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인천에서 열린 23회 전국무용제에 충북도 대표로 출전한 김혜경(43)씨가 매화잠(梅花簪)'이란 창작무용 작품으로 은상, 안무상, 연기상을 차지해 무용 3관왕에 올랐다. 매화잠은 충북 단양군에 전래되고 있는 퇴계 이황 선생과 관기 두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의 이야기다. 9개월간의 회한과 화평을 기원하는 마음다짐과 망자혼인의 넋을 그녀만의 독특한 굿과 춤으로 개성 있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23회 전국무용제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에 맞춰 지난 달 26일부터 10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본선에 참여한 전국 15개 단체는 각 시·도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창작 작품으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3관왕을 수상한 김혜경씨는"이번 경연을 위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준 무용수들과 스태프에게 공을 돌린다. 무대에서의 떨림과 전율은 잊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청주대학교와 목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청주시립무용단 차석단원으로 전국국악제전에서 한국무용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청주시립합창단 뮤지컬'사운드 오브 뮤직'안무를 맡는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지난 주말 전남 광주에서의 연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시내 한가운데서 열린 '충장축제'는 세대불문하고 모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흥성스럽게 즐기는 정겨운 마을축제와도 같았다. 이미 이곳에서는 10년 전부터 이런 행사가 시작됐다. 처음 충장축제의 시발점은 7080세대들에게 추억을 되돌려 주자는 취지였다. 7080이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20대를 보낸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그때만 해도 광주의 충장로와 금남로는 정치ㆍ행정ㆍ금융ㆍ언론의 중심지로 호남 최대의 번화가로 명성을 누려왔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시작된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유동인구가 감소되면서 중심상권이 위축되는 도심공동화 현상이 점차 심화되어갔다. 여기에 2004년 광주광역시청 이전과 2005년 전남도청 이전이 예정되어 있어 도심공동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었다. 이에 관(官)과 지역 상인들이 힘을 모아 지혜를 짜냈다. 그러다 마침내 당시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7080세대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젊은 시절을 보냈던, 그래서 거리 곳곳에 추억을 쌓았던 그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작전의 시작이었다. 작전명은 '2004 광주 충장로축제'였다. 10년이 흐른 지금 충장
도민의 건강증진과 화합을 위한 24회 충북도생활체육대회가'함께하는 생활체육 건강창조! 행복창조!'란 슬로건 아래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음성체육관 등 21개 보조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4번째 맞는 이번 대회는 통합 청주시를 비롯한 11개 시·군 선수, 임원 및 동호인 가족 5천500여명이 축구, 배구, 게이트볼, 볼링 등 17개 생활체육종목과 민속경기(줄다리기, 팔씨름, 단체줄넘기) 3종목 총 20개 종목에 참가한다. 18일 오전 10시30분 음성체육관에서 이시종 도지사, 김용명 충북도생활체육회장, 이필용 음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단 입장식과 개회식이 거행된다. 식후행사로 열리는 에어로빅스체조 경연과 민속경기를 시작으로 각 종목별로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날 저녁 7시부터는 설성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백퍼센트, 마마무, 김혜연, 박광성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경축음악회와 시군 동호인 노래자랑이 열려 개최지역 주민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친교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군 간 과열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시군종합 순위를 가리지 않는다. 