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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교수

주성대학 부동산경제학과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농경국가였으며, 국민들의 땅에 대한 애정과 애착정신이 대대로 이어왔다. 땅은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서민들의 땅에 얽힌 전설과 한도 많다. 오늘날 도시지역의 성인들에게도 땅은 푸근한 대지의 품으로서 어릴적 향수이며 어느 땐가는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고향이 되어있다.

그러나 1970년대 급격한 경제개발 이후에 국민의 땅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져 갔다. 급진하는 인구의 도시집중화, 대단위 아파트와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붐에 따라 도시지역 땅의 수요가 늘어 감에 따라, 땅은 중요한 재테크의 수단으로 인식되어 가기 시작했다. "부의 미래는 토지에 있다"거나 "강남부자는 땅에서 만들어 진다"는 속설이 돌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실제로 어느 조사에서 보면 우리나라 개인보유재산의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하여, 다른 나라보다 그 비중이 훨씬 높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부동산 투자 비율을 30%, 금융자산은 70%로 서서히 선진국 투자기법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가 재산을 보유할 때 현재와 장래를 감안한 가장 적절한 비율을 재산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재산은 통상 예금, 주식, 부동산으로 구분하여 각기 삼분의 일의 규모로 균형있게 보유하는 것이 좋다.

현재의 활용과 장래의 위급상황을 대비한다면 언제나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이 좋은 예금의 형태로 안전하게 보유하는 것이 좋다. 재산을 중·단기적으로 굴려서 늘려나가기에는 주식 채권등 유가증권이 좋다. 100% 안전하지는 않지만 수익률이 이자율보다는 훨씬 높아서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재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바란다면 부동산의 형태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은 안전한 상속의 수단으로도 제격이다. 다만 부동산은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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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