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으로써 첫발을 내디뎌야 하는 상황에서 여느 취업준비생과 마찬가지로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하고 있었다. 첫 사회생활의 시작이었기에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고민도 많이 했고, 또 할 수 있는 일 중에서도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다.이런 고민 속에서 나의 선택은 보은군 마로면에서의 청년인턴이었다. 선배의 권유로 서울에서 취업할 기회가 생겼지만, 생활비나 지인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는 것 또한 문제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보은군에서 청년인턴을 뽑는다는 소식을 부모님으로부터 접하게 돼 청년인턴에 지원하게 됐다.처음에는 마로면과 멀리 떨어진 내북면에 배정을 받아 걱정도 됐지만 운좋게 마로면으로 배정을 다시 받을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인턴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마로면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된 부서는'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로 어르신을 비롯해 장애인 등 각종 저소득 계층을 지원하는 부서였다. 처음 맡겨진 일은 기초노령연금관리카드를 정리하는 일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았고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많아 조금 놀랐다. 뉴스에서만 보던 우리사회
올해 2월 졸업 이후 나는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고향인 보은으로 내려오게 됐다. 졸업 후 서울로 올라가 취업하는 것이 꿈이었던 나였지만 내세울만한 자격증, 토익점수, 경제적인 사정까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로 가는 것은 접어야 했다. 보은으로 내려온 후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은 걱정, 고민도 했고 취업사이트 여기저기를 뒤져보았지만 이것저것 따져보니 나랑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감도 없어서 지원해 보지도 못한 채, 아무 노력 없이 2달을 그냥 흘려보냈다. 2달정도 하는 일 없이 집에서 계속 빈둥빈둥 지내다 보니 취업을 하지 못한 절망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에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지인으로부터 행정인턴을 뽑고 있으니 지원해보라는 연락을 받았고, 즉시 이력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2명을 선발하는 행정인턴에 선발됐다.스무 살 이후 경제활동에 대해 묻는다면 정말 부끄럽게도 이렇다 말할만한 것이 없었던 내가 해야 할 일이 생기고 보니 예전에 가졌던 절망감과 불안감은 사리지고 앞으로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근무하게 된 부서는 보은군청 건설방재과
딸아이 아침준비를 하는데 밖에서 어린아이 우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무슨일인가하고 밥차리다 말고 나가봤더니 잠옥차림의 사내아이가 "엄마, 엄마 "하며 서럽게 울고 있었다. "아가야 몇살이니?"물어보니 네살이란다. 콧물, 눈물이 범벅이 되고 기침까지 해대며 울길래 일단 집으로 데려와서 과자를 주며 달랬다. 경찰에 신고를 먼저 해야하나, 어쩌나, 하다 아이에게 이름을 물어보니 최OO란다.딸아이한테 종이에다 네살 최OO 101호 보호중이라고 몇장을 써서 벽에다 붙이고 그 와중에 아기에게 나에 대해 물어봤다. "아줌마라고 할래, 할머니라고 할래?"아이는 아줌마란다. 주책맞게 기분까지 좋아지며 이 상황이 황당하지가 않다. 딸아이에게 "오늘은 네가 밥좀 차려 먹을래?"했더니 먹는 둥 마는 둥 아기 걱정만하고 학교에 갔다."아기야 집이 어디야?", "몰라. 엄마, 아빠 회사갔어" 아이는 같은 소리만 반복했다.잠옷차림으로 봐선 가까운데 사는 아이 같은데. 올 5월에 이사와서 같은 빌라사는 사람도 다 모르는데 '1층 세집과 말은 안해봤어도 대충 얼굴 알고 2층 1호는 얼굴 알고, 2호는 아이없고, 3층은 혼자 다쓰고. 203호인가?' 혹시나 하고 벨을 눌러보니 기척이 없다
열흘쯤 된 것 같다. 금요일 저녁 출근을 해서 전 근무조와 교대를 하는 어수선함 속에 지구대 출입문을 열고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보이는 두 명이 황급히 들어왔다. 본인과 눈이 마주치기에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으니 그 중 키 작은 여학생이 “경북 구미에서 친구를 만나러 청주에 올라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려 집에 갈수가 없어 친구가 경찰을 찾아가면 도와준다고 해 이렇게 찾아왔다.”고 말했다.지자체에서 행려자에 대해 예산 책정 범위 내에서 여비를 지급해 주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 시간은 19:50경이었고 구미 가는 막차가 20:30이라고 했으니 관할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찾아 도움을 청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다. 직업이 뭐냐고 물으니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이라 했다. 나도 대학시절 주요 이동수단이 버스였고 막차를 놓쳤을 때의 당혹스럽고 난처한 상황을 경험한 터라 덩달아 마음이 조급해졌다.‘경찰에서는 여비지급을 해주고 있지 않다’고 하니 애처로운 표정으로 “그럼 아저씨가 빌려주면 다음주 월요일에 틀림없이 돈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구미가는 버스요금이 얼마냐’고 하니 그때 아마 8천몇백원이라고 했던 것 같다. 여성상대 범죄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