종목별 시상을 통해 지역과 동호인 사이에 함께 어울려 땀 흘리고 소통하며 친목을 다지는 도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비롯해 조선시대 성들이 성곽 곳곳에서 균열, 배부름, 침하 현상이 일어나 붕괴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2014년도 문화재청 국정감사를 위해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비롯한 김포 문수산성, 문경 조령 관문, 청주 상당산성의 보존실태를 점검한 결과 각 성마다 수십 곳에서 파손과 균열, 이격, 배부름, 침하, 배부름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 숙종 42년(1716년)에 쌓은 사적 제212호 청주 상당산성도 붕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상당산성은 2012년 점검 결과 전반에 걸쳐 성벽 균열, 배부름, 성돌간 이격, 문루의 용마루 추녀마루 등 전체 균열 등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2013년 조사에서도 균열, 배부름, 이격, 풍화 현상이 30여 곳에서 나타났다. 이에 문화재청은 청주 상당산성에 대한 보수정비 사업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65억 원을 투입해 보수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처럼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올해 4월 점검 결과, 청주 상당산성은 동·서·남문루의 용마루 및 추녀마루의 양성바름에서 추가 균열이 확인됐다. 또
청주시 강내면 출신인 화가 박영대(72)와 일본 화가 스즈끼 마사히로의 우정 30년이 죽음을 초월해 이어진다. 지난 4월 열린 2014 전을 통해 다시 모이기로 계획하던 중 스즈끼 마사히로 작가의 갑작스런 타계로 인해 예정에 없던 추모전이 됐다. 박영대 작가와 스즈끼 마사히로의 우정은 2012년 3월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린 2인전 '화폭우정 30년'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30명의 작가들은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등 다양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제시하는 작품 120여 점이 선보였다. 13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 아카즈끼 갤러리와 아티스트 스페이스 갤러리 두 곳에서 추모전 성경의'2014 ART WAVE 한·일 교류전'이 열린다. 박영대-스즈끼 마사히로와 김정희-와다나베 도요시케의 2인전으로 펼쳐지며 그 외 78명의 작가도 함께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몸의 중심은 심장이 아니다. 몸이 아플 때 아픈 곳이 중심이 된다. -박노해 中몸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아프면 그곳이 곧 내 생명의 무게로 가슴에 얹힌다. 평소 전혀 의식되지 않을 만큼 건강하여 미처 살펴주지 못한 내 몸의 구석구석이 미안하고 고맙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은 기획전으로 환태평양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태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총 8국가의 작가 50명의 작품 50여점을 2014년 10월 27일~10월 30일까지 전시한다. 전시 개막 행사는 10월 17일(금) 오후 4시에 갖는다. 본 전시는 전시 코디네이터 피터 맥워터(Peter MacWhirter)의 캐나다 동부해안의 심해 순항 다큐멘터리 촬영 경험을 전시로 연결했다. 작가는 자연으로 보여 지는 구조물, 지구 위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한국작가 15명과 외국작가 35명의 판화작품을 동시에 전시한다. 태국작가 창 팅야는 산이 침식되는 과정을 축소하여 국그릇에 올려놓아 자연이 인간으로 하여금 소화 흡수되는 모습을 표현했다. 또 일본의 테우로 이소미 작가는 생명의 전달자로 꽃, 피, 물의 흐름으로 보여준다. 한국작가 정명국의 작품은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내적 갈등을 흑연이란 소재를 통해 어둡게 표현하는 등 다양한 기법과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이번 전시를 통하여 국내외 작가들의 판화작품 감상을 통하여 판화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판화의 발전된 기법을 탐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해외작가의
