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음날인 지난 20일 낮 12시께 남편,딸 부부와 함께 세종시립민속박물관(세종시 전의면 금사리)를 찾은 이모(55·주부·세종시 조치원읍)씨는 무척 실망을 많이 했다.명색이 시립박물관인데도 시설이나 운영이 여타 국·공립은 물론 사립 박물관에 비해서도 너무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이씨 가족이 들어섰지만 아르바이트생 복장을 한 젊은 남자 직원은 안내도 하지 않은 채 '소가 닭 쳐다보듯' 했다. 관람료도 없었다. 이씨는 딸과 함께 목이 말라 출입구 옆 정수기로 갔다. 하지만 바닥에 조금 남은 데서 나온 물에는 허연 찌꺼기가 둥둥 떠 있었다. 결국 마시는 것을 포기했다. 이씨 가족이 학교 교실을 리모델링해 만든 전시실(1층)을 둘러보는 데는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시품이 너무 빈약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관람객은 이씨 가족 외에 남자 2명 뿐이었다. 출입구에 전시된 안내 팸플릿에는 유물 기증 안내 전화번호가 잘못 적혀 있기도 했다. 이씨는 "명절 바로 다음날인 데도 관람객이 거의 없다니 박물관 운영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며 "박물관 건립비로 시민들이 낸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시장 선거 공약"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세종시의 전신인 옛
문화재청이 우리의 우수한 기록유산을 발굴하고 세계기록유산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2014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 기록물을 공모한다.기간은 오는 10월25일까지며 신청 대상 기록유산은 세계적 영향이 있는 인류의 중요한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문자로 기록된 것(책, 필사본, 포스터 등) △이미지나 기호로 기록된 것(데생, 지도, 악보, 설계도면 등) △시청각 자료(음악 컬렉션, 영화, 음성기록물, 사진 등) △인터넷 기록물 등이 해당된다.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록물 중에서 등재기준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자문단이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가 심사, 최종 1~2건의 기록물이 선정된다. 선정된 기록물은 영문신청서, 사진, 홍보동영상 등의 자료를 갖춰 내년 3월말까지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되고 2015년 6~7월께 세계기록유산 등재 결정이 최종 이뤄진다.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은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을 진흥하기 위해 지난 1992년부터 유네스코가 도입·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뛰어난 기록문화를 보유한 문화국가로서 우리
지명 변경을 둘러싼 갈등이 도내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략 지명 변경을 추진하는 쪽은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대하는 진영은 "역사성"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도내 지명갈등의 현상황과 그에 따른 득실 등을 사례별로 살펴본다. 글 싣는 순서는 ①가금면 대 중앙탑면, ②강내면 대 미호면, ③충주지역의 이상한 면이름들, ④다른 지역 사례와 득실 등이다. 충주시 가금면 명칭변경추진위원회는 면이름을 '중앙탑면'으로 바꾸기로 하고, 그에 따른 찬반의견 조사를 지난 13일까지 실시했다. 회수된 설문지는 오는 30일 가금면 복지회관에서 개봉돼, 설문 참여자의 2/3가 개명에 찬성을 하면 면이름이 1백년만에 '중앙탑면'으로 변경된다. 가금면사무소 한 공무원은 "충주시 조례는 '주민 50% 이상이 여론조사에 참여하고 그중 2/3가 찬성해야 면이름을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설문지를 회수한 결과 68.5%의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금면 주민들이 수년 전부터 면이름의 변경을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이웃 '금가면'과 너무 혼동되고 △농작물 브랜드에 '중앙탑' 명칭이 많이 사용된 점 등이 크게 작용했다. 도민들 사이에서
