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충주시 풍성한지역아동센터(대표 조희연)가 20일 아이들의 글을 책으로 엮은 '행복한 글쓰기' 동시집을 출판했다. 행복한 글쓰기는 지난 2년 동안 글쓰기 수업을 통해 아동들이 직접 쓴 동시를 책으로 담은 것이다. 아이들의 아픔과 상처, 두려움, 절망과 포기를 자신들만의 순수함과 진솔함을 담은 재치있는 언어와 재미있는 표현을 통해 사랑, 나눔, 희망, 함께함으로 바꿔 진한 감동으로 전한다. 문학적인 수준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나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된 아이들의 숨은 노력이 고스란히 책에 담겼다. 조희연 대표는 "글쓰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숨은 재능을 발견했고, 아이들에게 시간이 지나도 간직할 수 있는 책으로 출판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충주/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영동] 영동 영신중학교 미술교사인 양선규(54) 화가가 두 번째 시집 '나비의 댓글은 향기롭다'를 시와 에세이에서 출간했다. 지난 2005년 첫 번째 시집 '튼튼한 옹이'를 출간한 이후 십 년 가까이 절차탁마를 거듭하여 펴낸 두 번째 시집은 총 4부 63편이 담겨져 있다. 양 화가는 교직 생활과 서예와 그림 등 다양한 활동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재능을 꾸준히 가꾸어 이번 시집을 펴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은 자연과 인간이 한 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양 화가(시인)는 지난 1998년 '현대시학' 신인상에 불두화 외 4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6년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수상한바 있다. 현재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충북미술대전 추천작가, 큰시문학동인회 등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으며 영신중학교 교사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영동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공무원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가 동인지 '문학과 생활' 29집을 펴냈다. 이번 동인지는 퇴직한 8명의 명예회원 작품 25편과 재직공무원 31명의 작품 83편이 수록됐다. 장르별로는 시 54편, 시조 33편, 한시 1편, 수필 17편, 동화 2편, 소설 1편 등이다. 주요 작품은 시 부문 김기원의 '바보타령 1, 2' 와 김생수의 '바람을 보다', 문근식의 '바위', 최해돈의 '흐르는 것들의 어법' 등이다. 이들은 깔끔하면서도 명료한 언어로 삶의 이해를 담아냈다. 시조 부문 남윤혜의 '숟가락 행진곡', '시차적응'은 신인으로서의 경쾌한 보법으로 행간을 두드리고 있다. 수필 부문은 개인의 일상에서 얻어지는 삶의 소회들을 표현했다. 박대균의 '아침에 편지'는 한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냈다. 1987년에 창립한 행우문학회는 명예회원 17명, 회원 54명 등 총 7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등단 후 활발한 문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세종] 행복도시건설청이 '나는 행복도시입니다(75쪽)'란 제목의 책자를 최근 펴냈다. 세종 신도시를 일컫는 행복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약칭)가 1인칭 화자(話者)로 등장하는 이 책에는 도시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이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과 삽화가 풍부, 어린이들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책 65쪽 이후에는 '신라의 달구벌 천도가 성공했다면?' '고려의 개경 도읍과 행복도시' '조선의 한양과 수원 화성을 잇다' 등 우리나라 역사 속 신도시 이야기가 소개돼 있어 흥미를 더해 준다. 원고 집필은 유시나 작가가 맡았다. 책 전체 내용은 행복도시건설청 홈페이지(www.naacc.go.kr)에서 '전체 메뉴→ 알림소식 → 간행물' 순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044-200-3343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1회 운초문화상' 수상자에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재단 이사장, 정일원 충북예총 수석부회장, 김효동 시인, 신동삼 충북육상연맹회장이 선정됐다. 재단법인 운초문화재단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각 청명문화인, 예술, 문학, 봉사 부문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융조 이사장은 국내 고고학의 대가로 지역 선사유적 발굴을 통해 중원문화권의 특색을 밝혀 왔다. 