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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영

아토피마을 대표

아름다운 산, 수려한 강을 끼고 하늘에 의지해 살아온 괴산이 요즘들어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 그래서 개발이라는 단어는 꿈에도 생각지 않고 농업을 천직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터전이 되었다.

마땅한 산업화 자원이 부족한 괴산군은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자연과 깨끗한 환경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친화적 농업을 추진하였고 양질의 농산물을 재배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이 우리에게 곧바로 소득으로 연결되지 않아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내가 살고 있는 괴산군 이평 주민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최적의 환경과 최고품질의 농산물을 인증 받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고, 전문가를 찾아 농업환경 변화를 모색했다.

2년의 준비기간을 거처 영농법인을 조직하고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기 위한 모임을 시작했으며, 유능한 컨설턴트를 연결해 지역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와 농산물의 연결 작업을 진행했다.

농업을 주산업으로 추진하는 농촌 대다수가 그러하듯이 친환경을 주테마로 잡았지만, 결국 독창적인 차별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고심결과 친환경을 부각시키고 우리가 가진 환경을 더욱 가치 있게하는 작업으로 우리는 '아토피'라는 질환을 선택했다.

산업화로 인해 유발된 원인과 치료의 방법이 거의 전무한 생활질환 '아토피'를 주테마로 해 우리의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친환경이라는 대의 명분도 얻을 수 있음을 확신했다.

이에 바로 아토피에 대한 자료 및 전문가 집단을 선택해 네트워크를 추진, 아토피 마을에 대한 사업계획을 작성했다. 때마침 충북도에서 시행하는 낙후지역 균형발전 사업에 공모에 선정돼 아토피 생태문화마을을 2009년 5월에 준공했다.

아토피 마을 준공 후 다양한 언론매체에서의 관심과 아토피 학교 운영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게됐다. 아토피 관련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관의 지원,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방학기간 중에는 모든 시설이 예약이 되어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다.

아울러 농업이 주된 직업인 농민들은 모든 농법을 자연친화적 농법을 전환하고 있으며, 아토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안전 농산물'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처음 시작은 아토피를 치유하고 각종 콘텐츠를 부각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참여 인력들의 기술적 한계가 있어 아토피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어 진행하고 있다.

아토피 마을은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은 아니지만 도시 소비자들이 찾아와 한번쯤 생각하고 변화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각 방별로 TV, 컴퓨터 등을 없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해바라기 동산 조성, 뱀과 개구리가 살아가는 생태연못을 중심으로 모두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만들어 가는 미술관' 작업을 통해 공공 예술단지로 진화시키고자 한다.

'해밀터 아토피문화생태마을'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을 넘어 즐거움이 가득찬 기적의 공간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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