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추진하고 있는 '제2회 책으로 여는 증평' 올해의 도서에 증평출신 김혜정(30) 작가의 '하이킹 걸즈'(2008·비룡소)를 최종 선정됐다. 제1회 블루픽션상 수상작인 하이킹 걸즈는 실크로드 도보 여행을 떠난 두 문제아 소녀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고 있다. 하이킹 걸즈는 잦은 가출과 폭력으로 일 년을 유급 당한 날라리 여고생 은성과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스트레스를 물건 훔치는 것으로 푸는 소녀 보라가 실크로드에서 도보 여행을 하면 소년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조건의 청소년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해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마음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발랄한 문장과 풋풋한 감수성으로 그려냈다. 하이킹 걸즈가 '책으로 여는 증평' 올해의 도서로 선정됨에 따라 군은 오는 5일 보강천 미루나무숲에서 어린이날 행사와 함께 열리는 제2회 책으로 여는 증평! 선포식에서 참가자 및 학교․ 도서관, 각급 기관․단체 등에 하이킹 걸즈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공감토크, 북 콘서트, 독서골든벨 대회 등을 통해서도 해당 도서를 배포하기로 했다. 한편 증평군은 오는 5일 열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100권 권장도서 독서운동스타트,
정문섭 사단법인 성공자치연구소장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자치단체 CEO' 3권을 발간했다.2009년부터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자치단체 CEO'를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는 정 소장은 '자치단체 CEO에게 배운다' 시리즈 3권에서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와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 정현태 경남 남해군수, 조병돈 경기 이천시장,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 등 성공한 단체장들이 꿈을 펼치는 이야기를 1인칭 화법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아냈다.정 소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외국의 영웅 같은 멘토가 아니라 평범함에서 특별함으로, 보통의 삶에서 색다른 삶으로, 소외된 삶에서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줄 성공 노하우를 진정성 있게 전해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성공사례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이어 "이 책을 통해 평범하지만 포기할 줄 몰랐던 단체장들의 의지, 근성, 노력, 열정, 그리고 지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보여준 리더십 등 불철주야 고군분투하는 단체장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고자 최대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수미기자
과거에 비해 더 힘겨운 현실을 감당해야 하는 중년, 옛날 같으면 지금까지 일궈온 세월을 수확하며 나름의 여유를 가질 시기지만 오늘의 중년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아 짊어진 짐이 무겁기만 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당혹해하는 중년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삶의 안내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가 출간됐다.얼추 인생의 절반을 산 중년들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회한에 빠지기도 하고 후회와 실망이 밀려오기도 한다. 때로는 삶이 끝없는 시시포스의 형벌 같기도 하고 모래성처럼 위태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 최복현씨는 바로 지금 이 진정한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지금까지의 삶은 연습이었고 이제부터 인생을 새롭게 쓰라고 어깨를 두드린다. 지금 이 순간을 잘만 쓴다면 앞으로의 인생은 충분히 가치 있고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 인생 3라운드의 속도는 누가 멈출 것인가. 저자는 과거의 선택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고, 오늘 내가 무엇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나의 내일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만약 지금 내가 불행하다면 과거의 내 선택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내일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오늘 가장 나은 선택을 하라고 말한다. 그리
