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수한면 광촌리에 소재한 사회복지시설 인우원에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위한 녹색·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녹화사업'을 벌인다.1일 군에 따르면 사업비 8천만 원을 들여 이달부터 7월말까지 영산홍, 할미꽃, 송엽국, 한라구절초 등 10여종 1천600여 그루를 심고, 잔디 91㎡를 입혀 녹색공간을 조성한다.또 데크의자, 피크닉 테이블, 그늘막 등을 설치해 휴식공간을 만든다.이 사업이 완공되면 거동이 불편해 실내에선 가족 면회를 하던 노인들이 실내를 벗어나 옥상에서 나무와 꽃, 숲이 있는 녹색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면회 온 가족과 담소도 나눌 수 있게 된다.군 관계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옥상녹화는 겨울철 난방비가 16.6% 절감되고, 여름철(30℃ 기준)에는 주변보다 7℃가 낮아지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앞으로 군내에 많은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이 '옥상녹화사업'으로 녹색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충북도 녹색사업단에서 '2011년도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국가인권위원회는 맹학교 사감교사가 시각장애 여학생에게 안마를 강요한 것은 장애인에 대한 괴롭힘과 성추행이라고 판단하고 해당 학교장에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및 가해 교사 처분 등을 권고했다.인권위는 "개인 치료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수업시간이 아닌 늦은 야간 시간대에 외부로부터 차단된 사감실로 여학생을 부른 것은 부적절하다"며 "피해 학생에게 심적 부담감을 주고 자기결정권 및 선택권을 제한해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상 '장애인에 대한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또 조사 과정에서 가해 교사가 평소 격려 차원이라며 여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사실을 확인, 장차법상 '장애 상태를 이용한 추행'에 해당한다고 봤다.이에 따라 인권위는 해당 학교장에게 △가해 교사 징계 △재발방지 대책 마련 △전 교직원에게 장차법 및 성희롱 예방 교육 실시 등을, 가해 교사에게는 장차법 및 성희롱 예방 관련 인권교육 수강을 각각 권고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전반적으로 도내 기업들의 기부참여활동이 저조하지만 일부 기관 단체는 기부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충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부터 도내 상당수 기관 단체가 월급 수령액 가운데 1천원 미만 금액을 모아 기탁하는 '우수리 모금'이 나눔문화의 대표적이 사례로 정착되고 있다.현재 우수리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은 충북도를 비롯해 도내 시군, 충북도교육청(지역교육청포함), 충북도경찰청(상당서, 흥덕서 포함), 충북농협(시군지부 포함), 청주 성모병원 등이다.이들 기관이 이렇게 우수리로 모아 기탁한 금액만도 지난해 1억5천만원을 넘었다.이밖에 충북소주는 소주 1병당 1원의 기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충북소주의 이같은 기부방식은 CRM(기업사회공헌마케팅)이라고 해서 상품 매출액 가운데 일정 부분을 적립해 사회복지사회에 기부하는 사업으로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형태로 기부를 하고 있다.특히 개인기부자 가운데 1억원 이상 기부한 사람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아너소사이어티회원'에 충북에는 지난해 10월 1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정호기자
보은 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순희)이 오는 5일 개관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및 야외음악회를 갖는다.2일 '섬김, 나눔 그리고 더 소중한 인연'이라는 부재로 열리게 될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50분 식전공연으로 노인·장애인복지관 '그린나래'의 난타공연이 펼쳐진다.이날 개관 기념행사에는 정상혁 군수를 비롯한 이용희(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이재열 군의회 의장, 김상수(청주교구 사회복지국장) 신부 등이 참석한다.기념 축하공연은 복지관 이용자 및 직원들이 준비한 노래, 댄스, 사물놀이, 차력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야외음악회는 보은군섹소폰동호회의 섹소폰 합주, 청풍명월빅밴드의 아코디언, 전자바이올린, 대금 연주 등이 열린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여성연대는 청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부실운영과 관련, 지난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와 청주시는 청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부실운영에 대한 합동감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향후 책임있는 해명과 방지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충북여성연대는 "청주시는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자체조사를 근거로 '직원공개 채용의 원칙을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센터 소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4대 보험료를 원천징수하지 않고 급여를 지급한 후에 보험료를 직원으로부터 되돌려 받았다'는 행정처리 문제로 사무국장을 엄중 경고했다"며 "그러나 관리감독기관인 청주시의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와 