오페라보다 더 오페라 같은 입양아들의 오페라 콘서트가 17일 오후8시 서울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단장 김수정)이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과 손잡고 연간 20~30회의 공연과 해외일정을 통해 우리사회에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평화'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음악감독 김희철과 오페라코치 정미애가 맡았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와 푸치니의 '투란도트',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아이들의 노래를 오페라와 함께 풀어간다. 연출은 이탈리아 국제음악아카데미 아람(ARAM)과 로마 아레나(ARENA)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오페라 전문가 김어진씨가 진행한다. 지휘 양정열, 발성코치 오해은, 트럼펫 유병엽, 소프라노 이명희·이우경, 메조소프라노 양계화, 테너 강신모·석승권, 바리톤 왕광렬, 피아노 유혜영 등 젊은 음악가들이 입양아들과 함께한다. 입양아어린이합창단은 국내 최초로 공개 입양된 아동들로 구성되어 2006년부터 성악가 김수정씨가 입양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만들어졌다. 김수정 단장은 "이번 콘서트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아이들을 위한 감동적인 음악회가 되고 입양에 대한 인식이 보다 긍정적으로 확산되는 기
국립청주박물관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상설전시관 조선문화실에 한글로 풀어 쓴 유교 경전 논어언해(論語諺解), 맹자언해(孟子諺解), 대학언해(大學諺解), 중용언해(中庸諺解), 소학언해(小學諺解) 및 한글과 그림으로 한문을 공부할 수 있도록 출판된 도형천자문(圖形千字文) 등 모두 6점의 한글 관련 서책을 새롭게 선보인다. 조선 1446년에 세종 임금은 한글을 반포한 후 국가적으로 한글을 널리 활용하려는 사업을 진행하였다. 세종은 한글 반포 2년 뒤인 1448년에 사서(四書)를 번역하도록 명하였는데, 사서는 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으로 유교를 숭상한 조선시대에 소학(小學)과 함께 유교의 핵심적인 경전이다. 이후 한문으로 쓰인 사서의 내용을 정확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한문을 띄어 읽고 토를 다는 구결과 한글로 풀어 쓰는 언해(諺解)작업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세조 임금도 정인지, 신숙주 등에게 사서에 구결을 정하여 올리게 하였다. 이러한 노력이 밑바탕이 되어 선조 23년인 1590년에 사서 언해가 완성되고 서적으로 간행되었다. 본격적인 배포는 임진왜란이 끝난 직후인 17세기 초부터 이루어졌다. 이번에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새롭게
스위스에서 테제베를 타고 프랑스로 넘어갔다. 이동시간은 세 시간 임에도 길가의 활엽수들이 어느새 침엽수들로 바뀌어 있다. 고대도시 로마에서 2천 년 전으로 들어가 꿈길을 거닐다가, 베네치아와 스위스을 거쳐 근대산업혁명의 나라 프랑스에 입성하면, 서늘한 온도차를 느끼게 되면서 점점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리옹 역에 내렸다. 세상에 많은 도시들이 있지만 파리처럼 시공간을 넘나들며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도시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을 거다. 유람선을 타고 세느강을 따라 흘러보시라. 마음도 따라 흐르며 낭만을 부르리니. 강폭이 그리 크진 않지만, 강을 가로지른 다리 공간마다 프랑스 특유의 고풍스러움과 세련미를 표현한 조각과 벽화들이 여행자들의 눈을 호사시킨다. 강변양쪽으로 즐비한 건축물들이 강과 어우러져 그자체가 예술이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은 프랑스교량기술자 '구스타브 에펠'이 정교한 금속재료로 제조하여 1889년 5월에 개관했다. 파리의 경치를 해친다 하여 당시 모파상 같은 예술가와 지식인의 비판을 받았으나 그대로 남아 무전탑無電塔으로 이용되고, 2차 대전 후 텔레비전 안테나가 덧붙여져서 송신탑으로 사용되고 있다. 탑의 높이는 인공 건조물로는 세계 최고를 40년
대청호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를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전관을 시작으로 로비와 조각공원까지 한데 어우러져 대청호미술관 10년을 기념한다. 그리고 통합 이후, 시립미술관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기존 미술관 건축, 전시실, 관련인물, 전시를 소재로 다양한 시각에서 기록한다. 대청호미술관 기존 구조의 해체와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대청호미술관만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총15명의 작가와 2개의 프로젝트팀이 참여한다. 단순작품(개인작품나열)을 벗어나 기존 대청호미술관 공간과 건축의 재해석과 10주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 미술관의 지난시간과 대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하는 등 대청호미술관을 주제로 기존 미술관의 장소와 환경을 이용한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대청호미술관은 독창적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본 전시는 대청호미술관만이 가질 수 있는 정체성을 확립하여 독특한 개성으로 끌어낸다. 미술관의 지난 10년의 모습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10주년을 맞이한 대청호미술관을 하나의 존엄한 생명의 공간으로 바라볼
