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과 관련된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도는 3일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주고자 2012년 말까지 국비 등 115억원을 들여 청원군 문의면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 기록화 전시관(연건축면적 7천600여㎡)을 건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도는 35억원을 들여 이승만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과 관련된 한국 현대사 기록화 70여점을 제작해 전시한다는 구상이다. 또 30억원을 들여 벌이는 '대통령역사문화관' 리모델링 공사도 5월께 마무리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리모델링되는 대통령역사문화관에는 기존에 전시됐던 1천500여점의 대통령 관련 물품 외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역대 대통령들이 쓴 휘호 등이 추가로 전시된다.도는 이를 위해 지난 1일 이정열 도 문화여성환경국장과 장화진 청남대관리소장 등이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 대통령관련 한국현대사 기록화 및 전시관 건립을 위한 정부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3일에는 이시종 지사 주재로 청남대 관광활성화 방안 간담회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종성·김영주 충북도의원과 김진형 청원부군수, 정삼철 충북발전연구위원, 도 관계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의 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충북도는 2013년 말까지 국비 등 200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사직1동 청주의료원에 300병상 규모의 정신병동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도는 또 2012년 3월까지 604억원을 들여 충주시 문화동 충주의료원을 안림동으로 신축, 이전하고 의료장비도 대폭 보강키로 했다. 신축되는 충주의료원은 지하 3층, 지상 4층(연건축면적 3만1천여㎡) 300병상 규모다.도는 충주의료원 준공 시점에 맞춰 최신 의료장비를 들여놓을 예정이다.1937년 충주시 문화동에 건립된 충주의료원은 건물이 낡은 데다 의료 장비도 부족해 신축, 이전사업이 추진돼왔다.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수법인인 충주, 청주의료원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보건기관 시설과 장비 현대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정부의 '3·22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이 지방자치단체 등 사방에서 강력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이런 후폭풍은 정부가 '부동산 떠받치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부동산 띄우기'를 위한 무리수를 둔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침체된 주택거래 시장을 살리기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주택거래 취득세 50%감면 등을 포함한 부동산 거래 대책을 내놓았다.취득세 인하 방침은 정부가 발표한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취득세를 50% 감면하는 대신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지방채 발행 시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전액 인수해준다'는 것이 정부의 대책이다. 정부 방침에 따르면 9억원을 초과하는 1주택 또는 다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는 4%에서 2%로, 9억원 이하 1주택 취득세는 2%에서 1%로 현재보다 각각 50%씩 인하된다. 취득세 감면 적용시한은 올해 말까지다.그러나 각 지자체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지자체들에 재정의 주요 수입원인 취득세를 인하하겠다는 것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시ㆍ도세의 40% 이상을
○…최근 도청 안팎 호사가들 사이에 이시종 지사의 업무추진비 공개내역을 놓고 해석이 교차.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최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시·도지사의 업무추진비 관련 정보를 공개. 이 지사는 이 기간 동안 1억7천60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돼 오세훈 서울시장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장 15명 중 네 번째로 많이 쓴 것으로 파악. 일각에선 단순 수치개념으로 이 지사의 씀씀이가 지나친 것이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는 반면 한쪽에선 상세 업무추진비의 내역을 들여다보면 상대적으로 사용액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사용한 업무추진비 가운데 국비 확보와 도정 시책이나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4천9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앞으로 정해진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업무추진비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애써 해명. / 장인수기자