증평군이 군 승격 10년을 맞아 첫 국가 지정문화재가 탄생에 총력 기울이고 있다.지난 17일 김정배 문화재위원장 등 문화재청 현지실사단이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증평 이성산성'(충북도 기념물 138호)에서 사적(史蹟) 지정을 위한 현지실사를 벌였다.이 자리에는 홍성열 증평군수와 (사)증평향토문화연구회원 10여 명도 참석해 이성산성 사적 지정 염원을 전달했다.홍 군수는 "이성산성 사적 지정은 증평군의 정체성 확립과 군민에게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면 문화재 구역은 증평군에서 책임지고 사들이고 문화재 보존에 행정의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권성업 증평향토문화연구회장은 "증평은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국가 지정 문화재가 한 점도 없다"며 "이성산성의 사적 지정은 증평군의 정체성 확립과 군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것이어서 향토사학계는 물론 군민의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증평 이성산성은 1997년 충청대박물관의 정밀지표조사로 규모와 현황 등을 파악했고 2006년 충북도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한성시대 백제가 이성산성을 축조했음을 확인했다.조순흠 (재)중원문화재연구원…
사적 12호로 지정돼 있는 공주 공산성(공주시 금성동 65-3) 내 일부 구역에 대한 일반인 출입이 오는 20일부터 금지된다.공주시는 "집중호우로 지난 14일 붕괴된 공산성 성벽 일부 구간을 긴급 복구해야 하는 데다,금서루 일대의 일부 배부름 현상으로 인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고 18일 밝혔다.출입이 통제되는 구간은 공산성 내 금서루와 공북루,만하루 구간이다. 그러나 진남루와 영동루는 종전처럼 출입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위해 '공산성 보존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금서루, 공북루, 만하루 구간에 대한 출입 통제라인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소속 공무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의 협조를 받아 매일 순찰을 실시, 성곽의 틈새 벌어짐 현상 등을 정밀 관찰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안전 시설을 충분히 설치한 뒤 올해 백제문화제(9.28~10.6) 기간에는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공산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과 백제문화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041-840-8202.공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학생교육문화원(원장 홍준기) 교육박물관이 전시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2013년 제2차 교육유물을 구입한다. 구입 대상은 교육 관련 유물로, 개화기와 대한제국 교육시기(1876~1910)의 교육 자료, 근대 여학교 교과서 등 여성교육관련 자료를 우선 구입할 예정이다. 소장하지 않은 조선시대 교육 유물, 교수요목기~5차 교육과정의 교육유물 가운데 박물관 전시에 필요하다고 특별히 인정되는 유물도 구입대상에 포함한다.문화재 보호법에 저촉되는 도굴, 도난, 밀반입 등 불법적인 행위와 관련된 유물은 구입 대상에서 제외한다.교육유물매도 신청자격은 개인 소장가,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이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유물은 실물접수 후 충북교육박물관 유물감정평가위원회의 공정한 심의를 거쳐 구입여부와 가격이 최종 결정된다.유물을 매도하고자 하는 사람은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 홈페이지(www.cbsec.go.kr)에 공고한 신청서류를 갖추어 24일까지 충북교육박물관으로 집적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지난 4월 1차 교육유물 구입에는 1930년대 발행된 산수교재인 아동소학산술서 등 교육유물 47점(460만원 상당)을 구입했다. 유물 구입 및 기증에 관한 자세한
괴산군이 충북도 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용 기준안을 마련했다.군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에 의뢰 사리면 사담리 산 1 충북도 유형문화재 29호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 등 47점의 도 지정문화재와 문화재자료 주변 현상변경 허용기준안을 작성했다고 16일 밝혔다.충북도 문화재보호 조례는 문화재 현상변경 행위와 도 지정문화재 외곽 300m 이내 건축이 문화재 보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현상변경 허가와 영향 검토 심의 과정에서 일관되고 객관적인 기준의 필요성에 따라 허용 기준안을 마련했다.대상 문화재는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 등 유형문화재 18점, 괴산 문당리 서낭단 등 민속문화재 4점, 괴산 칠충사 등 기념물 11점, 괴산 청덕사 등 문화재자료 14점이다.군은 24일 군청 회의실과 청안면사무소 회의실, 25일 칠성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각각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괴산 / 김성훈 기자