소장 교체만으로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또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충북도, 청주시의 합동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며 "이제라도 합동조사를 통해 내부직원을 통해 제기된 의혹, 그간의 부실운영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이어 △충북도와 청주시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한점 의혹없이 책임있는 해명을 하라 △운영원칙을 무시한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부실 운영에 대한 향후 책임있는 대책이 무엇인지 밝혀라 △충북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 지구(총재 황원선)는 지난 27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31회 지구연차대회를 개최했다.이날 대회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 회원 3천여명이 참석했다. 충북지구는 이날 지난 1년 간의 봉사활동 및 사업 경과보고를 했다. 종합 최우수클럽 대상으로는 충주 남한강클럽을 선정, 시상했다.이어 32대 총재로 지명된 김영식 부총재(청주뉴서부클럽)에 대한 당선 선포식이 진행됐다. 23대 지구 부총재로는 지중현(제천중앙클럽) 회원이 당선됐다.황원선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지난 1년 간 충북지구는 4개 클럽 신설, 회원 180명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또 저소득층 백내장 환자의 수술을 위해 청주진안과 의원에 의료장비를 지원, 라이온스 충북지구 시력센터를 설립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회원들을 격려했다.오는 7월 임기가 시작되는 김영식 차기 총재는 "전임 총재를 비롯한 회원들이 닦아 놓은 업적을 길잡이 삼아 지구와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장규기자
사회복지법인 한건복지재단(이사장 이상훈)의 '2011년 어르신공경 효 해외문화탐방'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다.중국 베이징(북경)을 다녀 온 이번 효 해외탐방에는 청원군 지역 65세 이상 어르신(기초생활수급자) 60명이 참여했다.효 여행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사할린 영주 귀국(1세대)자 13명이 동참해 그 어느때보다도 특별한 여행이 됐다.25일 출발에 앞서 청주공항에서는 출발행사에 이종윤 청원군수가 참석, "효 해외문화탐방을 준비한 한건복지재단에 감사를 드리며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상훈 이사장도 참석자들에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이 중요한 시기에 부모님을 섬기는 행사가 돼 기쁘다"며 "설립자인 한국종합건설 김경배 사장께도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어르신들은 25일 베이징에 도착한 후 여장을 풀고 베이징 대표 중심가인 왕부정거리를 먼저 찾았다.이어 26일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만리장성에 올라 '말로만 듣던 곳을 실제 발을 밟게 됐다'는 뿌듯함과 그 장엄함에 탄성을 질렀다. 만리장성을 내려 온 어르신들은 천혜의 경치를 자랑하는 '용경협'에 도착, 배를 타고 둘러보며 신비로운 자연의 풍광에 감탄사를 연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중 모금실적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충북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모금실적은 5억3천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5천700만원 보다 29.9% 감소했다.전국 모금액은 690억6천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정도 하락했다. 충북과 경제 규모가 비슷한 강원도는 20억5천만원을 모금했다.하반기 배분 사업부터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모금회는 다음 달부터 연중 모금사업을 전개키로 했다.외국동전이나 10원짜리 동전, 폐휴대 전화를 기부 받는 캠페인, 공공기관·기업체의 급여 일부를 정기적으로 지원받는 '한사랑캠페인', 난치병 환아를 돕자는 취지의 학교 대상 '희망의 어깨동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김효진 사무처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도민의 관심과 사랑"이라며 "도민이 하나가 돼 사랑을 나눈다면 다른 지역보다 앞선 행복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센터장 표갑수)는 오는 31일과 6월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예비인권강사 기초과정 교육을 한다.인권교육센터 '들' 교육팀의 강의로 △인권감수성 깨우기 △인권의 의미와 원칙 △일상속의 차별살피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인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 교육연수팀(043-239-8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장규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31회 지구연차대회를 개최한다.1년 동안의 각종 봉사활동과 사업에 대한 경과보고, 우수 클럽과 개인회원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진다.31대 황원선 총재에 이어 32대 총재로 지명된 김영식 부총재(청주뉴서부클럽)에 대한 당선 선포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충북지역 183번째, 184번째 적십자 봉사회가 탄생했다.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25일 충주적십자봉사관에서 신규 봉사회인 해피쏭봉사회, 참봉사회를 결성했다.이날 결성식에는 김영회 충북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김옥신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명예위원장, 김승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장, 황관구 봉사회충북지사협의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해피쏭적십자봉사회(회장 원용식)는 노래를 취미로 하는 18명으로 구성됐다. 원 회장은 "노래를 통해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참적십자봉사회(회장 권순환)는 건축과 설비 등에 종사하는 회원 20명으로 결성됐다. 앞으로 집수리 봉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임장규기자
