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진식(67·충북 충주) 국회의원의 첫 출판기념회가 1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홍문종사무총장,김무성·이인제 의원을 비롯한 동료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윤 의원은 30여년 동안 경제 부처에서 일하며 겪었던 국가 경제위기 후일담과 서울산업대 총장 시절 펼쳤던 경영혁신, 충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뛴 여정 등을 담은 '윤진식의 손길·발길'을 출간했다.충주 출신인 윤 의원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제12회)를 통해 공직에 투신했다. 관세청장과 재경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 겸 경제수석 등 요직을 거쳤다.2010년 7·28재보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그는 지난해 4월 제19대 총선에서 충청권 최다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이어 풍부한 인맥과 경륜을 바탕으로 대기업 유치와 적극적인 지역예산 확보, 현장 속으로 파고드는 민생정치를 통해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툴툴 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툴툴 마녀의 이야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창의력 글쓰기 동화. 일기 쓰기, 편지 쓰기, 광고문 쓰기, 책 표지 글쓰기, 기사문 쓰기 등 다양한 글을 쓰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글쓰기를 싫어하던 툴툴 마녀가 글쓰기의 재미를 알아 가는 모습은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자연스레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 준다.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글쓰기 방법을 배우고, 직접 글쓰기 활동을 하다 보면 창의적인 사고력이 성장하고,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한국사를 알면 세계사가 보인다 한국사와 세계사의 주요한 장면들을 비교하며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역사 학습 만화다.시대별로 나눠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던 큰 사건을 한국사와 세계사로 간추려 정리했기 때문에 동시대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선사 시대부터 광복 후 현대까지의 우리 역사와 고대 문명의 시작부터 현대까지의 세계 역사를 두 권의 이야기 속에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똑똑한 우리 몸 지식의 숲 시리즈 15권.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에서 10여 년 동안 청소년 대상으로 '뉴튼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저자가 그동안 받은 약 10만 개의 질문을 유형별
삶에 지친 그대에게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고백한다."한 때 삶에 지쳐 쓰러질 듯 버텨온 시간들이 있었다. 태평양 상공을 날아가는 비행기에 앉아 이 비행기가 그냥 바다로 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 적이 있다. 다른 승객들은 어쩌라고 그런 기도를 했는지 이기적이었다. 물론 하나님이 그런 기도 들으시는 분은 아니시기에 다행이지만 나름대로는 진심이었다. 그때 주님이 응답으로 만들어준 한편의 시가 '삶의 지친 그대에게'라는 시다. 짧은 이 글들은 삶에 지친 영혼들에게 한 모금 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글들이다.(중략)"청주은파교회 목사인 저자는 서정적 풍경을 좋아한다. 그의 시와 수필, 노래 그리고 살아가는 인생 모두가 그렇다.그는 글들의 소재를 대부분 나무, 강, 바람 하늘 등 자연적인 것에서 취하지만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기독교적 초석 위에 바탕을 두고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에 지치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주님께로 연결하는 하늘사다리의 사명을 살고 있다.이런 저자의 마음가짐을 담은 신문칼럼 100여 편을 한데 엮었다. 그림과 시도 곁들여 시원한 들녘을 보는 듯한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제천에서 태어난 저자는 서울신학대학교