○…내년 총선 청원지역 출마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이승훈 충북생생연구소장(전 충북도정무부지사)이 31일 여의도연구소 자문위원으로 위촉. 지난 1995년 2월에 설립된 여의도연구소는 대한민국 선진화의 비전과 전략을 연구해 한나라당의 정책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정당연구소로 정평. 이 소장은 "경제정책 관련 이슈에 대한 자문과 정책수립을 맡게 됐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화합, 서민경제발전과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 / 장인수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를 50% 감면하기로 한 데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정부안의 철회를 주장하고 국회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서에서 "정부의 재정보전 방안과 관계없이 취득세 50% 감면 방침을 반대하고 철회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방자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정책은 반드시 지방정부의 사전 동의를 받을 것 △지방자치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정부의 취득세 인하방침을 철회할 것 △정부가 취득세 인하를 강행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회의 법안 통과 저지 등을 결의했다.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 공동성명서를 내어 "그동안 정부가 지방세를 정책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지방세 감소분에 대한 보전대책 등에서 지방정부와는 일체의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이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취득세 감면 방침을 철회하고 양도소득세 감면 등 새
"내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도지사께서 비행기 이코노미석(일반석) 탑승을 희망하셔 예매를 마쳤다. 고유가로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더해가고 있는데 예산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이시종 지사가 권위를 벗고 파격행보를 이어가 눈길을 끈다. 이 지사는 내달 10일부터 18일까지 6박 9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을 방문한다. 이 지사 일행의 미국 방문에 앞서 도 실무자들은 비행기 표 예매에 나섰다. 이들은 당초 지사는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1등석), 동행자는 이코노미 클래스(Economy Class)로 예매하려 했다. 하지만 이 지사가 동행자와 같이 이코노미 클래스로 예매할 것을 지시, 한 때 실무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등 고위공무원들이 해외 출장 시 퍼스트 클래스 또는 비즈니스 클래스(Business Class) 탑승이 일반화돼 왔기 때문이다. 이 지사가 이번 미국방문 기간 중에 1등석을 탑승할 경우 비행기요금만 1천313만4천원이 소요되지만 일반석은 282만7천500원에 그친다. 이 지사의 파격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이 지사는 최근 청주·청원지
충북 공직사회가 잔인한 4월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내달 중에 감사원 기관운영감사와 정부합동평가, 내년 정부예산 확보전 본격화 등 크고 작은 도정과제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감사원은 내달 4일부터 22일까지 도 본청을 비롯해 직속기관, 사업소 등을 대상으로 행정 전반에 대해 감사를 벌인다. 16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은 △도정 주요사업 추진의 적정성과 낭비요인사례 △투·융자 사업 및 예산운용의 적정성 여부 △도시계획, 주택, 건축,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감사반은 특히 영동군 횡령사건과 관련된 분야 금고, 보조금 집행실태 등에 집중 감사를 벌일 전망이다. 감사원은 지난 28일부터 사전자료 수집에 나선 상태다. 도는 이미 28일 감사준비 관계관 회의를 갖는 한편 각 실·국별로 감사장 설치 및 부속서류 제출, 수범사례 및 수감일보 제출 등 수감준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정부합동평가도 진행된다. 평가대상이 9개 분야 40개 시책 110개 지표에 달한다. 합동평가단이 평가지표별 추진실적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및 현지검증, 고객체감도 조사 및 현장평가 등을 합산하여 16개 시·도를 상대평가(가,
충북도와 지역대학, 기업체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식경제부는 산업단지의 교육·연구개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동남권 등 5개 권역 가운데 3개 권역의 산업단지에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키로 했다. 지경부는 다음달 2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3개 산학융합지구를 선정한 뒤 하반기 중 기본조성을 마친 뒤 2015년까지 5년 동안 국비 270억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오송 산학융합지구'를 연면적 1만9천800㎡ 부지에 대학, 기업, 산업단지관리공단, 지자체, 연구소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입주토록 하는 방안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오송 산학융합지구가 조성되면 3~4개 학과 학생 400여 명을 수용하는 캠퍼스와 200여 개 기업체가 입주하게 된다.도 관계자는 이를 위해 30일 천안에서 열린 지경부 주관 사업설명회에 충북대, 청주대, 중원대, 고려대, 건국대 등 도내 대학 업무담당자와 함께 참석했다. 도 관계자는 "내달 초에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지경부 평가기준에 발맞춰 도내 대학과 기업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한나라당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윤경식)는 30일 공심위 회의를 열고 4.27 재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자들 확정했다.단수후보로 신청한 광역의원 제천2선거구와 기초의원 제천가선거구는 공심위 만장일치로 강현삼, 염재만 후보를 확정했다. 기초의원 청원군 가선거구는 여론조사경선을 통해 손갑민 후보가 확정됐다. 이들 후보자들은 31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승인된다./ 장인수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30일 "(과학벨트가) 특정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안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과학벨트는 기초과학진흥을 통해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국가 백년대계 사업이므로 애초 공약대로 충청권에 배치돼야 한다"라며 이렇게 밝혔다.