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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권위 벗고 파격행보 '눈길'

'비행기 일반석 탑승하고…회색 차량 타고…'

  • 웹출고시간2011.03.30 21:13: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도지사께서 비행기 이코노미석(일반석) 탑승을 희망하셔 예매를 마쳤다. 고유가로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더해가고 있는데 예산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시종 지사가 권위를 벗고 파격행보를 이어가 눈길을 끈다.

이 지사는 내달 10일부터 18일까지 6박 9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을 방문한다.

이 지사 일행의 미국 방문에 앞서 도 실무자들은 비행기 표 예매에 나섰다. 이들은 당초 지사는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1등석), 동행자는 이코노미 클래스(Economy Class)로 예매하려 했다.

하지만 이 지사가 동행자와 같이 이코노미 클래스로 예매할 것을 지시, 한 때 실무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등 고위공무원들이 해외 출장 시 퍼스트 클래스 또는 비즈니스 클래스(Business Class) 탑승이 일반화돼 왔기 때문이다.

이 지사가 이번 미국방문 기간 중에 1등석을 탑승할 경우 비행기요금만 1천313만4천원이 소요되지만 일반석은 282만7천500원에 그친다.

이 지사의 파격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지사는 최근 청주·청원지역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 시 관용차인 검정색 에쿠스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은색 그랜저 차량을 이용한다.

이 때문에 행사를 준비한 기관단체의 의전담당자들이 지사 관용차 오판으로 때아니게 우왕좌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통념적으로 지사 관용차를 검은색 에쿠스 차량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따른 해프닝이다.

얼마 전 도청 공무원 관리자반 특강을 위해 도 자치연수원을 찾았을 때도 그랬다. 건설협회 정기총회와 충북대학 암예방의 날 기념식,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위령제 행사에도 은색 그랜저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이 지사의 파격적인 행보는 보이기식 제스처가 아닌 격식과 권위를 중시하지 않는 친서민적 삶에서 묻어나온 것이라는 의견이 일반적이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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