월 중국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를 앞두고 당 지도부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천편일률적으로 싣고 있어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인민일보(人民日報), 경제일보(經濟日報), 해방군보(解放軍報), 베이징일보(北京日報), 광명일보(光明日報) 등 주요 신문은 지난 19일자 1면은 중국 지도부가 산둥(山東)성 탄광에 매몰된 181명의 광부 구출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하는 내용과 후진타오(胡錦濤)주석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사진을 똑같이 실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北京)의 언론학 전공 교수는 “이 같은 기사 게재는 30년 전 마오쩌둥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비꼬았다. 중국 공산당은 10월 17전대를 열어 차기 권력 재편과 향후 5년간의 중요 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며 이같은 민감한 분위기가 중국의 불투명한 정치 풍토와 맞물리면서 정치적 통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은 국내외에서 안전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자국산 식품과 장난감을 비롯한 전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제조업체에 대해 전면적인 리콜제를 도입, 실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리창장(李長江) 중국 국가질검총국 국장은 20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국적인 식품 리콜제 실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3년전 자동차 업계가 리콜제 실시를 선도한데 이어 식품 리콜제 실시를 계기로 가전제품, 보건제품, IT 제품들이 잇따라 리콜제 도입에 나설 것이라고 국가정보중심의 리융(李勇) 연구원이 내다봤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지난 17일 발표한 ‘중국 식품질량안전상황’이라는 제목의 백서에서 중국은 수년간 식품안전 관리 강화 체계와 제도 완성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하고 이러한 체계와 제도를 더욱 강화할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국무원은 지난달 27일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한 `국무원 식품 등 제품안전감독관리에 대한 특별규정’(이하 특별규정)에서 제조업체는 인체에 유해하거나 생명 안전이 우려되는 자사 제품을 발견하면 즉각 이 사실을 공표하고 문제의 식품·제품 리콜 의무화, 리콜제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국무원 법제판공실이
올들어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세팟이 중국을 관통하면서 29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신화통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9호 태풍 세팟은 지난 20일 하루 장시(江西)성의 200개 시와 현급 도시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융펑(永豊)현에서는 이날 하루 399㎜의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농부 1명이 매몰됐다. 장시성 재해대책본부는 세팟의 영향으로 1천16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1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9일 푸젠(福建)성에서는 15명이 산사태로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태풍 세팟은 지난 17일 이후 하루평균 2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으며 장시성 기상국은 세팟의 영향이 앞으로 48시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는 토네이도 발생으로 1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 연합뉴스
한국인들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측이 지난 16일 한국측과의 대면 협상에서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 조건으로 최초 한국인 피랍자 수와 같은 23명의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당국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지난 16일 협상 당시 탈레반측이 한국측에 23명의 석방 요구 대상자 명단도 넘겨줬으며 한국측은 이 명단을 아프간 정부에 넘겨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다른 아프간 정부 당국자는 “카르자이 대통령과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레반의 가즈니주 사령관은 19일 아사히와의 통화에서 “한국과의 교섭이 정체상태이며 현재 최고 지도부가 인질의 처우를 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탈레반측이 아프간 정부를 배제하고 직접 한국과 협상을 하는 것이나 미국측을 강력히 비난하는 것은 ‘탈레반과 한국’ 대(對) ‘아프간과 미국’이란 대립 구도를 연출, 미국과의 ‘대테러동맹’에 대한 한국내의 비판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전술로 보인다고 20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