이 지사는 그러면서 "정부가 청주공항을 충청권, 수도권 남부, 전북, 경북 북부권 등 1천500만 국민이 이용하는 중부권 거점 국제공항으로 육성하기를 바란다"라며 "활주로 연장, 국제선 증편 등 청주공항 여건 개선에 조속히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당분간 유영석(사진) 사무차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충북체육회장인 이시종 지사는 30일 "당분간 (사무처장 자리를)공석으로 두고 일단 사무차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개월 고민해본 뒤 후임자를 선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유경철 사무처장은 퇴임식을 가졌다. / 장인수기자
난항이 거듭되고 있는 진천 백곡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이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한국농어촌공사가 29일 백곡저수지 둑높이기사업 토목공사에 대해 (긴급)입찰 공고를 냈기 때문이다. 이날 입찰공고는 사업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충북도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한 것이어서 향후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공고 내역=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백곡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비 599억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백곡저수지 둑을 2m 더 높이는 것을 기준으로 했다. 이어 농어촌공사는 29일자로 백곡저수지 둑높이기사업 토목공사에 대해 긴급 입찰공고를 냈다. 농어촌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대상 이 공사의 추정금액을 411억7천 만원으로 제시했다. 공사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주요 공사는 저수지 증고 1개소(2m)와 여수토방수로 확장(146m), 이설도로 신설 3조(2.4km) 게이트 신설(9.5m×8.5m×4련) 등이다. 내달 5일 사전심사를 한 뒤 현장설명회(4월12일)와 입찰신청(6월9일), 입찰(6월10일)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빠르면 상반기엔 둑높이기 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충북도 "승인할 수 없다"= 백곡저수지
충북도가 28일 공개한 이 지사의 미국 방문(내달 10~18일) 세부 일정에 따르면 투자 MOU체결 및 인큐베이터 시찰, 한인 기업대표 간담회 등 하루 일정 중 2~3건이 '산업시찰과 출향인사 챙기기' 행사에 할애했다. 첫째 날인 10일에는 한덕수 주미대사 주최 오찬과 워싱턴 한인회·충청향우회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메릴랜드주지사 면담, 몽고메리카운티 행정수반 오찬 간담회, 한인 기업대표 간담회를, 12일에는 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투자설명회와 반기문 UN사무총장 예방과 만찬 일정이 잡혀있다. 13일에는 오전 중에 충북사과 수출제휴 협약식을 시작으로 태양광·바이오기업 방문, 미동부 충청향우회 간담회를, 14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등 산업시찰이 예정돼 있다. 15일에는 충북도 투자유치설명회와 태양광·바이오 관련 기업방문, 샌프란시스코 충청향우회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 방문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신연성 주LA 주최 오찬과 LA충청향우회 간담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선5기 비전인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구현을 위한 관련기업 탐방과 출향인사의 지역 관심 유도를 이번 미국 방문의 핵심의제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여 진다. 공
청주국제공항에 야간시간대 항공기 이착륙 금지 조치가 내려져 공항 활성화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는 28일 공군 제17전투비행단(이하 17전비)이 지난 24일 청주공항에 야간시간대(24:00~06:00) 항공기 이착륙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야간비행에 따른 소음민원과 야간비행제한 관련 국회 입법추진 등에 따른 이유에서다. 국방부는 지난 2009년에 '군용비행장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입법 예고한 뒤 이 안을 국회에 제출, 현재 계류 중에 있다. 야간시간대 항공기 이착륙 금지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청주공항 이용객들의 불편가중과 국제노선 확충 등 공항 활성화 계획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특히 국제노선 개설을 추진 중인 청주공항-중국 항주간 전세기 운항 일정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당초 이달 28일과 내달 1일, 4일, 8일, 11일에 청주공항-중국 항주간 전세기가 운항될 예정이었다. 이들 전세기는 밤 10시 30분에 출발, 새벽 4시 10분에 청주공항에 도착할 계획으로 추진됐다. 도는 17전비의 야간운항제한조치에 따라 28일 운항될 예정이었던 청주공항↔중국 항주간 전세기를 청주공항↔중국 상해간 노선으로 대체했