양천정과 청계정은 후손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유희를 즐기기위해 축조된 다른 정자와는 의미가 다르고 후손들이 아직도 현지에 거주하면서 세가를 이루고 있을 정도다. 약천정 이라고 불리우는 정자는 삼척의 죽서루와 밀양의 영남루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후세를 위한 열정을 간직한 영양지역의 문화유산이다. 악천정과 청계정과 서석지에 대해 박종태 영양문화원장에게 듣는다.# 박종태 경북 영양문화원장 △약천정의 역사는 어떠한가?-영양군 수비면(首比面) 발리리(發里里) 618번지에 있는 이 정자는 영양군지 약천정기에 따르면 삼한공신 금자광록대부 판리부사(三韓功臣 金紫光祿大夫 判史府使)를 지낸 영렬공(英烈公)의 22세손인 약천 금희성(琴熙星)의 정자라고 기록돼 있다. △약천정을 세운 금희정은 어떤사람인가·금희정 선생은 1778년 수비면 발리리에서 출생하여 어릴 때부터 총명효우 해 일찍이 글을 배웠으며, 경학과 문장이 뛰어나서 옥산서당에서 오랫동안 많은 문인 후배들의 양성에 전념했다고 전한다. △약천정의 특징은?-약천정은 자손에 의해 100여 년전에 세워졌으며 부근에는 계산운물(溪山雲物)과 화조풍연(花鳥風煙)이 경치가 좋아 오십천(五十川)의 석대 위에 위치한 수양산(首陽
조선시대 광혜군때 낙향해 은거한 유근과 임진왜란때 수많은 군사가 숨겨진 탄금정의 애환은 우리 역사를 다시한번 되 짚어 본다. 제월대에 위치한 고산정은 절벽위에 위치한 정자로 한때 만송정이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제월대를 찾는 이는 많으나 고산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 정도다. 탄금대의 역사를 전찬덕 충주문화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 전찬덕 충주문화원장이 해설하는 탄금대 "탄금대(彈琴臺)는 조상의 얼이 깃든 곳으로 찾을 만한 곳이고 가꾸어야 할 사적지로 구석구석에 담긴 사록과 가치성을 그대로 묵과 할 수 없는 곳이다."전찬덕 충주문화원장은 탄금대에 대해 "탄금대는 본래 대문산 또는 견문산이라고 불리워오던 작은 산으로 그 밑에는 남한강과 달천강이 합류해 산세가 평탄하면서도 암석이 중첩하고 기암절벽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서 경치도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라 진흥왕 때인 6세기 중엽 가야왕실의 악사 우륵이 가야의 멸망을 예감하고 신라로 투항하자 신라 진흥왕이 그를 받아들이고 왕이 몸소 국원(오늘의 충주)에 행차하여 하림궁에서 우륵을 불러 가야금을 연주하게 하였던 데서 탄금대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다"고 설명했다.또 "임진왜란 때는 신립장군이 배수진을 치고 격전
보은군 회인면에 소재한 '보은 회인 사직단'이 충청북도 기념물 제157호로 지정됐다.회인 사직단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에 '사직단은 고을 서쪽에 있다'고 기록돼 있고, 충청도 읍지, 광여지도 등에 위치와 형태가 전해진다.사직단의 형태는 세종실록(世宗實錄)의 '오례조(五禮條)' 등에 구체적인 규격과 위치가 정해져 있다.현재 회인 사직단은 한 개의 단에 제단 없이 흙으로만 조성된 형태로 동서방향 8.2m, 남북방향 7.7m, 높이 0.8m이다.매년 음력 정월에 회인면 청년회와 회인향교가 주관하여 사직단제를 봉행하고 있다.사직단은 종묘사직이라는 단어에서 보듯 사직은 종묘와 함께 국가를 이루는 근간으로 토지를 관할하는 사(社)와 곡식을 관장하는 직(稷)의 두 신위께 제사를 드리는 곳으로, 단(壇)을 쌓고 봉축하였기에 사직에 단을 붙여 사직단이라 한다.고구려는 광개토왕 9년(399)에, 신라에서는 선덕왕4년(636)에 세웠다는 기록이 '증보문헌비고'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려시대에는 성종 10년(991)에 처음으로 왕성의 불은사 서동에 사직을 세웠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시대에는 태조(太祖) 4년(1395)에 세웠으며,…
청주 부모산성의 축성 주체를 밝혀줄 학술대회가 열린다.13일 오전 10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청주 부모산성의 종합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마련된다.부모산성은 삼국시대 축조된 것으로 지난 2004년과 2012년, 올해 발굴조사를 통해 6세기경 축조되어 신라와 백제가 번갈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학술대회에서 충북대학교 차용걸 교수가 '청주 부모산성 조사 성과와 의의'에 대한 기조강연을 한다.토지주택박물관 심광주 관장이 '청주 부모산성 축조방법',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최맹식 소장이 '청주 부모산성 출토 기와', 충북대학교박물관 박중균 선임연구원이 '청주 부모산성 출토 토기'를 발표한다.이어 용인대학교 김길식 교수가 '청주 부모산성 출토 철기', 중원문화재연구원 조순흠 실장이 '청주 부모산성 보존과 정비 활용방안'의 발표를 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인 계명대학교 노중국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을 한다.청주시 문화관광과 나기수 과장은 "이번 부모산성 학술대회를 통해 부모산성의 정확한 축성 성격을 규명한 다음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 연차적 계획에 의거 부모산성 성벽을 정비해 시민의 역사교육장…
