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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18 16:22: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대원

여행 코디네이터

영국 여행 관련 속담 중에 "재산을 물려준 부모보다 여행의 추억을 물려준 부모가 진정 멋진 부모다"라는 속담이 있다.

글 귀 만으로도 멋지단 생각이 든다. 이래서 여행을 직업으로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고맙지 뭐!

여행의 추억을 물려준다는 것은 함께 했다는 것이다.

여행의 추억을 물려주었다는 것은 경비를 대준 스폰서로서의 소극적 자세가 아닌, 여행 기간내내 가족이 그 시간과 공간을 함께 아로새긴다는 것을 뜻한다.

독일에선 아프리카의 지붕 킬리만자로를 세 번 갈수 있는 삶을 최고로 친다.

첫째는 부모님과 함께, 둘째는 사랑하는 부부가 미래를 꿈꾸며, 셋째는 손자손녀들과 조부모가 되어 함께 한다면 그들은 완벽하다 자랑한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통해 집 떠나 고생을 함께하며 그 속에서 대화를 나누어 보라.

학교 이야기. 친구 이야기. 진로 이야기, 행복의 가치에 대해, 그들 세계로의 여행을 보너스로 얻을 수 있으리라.

부모님의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어르신들을 모시고 함께 해 보시길 부탁한다. 단 한번만이라도 Please!

비용은 정말 사소한 지출로 여기질 만큼 그 추억과 감동 그 감사함은 평생 남을 것이다.

둘 만 찍은 사진은 언제고 유품과 함께 태워진다. 하지만, 손자, 손녀와 함께 한 사진은 그들의 시기까지 연장 보관된다. 아름답지 않은가·

그깟 보관연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손자, 손녀들에겐 살아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기억하고 추억하게 한다. 참고로 사진을 담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 중간에 손주들을 위치하게 해라. 그리고 어깨동무를 한다든지, 팔짱을 낀다든지 장난스럽게 포즈를 취하길 바란다.

그래야, 두분 임종 이후에도 사진을 보관할 확률이 늘어난다. 자녀들이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위로 오려내기 어렵다. 내 부모님이 꼭 그렇게 사진을 찍으신다.

명절 등의 특별한 날 용돈 쥐어 주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라, 여행을 함께했던 친구로 영원히 손주들의 기억에 남게 한다.

과연 어떤 비용을 지불하고 이처럼 흥분되고 축복받은 감동과 추억을 구입할 수 있겠는가?

'나라에 충성, 부모에 효도' 전제주의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그 어떤 슬로건도 이처럼 똑 부러지기 어렵다.

그 만큼 가정, 가족이란 울타리가 탄탄하다. 윗세대는 아래 세대와 아래세대는 윗세대와 단, 한번 만이라도 여행을 함께 해 보시길……. 감사함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진짜 고마워 진다. 가족구성원 혹은 가장이라 하면서 가족끼리 일주일에 몇 차례나 식사때 마주하는지 생각해 보자. 하루를 살펴보면 도대체 아이들과, 아내와 언제 한번 두손 두발 편케 담소와 미소를 함께 한적이 있는가?

이동하는 차량에서, 항공기에서 두 손 잡고 24시간을 여행기간 내내 함께 해보면 집에서 보지 못했던 서로의 장점과 단점 등이 새롭게 보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우리 아이에게 이런 모습이.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내 아빠가, 내 엄마가 " 야 대박~"

하면서 일탈 속에서 가정에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

모든 세대가 그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으로 흐뭇하고 애틋한 사랑의 추억이 될 것이다.

또 하나, 장성한 자녀 덕에 사귀게 된 늘그막 친구 사돈과도 여행을 함께해 보자.

어려운 사이 맞다. 암, 어렵고 말고 하지만 가깝자고 들면 누구보다 가까워질수 있는 동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이지 않는가, 그 숱한 고생과 가슴앓이를 하며 얼굴엔 주름을, 검은 머리엔 하얀 서리를 맞은 분들이지 않는가. 시댁과 시집 간의 갈등은 발붙일 공간이 없어지고 만다. 여행 이래서 가족과 함께 해야 한다.

신년에 또 다시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시리라. 그것만으로도 흥분되고 즐거운 미소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여행계획은 다른 여타의 계획 가장 뒤쪽에 작은 글씨로 쓰게 된다.

그렇게 해서는 여행을 절대 갈수 없다. "여유있을 때 가지."

여행날짜가 다가올수록 미루게 될 만한 이유가 백가지도 넘게 생긴다. 직장내 문제로, 친인척 대소사로 뭐가 그리 꼬이고 꼬인다.

아예, 일년 계획에 반드시 일처럼 작심을 하고 실행해보자.

처음부터 완벽한 여행을 꿈꾸지 말자. 여행도 습관이고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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