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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수업 시행 코 앞… 학교마다 혼란

일선학교 "준비도 안됐는데" 하소연

  • 웹출고시간2012.02.27 20:40: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월 2일이 새학기가 시작되는데 정규 수업도 아닌 주 5일제 토요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라며 토요스포츠데이를 운영하라고 하는 것은 탁상행정의 표본입니다. 일부 학교의 경우 교사가 절반이상이 교체가 돼 사실상 토요프로그램은 불가능합니다"

충북도내 A초등학교 교장은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초·중·고 주5일제 수업 전면확대에 따른 토요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한심하다'고 말했다.

현재는 봄방학 중이어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토요일에 운영할 스포츠 데이, 특기적성 교육에 대한 수요와 교사들의 교체 등으로 학사일정 조차 어수선한 상황에서 3일부터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토요프로그램은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수강료를 학부모들이 부담토록 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도 조차 조사하지 않은 채 강좌를 열 수 없다며 한숨을 짓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새학기 시작에 맞춰 초·중·고 학생들이 토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는 주 5일제 수업을 전면 확대실시 한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 초중고교들은 3월부터 학생들이 사교육시장으로 몰리는 등 교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에 3∼4시간 방과후 학교 등 토요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도록 했다.

A교장은 "학기가 아닌 방학중에 토요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라고 공문이 내려왔으나 아직 운영 프로그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프로그램별 수강인원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저소득층 학부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학부모 조모(45)씨는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 매주 토·일요일 노는 시간에 아이가 컴퓨터에만 매달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토요일에는 학원 수강을 시키기로 했으나 학원비 부담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충북도내 학원가도 주5일 수업제에 맞춰 토요반으로 영어와 수학, 언어 등 수강과목을 개설하는 등 학원가도 비상이다.

유모(50)학원장은 "주5일수업에 대비해 대부분의 학원들이 영어나 수학, 언어 등의 수강과목을 개설해 운영중에 있다"며 "겨울방학기간에는 점심도 제공했으나 학기중이라 식사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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