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녹권은 말 그대로 공이 있는 신하에게 주어진 증서를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공신녹권이 총 28차례에 걸쳐 700여명의 신하에게 수여됐다. 그러나 정권을 잃으면 공신 자제가 취소된 사례도 더러 발생했다. 대표적인 사례중의 하나가 위사공신(衛社功臣)으로, 연산군이 실각하자 수여사실 자체가 취소됐다. 이를 폐적(廢籍)이라고 했다. 성종이 보위에 오르는 과정은 곡절이 많았다. 선왕 예종이 재위 1년2개월인 열아홉 나이로 급서했다. 이때 차기 국왕을 결정할 열쇠는 세조비 정희왕후 윤씨가 쥐고 있었다. 법도대로라는 예종의 장자인 제안대군(당시 3살)이나 세조의 장손인 월산군(당시 15살)이 후사가 돼야 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는 제외되고 자을산군이 지명됐다. 그가 바로 성종이다. 이같은 흐름에는 이른바 신·구공신의 갈등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월산군의 장인인 박중선은 적개공신 출신으로 신공신에 속했다. 그러나 한명회가 주축이 된 구공신은 신공신 사위를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 뒤에는 한명회가 있었다. 그는 성종비 공혜왕후(恭惠王后)의 친정 아버지였다. 성종은 만들어지다시피 보위에 오른 후 공이 있는 신하에게 공신녹권을 내렸다. 이들이 좌리공신(佐理
조선시대에는 크게 양안(量案), 공안(貢案), 횡간(橫看), 향안(鄕案), 입안(立案), 선원록(璿源錄), 청금록(靑衿錄) 등의 명부가 존재했다. 이중 공안과 횡간은 공물, 즉 약재, 과일, 광물, 인삼, 말 등 각 지방의 토산물 수취제도와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 조선시대 공물은 먼저 지출 내용을 정한 후 그 목록에 맞게 농민들에게 관련 공물을 징수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공안은 재정세입표, 횡간은 재정세출표를 일컫는다. 바로 전자를 횡간, 후자를 공안이라고 불렀다. 횡간의 사전적인 뜻은 가로로 그은 줄 안에 적은 표(表) 정도를 의미하고 있다. 횡간제도는 조선 개국과 함께 동시에 정착되지는 않았다. 이를 뿌리내리게 한 인물이 이극증(李克增·1431∼1494)이다. 그는 물자 절약을 하고, 또 국가 경비지출을 절감하기 위해 세조때 선보인 횡간제도를 철저히 준수했다. 이런 모습이 몸에 익지 않았는지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온다. '성종조(成宗朝)에 이극증이 오랫동안 호조의 일을 맡아 보면서 경비를 줄이고 비로소 횡간법(橫看法)을 세우니, 사람들이 많이 원망하였다. 윤사흔(尹士昕)이 말하기를, "나는 극증(克增)이 사람의 눈 하나까지 줄일까 두렵다" 하였다'.-
기온이 떨어지며 화재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문제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특히 소화기에 대한 내구연한 규정이 없어 유사 시 노후 소화기 불량 작동으로 인한 대형화재 마저 우려되고 있다.◇노후 소화기 유사 시 작동 불능 우려소방시설설치유지및안전관리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소방대상물로 지정된 건물은 층마다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된 소화기라도 충전식 소화약제의 압력만 정상범위에 있다면 소방점검을 통과한다. 노즐 등 부품은 점검대상에서 제외된다.본보취재결과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일대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의 제조일자를 확인해 보니, 무려 21년 전에 제조된 소화기도 있었다.이렇다보니 노후 소화기 불량작동으로 인한 초기진압 실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사 시 소화약제가 부족하거나 노즐이 막혀있어 충분한 소화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노후 소화기 자체가 인명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지난 2001년 울산 LG공장에서 소방훈련 중이던 한 근로자가 노후 소화기 폭발로 숨지기도 했다. 당시 소화기 밑바닥이 부식돼 가스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싸다는 이유로 화재 취약 내장재 사용불연처리가 되지 않은 건
지역교육청 기능개편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180개 지역교육청의 명칭이 교육지원청으로 바뀌고 지역교육청 기능이 감독과 점검위주의 장학이 축소된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교육청의 기능을 종전의 관리ㆍ감독 위주에서 학생ㆍ학부모ㆍ학교현장지원 위주로 새롭게 정립해 11개의 지역교육청을 '교육현장 공감형 기관'으로 전환시킨다. ◇ 교육청의 역사교육자치제는 지난 1952년 6월4일 교육법 시행령 29호에 따라 도지사 산하의 문교사회국으로 출범을 했다. 당시에는 문정과와 학무과, 사회과, 보건과 등 4개 과가 있었다. 시군교육청은 시.군 교육구 교육감으로 임명됐다. 그후 1961년 10월6일 교육자치제가 폐지되면서 문교사회국이 교육국으로 개편됐으나 1964년 1월1일 도단위 교육자치제가 부활되면서 도지사 소속의 교육국이 폐지되고 합으,제 집행기구인 충북도교육위원회가 신설돼 2국 4개과로 출범을 했다.1972년 12월30일 지방교육행정기구의 개편에 따라 부교육감제가 신설이 되고 2국7과 확대됐다.1977년 9월28일 지방교육행정기구 개편에 따라 실업교육과가 학무국에 신설됐고, 1978년 3월7일 기획담당관이…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는 4대(고조)까지만 제사를 지냈다. 