세계 각국의 공예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공예 발전을 위한 다양한 담론의 장을 펼친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는 13일 '기획전1' 학술심포지엄, '독일 현대공예' 학술심포지엄, 페차쿠차 나이트 등 3개의 국제 심포지엄과 좌담회를 연다.먼저 '운명적 만남'을 주제로 한 기획전1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학술심포지엄이 13일 오전 10시부터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열린다.기획전1 작가로 참여한 중국의 루빈, 최봉영 해주백자 콜렉터가 발제를 하고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을 맡았던 이인범 상명대 교수가 자리를 함께해 기획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중국남경예술학원 교수이자 도예가인 루빈은 동양적 사상의 근원인 여백의 미를 도자 형태로 표현하는 작가다. 해주백자 최봉영씨는 조선후기와 해방 전후에 북한의 해주지방에서 대량 생산했던 백자를 대량 컬렉션하고 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 해주백자의 역사적 가치와 미학적 가치를 설명한다.초대국가로 참여한 독일의 현대공예 작가와 한국의 공예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학술심포지엄도 이날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이 심포지엄에서는 함부르크 현대공예디자인박물관 명예큐레이터인 뤼뒤거 요피엔(Dr
속보=중국 '연변 지용제'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여론이다.연변의 한 문인과 인연으로 의욕적으로 시작한 연변 지용제가 당초보다 발전은 됐으나 점차 퇴색해 가고 있는 듯해 이제 과감한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대로 과연 연변 지용제를 계속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예산을 더 늘려 제대로 된 행사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해야 할 시점에 왔다는 지적이다.올해도 옥천문화원은 40명의 행사 참가자를 모집해 빠듯한 일정 속에 연변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정 시인의 시세계를 널리 알리고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옥천군과 연변작가협회와 함께 '17회 연변 지용제'를 1천500만원을 들여 지난 3~6일 개최했다.연변대 예술대학 극장에서 지난 5일 열린 이번 연변 지용제는 처음보다 발전은 했어도 17회라는 횟수에 맞지 않게 초라했다. 12개 작가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만 모두 570여명이나 되면서도 문학상을 탄 역대 회원들과 협회를 이끌고 있는 집행부, 백일장 수상자 등이 고작이었다.작가협회 회원들간 갈등으로 관심이 부족해 졌고 연변대 학생들조차 참여하지 않는 등 분위기가 저조하다 못해 썰
45. 가와카미 소로쿠(川上操六)의 동아시아 침략구상 ■ 시바료타로의 가와카미 찬가 시바료타로는 러일전쟁 승리로 일본이 강대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해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러일전쟁을 이끈 육해군 지휘관과 교묘한 책략을 시도한 외교관을 누구보다 최고로 평가한다. 한갓 기병 여단장과 해군 참모에 지나지 않는 아키야마 형제를 영웅으로 부각시켜 역사를 왜곡시키는 독선도 그런 시각에서 나왔다. 그러나 일본군을 혁신시키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가르친 공로자는 가와카미 소로쿠였다. 시바료타로도 가와카미에 관해서는 찬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은 나라가 너무나 작았지만 그래도 청국과의 전쟁에 이기려고 했다. 이기려면 이기기 위한 조직과 방법이 있어야 했을 것이었다. 프로이센주의였다. 이것은 프로이센의 육군 참모 메켈 소령이 가르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더 많이 알기 위해 많은 수재를 독일에 파견했다. 그 중에서 최대의 인물은 그 당시 육군의 보배로 불리던 가와카미 소로쿠였다." "유럽인들은 '프로이센에서는 국가가 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군대가 국가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냉소했다. 