특히 수양개와 소로리, 만수리, 두루봉 등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지역의 역사적·고고학적 위치를 정립하는 등 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에 기여해 왔다. 정일원 수석부회장은 60여 편의 연극 연출과 청주MBC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향토예술 진작 등 지역 예술발전에 힘써 왔다. 김효동 시인은 10권의 시집을 발간 등 활발한 창작활동과 함께 충북문인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충북문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신동삼 회장은 16여년 동안 충북육상경기연맹 회장으로 몸담으며 지역 인재 발굴·육성을 통해 경부역전마라톤대회 10연패 등의 성과를 거둬 충북 육상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운초문화상은 류귀현 충북문화원연합회장이 지역 문화예술발전 지원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 운초문화재단이 제정한
오장환은 암담한 식민지 현실에서 치열한 현실인식과 생명의 세계관을 보여준 리얼리스트 시인이다. 또한 서울의 병든 모습을 현대적 감각의 언어로 포착해낸 모더니스트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시에는 세 가지 세계가 공존한다. 척박한 향토적 삶을 배경으로 하는 순수서정과 생명의 세계, 계급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세계, 근대 도시의 비애와 퇴폐적 정서를 그린 모더니즘의 세계 등이다. 오장환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한 비판, 봉건적 인습에 대한 비판, 당대 농촌현실에 대한 통찰을 통해 1930년대 식민지 지배하의 농촌과 농민들의 비극적인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근대도시 서울의 부패한 모습과 항구를 배회하는 보헤미안의 퇴폐적 모습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1945년까지 오장환은 한 편의 친일시도 쓰지 않고 어둡고 궁핍한 시대를 견디다가 병상에서 해방을 맞는다. 그때 그는 신장병을 앓고 있었다. 해방의 감격과 혼란, 새로운 국가건설에 대한 꿈과 열정, 부끄러운 심정 등을 오장환은 5개월에 걸쳐 매일매일 일기처럼 기록해나간다. 이 기록을 정리해 묶은 것이 그의 대표시집 '병든 서울'이다. 19편이 묶여 있는 이 시집에는 남쪽에 홀로 두고 온 어머니
[충북일보=제천] 제천시는 지역 내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는 시여울동인회가 올 한 해를 마감하며 동인지 '시여울4집'을 발간했다. 이번 시여울4집에는 12명의 회원이 참여해 작품과 시작노트 등 70여 편을 실었으며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한 황인호 시인의 시 '시계'를 소개했다. 시여울동인회는 매월 1회 모임을 갖고 자작시를 합평하는 등 시작 공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잘 읽혀지지 않는 시를 읽고, 손편지를 쓰는 등 감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25일부터 8월 27일까지 의림지 목교에서 시여울 여름시화전을 의림지애문학과 함께 열었으며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천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제10회 제천시평생학습어울림한마당에 '느린 엽서쓰기' 부스를 운영해 참여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잔잔한 행복을 전해 주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노순호 부회장은 지난 10일 대전 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한국시낭송예술공연협회가 주최한 제3회 으뜸 전국시낭송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정애진 시인은 첫 개인시집 '화인(花印)'을 출간하며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립도서관은 박일선(사진) 작가의 '들려줄게! 달내강 역사이야기'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출판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출판산업 진흥 및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실시한 2016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결과, 5개 분야(시, 소설, 수필, 평론·희곡, 아동청소년) 500종의 우수 문학도서를 최근 발표했다. 박 작가의 작품은 아동청소년 분야 163종 중 하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들려줄게! 