△아기 토끼와 채송화 꽃 한국 어린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권정생 추모 5주기를 맞아 펴낸 권정생의 유년 동화집이다. 1985년 출간된 '벙어리와 동찬이'에 실려 있다가 절판되어 그동안 읽히지 못했던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을 표제작으로 삼고, 1996년 '경향 잡지'에 발표된 동화 '까치골 다람쥐네'를 발굴해 수록했다. 그리고 창비아동문고 200번 기념 동화선집에 실렸던 '또야 너구리' 동화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밤 다섯 개'까지 모두 네 편의 동화를 모아 엮었다.네 편의 동화는 무거운 주제를 내려놓고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을 다룬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가지고 싶은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잘한 행동을 칭찬받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만큼 '나'도 소중하게 여긴다. △이승엽, 꿈을 향해 홈런을 날리다l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5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5권. 야구 전문 기자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애틀랜타 올림픽, 시드니 올림픽 등 다양한 현장을 생생한 기사로 전달했던 저자가 아이들이 이승엽 선수의 삶을 통해 노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쉬운 말로 풀어냈다. 책의 주인공이자 '국민 타자' 이승엽은
올봄 바로 길하나 건너 동네로 이사하게 되었다. 이삿짐을 싣고 오던 날, 유독 벚꽃이 바람에 흩뿌렸다. 십여 년만에 살던 집을 비우는데 꽃비는 나비처럼 너울대며 눈이 부시다. 마지막 텅 빈 집을 다시 돌아보려니 울컥 가슴이 치민다. 참 많은 우여곡절을 보낸 세월이었지만 따뜻한 안식처, 정든 둥지였다. 인생은 달콤하고 쌉싸름한 한 편의 영화인 듯싶다. 오래전 다른 고장에서 청주로 처음 이사를 올 때도 그랬다. 그곳 사람들과의 애틋함을 못 잊어 한동안 울적했던 아픔은 지금도 아릿하게 남아있다. 그런데도 이젠 청주가 어느새 내 인생의 중심이 되어버렸으니 세월의 무게를 절로 실감한다. 어딘가를 떠나거나, 누군가와의 이별만큼 힘들고 망설여지는 일도 없다. 오랫동안 익숙한 곳에서 분리된다는 사실은 우선 두려움부터 앞서기 때문일 거다. 적지 않은 시간 함께 체온을 나누었던 이들과 머물렀던 공간은, 낡은 만큼 숱한 우리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인간사 만남과 헤어짐만큼은 운명에 따르는 것이라 나는 믿고 있지만 말이다. 이사하기 전, 별수 없이 버려야 할 물건을 구분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쓸모없이 그저 쌓아두고 내버려둬 놓은 살림도 구석구석 뒤지니 뜻
24회 지용문학상 수상자에 이상국(66·강원도·사진) 시인이 선정됐다.이 문학상에 '향수'의 작가 정지용(1902-1905)을 기리는 문학인 모임인 지용회(회장 유자효)가 계간지 '시와 시학'에 의뢰해 심사한 결과 이 시인의 '옥상의 가을'이 선정됐다.5명의 심사위원 중 김남조 시인은 심사에서 "이 시인의 시의 심장 부위는 착하고 유순한 우수(憂愁)이다. 그의 작품은 생략과 정화를 넘어 얻어낸 시적인 명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또 고은 시인은 "거무데데한 흙 속에 묻은 옛 송진이 오늘의 호박으로..."라고 극찬했다.그는 1976년 '심상'에 시 '겨울추상화'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우리는 읍으로 간다', '뿔을 적시며' 등이 있다.1999년 백석문학상, 2011년 불교문예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현재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문학상은 시인의 시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해 개최하는 지용제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시상식은 5월12일 25회 지용제가 열리는 옥천에서 있을 예정이며 상금은 1천만원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농산물시장 개방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컬푸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충남발전연구원이 영국·뉴질랜드 등 외국의 주요 지역 공동체에서 이뤄지고 있는 로컬푸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외국책을 번역해 '우리가 사는 곳에서 로컬푸드 씨뿌리기'(따비·420쪽·2만원)'란 제목으로 펴냈다. 이 책에서 공동 저자인 영국 출신 '롭 홉킨스'와 '탐진 핑커턴'이 소개하는 로컬푸드 프로젝트는 크게 12가지다. 