충북도의 장애인에 대한 복지와 교육지원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이 24일 공개한 '2011년 16개시도 장애인복지인권 수준 비교연구'에 따르면 충북지역 장애인의 복지수준은 44.27점으로 평균 50.90점을 밑돌며 13위에 그쳤다. 장애인의 교육 분야 역시 13위로 70.14점에 머물렀다.전국 평균은 72.03점이다.반면 대전광역시는 장애인 복지와 교육 분야 모두 1위에 올랐다.이번 조사는 곽 의원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민주당 박은수ㆍ자유선진당 이상민ㆍ미래희망연대 정하균ㆍ한나라당 윤석용ㆍ이정선의원, 16개시도 의회의원이 지난 2월부터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결과다.이들은 25일 국회의사당에서 '2011년 16개시도 장애인복지인권 수준 비교연구'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곽 의원은 "그동안 지역별 복지인권비교 결과는 장애인의 소득 및 경제활동, 보건·행정·예산 등 복지영역과 교육영역 등의 영역별 점수를 더한 종합순위를 발표했다"며 "그러나 이번 2011년도 평가결과는 교육자치의 특성을 살려 교육 분야와 복지 분야를 구분해 지역별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 김홍민기자
보은군 민·관 협의체 희망네트워크(대표위원장 이순희)가 여성농업인들의 복지향상을 통한 농촌지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희망네트워크는 25일 오후 2시부터 보은읍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제6회 사회복지 지역대회'를 열고, '여성농업인의 복지향상을 통한 농촌지역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세미나는 복잡 다양화 돼 가는 복지환경 속에서 민·관이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에 대한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역복지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기회의 장으로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세미나는 민경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이 '여성농업인의 복지향상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제언을 한 후, 이순희 대표위원장을 좌장으로 이희순 충북농업기술원 과장, 구영수 군 농축산과장, 유완백 충북도의원, 김응선 군의회부의장, 윤정임 (사)한국여성농업인 보은군연합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보은군이 여성농업인 정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여성농업인 단체가 자신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나아가 여성농업인이 자신의 위상과 복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사회복지법인 중부재단(이사장 이혜원·www.jbfoundation.or.kr)은 사회복지사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드림 장학금' 지원 희망자를 모집한다.중부재단이 2009년부터 진행해 온 드림장학금 지원사업은 사회복지 실무 경력 10년 이상인 사회복지사 자녀(고등학생)의 학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오랫 동안 헌신해 온 사회복지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사회복지 발전을 이루려는 취지로 기획됐다.부모의 현장 경력 및 전문성 등을 다각적으로 심사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6월 15일까지 지원을 받아 1인당 100만원씩 20명에게 총 2천만원을 지원한다.재단 홈페이지(www.jbfoundation.or.kr)에서 해당 지원서를 내려받아 접수하면 된다. ☏02-2191-7550
한국한센복지협회 충북지부(지부장 한장훈)는 다문화 가족과 그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24일 음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피부질환 무료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이번 시범사업은 다문화 가정의 건강증진을 위해 피부질환 진료를 비롯해 혈액검사, 생화학검사, 간염검사, 요검사 등을 함께 검사했다.한국한센복지협회 충북지부는 2007년부터 각 시군 사회복지시설 등 의료 취약계층 6천600명을 대상으로 피부 무료진료 검진을 실시해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청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범석)은 장애인복지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 증대와 나눔과 도움의 참 의미를 되새기고 장애인복지관 시행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 홍보 서포터즈 제2기 따스인(人)을 모집한다.따스인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관의 추진사업을 체험해 널리 알리고 사업에 대한 정책제안을 통해 장애인 복지정책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홍보활동 위촉장 수여와 활동시간에 따른 자원봉사활동 및 경력 확인, 장애인복지관 사업프로그램 참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모집대상은 사회복지 및 장애인복지에 관심 있는 대학생, 사회복지사 등으로 복지관 홈페이지(www.cbr.or.kr)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신청 받는다. 제2기 따스인의 활동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이며, 블로그 등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과 소식지 제작, 감동사연 및 프로그램 참여 취재, 사진전, 나눔홍보 등의 활동과 그 외의 다양한 장애인복지사업 참여와 협력기관 연계를 통한 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종합복지관 관계자는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예비 사회복지사와 장애인, 대학생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주/김성훈 기자