충북작가회의에서 활동 중인 김태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산철쭉꽃잎에 귀를 대다'가 출간됐다.지난 2006년 첫 시집 '무심강변에서의 일박'을 펴낸 뒤 7년여 동안 써온 작품 중 60편을 가려 묶었다.김 시인은 첫 시집에서 삶의 진실에 대한 깨달음, 기억을 통한 존재의 성찰, 사회적 상상력을 통한 비판적 목소리 등 서정시의 중층적 기능들을 두루 보이며 폭넓은 음역과 시적 안목의 남다른 깊이로 시작활동에 정진해왔다.이번 시집에서도 만만찮은 개성과 미학을 펼쳐 보이며 가난하거나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통해 우주의 근원적 생명성에 가 닿으려는 간절한 기원을 보여주고 있다.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신재 교수는 "이번 시집에서 김태원은 자연과 인간 사이에 놓인 경계를 허물고 우주에까지 나아가 존재가 가지고 있는 생명성에 길항하는 포월적 시선과 탈경계에 주목하며 인간을 위기와 불안에서 구원할 단초 또한 그 생명성에 깃들어 있음을 강조했다"며 "자연의 이법을 통해 이 세상이 강자나 자본만의 권리가 아님을 선포하고, 꽃과 나무가 가진 생명성이 곧 인간성을 살리는 비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인해 시인은 "진실한 시가 있고 그렇지 않은 시가 있다고 본다면, 김태
내가 사는 곳은 변두리지역이어서 큰 발전이 없는 곳이다. 30여 년 전 집을 장만할 때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 상권이 형성되기 어렵다. 몇몇 집이 1층에 상가를 내고 임대를 주곤 하지만 크게 주목 받거나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우리 집 길목에 있는 건물 아래층 식당도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다. 유동인구가 적으니 장사가 잘될 리 없다. 한동안 문을 닫아놓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청주식당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다. 가무잡잡한 얼굴에 깡마르고, 키가 껑충한 여인이 그 청주식당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은 3년여 전인가보다. 손님이 없어 닫아놓고 있던 식당 문을 연 그 용기가 놀라웠다. 벌써 몇 사람인가 주인이 바뀌었는데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이 좋아 식당이지 주 메뉴는 술손님을 맞기 위한 간단한 요리이다. 우암산에 등산 갔다 오는 사람들이 들려서 가볍게 소주 한 병에 오징어볶음 등 값싼 안주를 시켜먹고 가곤 하는 그런 식당이다. 때로는 안주도 시키지 않고 막걸리 한 병 놓고 장시간 자신들의 무용담이나 신세한탄만 늘어놓다 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그 식당을 이용하게 된 것은 아주 우연이다. 동네에서는 거의 술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청주시립북부도서관은 오는 10~27일 성인독서회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이번에 결성되는 성인 독서회는 매달 선정된 도서를 읽고 토론함으로써 서로 간의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인독서회는 '북서당'이라는 명칭으로 회원제 정기모임 형식으로 운영되며 20세 이상 성인으로 평소 책 읽기에 관심 있으면 누구나 대상이 된다. 성인독서회는 매달 2·4주 수요일 1층 이야기방에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cjcil.com)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방문 및 전화(043-200-6162)로 접수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독서를 생활화함으로써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가 확산되어 행복하고 건강한 자아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청주시 남부도서관은 5~24일 인문학 책 읽기 프로그램인 '주제독서회' 회원을 모집한다. 주제독서회는 입문과정으로 '함께 읽는 철학', '함께 읽는 역사' 2개 반이며 각 15명씩 30명을 모집한다. 내년 1월부터 1년간 진행되는 독서회는 '함께 읽는 철학'은 매달 첫째·셋째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함께 읽는 역사'는 매달 둘째, 넷째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주제독서회'는 기존 독서회와 달리 북멘토가 함께한다. 북멘토는 상당한 독서 역량을 가지고 그 재능을 시민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지역의 리더들로 토론도서 선정과 독서토론 시에 진행을 맡거나 자문하는 봉사를 해왔다. 남부도서관은 이런 북멘토를 올해 6명에서 내년에는 10명으로 늘렸으며 지난달 27일 몇 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2014년 토론도서 목록을 확정했다. 주제독서회 참가신청은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cjcil.go.kr) '문화마당-프로그램신청-독서회'란에서 하면 된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여 나만의 소중한 책으로 펴내는 '1인 1책 펴내기' 사업을 청주시에서 시작한 지가 올해로 일곱 번째이다. 