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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2.10 18:12:24
  • 최종수정2013.12.10 18:12:24

'산철쭉꽃잎에 귀를 대다'

도서출판 고두미/ 158쪽/ 8천원

충북작가회의에서 활동 중인 김태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산철쭉꽃잎에 귀를 대다'가 출간됐다.

지난 2006년 첫 시집 '무심강변에서의 일박'을 펴낸 뒤 7년여 동안 써온 작품 중 60편을 가려 묶었다.

김 시인은 첫 시집에서 삶의 진실에 대한 깨달음, 기억을 통한 존재의 성찰, 사회적 상상력을 통한 비판적 목소리 등 서정시의 중층적 기능들을 두루 보이며 폭넓은 음역과 시적 안목의 남다른 깊이로 시작활동에 정진해왔다.

이번 시집에서도 만만찮은 개성과 미학을 펼쳐 보이며 가난하거나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통해 우주의 근원적 생명성에 가 닿으려는 간절한 기원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신재 교수는 "이번 시집에서 김태원은 자연과 인간 사이에 놓인 경계를 허물고 우주에까지 나아가 존재가 가지고 있는 생명성에 길항하는 포월적 시선과 탈경계에 주목하며 인간을 위기와 불안에서 구원할 단초 또한 그 생명성에 깃들어 있음을 강조했다"며 "자연의 이법을 통해 이 세상이 강자나 자본만의 권리가 아님을 선포하고, 꽃과 나무가 가진 생명성이 곧 인간성을 살리는 비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인해 시인은 "진실한 시가 있고 그렇지 않은 시가 있다고 본다면, 김태원은 인간과 사물을 참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따뜻한 눈을 가진 믿을 수 있는 시인이다"라며 "참과 거짓의 문학적 혼돈으로 몸살을 앓는 세상에, 전범적(典範的)인 경지로 승화된 그의 시 생명력은 영원하리라 믿는다"라고 바라봤다.

보은 출생의 김태원 시인은 1999년 전국근로자문화예술대상 시 부문 금상과 2000년 충북작가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충북지회 회원이며 재능詩 충북지회, 글동네2002 문우회, 무시천(無詩川)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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