달내강 역사이야기'는 저자가 평생 환경운동을 하면서 청춘을 바쳐 지켜오고 있는 달내강에 대한 지명 해설과 활동사진을 엮은 독특한 '사진地名동화'다. 83장의 사진이 담긴 145쪽의 장편 역사동화책으로 달내강의 역사와 지리, 지명, 생태적 요소가 결합한 달내강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박 작가는 이 책을 쓰기위해 삼파수가 발원하는 상고암에서 유숙하며, 천황봉 야간 산행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틈틈이 20여 년간 촬영한 활동사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달내강에 대한 소중한 인문학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박 작가는 한자발음인 달천(達川)은 이두식 표현으로 본래 소리값은 달래강이 아니라 '달ㄴ,,,'라고 한다. 달천 중상류에
맞아! 소설속의 장면이야. 월악산을 바라보며 주석(酒席)을 즐기던 자리에서 사슴 같이 청아한 눈빛과 순박한 행동을 보면서 아름다운 장면을 떠올렸다. 나다니엘 호손이 쓴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소설 '큰 바위 얼굴'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어니스트를 생각했다. 큰 바위의 얼굴과 똑같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 천진한 어니스트의 얼굴이 저 청년과 닮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기암절벽의 아름다운 월악산경(月岳山景)을 바라보며 명산의 정기를 받아 어네스트 같은 품성이 길러지지 않았을까. 청년의 환한 행동에 동화된 나도 호손이 된 심정으로 월악산이 키우는 순박한 자연인을 떠올리며 그의 인상을 글 속에 담고 싶었다.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소설의 주인공 같은 천진한 청년의 정겨운 모습들을…. 월악산을 다녀와서 산과 청년을 배경으로 글 몇 편 썼다. 청년은 어느새 내 가슴에 친구로 자리 잡는다. 삶의 길에 서로 도우며 사는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가선다. 적막한 산속에 들꽃같이 아름다운 젊은 친구를 사귄 것은 산행의 횡재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마음을 가지고 싶었다. 하산하여 집에 도착하자 바로 쓴 글이 '월악산(月岳山) 월악가
[충북일보]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오는 10일 오후 1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2층 세미나실에서 '전국 학생 대통령 휘호 백일장'을 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16 청남대 대통령기록문화전의 일환으로, 전국 초·중·고등학생 300명이 대통령의 휘호를 쓰며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백일장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눠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선착순 접수한다. 심사를 통해 대상 3명, 최우수상 6명, 우수상 9명, 장려상 12명 등 60명에게는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평생학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시와 수필 창작'이 지역 내 문학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처음 개설돼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번 수강생 20여 명이 꾸준히 참여하며 장수하고 있다. 그간 공부를 같이 했던 수강생들의 소모임인 문정문학회(회장 이남규)도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이 문학회 회원들은 7일 군 평생학습원에서 자신들의 작품과 이름을 실은 문집을 발간하고 조촐한 출판기념 문학콘서트도 가졌다. 문집 이름은 '문정문학' 2호다. 지난해 창간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남규 회장은 "사실 이번 문집은 3호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처음 회원들의 문집을 발간할 때 '마주침의 순간들'이라고 이름을 짓고 지난해 변경했기 때문이다. 문정문학회는 3번의 문집 발간 외에도 지용제, 평생학습축제 등 지역 내 행사 시 시화전을 개최해 지역 문학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정지용 시인의 고장 명성에 맞는 문학프로그램을 통해 시, 수필 등 지역 내 문학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2의 정 시인이 탄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심플함'은 모든 비즈니스의 해법 - 싱크 심플 "심플한 사명(社命)과 문화가 먼저다.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심플한 브랜드 하나가 회사를 살린다. 