초등학교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시와 수필, 소설, 콩트, 만화, 여러 장르의 책 백오십여 권이 올해도 출간되어 전시된 결실을 보니, 그 진행과정의 업무를 맡는 한 사람으로서도 감회가 남다르다. 물론 대부분 기성 작가처럼 매끄럽고 세련된 문장은 아니지만 투박하고 서툴러도 그 순수함은 따뜻하게 전해진다. 살아가면서 가끔은 내가 누구인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스스로 물으며 자신을 정돈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초겨울 비에 젖는 낙엽처럼 까닭도 없이 찾아오는 그 쓸쓸함을 견디도록 할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건 글을 쓰는 일이다. 번잡하게 흐르는 갖가지 마음의 상념을 글로 옮기다 보면, 어디쯤에선 결코 내가 헛되이 사는 건 아니란 믿음이 생기게 된다. 글을 쓰는 일은 얽혀지고 흐트러진 감정을 가라앉히고 자화상처럼 자신을 비추어 보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의 양심을 살피어 나아갈 방향을 가다듬는 기록이기도 할 것이다. 때론 분노와 슬픔을 한 발 떨어진 자리에서 보도록 하는 마음의 여유를 주기도 한다. '1인 1
해마다 24절기 중 첫눈이 내리는 소설(小雪) 무렵이면 가슴 한곳이 시리고 아파지는 그리움의 늪으로 빠져든다. 남편이 공직생활을 마감할 무렵 서울 본부에서 근무할 때 조그만 오피스텔을 마련하여 내 나이 이순에 어설픈 신접살림을 할 때였다. 오빠가 "놀라지 말고 내려오라."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소식을 전했을 때는 이미 어머니는 이 세상 분이 아니심을 직감할 수가 있었다. 너무도 황당하여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 무렵 어머니는 별다른 심각한 병환 중이 아니었기에 믿고 싶지 않았다.어머니는 그날 새벽 혼자 눈을 감으셨단다. 오빠 내외와 함께 사셨는데도, 안방에서 기거하는 오빠 내외는 건넌방 어머니가 먼 세상으로 가시는 모습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목욕탕 흔적으로 보아 새벽에 목욕하신 것을 알 수가 있었다며, 허탈한 표정으로 말해 주었다. 그렇게 어머니는 77세의 일기로 고독하게 홀로 쓸쓸히 임종을 맞으셨다. 어머니는 평생을 독실한 불교 신자로 사셨다. 늘 죽음의 복을 위해 정갈한 모습으로 부처님께 기도하며 절에 다니셨다. 그래서인가 세상을 마치는 그 시간을 어찌 그리 아셨을까. 당신 몸을 깨끗하게 씻으시고 홀로 죽음을 맞이하셨으니. 부처님의 가호가 어머니께 내
이은희(47·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사진) 수필가가 계간 에세이문예사가 주관하는 4회 민들레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민들레수필문학상은 여성수필문학의 발전과 역량 있는 여성수필가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제정된 문학상이다.이씨는 현재 충북수필문학회 주간과 전국수필전문지, 계간 에세이포레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앞서 지난 9월 수필 '무'를 출품해 뒷목문학회가 제정한 8회 충북여성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4회 민들레수필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더케이 경주호텔(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김수미기자
청주시가 공모한 '1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에 김미수(여·50)씨의 장편소설 '소설 직지'가 선정됐다.이번 문학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육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최우수상에는 정명섭(40)씨의 중편소설 '기억, 직지'가 선정됐다.가작으로는 김창식(53)씨의 단편소설 '불멸의 빛', 김희원(67·여)의 단편소설 'vanish, 그 쓸쓸함에 대하여', 박민수(32)씨의 단편소설 '직지, 흥덕사의 검은나비', 김용필(66)씨의 중편소설 '불심의 꽃', 이강홍(52)씨의 중편소설 '직지에게 길을 묻다' 등 5편이 선정됐다.청주시는 지난 4월부터 전국의 기성작가와 신인을 대상으로 소설을 공모해 모두 24편(장편 1, 중편 9, 단편 14)이 응모했다.심사결과 대상 1편, 최우수작 1편, 가작 5편을 각각 선정했고 대상에는 1천500만원, 최우수상에는 500만원, 가작 5편에는 각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등단하지 않은 수상자에게는 등단 특전도 준다.시상식은 오는 12월13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김수미기자