'찾아주세요! 알려주세요! 소외된 우리 이웃'을 주제로 보건복지부에서 전국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보호를 위한 일제조사'를 벌인다.이에 따라 충북도는 23일부터 6월15일까지 일제조사에 들어간다.이와 관련, 도는 보건복지국장을, 시·군에서는 부단제장을 단장으로 일제조사추진단을 구성해 조사계획 수립 및 현장 확인, 민간단체의 참여 등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이번 일제조사의 중점 조사대상은 사회적 보호가 필요하지만 국가나 사회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로 △각종 시설의 아동 동반 노숙 및 투숙자 △무료, 임시 보호시설(진료소 등) 이용자 △주민등록 일제정리 등 타 일제조사결과 확인을 하지 못한 자 △사회적 보호가 필요하나 지원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이밖에 △창고, 움막, 공원, 지하철, 교각 부근 거주자 △찜질방, 고시원, 여관, 당구장, pc방 등에 상당기간 거주하는 자 △유기·방임·학대받는 아동, 노인, 장애인 및 정신질환자 등이다.이번 조사는 행정기관의 직접조사와 시민들의 신고에 의한 조사로 진행되며, 민간단체와 시민이 우리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복지 소외자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중앙은 보
봄날 석양은 어김없이 창문을 파고들었다. 14살 태권소년 이규행의 기합 소리가 충주중 체육관을 갈랐다. 차고, 또 찼다. 발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을 때까지 찼다.닮고 싶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현 IOC선수위원·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그리스 선수를 한 방에 넉 다운시킨 문대성의 '뒤돌려차기'를 너무나 닮고 싶었다.여느 날처럼 태권도복이 흠뻑 젖었다. 창밖의 석양은 달빛으로 변해 운동장을 비췄다. 집에 돌아가는 길은 저 달빛 같았다. 쓸쓸했다.10여년 전 사업 실패로 2억원을 빚진 아버지(51). 몸이 편찮은 할머니(71). 생활고로 변변한 학원 하나 다니지 못하는 2명의 누나.5살 때 집을 나간 엄마까지 떠오르면 운동할 맛이 싹 가신다. 참가비가 없어 출전을 포기한 지난 대회가 문뜩 떠오른다. 한숨이 푹 나온다.축 처진 어깨로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저 멀리서 누가 부른다. "규행아!" 정용국(38) 코치다.정 코치에게 무언가를 전해들은 규행이가 볼을 꼬집는다. 아프니깐 꿈은 아니다. 그래도 도저히 믿을 수 없다. 가끔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긴 했어도, 이번엔 후원 주체가 어마어마하다. '문대성'이다.충북일보 나눔의 행복(5회·
"하느님! 우리애기 주항이 제발 안 아프게만 해주세요 제발…."병원 기도실에서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제니린(여·25)씨는 필리핀에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이다.그녀의 얼굴 전체가 눈물로 범벅이 됐다. 눈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부어올랐다. 이제 낯선 한국 땅에서 의지할 사람이라곤 하느님밖에 없다.지난달 말 아들 주항(4)이가 백혈병(혈액암)이라는 청천병력 같은 소리에 하늘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주항이는 최근까지 3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발병이후 일주일에서 열흘간격이다. 온몸을 떨며 입술이 파래지도록 우는 주항이의 모습에 엄마는 우는 것밖에 할 수가 없다.대신 아플 수 있다면 몇 번이고 대신할 수 있는 그녀다.주항이는 며칠 전 머리도 밀었다. 항암치료로 빠지게 되는 머리를 보고 놀랄까봐서다.오늘도 주항이는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신경질이다. 몸이 괴로워 엄마와 노는 것도 재미있지 않다. 먹었으니 또 토한다. 면역력이 약하다보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익힌 것 뿐이다.또래 아이들처럼 군것질을 커녕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다보니 모두 토해내기 일쑤다.하루에도 몇 번이고 반복되는 모습에 제니린씨는 또 눈물을 흘린다.병원 기도실로 내려가 또 기도를 한다.20
사회복지법인 한건복지재단이 오는 25일 제8회 어르신공경 효 해외문화탐방길에 오른다.이번 탐방에는 청원군 지역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자 만 65~70세 어르신 61명이 참여하며 자원봉사자와 청원군 복지공무원, 의료진 등이 동행한다.오는 2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북경)으로 떠나는 이번 해외 문화 탐방의 경비는 전액 한건복지재단에 부담한다.한건복지재단은 중국 현지에서 70세 이갑순씨 등 13명을 위한 칠순잔치를 열어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지금까지 해외 여행을 한 번도 다녀오지 못한 어르신들은 생애 처음으로 만리장성과 용경협, 천안문광장, 이화원 등을 여행하게 된다.이번 탐방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끌려가 힘든 시기를 보내다 영구 귀국한 어르신 1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청원 강외면 오송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은 함께 여행길에 올라 한국 사회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며 겪었던 외로움을 달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한건복지재단은 지난 2003년 (주)한국종합건설의 김경배 회장이 설립했다.지금까지 모두 48억 원이 출연된 한건복지재단은 해마다 불우시설 지원, 장애인 지원, 소년소녀가장 지원, 어르신 효 잔치, 효 여행 등 다양