충북도는 2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도청과 시·군 간부공무원 3명을 중징계 처분했다.인사위원회는 이날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평소 알고 지내던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다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돼 행정안전부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요구받은 도청 K부이사관(3급)에 대해 정직 3월의 징계처분을 했다.또 미국에 거주하는 딸의 토지매입을 돕기 위해 농지원부를 발급해주고 개인소유 밭을 경작하면서 공공근로인력을 동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던 증평군청 서기관(4급)도 정직 3월의 징계를 했다.근무시간에 10여 차례 기업인들과 골프를 친 진천군청 사무관(5급)은 해임 처분했다. /엄재천기자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가 허술한 검증체계와 직계 존비속에 대한 고지 거부 완화 등으로 형식적인 재산공개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행정안전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재산공개자 심사 결과, 전국 공개대상자 3천302명 가운데 공직자 125명을 적발했다.그러나 해당 기관에 징계의결을 요구한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처벌의 실익이 거의 없는 경고 및 시정조치 대상자를 부과한 경우도 14명에 그쳤다. 행안부는 오는 6월말까지 이번에 신고된 내용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신고 내용이 실제와 다르거나 재산 형성 과정에 부정이 발견되면 경고 및 시정, 과태료 부과, 징계 의결 요청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지만 이번에도 부실한 실사와 솜방망이 징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또 재산신고를 하면서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 거부를 남발, 재산공개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충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도보에 공개한 '2011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최명현 제천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유영훈 진천군수, 김동성 단양군수가 직계비속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제천시장은 장녀의 재산은 신고한 반면 장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곳곳에서 '지체 높은 나무' 보은 정이품송(正二品松)의 후계목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충북도가 식목일을 앞두고 천연기념물 103호로 지정된 정이품송의 후계목을 한정 분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도 산하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600년을 살아온 충북의 상징 정이품송의 후계목을 한정 인증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산단 내 기관과 기업체 등에 식목일 기념식수로 제공하기로 했다.장수의 상징인 소나무를 식재해 민선5기의 비전인 '생명과 태양의 땅'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분양에 나선 정이품송 후계목은 노령화와 각종 재해로 고사위험에 처해있는 정이품송의 혈통을 잇기 위해 종자를 지난 1998년 채취해 양묘한 것이다. 수고는 3m내외, 둘레가 20cm정도 되는 후계목은 개체들 중에서 수형이 가장 우수하다. 정이품송은 그동안 바람과 폭설에 가지를 잃는 등 수난을 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강한 바람(최대 순간 풍속 초속 14m)에 길이 4.5m, 둘레 20㎝가 넘는 가지 하나가 꺾였다. 1993년 2월 늦겨울 돌풍에 지름 26㎝나 되는 맨 아랫가지가 부러진 데 이어 98년, 99년, 2001년 겨울에 가지 1~2개씩을 잃었다
지난해 11월 말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지 116일 만에 정부가 24일 사실상 구제역 종식을 선언했다. 이는 구제역 사태가 뚜렷하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 12월 28일 충주 앙성면에 있는 한 축산농가의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꼭 3개월만이다. 겨울 내내 전국을 뒤흔들었던 이번 구제역은 충북에서도 반갑지 않은 숱한 기록을 남겼다. 국내에서 다섯 번째 발생한 이번 구제역은 지금까지 도내 8개 시·군에서 29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돼지가 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 123건, 기타 11건 등이다. 특히 정부가 구제역 방역대책으로 백신접종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살처분 후 매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도내에서만 33만6천623마리의 가축이 매몰 처리됐다. 가축별로는 △소 6천624마리 △돼지 32만7천936마리 △염소 1천854마리 △사슴 209마리 등 423개 농가에서 총 33만6천623마리의 가축이 땅에 묻혔다.시·군별 매몰현황은 음성군이 9만1천399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천군이 7만9천452마리, 충주시 4만9천425마리, 괴산군 4만6천552마리, 청원군 3만2천337마리, 증평군 2만
충북도가 지방재정 조기집행 목표달성을 위해 고삐를 죄고 나섰다. 이는 충북도 본청을 비롯한 도내 각 시·군의 올해 지방재정 조기집행 실적이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충북도가 24일 밝힌 '지방재정 조기집행 실적'에 따르면 23일 현재 실적은 목표액 3조298억원의 36.78%인 1조213억원을 기록했다. 충북은 앞선 지난 18일 현재 전국평균 33.9%보다 낮은 33%를 나타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도 본청은 652억원을 집행해 목표치(1조474억원)의 44.23%를 달성했다. 시·군별 집행률을 보면 청원군(35.67%)과 증평군(33.96%)만이 전국 평균 실적을 넘어섰다. 반면 청주시(26.99%), 충주시(33.76%), 제천시(29.96%), 보은군(28%), 옥천군(29.49%), 영동군(28.96%), 진천군(33.30%), 괴산군(28.31%), 음성군(28.49%), 단양군(32.32%) 등은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국고보조금 시·군 교부시기를 최대한 단축하고, 도비보조금도 적기에 교부하는 등 재정 조기집행률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도는 집행율이 낮은 시·군에 대해