남이 생산한 먹거리를 사먹기만 했던 현대인이 스스로 먹거리를 생산·저장·조리하는 옛 기술을 익히는 '재기능화(Refunctioning)'가 대표적이다. 석유 없는 세상을 물려받게 될 미래의 주역들이 먹거리를 매개로 땅과 공동체를 다시 만나도록 하는 '학교 프로젝트'도 있다. .저자들은 로컬푸드 프로젝트의 유일한 방향이나 정답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공할 뿐이다. 그럼으로써 "이미 존재하고 있는 로컬푸드 프로젝트를 찬양하고,로컬푸드와 관련해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아이디어를 창출하며,지역 공동체의 행동을 고무시키고자" 한다. 허남혁 충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 책은 로컬푸드 사례들을 보여주는 현
압도적인 가창력, 화려한 무대 매너, 주어진 것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꿈꾸고 이뤄낸 가수 패티김. 언제나 최고의 가수였던 패티김이 은퇴를 앞두고 생애 최초로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직접 들려준다. '그녀, 패티김'을 제목으로 한 책은 한 개인의 일생사에서 나아가 한 사람의 인생과 함께 지난 우리 한국대중가요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유용한 매개체가 되어 준다.가수 조영남은 2011년 여름, '하늘 같은' 선배 패티김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패티김이 은퇴를 결심하고 그 결정을 거의 최초로 알린 것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조영남은 선배의 부탁을 흔쾌하게 받아들였다. 그때부터 완벽주의자 패티김과 자유주의자 조영남의 가수 패티김과 김혜자의 인생을 책 한 권에 담아내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책은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그녀의 인생사와 겹쳐지는 한국 대중가요사의 지난 풍경을 떠올려 볼 수 있고, 재치 있고 흥미로운 조영남의 코멘트가 주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속 깊은 이야기를 서로 털어놓는 장면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진솔한 우정을 저절로 느끼게 해준다.이 책에서 또 하나 눈
△국어 공부의 달인EBS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강의를 해온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집필한 책이다. 초등학교 국어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하는 방법으로 독서하는 법, 독후감 쓰는 법, 일기 쓰는 법, 쉽게 배우는 국어 문법 등 학교 수업시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부 방법은 물론, 국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또한 각 장의 말미에는 '엄마들이 알아두어야 할 자녀 교육법'도 담았다. 서술형, 논술형 평가에 대비하는 방법, 앞으로 대학입학시험에 꼭 필요하게 될 논술 시험 준비 방법을 특화시켜 담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화와 이야기 형태로 구성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주를 누벼라l 세상의 모든 지식 : 과학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지유 작가가 과학 지식 세계에 입문하려는 어린이를 위해 쓴 책이다. 작가는 별과 행성의 개념, 자전, 공전의 의미와 중력, 태양계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 등 자칫 낯설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우주 이야기를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글로 알차고 즐거운 지식정보책으로 완성시켰다.지식정보책이지만, 그림책 형태를 띠고 있다.…
목판화가 이철수씨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말문을 열었다. 판화 활동 외에 좀처럼 말문을 열지 않았던 그가 말을 쏟아낸 것은 한권의 책을 통해서다. '이철수의 웃는 마음'이란 책이다. 그는 여기서 마음을 말하고,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입 무거운 그가 작심하고 마음의 문을 연 것이다. 1980년대의 이철수는 민중미술 운동사에서 탁월한 판화작가였다. 그가 날선 칼로 새긴 대형 걸개그림은 운동권의 한 상징이기도 했다. 곧 사회변혁운동을 이끄는 운동권의 깃발이었던 것이다. 또한 그는 민중운동의 첨병이었고, 그의 판화는 민중운동의 도구이기도 했다.그런 그가 느닷없이 귀촌을 감행해 충북 제천 박달재 아래 평동마을에 터를 잡았다. 운동에서 발을 빼고, 자연과 평범한 삶에 몸을 던졌다. 불교와 선불교에 대한 관심과 공부도 깊어졌다. 자연스럽게 판화에도 마음 이야기가 많아졌다. 자연, 생명, 사람, 환경, 삶 등을 통해 올바른 마음자리를 살폈다. 스스로 마음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몸부림이었다. 그리고 이제 함께 마음의 주인이 되자고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철수가 제천의 평동마을로 거처를 옮긴 이후 25년에 걸친 삶과 사색의 결과물이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판