더 이상 제사를 지내고자 할 때는 국가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했다. 이를 불천지위(不遷之位), 또는 '부조묘'라고 한다. 우리고장 증평군 증평읍 원평리에 '부조묘' 지위를 지닌 사당 1개가 존재하고 있다. 군향토유적 제 4호로 지정된 양무공사(襄武公祠)로, 황희석(黃希碩·?~1394)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황희석은 일반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고려사절요와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료를 보면, 그와 이성계는 단순한 신하와 주군 이상의 관계로 비춰지고 있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됐던 집단의 하나가 치안을 담당하던 순군만호부(巡軍萬戶府)이다. 순군만호부는 당시 그 밑에 도만호, 상만호, 만호, 부만호 등의 고위 관료를 뒀다. 여말선초의 황희석은 상만호로서 예하 군사들을 이끌고 이성계 요동원정군에 참여했다. 당연히 그도 요동으로 진격하는 대신 말머리를 개성으로 돌려 이성계를 왕으로 추대하는데 가담했다. 그 결과, 그는 회군공신 2등에 책록됐다. 그 내용이 실록에 실려 있다. "…배극렴 등이 나를 임금으로 추대할 때 마침 아버지 상사(喪事)를 당하여 비록 모의에 참예하지는…
충북지역에서 최근 4년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4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 7월31일까지 도내에서 모두 5천256건의 화재가 발생, 73명이 숨지고 36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모두 608억3천760만7천원이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청주시로 4년동안 1천248건에 달했으며 청원군 743건, 음성군 460건, 진천군 410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불이 적게 난 지역은 단양군으로 142건이었다.사상자가 가장 많은 지역도 청주시였다. 청주시에서는 132명(사망 22명, 부상1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청원군 40명(사망 13명, 부상 43명), 제천시 44명(사망 8명, 부상 36명)으로 조사됐다.반면 가장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된 지역은 청원군으로 모두 142억7천122만5천원이었으며 청주시 80억9천668만8천원, 충주시 80억713만9천원으로 집계됐다.이는 대규모 공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청원지역의 경우 한번 공장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재산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소방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소방대상물에는 모두 87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상물이란 소방기본법에 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농경국가였으며, 국민들의 땅에 대한 애정과 애착정신이 대대로 이어왔다. 땅은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서민들의 땅에 얽힌 전설과 한도 많다. 오늘날 도시지역의 성인들에게도 땅은 푸근한 대지의 품으로서 어릴적 향수이며 어느 땐가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고향이 되어있다.그러나 1970년대 급격한 경제개발 이후에 국민의 땅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져 갔다. 급진하는 인구의 도시집중화, 대단위 아파트와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붐에 따라 도시지역 땅의 수요가 늘어 감에 따라, 땅은 중요한 재테크의 수단으로 인식되어 가기 시작했다. "부의 미래는 토지에 있다"거나 "강남부자는 땅에서 만들어 진다"는 속설이 돌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실제로 어느 조사에서 보면 우리나라 개인보유재산의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하여, 다른 나라보다 그 비중이 훨씬 높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부동산 투자 비율을 30%, 금융자산은 70%로 서서히 선진국 투자기법으로 바꾸어야 한다.우리가 재산을 보유할 때 현재와 장래를 감안한 가장 적절한 비율을 재산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재산은 통상 예금, 주식, 부동산으로 구분하여 각기 삼분