○…충북도가 최근 간부공무원 인사를 소폭 단행한 가운데 이에 따른 인사 평이 도청 공무원들 사이에 최대 화두로 부각. 도는 공직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일부 국·과장 및 부단체장에 대한 소폭인사를 23일자로 단행. 박경국 행정부지사는 인사배경에 대해 "최근 발생한 도 고위공무원의 불미스러운 사건 및 영동군의 일련의 회계 부정사건과 관련해 공직비리 척결과 책임행정 구현이라는 도지사의 단호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하지만 당초 교체인사가 예상됐던 옥천부군수가 교체되지 않은 배경과 당초 도청 안팎에서 집중 거론됐던 간부공무원이 아닌 뜻밖의 인물(?)이 영동부군수로 전보 발령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 한 간부공무원은 "이번 인사는 강도 높은 공직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개인별 능력과 경력,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앙부처 근무경력이 있는 40대 초반의 능력 있는 젊은 간부를 전진 배치한 흔적이 엿 보인다"고 해석. /장인수기자
몇 년 전 인도네시아 부퉁섬(부론섬)의 6만명밖에 되지 않는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자신들의 토착어를 표기할 공식 문자로 한글을 도입했다. 그들은 고유한 언어는 갖고 있다. 하지만 이를 표기할 문자를 갖고 있지 못해 고유어를 잃을 위기에 처하자 한글을 공식문자로 사용키로 한 것이다. 한민족 외에 한글을 공식문자로 받아들인 첫 민족이 나오게 되면서 한글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됐다. 한 언어학자는 24개의 문자조합으로 약 8천음의 소리를 낼 수 있는 한글이야말로 소리 나는 것은 다 쓸 수 있는 문자라고 했다. 표음문자로서의 한글이 우수하다는 것은 영어가 따로 발음기호를 둬야 하는 것과 대조하면 역력히 비교가 된다. 현재 역사적으로 발굴된 세계문자는 100여개 내외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문자는 한글을 비롯해 28개 문자에 그치고 있다. 세계에는 6천900개 이상의 언어가 있지만 2주에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강대 언어의 영향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언어가 표기할 문자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만주어가 곧 사라질 운명을 맞았다. 지금 중국 만주에 남은 얼마 되지 않는 원어민 세대가 사라지면 만주 땅에서도 만주어를 쓰는 사람들이
속보=충북도와 일선 시·군들이 추진하고 있는 일부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축소 조정이 현실화됐다. / 9일자 1면 충북도는 23일 도 주관으로 시·군, 시행사와 협의회를 거쳐 올해 산단 지정계획 면적을 조정한 내역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08년 8월에 지정된 청주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의 당초 지정면적 326만3천㎡를 123만2천㎡, 음성 감곡산업단지는 104만4천㎡에서 47만5천㎡, 용산산업단지는 93만6천㎡에서 49만7천㎡로 각각 축소 조정해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산업단지 공급과잉이 우려됨에 따라 광역자치단체에 신규지정 자제 통보와 함께 국비 지원 중단 조치 등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본보가 입수한 국토부의 산단 지정계획 조정안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전국 시·도의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연평균 수요(9㎢)대비 4.3배인 38.8㎢로 과잉 지정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충북 4.6배를 비롯해 충남 6.7배, 경남 9.4배, 경북 6.8배, 부산 3.4배가 과잉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의 경우 지정계획 전체면적 5천121㎡가운데 지정계획 산업용지 면적은 3천166
여러 노선의 동시 추진을 최대한 억제하고 한정된 재원의 집중투자를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때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충북도의회 장선배(청주3) 의원이 충북발전연구원에 의뢰, 최근 5년(2005∼2010년)간 시행된 도로건설사업의 투자형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가 최근 5년 동안 3천662억원을 들여 추진한 지방도 건설사업은 36건(총 연장 80.7㎞)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해마다 평균 26개 사업이 동시 추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 도로건설사업의 비용 편익률(계획안의 예상수익을 예상비용으로 나눈 비율)을 분석한 결과 사업기간이 3년일 경우 0.87인 반면 2년일 땐 0.93으로 증가했다.이는 사업기간이 길어지면 그에 비례해 자재비, 인건비, 유지관리비 등 비용도 함께 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차로 사업의 경우 1㎞당 연평균 2억7천500만원이 추가 소요됐고, 4차로 사업은 4억7천500만원 가량의 사업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장 의원은 "최근 2년 동안 추진된 10개 사업에서 물가변동에따라 13억 여원의 사업비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사업기간을 1년 단축할 경우 매년 6억6천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종우 사무총장은 23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했다.이 총장은 이날 "금품·향응 제공 등 중대 선거범죄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특별기동조사팀을 적극적으로 가동해 단속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이 총장은 도선관위로 부터 4.27재보궐선거와 함께 내년 예정된 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제18대 대통령선거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으며 이같이 당부했다.이 총장은 "총선·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행정이나 사전선거운동 등 위법행위가 발생하면 철저하고 엄중하게 조사해 조치하라"고 강조했다.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 총장은 도내 각급 선관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