노인세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빨간색을 선택하는 편이다. 어느 날 갑자기 거금으로 과감하게 빨간 바바리코트를 장만했다. 남을 의식하면서 사는 것이 별로 바람직한 일은 아닐 진데 옷장에 걸어 놓고는 두세 번 입고 보관만 하고 있다. 그 코트를 입고 나가던 날은 쑥스러워 지인들에게 "나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지?"라고 변명을 했다. 그만큼 용기가 필요해서다.젊은 시절에는 빨간 색깔을 보면 혐오감까지 들었는데 그렇게 변해가는 내 마음을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음식도 먹고 싶은 것이 생각 날 때는 그 음식이 내 몸에서 필요로 한 것처럼 나에게 다른 색깔보다 빨간색이 점점 필요함인가? 요즘은 그 강렬한 색을 바라보면 힘이 빠진 내 체력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지 힘이 불끈 솟는다. 그리고 희망이 다시 솟는다. 나이 들면서 빨간색이 좋아지는 것은 기본 에너지장인 빨간색이 주는 열정을 얻고 싶어서 란다. 우리 몸에는 일곱 개의 에너지 장이 존재하고 햇빛 파장과 같은 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보라색은 정수리에 있어 영혼, 정신적 자아, 무한의 지성과 연결되고, 옅은 보라색은 이마에 위치한 눈이며 창조적 구상의 중심이란다. 파란색은 목에 위치하여 갑상선 에너지의 중심이 되고 소리
11회 '책 읽는 청주' 대표 도서로 김애란 작가의 '두근 두근 내 인생'이 선정됐다.청주시립도서관과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는 1후보 도서 5권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거쳐 17일 최종 발표했다.'두근 두근 내 인생'은 현실에서 대두되고 있는 여러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시는 다음 달 10일 오송역에서 책 선포식을 할 계획이다./ 임장규기자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류시화 시인이 15년의 긴 침묵을 깨고 세 번째 시집을 펴냈다. 그동안 시 발표와는 거리를 둔 채 명상서적을 번역 소개하거나 변함없이 인도 네팔 등지를 여행하며 지내 온 시인의 신작 시집이라 더 반갑다. 그동안 쓴 350여 편의 시 중에서 56편을 이번 시집에 묶었다. 시 '옹이' 외에는 모두 미발표작이다.시집 출간이 늦은 이유에 대해 시인은 짧은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 "시집을 묶는 것이 늦은 것도 같지만 주로 길 위에서 시를 썼기 때문에 완성되지 못한 채 마음의 갈피에서 유실된 시들이 많았다. 삶에는 시로써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이번 시집에는 긴 시간의 시적 침묵이 가져다 준 한층 깊어진 시의 세계가 있다. '시는 삶을 역광으로 비추는 빛'이라는 그의 말을 증명하듯, 시인의 혼이 담긴 56편의 시에는 상처와 허무를 넘어 인간 실존의 경이로움과 삶에 대한 투명한 관조가 담겨 있다. 또한 오랜 기간 미발표 상태에서 써 온 시들을 모은 것이라 시의 소재와 주제의 다양성도 이 시집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 다양한 노래 속에서도 시인은 "세상의 벼랑 중에 마음의 벼랑이 가장 아득하다"
△몽실 언니- 권정생 소년소설, 개정판 권정생 작가의 대표작 몽실 언니의 2012 개정판이다. 전쟁과 가난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부모를 잃고 동생들을 돌보면서도 끝내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삶을 개척한 '몽실'의 이야기가 세대를 뛰어넘어 먹먹한 감동과 굳센 희망을 전한다. 이번 개정판에는 초판부터 삽화를 맡은 이철수씨가 새롭게 서정적인 색채의 목판화 27점을 선보인다. △나는 8살 역사 속 유명 인물들과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월드 스타들이 8살에 자신의 꿈을 키우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한 이야기를 자세히 담고 있다. 역사, 미술, 음악, 영화,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의 8살 이야기, 8살에 해야 할 32가지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직업 세계를 소개하고, 꿈에 도전하는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 준다.'8살에 해야 할 32가지'에는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여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지적 활동, 자연을 느끼고 표현하는 창의 활동과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인성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시간 동안 해낼 수 있는 활동부터 오랜 시간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해 나가야 하는 활동까지 담겨 있어, 8살 한 해 동안 똑똑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제정임씨와 이 대학원 온라인신문인 단비뉴스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기록한 '벼랑에 선 사람들'을 펴냈다.