저항을 줄이는 전략을 세워라. 숫자보다 본능을 따르라." 17년간 스티브 잡스 곁에서 애플의 광고와 마케팅을 이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아이맥과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아이(i)' 시리즈의 창안자인 켄 시걸이 심플함의 법칙을 도입해 성공한 현장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리더 40여 명을 만났다. 현대카드, 밴앤제리스, 홀푸드, 컨테이너스토어, 스터브허브, 웨스트팩 은행 등 제조업부터 유통·금융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대표였다. 그들은 모두 심플함의 법칙이 자사의 성장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경쟁사들과 어떻게 격차를 벌렸는지에 대해 확고한 견해를 지니고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목표와 가치관, 내부 조직, 브랜드, 규모, 소비자 충성도까지 심플함은 모든 비즈니스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저자는 수천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글로벌기업의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복잡함이 있는 곳에 기회가 있다고 말
△사자왕 형제의 모험 '삐삐'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모험 동화다. 이 작품은 매혹적인 환상, 다층적인 구조, 깊이 있는 상징 등 린드그렌의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역작으로, 판타지 아동문학의 전형으로 손꼽힌다. 아동문학으로는 드물게 죽음에 대한 통찰을 담은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어리지만 사자왕처럼 용감한 요나탄과 칼 형제의 분투는 인간이 왜 끝까지 타인의 존재를 믿어야 하며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세계를 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보여 준다. 병약한 동생 칼은 혹시 생을 일찍 마치게 되더라도 행복한 나라 낭기열라에서 만나자는 형 요나탄의 약속에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뜻밖의 사고를 겪게 되고 칼을 구하려던 형 요나탄이 먼저 목숨을 잃는다. 간절히 형을 그리던 칼은 눈처럼 새하얀 비둘기의 안내를 받아 형이 가 있는 '여기 말고 또 다른 곳' 낭기열라로 모험을 떠난다. 이 작품은 낭기열라에서 다시 만난 사자왕 형제가 벚나무 골짜기의 백성들과 힘을 합쳐 독재자 텡일에게 억압받는 들장미 골짜기의 백성들을 고통 속에서 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너, 서연이 알아? 책에는 '서연'이라는 이름을 가진…
[충북일보=증평] 조선 중기 최고의 시인이자 다독왕인 백곡 김득신(1604~1684) 선생의 문학관 건립을 놓고 증평군과 의회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 문학계까지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득신 문학관'은 이미 국·도비 21억 원이 확보돼 부지 선정만 하면 곧바로 추진될 사업이다. 하지만, 부지 선정과 관련해 군의회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군은 증평읍 송산리 군립도서관 일원에 문학관을 건립하겠다며 용역을 마치고 의회에 중간보고를 했다. 반면, 군의회는 백곡 선생의 묘소와 인접한 율리 별천지공원이 문학관 건립 적합지 임을 내세우며 입지 변경을 요구했다.. 양 기관이 이처럼 의견이 엇갈리면서 일단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당장 내년도 사업비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도비 21억 원을 반납해야 할 처지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충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승인됐다. 총 45억 원이 소요되는 문학관 건립비 중 국비는 18억 원, 도·군비 각각 13억5천만 원이다. 이 가운데 국비 12억 원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돼 증평군에 내