가와카미 소로쿠는 뼛속까지 프로이센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런…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생성과정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강영기(60.충북대 화학과) 교수는 8일 "세포내 단백질 공장으로 불리는 '리보솜(ribosome)'에서 펩타이드 결합의 형성단계와 과정을 밝혀냈다" 밝혔다. 강교수는 변병진(한국화학연구원)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한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 발간 물리화학 학술지 PCCP 온라인판에 지난달 22일자 표지논문으로 소개됐다. 강 교수에 따르면, 리보솜에서는 DNA의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수송 RNA(tRNA)가 가져 온 두 아미노산간의 펩타이드 결합이 반복해 형성되면서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단백질 합성을 막아 박테리아의 생장을 저해하기 위해서는 리보솜에서의 상세한 펩타이드 결합 과정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강 교수는 펩타이드 결합의 두 단계 즉, 아미노산간의 결합과 수송 RNA로부터 아미노산이 해리되는 과정 가운데 첫 단계가 펩타이드 결합 형성의 속도결정 단계임을 확인하고 그 과정을 도식적으로 제시했다. 리보솜 내 펩타이드 결합과정에서 두 개의 아미노산이 육각형 구조를 이루며 연결된 전이 상태일 때 가장 안정적이어서 이 전이 상태를 거쳐 결합이 이뤄진다고
선사시대 벼가 한반도에서 집약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정치적인 동기'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아가 청동기시대 지석묘(고인돌)도 논확장에 따른 경관변화의 인식 표현물일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김범철(사진) 교수에 따르면 우리민족은 신석기시대부터 농경생활을 시작했고, 청동기시대에는 벼, 보리, 콩, 조, 기장 등 이른바 '오곡'을 재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이 오곡 중 벼는 청동기시대부터 유독 집약재배되기 시작했고, 소비량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그 식재료인 쌀은 현대도 주식(主食)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습지식물인 벼는 안정적인 용수를 위해 관개시설을 갖고 있어야 하고, 또 생육기간이 길어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등 성격이 까다로운 작물이다. 김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쌀이 집약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배경으로 '정치적인 이유'를 꼽았다. 청동기시대들어 이른바 '복합사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청동기 전기의 권력자들은 대중을 능수능란하게 통제하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권력자들은 '노동연회(잔치)와 같은 호혜적인 기제가 대중을 통제하고 지지를 받는데 매우 유용하다'라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3기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반크와 청주시는 지난 7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10만 명의 반크 회원 중 서류심사를 통해 엄선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100명을 3기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날 '한국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위대한 도전'이란 주제의 강의를, 황정하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금속활자 발명국 코리아' 등 직지와 한국문화유산을 바로 알리는 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각각 강연했다.반크 홍보 전문가들은 '한국의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홍보', '직지와 한국의 문화유산 바로 알리기', '디지털 한국문화유산 홍보' 등 사이버외교사절로서 홍보 활동 방법 등을 교육했다. 김종목 고인쇄박물관장은 "인터넷과 각종 온라인 활동을 통해 세계인과 대화하면서 직지의 금속활자인쇄술과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는 자신의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트위터, 페이스북 등)를 통해 발대식 때 받은 전문교육 내용과 '직지' 등 우리나라 고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홍보 사절 역할을 한다./ 김수미기