한나라당 윤진식(64ㆍ충주) 국회의원이 7.28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30일 당 행사에 참석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국회 상임위원회 중 기획재정위원회를 선택한 윤 의원은 이날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 참석했다.30-31일 이틀간 열리는 연찬회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8·8개각 평가와 9월 정기국회 대책을 논의한다.다음은 일문일답.-국회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를 선택한 이유는△정부에서 일했던 업무와 관계있고,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국회활동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충주경제구역지정 추진은 잘 되고 있는지.△선거공약이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추진할 것이다.하지만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밖에 안됐다. 타당성 검토를 한 후 충북도와 협의하고 설득해 실현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정부인사에서 충북이 홀대받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했는데 왜 충북출신이 제외됐다고 생각하는가.△정부인사에서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소외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인사와 관련해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북인구가 적은 게 한 원인인 것 같다.이 보
소라야! 노르웨이에는 15만 개의 섬과 1700개의 크고 작은 피요르드가 있는데 그 많은 피요르드 중 게이랑에르, 송네, 하당게르, 뤼세 피요르드를 4대 피요르드로 꼽는대. 오늘 갈 곳은 요정의 길을 지나 해발 1500m나 되는 산맥들 사이에 끼어있는 '게이에랑' 피요르드야. 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에 요정의 길이 시작되는 '온달스네스'를 향해 출발했어. 가는 길에 현지인과 결혼해 사는 가이드의 시댁이 있어 그토록 궁금하던 현지인의 집 내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 이곳은 어느 집이나 4개의 건물을 갖추고 산대. 집, 축사, 나무를 갈무리하는 창고 그리고 배나 요트를 들여놓는 배 집. 그런데 모든 집들이 집보다 축사가 더 크다네. 약 100년이 되었다는 이 집은 아래층에 거실과 주방, 작업실이 있고 위층에 침실이 있어. 가구는 모두 자기들이 직접 제작해서 사용한 흔적이 보여. 오밀조밀 실용적으로 꾸며놓고 살아. 집 아래쪽으로 큰 축사와 창고가 있고 바닷가에 배를 넣어두는 집이 있어. 꼭 필요한 것만 있는 아주 검소함이 느껴지는 집이야. 음~ 내가 얼마나 허세에 빠져 살고 있는지를 잠시 생각했어. 이들이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은 이런 검소함이 배어있는 생
천혜의 자연을 담고 있는 초평저수지는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소재에 위치,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은 영농저수지로 청원군 6개면에 급수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낚시터로 더욱 유명하고 미호저수지라고도 한다. 1942년에 기공하여 1958년에 한미협조로 흙댐으로 완공됐으나 몽리면적이 늘어나고 용수량이 부족하여 약 40억원의 많은 공사비를 들여 1982년에 다시 기공하여 종전의 댐보다 2km하류에 다시 댐을 축조,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개수하여 1986년에 준공했다. 유역면적 49.94㎢, 만수위 면적 2.58㎢, 총저수량 1천385만 3천200t, 저수지 길이 174m, 높이 19.4m로 군내에서 가장 넓은 저수지이며 진천군 관내 뿐만 아니라 멀리 청원군 오창, 북일, 북이, 옥산, 강서 등지까지 물을 대고 있다. 이곳은 미호천의 상류를 막아 축조했으며, 초평천 등을 비롯한 지류들이 유입한다. 저수지 안에는 수초섬·큰섬 등의 작은 섬들이 있다. 전체적으로 굴곡이 심한 'ㄹ'자 형태를 이루고 나지막한 구릉성 산지에 둘러싸여 있다. 저수지의 물은 미호평야를 비롯한 일대의 곡창지대에 농업용수로 공급된다. 진천군에는 초평저수지 외에도 백곡·구암·이월·신척·연곡 저수지들이
월급날이 다가오면 재테크에 대한 의지를 다지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다. 월급날에 맞추어 빠져 나가는 각종 세금이며, 보험료, 카드비에 그 의지가 꺾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전월에 쓴 카드비가 많아 빠져 나가는 돈이 많다면 '어차피 빠져나간 거 이번 달까지만 쓰지 뭐'하는 심리가 발동돼 다시 돈을 쓰는 습관을 반복한다. 이런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재테크에 대한 마인드를 확고하게 다지고, 돈의 운용에 대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실속 있는 월급 재테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우선 재테크의 목적을 분명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는 나중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자신의 계획한 바를 이루기 위한 비용을 미리 모으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계획이 무엇이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자금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해 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또 월급의 40%이상은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현재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은 40% 저축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20%정도는 반드시 저축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 외에는 자신의 연봉에서 40~50%는 반드시 저축을 하는 습관