이 책은 단비뉴스가 2010년 6월21일 창간한 이후 약 1년 반에 걸쳐 연재한 특집 '가난한 한국인의 5대 불안'을 묶은 것이다. 이 시리즈가 기획된 것은 소외계층의 고통과 절망이 한계 수위에 이르렀는데도 정치권과 언론이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다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단비뉴스는 2008년 국내 최초 실무교육 중심 언론대학원으로 문을 연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이 학생들을 훈련하고 대안언론의 역할도 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신문이다. 단비뉴스 주간교수인 제정임과 대학원생들은 2010년 초부터 창간 준비 작업을 하면서 '기성 언론이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빈곤의 현장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밀착 취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발로 현장을 뛰며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내고, 직업 언론인이 됐을 때도 이 관심을 이어가자고 다짐했다. 여러 차례의 세미나를 거쳐 우리 사회의 빈곤층이 맞닥뜨리는 '원초적 불안' 다섯 가지를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뼈 빠지게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기 힘든 근로 빈곤층
어느새 해가 많이 길어졌다. 퇴근 시간이면 깜깜하던 하늘이 7시가 다 되었는데도 환하다. 옆 단지 아파트의 장터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4월이지만 윤달이 들어 아직 쌀쌀한데 성미 급한 목련은 벌써 꽃을 피웠다. 벚꽃 나무에 맺힌 꽃봉오리도 옹골져 금방 터질 것처럼 탱탱하다. 늘 차를 타고 지나다니던 길이라 주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피지 못했는데 바람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이미 봄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슈퍼를 지나 좁은 골목으로 접어드니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나무 반대편 담벼락에는 한국을 빛낸 사람을 주제로 한 인물화도 걸려있다. 누군지 참, 좋은 생각을 해냈다. 아파트와 아파트가 서로 등지고 있어 자칫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골목길을 '테마거리'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동네에서 10년째 살고 있지만, 내 집만 들락거려 주변에 이런 예쁜 길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 사진이 있는 골목길을 구경하고 장터로 가니 저녁 찬거리를 사려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물 좋은 생선이 있다고 외치는 아저씨와 냉이, 달래 등 푸성귀를 다듬고 있는 할머니가 계신다. 각설이처럼 누더기 옷을 입고 철커덕 철커덕 가위 소리로 장단을 맞추는 엿장수도 있다. 일
옥천군과 (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지부장 김묘순)는 제25회 지용제(5월11~13일)를 맞아 청소년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는 '14회 정지용청소년문학상'의 작품을 이달 30일까지 모집한다.향수 시로 널리 알려진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시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학작품을 공모한다응모부문은 운문, 산문으로 주제는 자유이며 중·고교 재학생 및 동일연령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운문,산분 분야로 구분해서 응모해야 하며 지면을 통해 발표되지 않은 작품으로 운문은 3편, 산문은 원고지 15매 2편이상을 제출해야 한다.입상자는 6월중 http://cafe.daum.net/perfumeok (향수옥천)에 발표하고 시상은 6월 중지용백일장 입상자와 병행 실시한다.시상은 대상 2명 운문, 산문 각 1명씩 50만원을 비롯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다수에게 실시한다.접수처는 옥천군 옥천읍 관성로 35(문정리 475-7) 2층 옥천예총 (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 전화 043-731-0539번으로 하면 된다.옥천 / 손근방기자