◇1983년 어느 날증평(曾坪)은 원래 청안군(淸安郡)에 속해 있었다. 청안읍내 서쪽 가까이 있다해 근서면(近西面)이라 했다. 선비의 고장 청안에 속해 있던 작은 마을이 행정구역 개편으로 괴산군에 편입된 후 커지기 시작, 1948년 8월에는 읍으로 승격됐다.인구 3만2천명의 신흥도시로 행정구역은 괴산에 속해 있으나 오히려 경제권은 군 소재지와 청안, 도안, 초평 등지를 포용하고 있는 곳이다. 읍으로 승격되기 이전에는 괴산이나 청안장을 보러 다녔는데 오늘날에는 그 반대로 증평으로 장꾼들이 몰려든다. 청주~충주 간의 국도상에 우뚝 선 증평은 소백산맥의 협곡 사이에 형성된 분지이긴 하나 기름진 벌판은 오창, 진천까지 연이어져 있다. 현지 주민들은 이 벌판을 '장뜰'이라 부른다.그 벌판에서 연초, 고추, 인삼, 마늘을 재배하고 누에를 쳐서 1년에 자그마치 20여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곳이 바로 여기다. 호당 평균 농가소득도 288만6천원이나 된다. 소득이 많게 되면 구매력 또한 촉진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증평장은 언제나 호경기를 누리며 북새통을 치른다. 증평읍사무소에서 한 발치 떨어진 채소전에는 논에서 막 캐어낸 논 마늘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30여m에 달하는
옥천과 영동에서 추계 석전제가 8일 옥천향교와 영동향교 등에서 각각 열렸다.석전제 봉행은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현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등 의식을 거치고,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望燎禮)싸기 유교 제례순서에 따른 옛 모습을 재현했다.이날 봉행은 옥천 청산향교(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98호)는 초헌관 김영만 옥천군수, 아헌관 한흥동 청산농협조합장, 종헌관 홍영표 청산향교 장의 등이 역할을 맡아 진행했고 옥천향교(충청북도 유형문화제 제97호)는 초헌관 한흥구 옥천부군수, 아헌관 박희태 옥천군의회 의장, 종헌관 조영덕 옥천교육지원청교육장이 각각 참석했다.이어 영동은 황간향교(전교 유동열)와 영동향교(전교 박노일)의 추계 석전대제가 거행됐다.황간향교에서는 난계국악단이 제례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정구복 영동군수가 초헌관, 배광식 영동문화원장이 아헌관, 최영호 원로유림이 종헌관으로 예를 올리고 지역의 번영과 군민의 안녕을 기원했다.영동향교 대성전에서도 오병택 영동군의회 의장이 초헌관을, 전진선 영동경찰서장이 아헌관을, 신해균 영동읍장이 종헌
충북의 영동 지역은 금강이 흐르고 땅이 비옥해 금강을 위주로 정자와 누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이 정자를 현재의 주민들은 일부는 활용하고 있는데 비해 일부는 폐쇄 또는 정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선조들이 정자에서 풍류를 즐기고 후학을 양성했던 영동지역의 정자의 멋과 아름다움을 찾아보고 배광식 영동문화원장의 정자에 대한 소견을 들어본다. # 강선대옛날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강선대에는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과 백호(白湖) 임제(林悌)의 훌륭한 시가 있다. 금강(錦江) 기슭의 기암절벽(奇岩節壁)과 노송(老松)이 울창한 곳으로 대(臺)밑을 감돌아 흐르는 맑은 강물과 맞닿은 이곳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강선대에서 바라보는 넓은 평야는 보는 이의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1956년 5월 10일 여씨 문중에서 6각정을 건립 하였는데, 둥근 기둥에 시멘트 6각 기와집으로 지어져 있다.마을 주민 이모(67)씨는 "이곳은 명당중의 명당으로 옛날에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고 전해진다"며 "지금도 절경과 어우러진 정자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엣날 하늘에서 선녀
44. 청일전쟁과 조선침략의 핵심 인물은 가와카미 중장과 무쓰 외상 ■ 고종을 농락한 가와카미 소로쿠 고종은 가와카미 소로쿠에게 일본이 선물로 준 무라타(村田) 소총에 관해 이렇게 말을 했다. "지난해 귀국에서 소총을 증정했는데 그 총기는 정량(精良)했다. 귀국의 진보는 놀랍다." 그러자 가와카미는 일본의 무기 제작 능력에 자신을 갖는 응답을 했다. "우리나라는 대포와 소총을 태서(泰西) 여러 나라에서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대포와 소총 모두 일본에서 제조합니다. 이 소총은 육군소장 무라타가 연발총으로 만들었는데 태서 나라들의 연발총보다 더 낫거나 못한 바가 없습니다." 또 고종에게 총을 다룰 때 조심하라는 말도 했다. "이 총기는 처음에 숙련되지 않으면 위험한 까닭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문제가 있으면 와다나베(渡邊) 대위에게 언제나 참전(參殿)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공사관에 소속된 정보장교를 궁궐에 출입시키겠다는 말이었다. 조선을 침략할 준비를 마치고 예비답사를 하듯 경복궁에 들어가 고종을 알현하는 자리에서 한 말들이었다. 끔찍한 일로서 그 상황을 그냥 넘겨볼 수가 없다. 가와카미 소로쿠는 1894년 7월의 경복궁 기습과 1895년 10월의 을미사변을