현대인의 생활공간은 유일하고 아름다운 것을 요구하고 있다.지방자치시대로 접어들면서 지역적인 이미지 창안에 많은 시간과 재정을 쏟고 있다. 지역특성을 살리고 문화나 전통을 발굴 하여 잘 보존함으로서 높은 애향심을 선양 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나의 얼굴이며 내 고장의 긍지이기 때문이다. 도시조형에 정서적이고 문화적인 지역 특성의 이미지가 담겨진다면 살기 좋은 곳으로 부각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도로나 담을 헐어 공원을 조성하는 일상생활의 도시 환경 조성은 도시마다 공통점이 있어 특성을 부여 할 수는 없지만 문화나 전통을 상징 하는 표상은 지역의 독특한 심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청주시흥덕구에 흥덕사지와 예술의 전당을 연결 하는 육교가 가설 되어있다. 그 육교 난간은 직지문화의 상징으로 직지라는 한자를 제작 시공 하였고 덫 붙인 두 개의 원형 트러스는 구조적으로 필요 한 것도 아니고 직지의 이미지 부양에도 어울리지 않는 짝퉁을 덮어씌운 치욕의 작품이다.안타까운 것은 그 트러스는 대전 엑스포 교량을 모방한 직지 문화의 오염물이다. 문화재의 부대시설물일지라도 직지 문화의 상징성 없는 짝퉁이 설치 되여 청주의 유일한 세계문화유산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매일같이 택시를 운전으로 먹고 사는 나에게 요즈음은 일하기가 매우 힘든 시기이다이와 같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이 긴 제천지역의 추운날씨와 산악 지형 겨울 빙판길 사고가 많이 발생되는 교통사고로 인해 주위 동료와 시민들이 힘들게 운전을 하고 있다.하지만 주위 상황들이 그저 참고가 될 뿐 먹고 살아야 하고 내 삶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택시를 천직으로 살아가는 나에게는 오늘 하루도 검은 하늘의 어둠속에서 새벽의 힘찬 출발을 시도하면서 비 온 뒤에 곱게 씻겨 진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오늘 운전대를 잡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팔청춘부터 시작한 운전이 50대 중반을 지나고 있으니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이 이미 일상을 지나 생활습관이 돼 나의 삶에 중요한 차지가 돼 버렸다.일기상태와 교통상황과 상관없고 매일 같이 이루어지는 일들이 좋던 싫던 나의 바람이 이뤄지던지 안 되던지 어쨌든 나는 개의치 않는다.다만 첫 손님과 만남 속에 나누는 인사와 대화를 하면서 움직임이 반가울 뿐이다.아직도 대중교통으로 인정받지 못한 택시라는 이름의 자동차를 이끌고 안개서린 새벽길을 따라서 차로에 설치된 신호등과 차선 등 차량을 안내하
아름다운 산, 수려한 강을 끼고 하늘에 의지해 살아온 괴산이 요즘들어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 그래서 개발이라는 단어는 꿈에도 생각지 않고 농업을 천직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터전이 되었다.마땅한 산업화 자원이 부족한 괴산군은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환경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친화적 농업을 추진하였고 양질의 농산물을 재배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이 우리에게 곧바로 소득으로 연결되지 않아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다.그래서 내가 살고 있는 괴산군 이평 주민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최적의 환경과 최고품질의 농산물을 인증 받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고, 전문가를 찾아 농업환경 변화를 모색했다. 2년의 준비기간을 거처 영농법인을 조직하고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기 위한 모임을 시작했으며, 유능한 컨설턴트를 연결해 지역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와 농산물의 연결 작업을 진행했다.농업을 주산업으로 추진하는 농촌 대다수가 그러하듯이 친환경을 주테마로 잡았지만, 결국 독창적인 차별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고심결과 친환경을 부각시키고 우리가 가진 환경을 더욱 가치 있게하는 작업으로 우리는 '아토피'라는