충주남산초(교장 김갑제) 3학년 김지우(사진·10)군이 경기도 부천문인협회가 주최한 제1회 수주청소년문학상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상장과 장학금을 받았다.수주청소년문학상은 부천의 시인 수주 변영로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민족혼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이어받게 하고, 문학적 소양을 가진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을 공모했다. 전국에서 2천 여 편에 이르는 작품이 접수되어 예심을 거쳐 본심은 문단의 권위 있는 송찬호 시인과 박형준 시인이 맡았으며, 초등부의 경우 동시의 형식과 순수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선별하느라 고심했다는 평이다.최우수상인 김지우 군의 ‘개구쟁이 콧물’은 추위에 꽁꽁 언 자신을 꽉 껴안아주는 아빠와 팔뚝에 떨어지는 콧물을 재미나게 엮어내는 천진한 상상력이 어린이다운 발상을 보여 주어 좋은 평을 받았다.김지우 군은 이 외 상경문학상과 우리나라 책 읽고 독후감 쓰기, 전국문예축전 등에서 많은 입상을 했으며 충북에서 글짓기 화제의 어린이로 눈길을 끌어 월간 어린이 동산 ‘튀는 초등 모여라’ 코너에 거재되기도 했다. 아동문학가인 충주남산초 김갑제 교장은 방과 후 국어논술 공개수업에
오후 여섯 시, 회식이 있다는 남편의 전화에 스르르 긴장이 풀린다. 일단 오늘 저녁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종이처럼 의자에 깊숙이 접혀 있던 몸을 펴고 나오니 부슬부슬 늦은 가을비가 내린다. 작정했던 것도 아닌데 마치 내 마음속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 핸들이 빵집으로 기운다. 집에 오니 마침 딸애도 빵이 먹고 싶었는데 잘됐다며 봉지에서 빵을 수북하게 쏟아놓는다. 그런데 웬걸, 다양하게 고른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곰보빵이 제일 많다. 옷을 벗기도 전에 곰보빵을 한 개 들고 앉았다. 나는 곰보빵을 먹어도 겉에 있는 울퉁불퉁하고 바삭한 곰보를 좋아한다. 비록 혀에 닿는 느낌은 거칠고 까칠하지만 씹히는 촉감이 좋다. 뭐랄까, 꼭 쿠키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조용하고 은밀하게 씹히는 빵의 질감과는 사뭇 다르다. 그 맛 때문에 곰보만 다 떼어먹고 빵은 버리면 딸애는 왜, 예쁘게 생긴 빵 놔두고 하필이면 못생긴 곰보빵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딸애의 말처럼 사람들은 왜 못난이 곰보빵을 좋아할까. 시골아낙네처럼 순하고 수더분해 보여서일까. 순식간에 곰보빵 한 개를 먹어치우고 두 개째 집어 드는데 울룩불룩한 곰보빵 위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명희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조승미(옥천고 1년)양의 '안개 속 괴물'이 충북소설가협회 주관 '2013. 충북 청소년 소설문학상' 당선작에 선정됐다. 조 양은 상상 속에서 시작된 괴물의 존재를 통해 인간의 의심이 만든 파괴성을 이야기하는 과정을 간단명료하고, 흡인력 있게 전개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당선작에 선정됐다. 고등부 가작에는 학교폭력에 대해 이야기한 대원고 2학년 허정호 군의 '야수', 중등부 가작에는 사춘기 청소년의 고뇌를 다룬 율량중 3학년 유주희 양의 '쏙서바이'가 선정됐다. 당선작과 가작에 입상한 학생에게는 충북도교육감상과 당선패가 수여된다.조승미 양은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도전해 보았던 작품이 생각지도 못한 큰상을 받아 무척 기쁘다"며 "소설을 쓸 때 재미있고 즐겁게 썼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김병학기자
◇마술사의 제자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길을 떠난 소년 바즈의 여정을 좇는 이야기다. 바즈와 타디스의 정신적 교감, 깨달음의 여정을 통해 자연의 일부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법과 인간에 대한 믿음 등 이미 알고 있지만 우리가 잊고 지낼 수 있는 진리를 선사한다. 또한 누구나 사람들이 갖고 있는 환상을 떨쳐 주고 믿음을 전파하며,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정해 놓은 한계를 없애 주는 진정한 마술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식물 학습 도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교과서에도 실린 707종의 식물 사진을 종마다 과명, 학명, 크기, 꽃 피는 시기, 생태 특징을 정확하게 소개했다. 생활에 이용하는 '재배식물'과 들, 산, 물 등의 '식물이 사는 곳', 씨식물과 겉씨식물 등의 '식물의 구분'을 기준으로 식물을 수록해 주변 식물의 이름과 생태를 쉽게 찾고 확인할 수 있다.암꽃과 수꽃의 특징, 비슷한 식물 구분하기 등 꼭 알아야 할 식물 정보는 '초록색 글 상자'에, 이름의 유래나 전설 등 식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파란색 글 상자'에 팁으로 수록해 책 속에서 생생한 식물 강의가 펼쳐진다. ◇생명의 릴레이 이스라엘 군인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소