[충북일보=옥천] '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세계가 일본 교토 도시샤(同志社) 대학에서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옥천이 고향인 정 시인은 이 대학(영문과)에 1923년 입학해 1929년 졸업 때까지 대표작인 '향수' 등 주옥같은 시를 발표했다. 이곳에서 지난 3일 그의 시성을 기리는 6회 일본정지용문학포럼과 함께 첫 번째 교토정지용백일장이 열렸다. 첫 백일장에는 일본 교토, 오사카, 고배 일대 한국어 문학 전공 수강 일본인과 유학 중인 한국인 45명이 참가했다. 이번 백일장 최우수상은 '산문' 분야에 참가한 도시샤 대학 한국인 유학생 김현선씨가 받았다. 또 '산문' 분야의 우수상은 최무선(도시샤 대학, 한국 유학생)씨, '시 이어짓기' 분야 우수상은 이시바시 사끼꼬(도시샤 대학, 일본학생) 씨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각 분야별 장려상 2명, 가작 4명 등 총 15명을 뽑아 최우수상 5만엔 등 총 27만엔을 주최 측인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시상했다. 이번 백일장은 '시 이어짓기'와 '산문' 분야로 구분돼 실시됐다. 시 이어짓기는 정 시인의 시 가운데 한 연(聯)을 이어 쓰는 것이고, 산문은 제시된 제목에 따라 쓰는 것이다.…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위가 닥쳐왔다. 가을이 언제 왔다갔는지 모르겠다. 기상학자들 말대로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일까. 요즈음은 봄가을이 없고 더위와 추위만 있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어제 새벽은 평소처럼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에 당황해야만 했었다. 방한복을 찾아보니 입을만한 게 보이지 않는다. 바람막이 옷을 한 벌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에 육거리 시장으로 나갔다. 서울서 아내가 내려와 함께 사도되겠지만 빨리 입고 싶은 조급한 마음이 앞서는 것이었다. 이런 걸 충동구매 심리라고 하는가보다. 복잡한 시장에 주차난을 피하려고 시내버스를 탔다. 오랜만에 타보는 시내버스가 무척 쾌적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었다. 시장입구를 들어서니 역시 많은 인파가 붐빈다. 시장 상인들이나 골목을 오고가는 손님들이 활기차있어 보인다. 재래시장은 언제 보아도 삶의 활력이 넘치는 곳이다. 시장골목 한가운데로 길게 늘어선 가판대에는 생선 과일 각종 잡화 등 푸짐한 상품들이 쌓여있다. 호객을 하는 상인들의 목청이 한결 힘차게 들린다. 진열장의 화려한 물건들을 둘러보며 어린시절에 바라보던 시장 풍경이 아련히 떠오른다. 짚신, 달걀꾸러미,…
김수영은 참여적 리얼리스트 시인이다. 그의 시 전반에 흐르는 큰 주제는 자유(自由)다. 그에게 자유는 사랑, 혁명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특히 4·19혁명 후 5·16쿠데타에 의한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그에게 자유는 쟁취해야할 종국적 목표가 되었다. 적(敵)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낳는 원천이 되었다. 주목되는 것은 그가 그토록 갈구했던 자유가 압제와 고통의 현실, 자기연민과 탄식의 정서에 뒤섞여 시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즉 그에게 자유는 추상적 관념이 아니라 현실적 몸이었다. 그가 자유 자체보다 자유가 실현되지 않는 사회적 상황, 정치적 상황, 역사적 상황, 가정적 상황 등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는 시대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것, 미성숙한 사회와 부패한 현실을 예리하게 직시(直視)하는 것이 시인의 책무라고 생각했다. 미성숙은 곧 자유의 결여를 뜻하고 그것은 이데올로기에 고착된 시대의 구습과 권위적 획일주의에서 발생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근대정치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무분별한 서구모방 세태를 풍자적으로 비꼬았다. 풍자(諷刺)와 해탈(解脫) 사이로 뚫린 길을 질주하며 그는 독재와 무
[충북일보] "거실 한쪽 벽 / 시계 걸었던 못/ 생각 없이 흔들어 빼고 보니/ 뻥 뚫린 구멍/ 상처가 깊구나 " 2013년 전국 JTI 신노년문학상 수상작인 못 구멍(임기화)중 일부다. 음성군노인복지관(관장 유지숙) 시치유반에서 시를 학습하고 있는 임기화 시인이 어렵고 궁핍했던 시절을 살아오면서 칠순에 이르기까지 차분하게 펼친 마음을 시로 표현한 시집 '네가 거기 있을 것 같아'를 출간했다. 임기화(70.금왕읍 유촌리) 시인은 4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외로움과 그리움을 농촌의 풍경과 접목해 시로 달래며 생활하고 있다. 팔목 부위에 장애가 있음에도 인내와 노력으로 2014년 18회 충북장애인 기능경기대회 전자출판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또 노인들을 위한 봉사도 남달라 2015년엔 충북도지사로부터 노인복지증진 공로상도 받았다. 임기화 시인은 2015년 충북노인문화예술제 문예공모전에서도 대상을 수상하였고, 시 '이만 하길' 등 5편이 참여문학 신인공모전에 당선됨으로써 시인으로 등단했다. 유지숙 관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정신건강과 정서함양을 위하여 개설한 시치유반에서 매년 충북문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특히 임기화