충북일보와 충북지역개발회가 공통 주최한 '청주 무심천 어떻게 가꿔야 하나' 토론회가 27일 오후 2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상준 충북대 명예교수 △박재일 청주시 건설교통국장 △장현석 청주문화원장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석, 전문가적 시각의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본보 조혁연 대기자의 사회 속에 진행된 이날 토론회 내용을 지면 관계상 요약·정리한다. -사회자=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과 관련해 최근 들어 갑자기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하상도로다. 궁극적인 철거에는 모두 동의를 하지만, 본격적인 철거 시점이나 중간 단계의 주말·야간 차량통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 △강교수= 하상도로를 통제 할 경우 하상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이 도심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행속도의 저하, 대기오염 증가, 배기 열로 인한 도심의 기온상승, 여름철 열대야 증가, 에너지 소비량 증가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그린 스타트운동이나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역행하는 일이 된다. 따라서 무조건 하상도로 철거를 주장하라는 것도 옳은 주장이 아니며, 대책도 없이 그리고 하천이용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제시도…
세종~문종 연간의 인물로 양후(楊厚·?~1451)가 있다. 그는 지금의 건설교통부 차관과 서울특별시장에 해당하는 공조참판(종2품)과 한성부윤(정2품)을 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졸기는 매우 단촐하다. '동지중추원사 양후가 졸(卒)하니, 혜빈(惠嬪)의 숙부였다.양후에게 관곽(棺槨)과 장사에 쓸 여러 물건을 부의하였다'.- 이는 당시 사관이 어떤 이유로 양후를 탐탁히 여기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 징조는 이미 세종대에 나타났다. 그는 충청도관찰사로서 수령들에 대한 인사 평점을 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50명 중 40여명에게 상등(上等)을 줬다. 상등은 과거 교육식으로 말하면 '수'에 해당한다. 사간원과 사헌부에서 잇따라 상소를 올렸다. '사헌부에서 또 아뢰기를, "양후가 출척(黜陟)의 소임을 가지고 있는데 충청도 50여 고을에 수령 40여 인을 상등으로 삼았사오니, 포폄(褒貶)이 이미 적중함을 잃었삽고, (…) 비록 죄는 주지 않을지라도, 그 직책을 파면하시와 징계하시기를 청하옵니다"'- 그러나 세종은 "전에도 또한 이러한 감사가 있었어도 모두 파직시키지 않았으니, 이제 한 사람만을 파직시킬 수 없다"라는 말로, 대간 요구를 거부한다. 본문 중…
영동대학교(총장 송재성)는 1994년 개교 이래 진리탐구를 통한 창조적 지성을 연마하고 고도산업기술 사회를 선도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해 인류와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빠른 도약을 하고 있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영동대는 취업률에서도 절대적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고루 갖춘 21세기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 - 최고의 인재를 위한 최고의 지원'커리어 플랜'은 영동대의 독특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는 정규과목으로서 4년동안 진행되며, 학생에게 충분한 학습의욕 고취, 동기부여 및 본인의 커리어 플랜을 디자인하고 이를 중심으로 재학 중 진로개발과 미래에 대한 선택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학생 스스로 자기 주도의 Tutoring(개별 지도교육) 시스템에 의한 미래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제도이다. 이는 실무중심의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영동대의 학생중심의 맞춤교육의 특성화를 위한 영동대만의 교육브랜드를 창출하려는 취지로써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실무형 핵심 인재양성, 빠른 직업 적용을 통한 교육