우표는 우편요금을 납부했음을 증명하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증표로서 역사, 사회, 인물, 유적 등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예술의 꽃이다. 우표가 나오기 전에는 우편집배원이 편지를 전해주며 거리, 무게, 매수에 따라 우편물을 받는 사람이 우편요금을 지불했다. 그 당시에는 우편요금이 비싸 일반인들이 우편을 이용하기 어려웠고 요금을 지급할 돈이 없어 수취거절을 하는 사례도 있었다. 세계최초의 우표는 1840년 영국의 로랜드힐에 의해 당시 빅토리아여왕의 초상을 인쇄한 우표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는 1884년 발행된 문위우표인데 당시의 화폐단위가 '문'이었기 때문에 후에 수집가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갑신정변으로 문위우표가 사용된 기간은 18일에 불과해 우체국을 거쳐 배달되었음이 입증되는 문위우표가 붙여진 편지봉투가 발견된 적은 없다. 일반적으로 문화란 한 사회에서 그 구성원들에 의해 역사적으로 형성되고 공유되어 향유되는 가치, 규범, 사고방식, 관습이나 행동방식 등을 말한다.이는 정치상황, 경제발전, 사회여건 등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데 '축소된 예술작품'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고 다양한 디자인과 유익한 정보가 담겨있는 우표문화를 잘 가꾸어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지난 5월28일 서울 강남에서 전립선비대증 레이저 수술을 받은 뒤 7월23일 소변검사를 끝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축소돼 이제 정상을 회복했다.그동안 차만 하루 왕복 5시간을 타고 2개월 병원문을 여러번 두드렸으며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도 심했고 검사비,진료비.수술비,약값도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수술 다음날 한밤중에 열이 41도 까지 올라 평생 처음 119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일선 소방관들이 서민들을 위하여 봉사를 많이 하고 있음을 실감했다.그후 며칠후에 좁쌀 만한 빨간옷 같은것이 등과 배밑 허벅지에 나서 동네 K피부과에 갔더니 "이병은 대상포진이라는 무서운 병으로 이곳에서는 못 고치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면서 타지역에 에 있는 H 대학병원으로 가라면서 소개장을 써줬다. 소개장를 써주고 진료비 명목으로 4천700원을 받았다.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무슨 병의원도 옛날 복덕방이나 직업소개소 같이 소개비를 받는 모양같아 씁쓸했다.피부과에서 잔뜩 겁을 주어 좌석버스를 타고 H대학 종합병원으로 가다가 종합볍원은 수속도 복잡하고 진료비,약값도 많이 들어 도중에 H동 E마트 부근에서 내렸다.그곳에서 피부과 간판을 찾으니 4층에 Y피부과 의원이 있어 들렸더
독자위원 칼럼-김미희우암산 자락의 신록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7월, 멀리서 한번도 만난적도 통화를 한적도 없는 뚱땡이님이 오신다는 연락을 받았다. 뚱땡이님의 이름도 나이도 모른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재활용비누를 아주 잘 만든다는 것과 장애인이라는 간단한 정보뿐... 그분은 비가오는날에는 출입을 못하신단다. 그래서 두 번정도 약속이 미루어 지다가 일요일 잠에서 깨어보니 날씨가 맑길래 우리한테 연락도 못하고 포천에서 청주로 길을 떠나오셨다고 했다. 뚱땡이님은 생각보다 더 중증 장애인이었다. 15년전 사고로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몸이었고 지금은 개조된 1톤트럭을 타고 휠체어를 싣고 다니기 때문에 비가오는 날에는 외출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뚱땡이님은 재활용비누를 특이하게 만드는 분이시다. 오랜투병생활 끝에 뭔가를 해보려고 시작한 것이 재활용비누 만들기 였고 처음 비누 두장을 들고 나가서 승용차위에 올려놓고 3일을 기다려 비누 1장에 1,000원을 받고 팔았을때의 감격스러움을 잊을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1,000원이 얼마나 벌기 어려운 돈인지 실감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의 도움도 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뭐든지 혼자서 해결하고 개척하며 살아야 한다는
우리정부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께 보조수당을 드리는 노인정책과 전국마을마다 경로당이 있어 외로운 노인들께 다양한 포로그램의 노인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외국에 비하면 아직도 뒤떨어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 1년에 미국은 총예산의 15% 일본3.7% 대만 2.9%인데 비해 우린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총예산에 0.6%만 노인복지예산이 집행된다. 하지만 외국처럼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인복지예산이 매년 더욱 증가되어야 한다. 요즘사회가 다양한 국제산업화의 물결로 대가족은 무너지고 핵가족사회가 되며 대개 노인들은 그리운 가족은 가슴에만 품고 노부부만 살거나 아니면 가족들과 함께 사는 노인들도 따돌림을 당하는 서운한사회가 되었다. 어느 날 어떤 노모는 가족들이 동해안나들이 하면서 사랑하는 자식들이 부모께는 사전상의 없이 출발하는 아침에 강아지만 끼고 '부모님 물놀이 잘 다녀 올 테니 집을 잘 지키라는' 말이 지금껏 잊혀지지 않는다고 증언한다. 이 노모의 말씀이 내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다고 가족들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았다. 노인들은 나이 들수록 어린애가 된다는 속담처럼, 이젠 노인들을 대할 땐 작은 일이라도 깊이 생각하여 노인들이 절대로…