최문희 작가가 천재화가 이중섭의 40년 생애를 그린 장편소설 '이중섭1'을 펴냈다.작가는 2011년 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난설헌'을 통해 조선의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일생을 재조명했다.이번 장편소설 역시 화가 이중섭의 예술혼에 사로잡혀 작가의 생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바보로 불릴 만큼 순수했던 어린 시절, 그림과 소에 사로잡혔던 소년시절, 일본인 아내 남덕과의 사랑과 이별, 사랑하는 두 아들과의 짧은 행복과 긴 기다림, 1.4후퇴 때 북한에 두고 온 어머니에 대한 죄의식과 그리움, 화가로서의 바탕이 되어준 스승 임용련과 마지막까지 병상을 지키며 예술혼을 함께 나누었던 친구 구상 시인에 이르기까지 화가의 생애를 밀도 있게 다뤘다.책장을 넘기면 2012년 11월1일, 90세가 넘은 야마모토 마사코가 이중섭 화백의 유품인 팔레트 한 장을 들고 서귀포 이중섭 기념관을 찾는다. 남편 중섭이 쓸쓸하게 홀로 죽어가는 동안 단 한 번도 그를 찾지 않았던 일본인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 자신에게 날아와 꽂히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묵묵히 기념식 자리를 지키던 그녀는 "이중섭의 아내, 이남덕입니다. 지금도 나는 이남덕으로 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깊숙이 허
△기룬 어린 양들 맹문재(51)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기룬 어린 양들'이 출간됐다.이번 시집은 전기나 평전과 같은 논픽션 양식을 차용해 전태일 열사 이후 노동하다가 세상을 뜬 노동자들의 삶의 의미를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차원에서 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맹 시인의 시가 일반적인 전기나 평전 양식과 구분되는 것은, 그의 시에서 복원되고 있는 인물들이 모두 주류적인 지배 역사 서술에서 배제되고 추방된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전기나 평전은 주로 주류적인 지배 역사 서술에서 중요한 위상을 지닌 인물에 대한 서술이 주를 이룬다. 결국 역사의 주체를 소수 권력층으로 한정짓고 이 과정에서 정작 대문자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하위 주체들의 목소리는 공백으로 남게 된다.맹 시인의 시는 한국 현대사에서 소외되고 추방된, 그러나 신자유주의적 사회 재편의 폭력 속에서 다시 복원되어야 할 인물들의 목소리를 다루고 있다. 추도문이나 유서를 비롯한 하위 주체 스스로의 목소리를 담은 텍스트를 통해 낮은 목소리 그 자체를 발화하도록 한다는 미학적 모색을 보이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맞서 추구해야 할 인간의 가치를 65편의 시에 담았다.단양 출생인 맹 시인은…
단양다누리도서관은 16일 오후 1시30분 도서관 2층 옥상정원에서 단양출신 맹문재 시인(51·사진)을 초청한 가운데 '2013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맹 시인은 지난 1963년 단양읍 금곡리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1년 '문학정신'을 통해 등단했다.시집으로는 '사과를 내밀다', '물고기에게 배우다', '먼 길을 움직인다'가 있으며 현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맹 시인은 이날 '우리 시대의 삶과 문학'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뒤 사인회, 기념촬영도 가질 예정이다.그는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작품이야기와 함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들려주게 된다.시인이면서 문학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맹 시인은 1993년 5회 전태일 문학상과 1996년 6회 윤상원 문학상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13회 고산문학상 시(詩)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중의 하나다.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문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며 "문학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단양 / 이형수기