△우리 모두 해피 엔딩 2011년 뉴베리 영예상 수상작. 작가가 증조할머니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쓴 책이다.세계 대공황으로 모든 이들이 어려웠던 시기에 불행과 좌절의 순간이 한 소녀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지 인물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어 세밀하게 그렸다. 더불어 그 안에서 피어나는 가족의 사랑과 화해를 통해 벅찬 감동과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대공황 시기, 열한 살의 터틀은 엄마와 뉴저지에서 살아가는 씩씩한 소녀이다. 엄마는 운이 좋게도 부잣집 가정부로 일하게 되지만, 주인아주머니가 아이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터틀은 엄마와 함께 살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터틀은 엄마의 고향이자,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이모가 살고 있는 키웨스트로 향한다.이모네 집에 도착한 터틀은 어느 날, 할머니의 부서진 피아노 안에서 우연히 해적의 보물 지도를 발견한다. 그리고는 자신을 위해 매일 같이 일하고 있을 엄마를 떠올리며 보물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생활 속 24절기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시사 상식, 그리고 해마다 반복되는 화젯거리 등을 초등학교 수준에서 학습하고 자신의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24절
△노무현의 서재 "좋은 책이 필요합니다. 지난날의 역사를 보면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인터넷서점 BOOK365의 CEO를 역임한 이채윤씨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삶과 고뇌를 조명한 '노무현의 서재'를 펴냈다.이 책은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노무현에게 해법을 제시해준 책을 통해 그가 꿈꾸었던 "함께 사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에 한 발 다가가고자 한다. 저자는 노무현이 읽었던 책을 읽는 것은 그의 고뇌와 그가 꿈꿨던 미래,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을 조명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잘나가던 고졸 출신 변호사에서 사무실 하나 없는 거리의 민주투사로, 야합을 거부하는 의로우나 바보스러운 정치인에서 그 바보스러움을 사랑한 사람들의 꿈을 짊어진 대권주자로, 정도를 걸었던 우직한 대통령에서 오리를 이끌고 농사를 짓던 시골 할아버지로 살았던 노무현.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즉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시작된 그의 지적 탐구는 독학이었지만 독서로 통해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를 정치와 삶에 대입했다. 이 책은 의로운 사람 노무현, 그리고 그의 생각과 삶의
그대여, 남녘에 홍매화가 피었다고 합니다. 여기는 아직 지루한 겨울인데, 봄꽃을 피웠다고 하니 엉덩이가 절로 들썩거려요. 그곳은 머나먼 거리인지라 혼자는 엄두를 못 내고, 그저 그리움에 목을 메인 게 몇 날 며칠인가요. 차일피일 미루다가 불혹을 훌쩍 넘겨버렸지요. 일만 하다가 나이만 먹어버렸다고 중얼거리는 나를 본 남편은 미안한지 떠날 채비를 서두르라고 합니다. 간절히 바라면, 소원이 이루어지나 봅니다. 통도사 홍매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직접 보고 싶었지요.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의 으뜸인 불보사찰답게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굵기가 제법 굵은 소나무들의 무희를 즐깁니다. 차창을 여니 공기부터 다르더군요. 솔향기를 마음껏 마시며 계곡을 따라 산사로 오릅니다. 주차장에 내리니 계곡 가까이의 허리 굽은 소나무가 눈에 듭니다. 나무껍질은 꼭 거북이 등처럼 마름모꼴로 진하게 그려졌더군요. 아마도 사람으로 치면 빼어난 선남선녀일 텐데, 왜 하필 주차장 구석에 자리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이 자리는 예전에 주차장 자리가 아니었을 겁니다. 다가가 나무의 등을 가만히 쓸어줍니다. 나무는 쉽사리 나의 발걸음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주변 풍경을 살피며 계곡을 따