나는 결혼 4년차에 아이 둘을 둔 내 아내의 남편이자 아빠이다. 신혼 초 아이를 갖기 전에는 모든 관심사가 둘만의 일상이었다. 직장에서 괴롭히는 상사는 없는지, 밥은 먹었는지,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무슨 선물을 해 줄지…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아내에게 이렇게 묻는다. "큰애는 유치원에서 별일 없었어·" "작은 녀석은 우유 잘 먹고 아픈 데는 좀 낳았고·" 그리고 나선 저녁을 먹고 시간이 되면 애들하고 산책하고 들어와 목욕시키고 바로 재운다. 그 어디에도 내 아내의 자리는 없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애들 교육 문제, 집안의 사소한 일 등으로 잦은 언쟁도 늘고 서로에게 조금만 잘못해도 짜증이 먼저 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문득 아내와 내가 '이웃사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옆집에 사는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 하 듯 한 집안에서 살면서 담을 쌓고 따로 사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원인이 뭘까·" 생각해 봤다. 그렇게 좋아서 결혼했는데 이제는 서로 '소 닭 보듯' 하니 나름 심각한(·) 고민에 휩싸였다. 첫 애를 출산할 때 분만실에서 꼬막 8시간을 함께하고 마지막 순간 탯줄까지 자르며…
망종이 지난 풍성한 들녘을 지켜보며 풍년농사를 기원해야 할 시기지만 풍년농사가 아닌 가을추수를 걱정하는 한 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아직도 작년에 수매한 벼가 창고에 가득하다고 한다. 영농기술의 발달로 해 마다 쌀 수확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쌀이 주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쌀 소비는 해를 거듭 할수록 줄어가고 있다. 소비가 줄면 가격이 하락해야 하지만 농민들은 그게 아니다. '올 해는 비료며 농약 값이 말도 못하게 뛰었으니 수매값 인상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하기야 하루 종일 뜨거운 때약제에 얼굴을 그을리고 핏줄이 툭 튀어나온 팔뚝에서 논흙을 씻어내고 마루에 걸터앉아 피곤한 몸을 기댄 채 저녁 밥상을 받는 농부의 푹 페인 주름을 지켜본 이라면 누구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일 것이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를 둔 사람이라면, 그 돈을 받아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온 국민의 먹거리를 일구어낸 농민의 억척스런 손과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해 줄 방법은 없을까·정부에서는 이제 농업을 단순생산의 1차 산업에서 2~3차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농협에서도
나는 보은군 회인면 건천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살아왔습니다. 우리 마을은 토질이 척박하고 논이 적고 밭이 많은 지역으로 먹을거리가 없어 하루하루 끼니걱정을 하는 아주 가난한 동네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난을 벗어나 나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시절, 마을 주변에 있던 대추나무 고목이 보면서 문득 보은 대추의 우수성을 살려서 이를 상품화해 시장에 팔면 되겠다는 생각에 마을 주민을 설득해 작목반을 구성하여 시작한 게 벌써 강산이 변했습니다.처음에는 고민도 많았고 어떠한 방법으로 키워야 빗자루병을 없앨 수 있나하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병에 걸리면 즉시 캐내어 다른 묘목으로 바꾸는 방법과 퇴비를 해마다 적당량을 주어 묘목을 강하게 키우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리를 시도한 끝에 묘목이 잘 자라고 과실도 틈실하고 과일 중에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노지재배를 하다 보니 여름에 장마가 질때면 비로 인해 대추가 80% 이상이 열과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대추의 질이 저하되어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이런 어려움으로 고민하고 있던 때에 때마침 보은군에서 대추를 보은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추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내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라고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그가 추구하던 인본주의적 가치가 언젠가 실현되길 고대한다. 아마 대부분의 청주시민들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추정해 본다. 