문화재청이 6일 오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증평 이성산성'(충북도 기념물 138호)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심의를 위한 현지 실사를 벌인 후 11일 사적 지정 심의 한다.발굴조사를 맡은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한성시대 백제에 의해 이성산성이 축조됐음을 확인했다.중원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9일 이성산성 북성 4차 학술발굴조사 보고회를 열고 이성산성이 그동안 발굴된 토성 가운데 토축 성벽에서 석축의 배수로 유구를 확인한 유일한 사례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북성 내성 평탄지에서는 원삼국~한성 백제시대 주거지 4동 등도 확인했다.이성산성은 남성에 이어 북성도 백제 초기 축조된 토성이란 발굴조사 결과 발표가 잇따르면서 증평군에서는 첫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군은 지난 3월22일 (재)중원문화재연구원과 한국성곽학회 주관으로 '증평 이성산성 조사 성과와 사적화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이성산성은 1997년 충청대박물관의 정밀지표조사로 규모와 현황 등이 파악됐고 2006년 도 기념물로 지정됐다.증평 / 김성훈 기자
(사)괴산향토사연구회(회장 김근수)와 중원대 향토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괴향문화 제21집 발간 학술발표회가 오늘 5일 오후 2시 중원대학교 중원 예관에서 개최된다.괴향문화 제21집에는 괴산군탄생 600주년 특집으로 조선조 괴산군수 이신의(李愼儀)의 차도해(遮道解) 고찰(회장 김근수)과 광복 후 초대 괴산군수 이수원(李壽遠)의 행적(중원대학교 이상주), 괴산지역 양조장의 어제와 오늘(중부매일 기자 김정미), 벽초 홍명희에 관한 종합· 입체적 분석평가와 교훈(문학평론가 채수명), 이문건의 숙부인 김씨 묘지명(중원대학교 교수 이상주) 외 11편이 실려 있다.괴산향토사연구회에서는 1993년 괴향문화 창간호를 시작으로 금년 21회까지 게재된 논문과 글은 369편으로 약 6천300페이지의 막대한 분량이 되어 향토사를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김 회장은 "괴향문화는 장구한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로 회원 모두는 계속 정진하여 괴산의 문화를 아끼고 가꾸며 사랑하는 일에 솔선수범하며 전문 사학자의 논문을 함께 게재하여 더욱 값진 연구지로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심 있는 군민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당일 식전행사로 안단테 기타 연주가 있으며 책자
청주대 김태영(건축학과) 교수가 얼마전 발표한 논문이 청주의 도심 생태학을 심도 있으면서 획기적으로 분석한 것이어서, 학계는 물론 일반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청주 성안길의 업종변화를 통해 본 도심기능 활성화 모색' 논문을 대한건축학회지 제 33권 논문집(1호)에 발표했다. 쇠퇴기에 접어든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속, 소멸, 재탄생하는 업종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교수는 이같은 흐름을 분석하기 위해 청주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성안길(남문로~북문로 6백m 구간)을 연구공간으로 설정하고 성안길 양쪽면에 입지한 업종을 1968년, 1991년, 2013년 등 3개의 시간적인 마디로 나눠 살펴봤다. 조사는 청주시 상공연감을 통해 지번을 확보한 후, 이를 토대로 성안길 터줏대감 인터뷰, 사진 대조, 현장을 방문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그 결과, 1968년 성안길에 면한 건물은 총 83동 이고, 이중 42동 건물의 업종이 파악됐다. 그 42개 건물에는 총 61개의 업종이 분포하고 있어, 한 개 건물당 평균 1.45종이 입주했다. 업종을 분류별로 살펴보면 잡화점 24개, 의료시설 9개, 음식점 7개, 은행 6개, 귀금속점 5
'제1회 세종시 자동차산업 육성 포럼'이 3일 오후 3시부터 홍익대 세종캠퍼스 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 주최측(홍익대 및 선문대 산학협력단,홍익대과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세종시내 20여개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소재 인력 양성 사업 계획 을설명하고,기업들의 적극적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고분자재료 연구팀 정기연 박사가 '자동차 플라스틱 소재 개발 동향'이란 주제로 초청 강연도 한다. ☏044-300-4014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