△LOVE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은 당신을 사랑한 일이다." 세상을 향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광수생각'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만화가 박광수가 신간을 펴냈다. 이 책이 말하는 사랑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떠올리는 연애, 애인, 결혼 같은 편견 섞인 의미 규정에 대한 소리 없는 항의다. 수정처럼 깨끗하지만 이루지 못한 '소나기' 속 소년의 사랑, 불같은 뜨거움으로 스쳐 간 누군가에 대한 사랑, 자식을 바라보는 가슴 저린 부모의 사랑, 그리고 이 순간 어디선가 생을 다한 이를 보내며 마음에서 마주하는 사랑 등 마음 모퉁이마다 마주치는 그들의 사랑은 저마다의 특별함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는 사랑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에게 질문했다. 서른 즈음의 박광수는 진흙 속에 발이 빠져도 맞잡은 손을 느끼며 앞으로 나아갈 힘이라 했고, 마흔 즈음의 박광수는 사랑은 쓰나미 같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불같은 스물 즈음의 사랑을 지나 이젠 불감증이 온 것만 같은 쉰 즈음의 박광수는 외로운 어둠 속에서 언제 사그라질지 모르는 성냥불을 꺼질 때까지 바라보는 것이라 대답한다. △쿠바 홀리데이 체 게바라, 혁명, 살사, 클래식 카, 헤밍웨이
[충북일보]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지난 2015년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정유라가 자신의 SNS에 올린 한마디가 공개되면서 한국 사회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많은 사람들이 열정을 갖고 일하면 원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희망에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조차 포기한 채 과도한 일에 매달리고 있다. 남들보다 더 오랜 시간과 더 많은 돈을 투자해서 값비싼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도 연 2천만 원이 채 되지 않는 시간강사를 하며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얘기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많은 비정규직들에게 사회보장제도는 먼 나라 얘기다. 저자는 '열정'을 빌미로 저임금 노동을 시키는 '열정페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일에 대한 열정만을 강요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책을 펴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과 성공이 따라온다'는 말처럼 일을 사랑, 열정, 행복과 연관 짓는 인식이 확고한 신념으로 자리 잡았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부제 '성공과 행복에 대한 거짓말'에서 미뤄볼 수 있듯 날카로운 통찰과 현실적인 분석
△어울리는 곳간, 서울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우리 땅 구석구석의 삶과 사람과 꿈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비무장지대 DMZ와 독도, 제주도에 이어 서울을 소재로 삼았다. 작가의 시선은 조금 더 깊숙한 곳에 머물렀다. 2천년 전부터 우리 역사의 무대였던 서울이 옛것과 우리 것을 조화롭게 지켜가는 모습과 이웃과 나눌 줄 알고 인정을 베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점이다. 토박이도 모르는 속살을 캐내기 위해 작가는 3년 간 발품을 팔아 서울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났다. 가슴 속에 담았던 이야기들이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실적인 표현으로 버무려진 책이다. △할머니의 노래 '달강달강 달강달강/서울 길을 가다가 밤 한 되를 주워다가/살강 밑에 묻었더니 머리 감은 생쥐가/들랑날랑 다 까먹고 밤 한 톨만 남겼다네/달강달강 달강달강…' 우리말과 리듬 가락이 엮는 고유한 놀이의 세계 전래동요가 어린 시절 세상 보기의 작은 창이 돼 아이들 곁으로 다가왔다. 기억과 그리움의 대상이 아닌 살아 숨쉬는 삶 속의 노래 친구가 되길 꿈꾸면서 말이다. 책은 어린 독자들이 우리 삶에 깊숙이 밴 리듬과 놀