전통시장 활성화 작업이 잠시 뒷걸음 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경호 충북상인연합회장을 만나 문제점과 대책을 들어봤다. -시장 현대화 사업 등 활성화가 진전되다 주춤하는 이유는."대형마트가 충북에 진출하면서 전통시장은 상당한 매출 하락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설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초기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사업이 이행되지 않고 새로운 대처 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어 문제다."-시장 활성화 방안이 도출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우선 지자체의 예산이 한정돼 있어 전통시장 지원이 부족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또 상인들의 고령화로 인해 젊은 연령층 고객에 대한 응대 방법이 매끄럽지 못하고 정보화 인식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뒤쳐지고 있다."-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정부와 지자체가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생색내기용이 아닌 실제적인 지원책이 있어야만 한다. 특히 한 번 시행된 사업에 대해 사후관리가 분명해야 하고 상인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점검이 수반될 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관광객들이 지역 브랜드 사업을 통한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
고조선을 논할 때 약방의 감초격으로 등장하는 것이 '기자동래설'(箕子東來說)이다. 말 그대로 고대 중국 은나라 사람인 기자가 한반도로 건너와 조선땅의 지배자가 됐다는 설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기자조선은 단군조선에 이어 기원전 1100년경 기자에 의해 건국됐고, 기원전 195년 위만(衛滿)에게 멸망될 때까지 900여 년 간 존속했던 것으로 일부 이해돼 왔다. 관련 사료를 보면 기자라는 인물은 중국 선진시대(先秦時代·서기전 221년 이전)의 여러 문헌에 보인다. 상서(尙書)는 '주왕에게 간하다가 감옥에 갇힌 기자가 무왕에 의해 풀려났고, 이후 무왕은 은나라를 멸하고 천하를 차지한 뒤 기자를 찾아가 세상을 다스리는 큰 법인 홍범(洪範)을 배웠다'고 기술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기자의 존재가 확인되나 한반도로 이동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복생(伏生)이라는 인물이 지은 '상서대전(尙書大典·기원전 2세기경)부터 기자의 한반도 동래설이 등장한다. 이에 의하면 기자는 무왕에 의해 감옥에서 석방되었지만, 고국인 은나라가 망했으므로 그곳에 있을 수 없어 조선으로 망명했다. 기자를 모신 사당이 시간과 장소를 훌쩍 뛰어넘어 우리고장 증평군 도안면에 존재하고 있다. '증평
조선시대에 옹서(翁壻), 즉 장인과 사위가 시차를 두고 정승이 된 인물로 권람과 신수근, 이산해와 이덕형, 한백륜과 이준(구성군), 이경억과 최석정 등이 있다고 '임하필기'기(林下筆記)가 밝히고 있다. 임하필기는 문신 이유원(李裕元·1814~1888)이 지은 조선후기 문집으로, 각종 뒷 이야기를 기록해 놓았다. 이 문집은 남행(南行)으로 정승이 된 인물도 적어 놓았다. 이때의 남행은 과거를 거치지 않고 선대 공덕으로 벼슬길에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말하는 음서(음관)제도이다. 고려시대에는 정5품부터 적용됐으나 조선시대는 '정2품 이상자의 자식'으로 그 요건이 보다 강화됐다. 임하필기는 이에 해당하는 인물로 배극렴, 김사형, 이거이, 이무, 조영무, 한확, 한명회, 한백륜, 한치형, 신구근, 김자점, 이시백, 원두표 등 총 20여명을 적고 있다.언급한 두 가지 내용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한백륜(韓伯倫·1427~1474)이다. 조선시대 8대 임금인 예종(재위 1468∼1469)은 두 명의 왕비를 뒀다. 첫번째 왕비는 상당부원군 한명회 딸인 장순왕후다. 그녀는 당대 문벌의 가문에서 태어난데다 용모와 심성이 아름답고 정숙하여 시아버지 세조의 총애를 받았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경제연구소에서는 우리 나라의 은퇴준비가 매우 미흡하다는 연구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은퇴자금은 20~30년간 미리 준비하고 상속설계를 포함한 종합적인 설계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를 선호하며, 감정적으로 투자분위기에 휩쓸리는 경향이 다분하다.또 우리 나라 가계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6년 통계치에 의하면 76.8%로 노후를 부동산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렇게 대부분이 부동산일 경우 은퇴생활 중 원하는 시기에 부동산을 매각하지 못하면 생활 자체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부동산 거래가 얼마나 활발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만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두 번의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직업의 불안정성이 높아져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 다니면 도둑놈)라는 말까지 유행할 정도로 장년층의 소득기간이 짧아진다는 점과 평균수명이 80세에 육박할 정도로 길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너무나 큰 부담이다. 즉 불안한 은퇴를 여유있는 은퇴로 바꾸기 위한 은퇴설계를 빨리 준비해야 하며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유복순(51·사진)신협중앙회 충북지부장은 "신협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50주년을 계기로 충북신협도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유 지부장은 "조합원 100만명, 자산 10조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올해 신협이 우리나라에 도입된지 50주년이 됐다."