창밖에 노을이 번진다. 나의 시야도 붉게 물들인다. 잠시 시름을 내려놓는다. 그것도 잠시 검은 생명체가 흔들거리며 눈앞을 가린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던 거미가 널뛰듯 줄을 타고 있다. 거미도 저무는 태양을 바라보다 귀가를 서두르는 것일까. 붉은 노을은 하루가 저물고 있다는 증거이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는 의미도 담겨있으리라. 내가 찾은 병실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환자들뿐이다. 옆 병실 환자는 아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그리 생각하니 병상에 누운 아버지가 떠올라 두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오른다. 조금 전 아버지는 휠체어에 의지해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가냘픈 목소리로 "집에 가야지."라고 중얼거렸다. 나는 말귀를 알아듣고 예사롭게 "집에 가야죠."라고 대답하였다. 그리 말했지만, 내 마음은 서글펐다. 팔과 다리를 바르르 떠는 당신의 모습은, 마치 차디찬 빗물에 젖어 떨고 있는 작은 새의 모습이었다. 정정했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 당신도 나도 그 대답이 빈말임을 알고 있다. 당신의 건강이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아 병원에 오래 머물어야 한다는 것을. 돌아보니 당신은 평생 집밖에 모르던 분이었다.…
청주·청원 1인 1책 펴내기 최우수작에 청원군 강내면 이미숙(여·48)씨의 산문집 '하은·진영이네 입양이야기'가 선정됐다.청주시는 모두 150편의 지원 대상작품 중 이씨의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우수 5편, 장려 7편 등 모두 13편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작인 이미숙씨의 '하은·진영이네 입양이야기'는 두 아이를 공개 입양했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게 살면서 차별 없는 사랑을 나누는 가족의 이야기다.우수작에 뽑힌 연규민(51) 씨의 '찔레꽃 사랑'은 남편이 아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 형식으로 말하면 아내는 답글을 남편에게 전하는 부부간 소통 과정을 엮어냈다.우수작으로 민미영(여·46)씨가 쓴 '세상엔 공짜가 없다네'는 사회복지사인 필자의 단편적인 실천 사례를 모은 수기집이다.시집으로 유일하게 우수작에 뽑힌 최인혜(여·59)씨의 '당신은 누구셨어요?'는 긍정적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서정성이 돋보였고 작품들이 고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탁월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시는 다음 달 초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우수작을 시상하고 12월 한 달 동안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1인1책 출판도서와 북아트 작품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김수미기
생각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나를 찾아왔다. 그를 만나는 날 아침, 왼쪽 새끼손가락이 떨어져 나갈 듯이 아팠다. 마치 가느다란 침을 가지고 손가락 관절을 찔러 살살 돌리는 것처럼 '찌리릿 찌리릿' 했다. 옷을 입다가 소맷자락이 스치면 절절한 통증은 손가락 끄트머리부터 어깨까지 고압 전기에 감전된 듯했다. 바람만 스쳐도 아파서 견딜 수 없다는 이른바 통풍이다. 이후로부터 그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살았다. 좋든 싫든 함께 가야할 반려자로 삼기로 했다. 달갑지는 않지만 내 삶의 벗이고 동반자이다. 나의 섭생을 동반자에게 물어 정하기로 했다. 일상의 하찮은 일이라도 섭생에 관련되면 즉시 그에게 물어 동의와 명령을 기다려야 한다. 모처럼 불고기가 밥상에 오르면 즉시 동반자에게 물어봐야 한다."한우 고기 향기가 이토록 구수한데 몇 점 먹어도 될까요?""고소한 기름기는 가급적 피하고 살코기 다섯 점만 먹어 보게. 대신 50분간 땀 흘려 운동하는 건 잊어서는 안 되네.""알겠습니다."이렇게 타협한다. "삽겹살에 소주 생각이 간절한데 제발 눈 한번 감아 주시지요.""그건 곤란한데. 비계의 유혹을 물리친다면 살코기로만 100g 정도는 허
△뭘 써요, 뭘 쓰라고요?김용택 시인이 38년 동안 섬진강 시골학교에서 '맑은 영혼'들과 함께 했던 글쓰기에 대한 기록을 한 권에 담았다. 김용택 시인이 13년 동안 전국 곳곳을 돌며 강연이나 방송을 통해 글을 쓰고 싶어 하고,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는 아이들, 어른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가 담겨 있다.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는 동시 '콩, 너는 죽었다'의 저자인 시인은 '어른 아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이들의 세계에서 같이 웃고, 울고, 뛰놀고, 고민해 온 세월 동안의 기억과 추억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책에는 시인이 38년 동안 시골 초등학교에서 글쓰기와 그림 수업을 하며 길러 낸 21명의 어린이 작품도 담겨있다. 작품들은 꾸밈이 없지만 우러나오는 맛이 있고, 진실과 진정성이 묻어나고 있다.이 어린이들의 작품에 대해 시인은 따뜻한 시선으로 말을 건넨다. 어린 시인들과 누구보다도 가깝게 지내 온 시인이 어린이들 상상의 세계를 존경과 존중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이 글쓰기 책은 시인과 아이들이 나눈 글쓰기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화성남과 금성녀는 왜 경제기사를 다르게 읽을까경제기사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 곁을 찾아오는데, 그 수많은