사람은 평생 동안 고조와 저조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법이다. 무능한 사람만 죽은 물처럼 생활한단다. -부뢰 中인생의 고조와 저조, 밀물과 썰물 사이에서 마음의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천변만화한 삶에서 한결같은 행복을 바라기보다 다만 의연함과 여유를 가지고 나아갈 뿐이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문영호)이 오는 9일 한글날 개관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우는 전시와 체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국가 대표 콘텐츠로서 한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 박물관 건립기본계획을 수립, 2013년 8월 준공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건축 연면적 1만 1,322㎡로 지하 1층 및 지상 3층 건물과 문화행사·전시·교육 등이 가능한 야외 잔디마당과 쉼터를 갖췄다. 1층에는 한글누리(도서관)가 자리 잡았고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아름누리(한글 문화상품점·찻집)가 마련됐다. 3층에는 기획전시실, 어린이를 위한 한글놀이터, 외국인을 위한 한글배움터 등이 들어섰다. 한글박물관은 훈민정음 창제 전후에서부터 현재까지 한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대표하는 자료를 2011년부터 수집하여 모두 1만 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이중 기증자 34명으로부터 '습례국(제례를 익히는 놀이판)', '훈맹정음(한글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논어언해' 등 7천5백여 점을 기증받았다. '정조어필 한글편지첩', '김씨부인 상언', '무예제보(조선 최초의 한글 무예서)' 등 2천5백여 점은 자체적으로 수집했다. 수집된 한글자료는 박물관의
대한민국 순수문화예술 진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예술진흥 기금이 2017년경이면 완전히 소진될 예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는 2014년 예산안 부대의견에 문화부의 재원대책 마련 노력을 명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문화정책이 구호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17년경이면 문예기금이 완전히 소진되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출범당시에는 5천억 원에 달했던 문예기금의 2013년 말 기준 잔액은 2천395억 원에 불과하다. 이는 매년 기금 전입금은 1천억 원 수준에 불과하나 박근혜 정부의 문화 향유권 확대 정책으로 인해 지출이 2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문예기금 고갈추이 자료를 살펴보면 2014년 말 기금 잔액이 1천529억 원 수준으로 감소한 후 2016년 말 경에는 완전히 소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의원은 "문예기금 재원조성 다각화 노력에 대한 주문은 19대 국회 개원이후 꾸준히 제기되었던 사안"이라며"지난해에는 예산안
농사짓는 일은 어찌 보면 하나의 수행이다. 들일을 하는 시간에 침묵은 자연스런 일상으로 자리잡는다. -윤구병 中먹거리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거의 땅에서 나옵니다. 수행과도 같은노동으로 매일 식탁을 채워주시는 그분들의 손길에 경의를 표합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이란 주제로 바이오도시 충북 오송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바이로란, 다양한 의미가 있는데 사전적으론 '죽지 아니하고 살아있는 상태' 로 축약 할 수 있다. 즉, 생명의 비밀을 밝혀내는 유용한 물질을 만들거나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생명과학이다. 오래 살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풍요롭게 삶의 질을 높이는 걸 목적한다. 영원한 생명과 아름다움, 무병장수는 누구나 바라는 염원이고 꿈일 거다. 과연 얼마만큼 그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는지, 우리 미래 생활은 어떻게 펼쳐질지 우리 몸은 얼마나 신비로운지, 등등 호기심을 일으키는 축제다. 바이오엑스포상징인 꽃 탑 조형물이 가장먼저 눈에 띈다. 두 팔을 힘차게 들고 있는 꽃 탑 인간 주위를 감싸고 있는 네 개의 원들은 유전자를 구성하는 아데닌, 구아닌, 시토닌, 티민을 나타낸다. 