신협은 경제적 약자들이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이다. 신협은 올해 5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어떠한 비전을 갖고 있는가."과거에는 서민금융기관이라는 특성상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종합 협동조합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신협 설립 50주년이 되는 올해가 바로 시작이다. 기존의 예금, 대출, 보험, 전자금융사업에 카드, 수익증권판매 등 업무영역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50년을 위한 비전을 수립했다"-충북신협은 미래는."충북신협의 역사도 우리나라 신협 전체의 역사 못지 않게 길다, 그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 충북신협은 협동조합의 참다운 미래,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조합원 100만명, 자산 10조원 달성을…
중학교 과정이 의무교육이 됐지만 여전히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다. 자퇴나 퇴학이 없어지자 처벌 성격이 강한 '유예'가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청주지역에서만 지난 2008년부터 138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사유는 모두 '학교생활부적응'.그러나 이들에 대한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예 학생의 학교복귀를 돕는 프로그램도 전무하다. 1년 후에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든 말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셈이다.한국교원대학교 유형근 교수(교육학과)는 "유예학생에 대한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는 것은 교육청이 그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남발되는 유예처분에 대한 교육당국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의무교육 과정에 왜 '유예'제도가 있는가."초·중등교육법 시행령 29조에 보면 3개월 이상 장기결석을 한 학생에 대해 유예조치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는 같은 시행령 50조에 따라 출석일수의 2/3이상 출석해야만 진급이 가능하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내려지는 조치다. 그 밖의 다른 이유로 유예조치를 할 때는 '교육감이 정하는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그러나 단순히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며 학
한명회(韓明澮·1415~1487)가 죽자 그의 장지가 관향(貫鄕) 청주목(지금의 천안시 수신면 속창리)로 결정됐다. 한양~청주목은 운구 기간이 족히 사나흘은 걸리는 거리다. 거리가 너무 멀자 운구를 맡기로 했던 군인 중 일부가 줄행랑을 쳤던 모양이다. '좌승지 한언(韓偃)이 아뢰기를, "신의 숙부 한명회를 오늘 발인하는데, 영번군(迎番軍)은 성문을 나서자마자 모두 도망하였고, 양주(楊州)의 군인은 겨우 15명이어서 떠날 수가 없어 성문 밖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니…'.- 본문에 한언(1448~1492)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한명회와 삼촌-조카 사이다. 그러나 실록에는 둘 사이(한명회가 큰 아버지뻘)가 그 이상으로 가까웠음을 의미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그 때는 한명회의 세력이 불길 같은 때였는데 봉례(奉禮) 박인경(朴仁敬)은 노비가 많았으며 단지 딸 하나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처음에 종친과 더불어 혼담이 있다가 끝내는 사인(士人) 손윤복(孫胤僕)을 사위로 맞아들였다. 그런데 몇 해가 지나자 한명회가 종친을 사주하여 소장을 내서 이혼하게 하고 한언으로 하여금 취처(娶妻)하게 하였다'.- 실록의 기록대로라면 삼촌이 조카 장가드는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줬고,
청풍호와 의림지가 있는 제천은 봄, 여름, 가을의 경우 청풍호와 관내 저수지에서 붕어를 중심으로 낚시가 이뤄진다. 겨울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의림지에서의 공어(빙어를 제천지역에서는 공어라고 일컫는다)낚시가 제격이다.청풍호의 수량이 가장 풍부해지는 이맘때가 되면 토종붕어의 손맛을 보기위한 낚시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그러나 올해는 유난히 길어진 가뭄으로 인해 수위가 줄어들며 여름철 두 번 정도의 좋은 기회가 줄어든 실정이다. 함께 남한강을 공유하고 있는 단양지역과는 여울목이 없고 수심이 깊고 강폭이 넓은 제천지역은 쏘가리나 꺽지 등은 쉽게 구경할 수 없지만 토종붕어나 예전 가두리양식장에서 탈출한 향어 등의 손맛을 심심치 않게 느낄 수 있다.어종은 다양하나 낚시로 잡을 수 있는 것은 한정돼 있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여기에 관내에 분포한 30여개의 자연ㆍ인공 저수지가 있는데 이 가운데 봉양의 명암저수지만 유료로 운영되며 많은 낚시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명암저수지는 향어와 잉어가 주로 잡히며 붕어 또한 좋은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어종 중에 하나다.이외에도 백운면과 금성면 등 주로 면 지역에 분포한 소형 저수지에서 붕어 등이 낚시꾼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제