청주JC(청주청년회의소, 회장 하재진)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청주JC는 20일 오후 6시 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6회 청주청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6회 청주청년대상 수상자로는 장미년(청주시청 총무과)씨와 이상종(청주시청 주민복지과)씨가 선정됐다. 청주JC는 이날 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법인 유스투게더에 지원금 각 1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하 회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우리가 남긴 업적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변화하는 국제정서 속으로 전진하기 위해 JC인들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지난 1971년 창립한 청주JC는 현재 회원 67명, 특우회원 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그동안 김현배 전 국회의원, 김진호 전 충북도의회의장, 박태순 흥업백화점 회장, 김은수 한국도자기 부회장 등 많은 지역인재를 배출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센터장 표갑수)는 20일 아동복지 관련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동의 성'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이번 교육은 최근 심각성을 더해가는 아동범죄를 예방하고, 아동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아동복지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아동성폭력 전담센터인 충청해바라기아동센터의 ▲아동의 성 ▲아동의 성폭력예방 ▲인형극으로 가르치는 성교육 등이 진행된다.자세한 내용은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 교육연수팀(043-239-8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임장규기자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김영회)는 18일 제천적십자봉사관에서 봉사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풍수해 등 재난에 대비한 재난구호교육을 했다.개강식에는 김준래 제천적십자봉사관 명예관장, 김용선 제천지구협의회장, 정학구 충주지구협의회장, 김용구 단양지구협의회장 등 봉사회 임원진이 참석해 격려했다.이날 교육은 △재난의 정의와 유형 △재난관리시스템 이해 △단계별 행동요령 △재난 시 자원봉사활동 △이재민 수용시설 설치 및 운영 △구호급식 △구호품 접수 및 배분 △재난 시 건강관리 △모의상황 실습 등 9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임장규기자
충북연회 희망봉사단이 사랑의 집 12호 기공식을 가졌다. 사랑의 집 12호 대상자는 청원군 강외면 상봉리에 거주하는 조경임(여·72)씨. 현재 자녀의 보살핌 없이 홀로 고향에서 지내고 있는 조씨는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매달 20만원의 돈을 벌어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주변의 배려로 거처를 얻어 살고 있으나 이마저도 폐가와 다름없는 곳이다. 시설이 노후 돼 나무기둥은 썩고 지붕과 벽의 균열이 심각해 비닐까지 덧대었지만 비, 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집안 곳곳의 곰팡이도 조씨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이러한 사정을 전해들은 조성호 오송중앙교회 목사는 희망봉사단 사랑의 집짓기에 의뢰해 지난 11일 사랑의 집 12호 기공식을 갖게 됐다.사랑의 집은 현재 700여명의 희망봉사단 후원회원의 후원금과 희망봉사단 건축봉사회의 자원봉사로 이어지고 있다.이번 자원봉사 시공은 온누리 건축봉사회(대표 강희완 장로)가 맡았으며 1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조씨에게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김수미기자
속보= 병든 소 등을 도축해 학교급식 등으로 납품했다는 검찰수사 소식이 퍼지면서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충북로컬푸드네트워크는 16일 성명을 내고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의 급식에 불법 도축된 병든 소가 납품됐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성명서를 통해 이들 단체는 "학교급식의 총체적 책임이 있는 충북도교육청은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 단체는 "불법 도축장에서 도축된 병든 소가 2009년부터 최근까지 수 십여개의 학교급식에 납품되고 있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은 급식시스템 상의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청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지역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야한다"고도 했다.특히 "교육청과 지방정부는 조속히 지역 시민사회와 협의해 학교급식센터 설치로 학교급식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는 학교급식 대한 지역사회의 기준이 없고 제대로 된 모니터 등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측면이 크다"고 꼬집었다. 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