그리스신화 신들 이름이 생각나게 하는 생소한 이 단어들은 질병 없는 삶과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시켜줄 하이테크놀로지를 상징한다. 꽃 탑 주변 뒤로 작은 동산언덕들이 좌우로 이어진다. 나무언덕木, 빛의 언덕火, 대지의 언덕土, 생명의 언덕金, 물의언덕水는 인간의 오행五行을 함의한다. 이외에 바이오건강 체험관, 뷰티체험관,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충북도 출신 선수단이 확정됐다.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경기의 출전종목은 역도, 수영, 사격, 론볼, 볼링, 골볼, 탁구, 조정 등 8개 종목이다. 이중 충북선수 16명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임우근·민병언(충북장애인체육회), 런던장애인올림픽 2관왕 박세균(청주시청), 2014 IPC세계선수권대회 4관왕 박진호(청주시청)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4 아시아장애인볼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배진형(시각장애), 이민수(절단 및 기타장애)과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론볼 이재홍이 각각 메달획득에 도전한다. 2014 헝가리 국제골볼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승회·이연승(시각)가 남녀부 단체전과 조정 이아영(시각)도 실내조정에 출전해 메달 경쟁에 나선다. 런던장애인올림픽 역도 동메달 전근배와 2014 탁구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박홍규, 론볼 정상철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임헌택사무처장은"지난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수영 임우근, 민병언과 청주시청 사격 박세균, 박진호의 선전을 기대한다"며"우리 충북
청주에서 처음으로 국악의 한 장르인 '가야금병창' 이 무대에 오른다.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문화육성지원사업인 이번 공연은 '가야금과 성음(聲音)의 어울림-서일도 콘서트'라는 주제로 오는 11일 오후 4시30분 청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전석무료로 펼쳐진다. 가야금병창 연주자인 서일도는 2001년부터 청주에 정착하여 활동했다. 오랜 기간 동안 국악계에서 우리의 소리와 가락을 배우고 익히는 데 정진해 왔고 국악의 현대화를 위한 노력과 후진양성에도 정성을 쏟아온 국악인이다. 이날 공연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가야금병창 '적벽가', '사랑가', '액맥이타령', '민요연곡'과 판소리 단가 '강상풍월', 민요 '상주함창'이 연주된다. 국악퓨전그룹인 소리창조 '예화(藝和)'의 연주 속에 국악가요 '배띄어라'와 '애가(愛歌)'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선정규 교수는 "가야금 병창과 민요 그리고 판소리는 모두 한민족의 애환이 깃들인 대표적인 우리의 소리자, 가락이다. 우리 선인들은 이들 소리와 가락을 통해서 삶의 희로애락을 녹여 냈고 또 지키고 가꾸어야 할 우리의 얼을 담아내었다" 며 "이번의 무대는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청주예총(회장 오선준)과 한국도시설계학회(학회장 강준모)는 7일 오후 2시 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일등경제 으뜸청주'를 부제로 '창조도시 도시재생 추진방안 세미나'를 갖는다. 김영환 한국도시설계학회 수석부회장의 기조연설'창조적 도시재생, 문화예술에서 답을 구하다'가 세미나의 문을 연다. 이어 이길환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의'발제1. 청주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추진방안',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의'발제2.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 김영각 청주예총 부회장의'발제3. 창조도시 청주와 문화예술인의 역할'발표가 이어진다. 이에 임승빈 청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좌장이 되어 박천보 한밭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외 5명의 토론자가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 시간을 가진다. 청주 도시재생선도사업은'산업기능 이전적지를 활용한 창조경제중심지구 조성'으로 무엇보다 문화예술인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문화재단은 레지던스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퍼블릭 에어(Public AIR, 대표 한태호), 하이브캠프(HIVE CAMP, 대표 김기현)와 함께 오는 9일 오후2시 청주시 문화산업단지 내 3층 회의실에서 국제교류 세미나를 개최한다. '레지던시 프로그램 10년과 앞으로의 방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독일,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레지던시 운영사례와 함께 충북 레지던시 성과를 되짚어본다. 