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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첫날…학교들 '우왕좌왕'

학교 토요프로그램 준비·홍보 부족…참여율 저조

  • 웹출고시간2012.03.04 19:04: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주5일제 수업 첫날인 지난 3일 충북도내 483개 학교에서도 토요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옥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해 교사들과 함께 즐거운시간을 갖고 있다.

전면 주5일제 수업이 시행된 후 첫 주말인 3일. 충북도내 일선학교는 준비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맞이한 전면 주5일제에 우왕좌왕했다.

학교들은 준비 또는 홍보 부족으로 인한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와,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와 실현 가능성간의 괴리를 조정하는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오전 9시 도내 A초등학교 운동장에는 교사 2명과 학생 10여명이 축구공을 1개씩 갖고 운동을 하고 있었고, B초등학교는 교장과 교감 교사들이 모두 나왔으나 학교도서실에 2명의 학생을 교사 1명이 지도하고 있었다.

C초등학교와 D중학교, E고등학교는 학교건물의 현관문을 아예 열지도 않은 채 잠겨있었고 C중학교는 학교실내체육관에는 운동부 학생 20여명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특히 C초등학교는 학교의 정문조차 잠겨있어 들어갈 수 조차 없었다.

반면 옥천지역의 경우 18개 초중고교가 토요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토요스포츠데이 등을 운영하고 있어 비교를 보여주었다.

주5일수업이 전면 시행된 지난 3일 충북도내 일부 학교들은 등교를 하지 않거나 아예 쉬는 학교, 임시적으로 축구나 농구, 탁구교실을 운영했다. 본격적인 토요교실은 10일부터 진행된다.

A학교 관계자는 "개학식이 지난 2일 치러져 학생들의 신청을 받고 프로그램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시각

옥천의 같은시간 옥천의 죽향초와 청주 금천초 등은 토요스포츠데이에 참가하기 위해 200여명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축구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는 이모(15.죽향초)군은 "집에 혼자 있는 것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기위해 나왔다"며 "오후에는 학원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B학교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수요조사도 안됐다"며 "지난 2일 개학해 학생들에게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1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토요일 프로그램은 자율 참석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며 "참여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483개 초중고교가 모두 주5일수업제를 시행하며 토요 돌봄교실, 스포츠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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