[충북일보] (사)병산영당 한말(韓末) 기호 유림에 큰 족적을 남긴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의 학문세계를 다룬 10편의 연구 논문과 '의당선생묘갈명(毅堂先生墓碣銘)', '연보(年譜)', '행장(行狀)' 번역, 박세화의 친필 유묵인 '의당선생수첩(毅堂先生手帖)'을 수록한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를 편찬, 발간했다. 그동안 박세화에 대한 연구가 미진해 박세화와 의당학파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이들의 본거지가 제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서 잊히고 있지만 최근인 2014년부터 제천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세 번의 학술발표회가 진행돼 제천지역이 박세화와 그를 종장으로 하는 의당학파의 탄생지역이며 기호 유림의 유력지였음을 새롭게 밝혔고 그 연구 결과물을 이번 연구논문집에 수록하고 있다. 아울러 박세화의 전기적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묘갈명, 행장, 연보를 완역해 추후 연구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는 의당 박세화 학술총서의 첫 번째 책자로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우선 1부는 '의당 박세화의 사상과 학문'으로 서울대학교 금장태 교수의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와 제천 의당학파'를 필두로 한국학중앙연
[충북일보] '향수' 시인 정지용(1902∼1950)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학술포럼과 백일장이 내달 3일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서 열린다. 이 행사는 정 시인 고향에 있는 옥천문화원과 도시샤대 코리아연구센터가 함께 마련한다. 포럼에서는 정희성 시인이 '시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박해미 시인은 시를 낭송한다 교토(京都)대학과 천리(天理)대학의 한국어 전공자와 우리나라 유학생 100여명이 참여하는 백일장도 펼쳐진다. 도시샤대는 정 시인이 1923년 입학(영문과)해 1929년 졸업 때까지 대표작인 '향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문학활동을 했던 곳이다. 2005년 옥천문화원은 캠퍼스 안에 정지용 시비를 세웠다. 옥천문화원 관계자는 "그동안 포럼 위주로 진행되던 행사를 올해 처음 백일장으로 확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정지용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두 나라 문학교류를 확대하는 모델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이 행사 참석을 위해 내달 2∼5일 공무원과 문화원 관계자 15명을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중한 체험을 모은 후기 집 100부를 발간했다. 군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모한 '2016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돼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후기모음집은 지난 9월부터 지역 내 증평중학교와 형석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꿈을 잡는 도서관! 길을 찾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 5회, 탐방 1회, 후속모임 2회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군은 후기모음집을 지역 내 학교 및 참여 학생과 한국도서관협회 등에게 배부하기로 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올해 처음으로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진행한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들에게 앞으로 진로 선택과 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증평 / 조항원기자
△우리 둘 불안정하고 상처받기 쉬운 시기, 나를 이해해 줄 단 한 사람을 찾는 어린이를 위한 연애 소설이다. 중학교 진학을 앞둔 6학년 가을, 한 반이지만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적 없는 준이치와 가스미가 우연한 계기로 토요일마다 도서관에서 함께 좋아하는 미스터리 작가의 책을 읽게 되면서 특별한 사이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작가는 두 아이가 서로의 고민과 상처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과정을 통해 어른이 되기까지 쉽지 않은 성장 과정 속에서 어린이들이 의지할 것은 결국 '관계'라는 것을 일러준다. △위! 아래! 눈에 보이는 것만 갖고 뭔가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은 아주 쉽지만 그것은 피상적이고 부분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는 온전히 무엇을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위'와 '아래'를 이분법으로만 바라보는 관점이나 태도의 결정적인 문제인 것이다. 책은 우리가 이미 안다고 믿었던 것들에 감춰졌던 새로운 진실을 드러내 새로운 사고를 하도록 도와준다. 작가는 아이들이 알게 모르게 겪어오거나 강요받으면서 생활 속에 녹아 있던 이분법적 사고를 허물어주기 위해 책을 기획했다. 이분법적 단순한 사고가 아닌 깊은 생각과 넓은 시각을 바탕으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