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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2.10 18:13:44
  • 최종수정2013.12.10 18:16:24
삶에 지친 그대에게

삶에 지친 그대에게

박도훈 지음/ 1만3천원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한 때 삶에 지쳐 쓰러질 듯 버텨온 시간들이 있었다. 태평양 상공을 날아가는 비행기에 앉아 이 비행기가 그냥 바다로 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 적이 있다. 다른 승객들은 어쩌라고 그런 기도를 했는지 이기적이었다. 물론 하나님이 그런 기도 들으시는 분은 아니시기에 다행이지만 나름대로는 진심이었다. 그때 주님이 응답으로 만들어준 한편의 시가 '삶의 지친 그대에게'라는 시다. 짧은 이 글들은 삶에 지친 영혼들에게 한 모금 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글들이다.(중략)"

청주은파교회 목사인 저자는 서정적 풍경을 좋아한다. 그의 시와 수필, 노래 그리고 살아가는 인생 모두가 그렇다.

그는 글들의 소재를 대부분 나무, 강, 바람 하늘 등 자연적인 것에서 취하지만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기독교적 초석 위에 바탕을 두고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에 지치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주님께로 연결하는 하늘사다리의 사명을 살고 있다.

이런 저자의 마음가짐을 담은 신문칼럼 100여 편을 한데 엮었다. 그림과 시도 곁들여 시원한 들녘을 보는 듯한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제천에서 태어난 저자는 서울신학대학교와 호서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들소리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대한기독문인회와 한국문인협회원으로 활동하면서 1회 대한기독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 문화재 수난사

한국문화재 수난사

이구열 지음/ 1만8천원

1996년 8월 초판 발행된 한국문화재 수난사가 2013년 10쇄 제작을 맞아 새로운 표지로 출간됐다. 출간 후 1년도 되지 않아 독자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는 책이 허다한 오늘날의 출판 현실에서 초판 발행 후 10년 세월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꾸준한 독자들의 관심 속에서 쇄를 거듭해온 이 책의 존재는 그 자체로 주목할 만하다.

책은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세월 속에 잊혀지고 만 한국 문화재의 수난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식민지 시기와 전쟁의 와중에서 우리 민족이 겪었던 고통의 역사는 우리 문화재의 역사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외세에 의해 자행됐던 우리 문화재의 약탈·도난·불법적 해외 유출에 관한 비화들이자 감춰진 한국문화재 수난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해준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지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추천글을 통해 "이구열 선생은 지금은 미술평론가로 알려져 있지만 기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전문 기자로 30여 년간 미술계와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살아오면서 중요한 사건마다 생생하게 기록하고 증언해온 '산 역사'의 한 분"이라며 "선생은 전문기자만이 가질 수 있는 정확한 지식과 치밀한 논증 그리고 명쾌한 문장으로 이 분야의 한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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