그런데 최근 지역내 극히 소수인사들이 청주시민 전체 이름을 빌어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청주시민추모위원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자신들이 청주시민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언론은 물론 청주시청 등의 공공기관에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다.그들은 자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청주시민 대다수의 뜻이라며 공용시설인 상당공원내에 노 전 대통령 추모 표지석을 세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청주시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설문조사와 함께 자체 심의기구 심의를 거쳐 타당성을 검토한 뒤 건립문제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음에도 그들은 대다수 시민들의 뜻이라고 주장하면서 막무가내로 49재에 맞춰 추모석을 세우겠다고 하고 있다.그들에게 묻고 싶다.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작은 비석' 하나만을 세워달라고 했는데, 청주 상당공원 추모 표지석이 과연 그의 뜻을 실현하는 적절한 상징물인가?
상품과 서비스의 각종 포인트와 혜택을 누리며 꼼꼼하게 따져보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늘고있는 반면 에너지에 대한 합리적인 소비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에어컨을 틀고 긴소매를 입는가하면, 하루 종일 선풍기를 켜놓는다거나, 걸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도 승용차를 타고 가는 등 우리사회에는 에너지 과소비 풍조가 만연해 있다.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불쾌지수 또한 고공으로 치솟는 여름. 에너지 소비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기업은 물론 국민 각자는 에너지 소비에 대한 안이한 의식을 바꾸고 에너지에 있어서도 똑 소리 나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전 충북지사 직원들의 에너지절약 노하우를 알아봤다.첫째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절전·절수의 생활화이다. 컴퓨터 이용 시 10분 이상 자리를 비우게 될 경우 절전모드로 전환시켜야 하며 스피커·프린터 등 부속품은 사용 시에만 전원을 켜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은 채 켜놓았을 때 소모되는 전력은 1시간을 기준으로 형광등 3개를 켜놓았을 때 소비되는 전력과 맞먹는 수치이다. 모니터에 자동 절전모드를 설정하면 이용하지 않는 대기시간에 절전모드로 변환되어 소비전력의 반 이상 되는 높은 에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관광활동의 증대는 물론 다양한 관광레저문화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또한 여가생활이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차츰 증가됨에 따라 인간가치 기준은 '생활수준의 유지단계'에서 '생활자체를 향유하는' 단계로 변화되고 있다. 그리고 성인병의 증가와 스트레스의 증가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의식의 증가로 각종 위락시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온천과 약수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광천은 인류역사와 더불어 인간생활과 불가분의 인연을 갖고 직·간접적으로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부여해 왔으며, 고대로 전래된 민간요법에서부터 현대 관광휴양자원 이용에까지 인간의 보건과 국가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하겠으나, 때로는 오락과 유희의 장소로, 부동산투기의 장으로 돼 사회의 물의를 일으킨 사례도 많아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중의 하나이며, 국제적으로 뛰어난 광천으로 수질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천연자원이다. 그러나 초정리에 개발되어 있는 지하수공의 총 수는 1998년 기준 393개공이며, 알려진 폐공도 99개에 이르고 있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성렬 박
농촌 지역에는 혼기를 놓친 총각들이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짝을 구하는 국제결혼 이 성행하면서 피부나 머리 색깔이 다른 외국인 며느리들이 대거 등장했다. 농어촌 남성의 경우 현재 40% 이상이 외국 여성과 결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일 민족을 외쳐왔던 우리사회는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으며 오는 2050년이면 전체 인구의 20%가 외국계 주민이 될 것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다.국제결혼 부부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가정의 여러 가지 문제가 대두 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이름이다. 결혼이민자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길고 발음하기 어려워 주변 사람들에게는 물론, 자녀 취학 시 부모 이름으로 인해 자녀들이 학교에서 또래의 놀림감이 되는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름은 보통 3자인데 베트남, 필리핀 등이 고향인 이주여성들의 이름은 10자가 넘는 경우도 있다. 필리핀 출신으로 1999년 전남 곡성에 시집와 사는 '아우라 아우리 아렐 아바체'씨는 이름이 길다 보니 통장을 만들거나 동사무소 일을 보려고 할 때도 불편한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우리나라의 성(姓)은 삼국시대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성의 수는 1985년 인구 및 주