연못에서 깨달은 불심 산자락 타고 올라대패밥 물고 가는 까치 떼 따라가 지은 절불심 앞에 무릎 꿇은 여름 가을이 저만치대웅전 덤벙주초 자연따라 지은 절 집서민적 비로자나불 최고의 걸작 꼽히고통일대사 탑비 용트림에 승천할 듯도굴꾼에 상처 입은 부도탑 복원 절 집의 여름은 언제 왔다 가는지 부처님도 잘 모른다. 깨달음에 정진하다보면 무더위를 느낄 새도 없다.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각연사(覺淵寺)도 그런 곳이다. 속세에서는 한바탕 심술을 부리는 염제(炎帝)이지만 불심 앞에선 어쩔 수 없다는 듯 무릎을 꿇고 만다. 비로전 풍경(風磬)에 매달려 앙탈을 부리던 여름이 체념이라도 한 듯 사미승의 목탁구멍 속으로 꼬리를 감춘다. 깨달음을 얻는데 특별한 장소가 있을까마는 각연사는 연못에서 득도의 길을 찾는다는 아주 별난 이름을 가진 절 집이다. 나말여초(신라말 고려초)에 유일대사가 창건했다는 각연사는 그 깨달음의 미학에 대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유일스님이 절을 지으려 쌍곡에서 재목을 다듬는데 까치 떼가 날아와 대패 밥을 물고 어디론지 사라지더라는 것. 이를 기이하게 여긴 스님이 까치 떼를 따라가 보니 까치 떼가 물고 간 대패 밥을 어느 연못에다 떨어뜨리더라는 것
윤경식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 인터뷰한나라당 윤경식(48ㆍ청주 흥덕갑) 당원협의회위원장이 19일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날 도당운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 위원장을 임기 1년의 새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윤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당의 화합을 위해 후보단일화라는 큰 틀에 합의해준 김수회 전국위원에게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도민들과 당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집권당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집권 여당의 도당위원장이 됐다. 소감은.△한나라당이 집권여당이지만 충북지역에서는 6.2지방선거 참패 후 야당이나 다름없는 상태다.야당 도당위원장이라는 자세로 겸손하게 도민 의사를 대변하는데 주력하겠다.특히 지방의 여당인 민주당을 견제하고 친 서민 위주의 정책을 개발해 중앙당에 전달,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후보 단일화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경선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 바람을 일으키는데 효과가 있지만 이번은 친박과 친이 간 계파갈등으로 비춰지며 도당 관계자와 출마예정자 모두 우려가 많았다하지만 화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힘들었지
중학교를 떠나는 유예 청소년들이 교육당국의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다.특히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학교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이 전무, 이들의 영구적인 학업탈락을 부추기고 있다. 청주시교육청은 지난 2008년부터 비행이나 부적응 등으로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있는 중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Wee센터(대안교육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Wee센터에서는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사 등 11명의 직원이 심리검사와 유형별 상담, 학습컨설팅 등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학생들은 학교의 위탁을 받아 1주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의 위기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청주Wee센터에는 지난 1학기 동안 72명의 학생들이 입소해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시교육청은 Wee센터 외에도 흡연·음주 예방교육,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의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그러나 이 같은 혜택은모두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된다. 유예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무하다.이렇다보니 교육청 차원의 유예 청소년들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예 학생은 각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1년간의 유예기간이 끝날 시기에 전화로 복귀시기를 알려주는 것만이 유일한 교육당국과 유예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