△큰사람 가치 동화평소 우리가 주변에서 많이 듣지만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하는 인생의 필수 가치들을 모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은 책이다. 그림 형제, 러디어드 키플링, 안데르센, 오스카 와일드, 샤를 페로 등 세계 대표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우화와 설화 중에서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낸 이야기들을 엄선해 담았다.존중, 정직, 우정, 자유, 성실, 평화, 신중, 인내, 진실성, 화합, 믿음, 충직, 관대함, 실천, 희망, 협력, 행복, 깊은 생각, 책임감, 포용, 기발함, 배려, 창의성, 예의, 환경 보호…. 이 가치들을 잘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스스로 가치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어떻게 가치를 실천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내일은 실험왕 25초등학생들의 신나는 실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려운 과학 원리와 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실험 대결 만화다.현직 과학 교사와 과학 전문 교육 기관의 세밀한 감수를 바탕으로,초등학교 교과서 '6학년 2학기 - 에너지와 도구' 단원에서 도르래, 빗면, 지렛대, 축바퀴 등과 같은 도구의 원리를, '중학교 3학년 교과서 - 일과 에너지' 단원에서 일과 일률, 일의 원리
충주시에 충청북도 내 최초로 무인도서관이 생겼다.30일 충주 세계무술공원 대청마루 광장에 무인도서관 '책 여행'이 설치됐다.총 사업비 700만원이 투입된 무인도서관은 3.2㎡의 면적의 빨간 공중전화 박스 모양을 한 미니 도서관이다.'책 여행'에는 충주 시민이 3년 이내 기증한 책 중 선별작업을 거친 다양한 장르의 책 300여 권이 배치된다.무인 도서관 설치는 지난 5월 시정 모니터 요원이 낸 무인 도서관 의견에서 출발했다.충주시립도서관은 내부 회의 끝에 충주 시민의 책 읽는 문화와 시민 의식을 높이자는 취지로 무인 도서관 설치를 진행했다.이들은 경기도 수원시의 무인 도서관으로 선진지 견학과 벤치마킹을 통해 충주 내 무인 도서관 설치를 진행했다.하지만 무인 도서관의 큰 난관인 책 분실의 우려를 떨치긴 힘들었다.도서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책이 회수되지 않아 무인 도서관이 금세 텅 빌 거란 주장도 나왔다.세계무술공원을 자주 찾는 시민 A(79)씨는 "무인 도서관의 취지는 좋지만 아직 시민 의식이 받쳐주지 않아 한 달도 못 가서 도서관이 텅 비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나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회수 우려가 없진 않지만, 분실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무인 도서
충주시립도서관(관장 김상하)은 충주 문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대화의 시간을 통해 시민들이 충주 문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오는 30일 오후 2시 충주 원로 소설가인 강준희(79)선생을 초청, '지역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초청 작가인 강준희 선생은 1935년 단양에서 출생했으며, 1974년 데뷔작'하느님 전상서'로 등단, 최근작'희언만필(2013)'까지 농촌문학 30여편을 저술한 충주의 원로작가이다. 2002년 제7회 한국농민문학 작가상, 충북문화상을 수상한 강 작가는 (사)한국선비정신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고 '선비의 나라','지조여 절개여','선비를 찾아서' 등 지조와 절개, 선비정신을 주제로 한 작품활동으로 명성이 높다. 여든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돋보기를 활용해 육필원고를 쓰고 있는 강 작가는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그의 작품 이야기와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충주시내 주부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지하 시청각실에서 진행될 이번 강연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부들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문화행사마당 내 교육프로그램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많은 주부들이 참여해 지역 작가와의 생생한 대화를 통해 충주 문학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