매일처럼 자전거로 체력단련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무심천 전용도로를 자주 찾는데, 요즘은 다양한 부대시설을 위해 기계소리와 일자리 시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꽃밭 가꾸기와 잡초제거에 구슬땀을 흐리는 모습을 많이 만난다. 고유가 시대를 만나 정부에선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는데, 이 운동은 우리 몸을 다지고 노약자에겐 질병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젊은이에겐 날씬한 몸매를 선사할 수 있으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자주 기울이던 소주잔을 많이 줄일 수 있어 더욱 가정경제와 행복한 부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자전거 타기 운동은 청주시책이므로 시에서도 전용도로를 다시 만들고 부대시설을 더욱 늘어 자전거 타는데 더욱 편리해진다는 소식 때문에 매우 반갑다. 무심천도로는 늘 많은 시민들이 찾고 이곳은 우리에게 많은 삶의 지혜를 나누는 공간이며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평화를 부르는 비둘기, 영원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갈대 숲, 많은 꿈을 실은 힘찬 분수, 많은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로라스케이트장, 노인건강을 지키는 게이트볼장, 시민들 삶에 양식을 나누는 안락의자, 지친 몸을 풀 수 있는 돌침대, 낭만을 즐기는 강태공들의 낚시터 등, 충북에 중
넓은 의미에서의 마케팅이란 '대상으로 하는 고객이나 조직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활동'이고, 좁은 의미에서의 마케팅이란 '고객만족을 위해 전개되는 경영활동'이다.우체국은 국가기관이지만 국민의 세금이 아닌 특별회계로 운영되고 있다. 즉 우편이나 금융 등의 수입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그렇지만 공공성을 무시할 수 없어 대민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편 · 금융 외에도 우체국쇼핑과 전자상거래를 통해 지역특산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보은우체국에서는 보은지역에서 생산되는 천마즙을 사랑의 택배로 만들어 홍보에 나섰다. 20여 곳의 관내 기관에 대해 방문 마케팅 일정을 짜고 파이팅을 외치며 우체국 마당을 나서면서 과연 나의 말에 귀를 기우려 줄까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그러나 보은군청 등 마케팅을 위해 나섰던 기관에서 적극적인 호응은 마음의 짐을 덜게 했다.마케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서로의 격려와 관심 속에서 Win-Win하는 문화가 조성되고 보은군의 대표상품인 대추·배·사과 등 특산물을 전국으로 홍보 마케팅 해 보은군이 나날이 발전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서 전국에서 제일 잘사는 보은을 기대할 수 있었다는
대학생의 올바른 정의는 무엇일까?국어사전에서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 정의되어 있다.즉, 현재 대학교에 소속되어있는 졸업하지 아니한 학생을 뜻하는 것이다.그렇다면 대학생 할인의 대상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 되어야 할 것이다.졸업학번이 지났더라도 대학에 다니고 있다면 그 사람 또한 대학생 할인의 대상인 것이다.나는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인 04학번 학생이다.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녔더라면 졸업했을 나이지만 2년의 휴학을 통해 여자예비역 소리를 들으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지금부터 얼마 전 청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하려 한다.청주에서 서울로 가기위해 학생증을 내밀며 “강남 학생 한명이요”라고 말했다.매표소 직원은 차가운 표정과 딱딱한 말투로 “04학번은 학생할인 안돼요.”라 하였고,나는 아직 학생이라 대답하였지만, 그 직원은 재학증명서를 달라며 앞으로 학생 할인을 받으려면 재학증명서를 뗘오라고 하였다.일반인과 학생의 가격 차이는 500원이였지만 그 직원의 쌀쌀맞은 태도와 내가 500원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치사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생각에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다.나는 내 불찰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매표소 앞과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할인 관