이번 세미나에는 독일의 독립큐레이터인 악셀 프스가 독일과 유럽,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진행했던 프로젝트 사례, 방콕 아트 & 컬처 센터의 피차야 수파반이지 큐레이터의 국제프로젝트 운영사례, 일본 나고야 비영리 문화 대안공간인 N-mark 무토 이사무 디렉터의 젊은 작가 연계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활성화 사례, 싱가포르 아티스트 빌리지 제레미 히아(Jeremy Hiah) 디렉터의 레지던시 운영 사례 등이 발표된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이번 국제 세미나가 충북 레지던시 단체 및 지원정책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문화재단은 이번 세미나의 연속선상으로 오는 20일 오후2시 충북발전연구원에서 레지던시 지원정책
△충청북도 장애인 체육회 상임부회장 조덕현 △충청북도 장애인 체육회 기획총무팀 김은교 팀장
이 심정이 상하면 밥을 먹어도 체하고, 심정이 슬프면 마른 눈에도 눈물이 고여 흐르는 이치를 생각해 보게. 형체 없는 마음이 능히 목숨조차도 삼키는 것이 놀랍고 두려울 뿐이네. -최명희 中보이지 않는 마음이 보이는 육신의 건강을 좌우합니다. 떨어지는 낙엽에 우울해 하기보다, 푸른 가을 하늘 바라보며 내 마음을 환하게 고양시키려 노력합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중 가을에 즐길만한 생생문화재 사업과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 60개소 10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사업은 국민이 참여하여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생문화재 사업이 41개소 68개 프로그램,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이 19개소 38개 프로그램이다. 충북은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청주 정북동 토성(사적 415호), 진천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사적 414호), 진천 길상사(충북도 기념물 1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과 낙화장(충북도 무형문화재 22호), 옥천 육영수 생가(충북도 기념물 123호)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청주 정북동 토성에서는 '정북동 토성에서 만나는 힐링 생생체험'을 주제로 이달 7~9일과 25일 문화재와 만나는 생생 힐링 나들이를, 18~19일에는 정북동 토성 1박2일 행사를 한다. 진천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 진천 길상사에서는 '소년 김유신! 삼국을 품다'를 주제로 18일 청소년(초등학생 4학년~중학생 2학년)이 참가하는 가운데 만뢰산을 누비며 전통무예로 김유신을 체험하는 행사로
'청원생명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주시 오창 '미래지'에 가면 체험거리,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청주청원이 통합 된 후 처음 진행하는 축제라 여느 해 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꼬리를 물고 밀물처럼 밀려오는 차량행렬이 끝이 없다. 바다처럼 넓은 주차장을 확보했음에도 턱없이 모자라 주차하는 시간이 지루했다. 간신히 차를 대고 행사장까지 걸어가다 보면 관람객들은 이미 지쳐 관람욕구가 한풀 꺾인다. 분명 개선해야 할 점이다.어떤 잔치든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한다. 잠시 나무그늘에서 구름처럼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노라니 주차하느라 지쳤던 마음은 어느덧 가시고 덩달아 흥겨운 축제의 분위기로 달뜨게 된다. 유난히 높아진 가을하늘가로 지나는 바람이 상쾌하다. 영원한 생명의 바다 논과 밭, 야산지형을 온새미로 이용하여 펼쳐지는 축제장에 도착하니 참새 떼가 난다. 간밤엔 이슬처럼 가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더니 오늘은 구름사이에서 하늘이 빛을 낸다. 불어오는 바람에 꽃들이 살랑거린다. 생명의 순수한 발현, 생명의 근원 자연물과 인간과의 만남, 각종 가을꽃들이 만개하여 역동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4대거리 외에 코스모스 꽃길을 걸어보시라. 사색의 거리하나 덤으로 만들
밥은 사람의 육체에게 주는 음식이라면, 차는 사람의 마음에게 주는 음식이다. -김소연 中차를 마시는 일 못지않게 차를 준비하고 나누는 과정도 심신의 평온함을 가져다줍니다. 차는 향기로운 시간과 다정하고 고즈넉한 마음을 선물합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