대학생의 올바른 정의는 무엇일까? 국어사전에서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 정의되어 있다. 즉, 현재 대학교에 소속되어있는 졸업하지 아니한 학생을 뜻하는 것이다.그렇다면 대학생 할인의 대상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졸업학번이 지났더라도 대학에 다니고 있다면 그 사람 또한 대학생 할인의 대상인 것이다.나는 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인 04학번 학생이다.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녔더라면 졸업했을 나이지만 2년의 휴학을 통해 여자예비역 소리를 들으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지금부터 얼마 전 청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하려 한다.청주에서 서울로 가기위해 학생증을 내밀며 “강남 학생 한명이요”라고 말했다. 매표소 직원은 차가운 표정과 딱딱한 말투로 “04학번은 학생할인 안돼요.”라 하였고, 나는 아직 학생이라 대답하였지만, 그 직원은 재학증명서를 달라며 앞으로 학생 할인을 받으려면 재학증명서를 뗘오라고 하였다.일반인과 학생의 가격 차이는 500원이였지만 그 직원의 쌀쌀맞은 태도와 내가 500원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치사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생각에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다.나는 내 불찰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매표소 앞과 홈페이지를 통해…
충북협회의 모습을 보면서차기 회선 선출을 앞둔 충북협회의 모습을 보면 출향인의 한 사람으로서 얼굴이 후끈거린다. 며칠 전 현 이필우 회장의 재출마에 대해 '老慾'이라고 표현한 신문기사를 접했는데 재경군향우회 살림을 맡아왔던 나로서는 이필우 회장의 애향심과 충북협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런 만큼 차기 임원선출 자리에서는 이필우 회장이 임기를 명예롭게 마치고 이필우 회장이 다소 부족했던 각 시군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축제분위기의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엇이 고향과 출향인을 위해 봉사해온 고향의 원로를 그 동안의 공과는 저평가되고 老慾에 사로잡힌 한 사람으로 비춰지게 했는지 생각해보면 안쓰럽기까지 하다.이필우 회장 곁에는 초나라 장(莊)왕에게 목숨을 내 놓고 직접 간했던 오거와 소종이 없었다. 보스를 리더로 만들고, 리더를 보스로 만드는 것은 참모의 역할이다.적합한 표현일지는 모르지만 리더를 만드는 참모는 신하이고, 보스를 만드는 참모는 간신이라 표현하면 맞을런지 모르겠다. 보스는 내 사람을 곁에 앉히지만 리더는 전문가를 곁에 앉혀서 내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보스는 내 사람의 말을 듣지만 리더는 전체를 위해 항상 귀를 기울
- 6월의 노래 - 윤재문(시인·전 청주고 교장)작열하는 태양 아래지천의 푸르름은사랑을 속삭이던그 옛날의 아련한 추억구름마저 졸고 있는산골짜기에한껏 퍼져 있는뻐꾸기 울음 소리머언 세월 속에사알짝 다가서는그리움의 무게는속절없이 그려지는 나이테오늘의 크나큰 사랑에맑은 영혼을 깨우면수많은 잎들은 함성으로그 푸르른 6월을 노래한다.
지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었다. 어렸을 때 부터 우리는 자연스럽게 학교를 다니고 ,친구를 사귄다. 물론 평생 은인이 될 수 있는 스승도 만난다. 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성장시키고 배우는 우리에겐 스승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한다. 하지만 가끔은 언론에 교생 실습 나온 여대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사건등을 비롯한 교사로서의 부적격한 모습이 가끔 나오곤 한다. 과연 우리 청소년들의 지성과 인격을 향상 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교사는 어떤 의미일까? 예전부터 어른들은 스승님을 존경 해야 한다고 우리에게 늘상 말해 오셨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스승을 존경하기 때문에 감히 그림자조차도 밟을 수 없다는 것이다.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과연 얼마나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사람들은 흔히 "오늘날 스승은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아마 이 물음은 "스승이 없다"는 쪽을 전제하는 듯하다.하지만 우리에게는 삶의 목표도 없던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고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스승이 있다. 교사는 '교실'이라는 작은 화원의 '정원사'다.학생을 화초 삼아 교육이라는 보살핌을 통해 아름다운 꽃이 피게 한다.세상의 많은 직업 가운데 한 사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