△똑똑한 어린이 어휘 교과서 교과서 속에 나오는 핵심 어휘를 확실히 이해하고 각 분야로 연계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일시적으로 깨치는 지식에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 사고를 확장하고 더 넓은 지식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 속 주요 어휘의 내용을 짜임새 있게 다루었다. 본문은 총 8장으로 나뉘며, 각 장에는 10개의 핵심 어휘가 들어 있다.억지로 이해하려고 하거나 무리하게 답을 내려고 하면서 볼 필요가 없다. 이 책은 어휘가 품은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느낀 관심과 흥미가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각종 사례를 적절히 활용하고 알기 쉬운 비유를 들어 풀이한 서술 방식은 교과서 속 딱딱한 어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팔도밥상 어린이 요리책 우리나라 각 고장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음식에 얽힌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요리책'이다. 함경도에서 제주도까지 각 지방 대표 요리 20가지를 소개한다. 어린이 수준에 맞춘 친절한 레시피에 음식 유래담, 영양 정보, 음식과 관련된 특색 있는 지역 문화까지 재미난 읽을거리를 곁들였다.손쉽게 만들 수 있는 궁중요리 탕평채와 규아상, 우리 음식에서 빼놓을…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9개 언어권에서 동시 출간된 스티브 잡스 첫 청소년 전기이다. 스티브 잡스는 태어나자마자 입양 보내졌고, 한 학기만 마치고 대학을 중퇴했으며, 스무 살 때는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부모님의 차고에서 애플을 설립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업계 최고 위치에까지 차고 오르며 모든 경계를 허물었고 완벽주의, 세련된 감각, 탁월한 디자인으로 특유의 천재성을 증명해보였다. 그러나 성공의 정점에 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잡스는 자신이 세운 회사의 최고 자리에서 쫓겨났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잡스는 오히려 이를 계기로 그의 인생에서 가장 창의적인 시기로 들어섰으며 픽사,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을 통해 영화, 음악, 전화 산업에 혁명의 바람을 일으켰다. 자신을 절제하며 열심히 몸과 마음을 단련했던 잡스는 거의 10년을 암과 싸웠고 최고의 CEO가 되었으며, 세상은 그의 손끝이 닿은 모든 제품에 열광했다. 저작마다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는 이 책의 저자 카렌 블루멘탈은 우리를 이 복잡하고 전설적인 인물의 내면으로 안내함과 동시에 컴퓨터의 진화과정을 탐색함으로써 독자들을 감동스럽고도 흥미로운 여행으로 이끈다.이 책은 스탠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면서 오늘 돌아오기로 한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바로 받는다. 그런데 누구랑 함께 있는 분위기이다. 청주에 도착했으면 내가 집에 들어가는 길에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데리러 가겠노라고 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안 오셔도 돼요."말투로 보아 사양하는 수준이 아니다. 완벽한 거부이다. 굳이 간다면 낭패가 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대충 짐작은 가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았느냐고 다시 한 번 딴죽 걸기를 해 보았다. 그래서 도착했는데 누구를 만나고 있다는 말을 기어이 이끌어 냈다. 큰 가방이 거추장스러울 텐데 누구를 만나고 있을까? 서울에서 4일 간의 연수를 받는 동안 엄마보다 더 그리웠던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파란불이 들어왔다. 현관에 들어서면서 아내에게 말했다."자갸, 정신 차려요. 자기가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내 아들이 이제는 남의 남자가 되어 가고 있어. 그 사람은 이제 당신의 품을 벗어났어. 영역 밖이야. 이제부터 내 남자나 잘 챙기시라고."아들이 학교를 마치고 직장을 잡아 집에 와서 출퇴근하게 되면서 아내에게 나 는 아주 찬밥이었다. 출근 시간이면 으레 아들 방에 가서 아들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 셔츠는 이걸 입어라. 넥타이는 이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 상실의 경험을 통해 더욱 단단하게 성장하는 여고생 여여의 이야기로, 담담하면서도 당차게 시련을 이겨 내는 여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소설은 주인공 여여에게 닥친 여러 가지 상실의 상황을 보여 준다. 불치병에 걸린 엄마, 딸의 존재조차 모르는 아빠, 남자 친구와의 이별 등 열여덟 살 여여에게는 녹록한 일이 하나도 없다. 작가는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루하루 꿋꿋이 살아내는 여여의 모습을 차분히 그려 냄으로써, 힘든 순간 또한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삶의 흔적으로 남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소설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주인공 여여의 캐릭터이다. 차분하면서도 강인한 여여의 캐릭터는 주인공이 처한 위기 상황과 맞물려 더욱 빛을 발한다. 목이 메는 깊은 슬픔 속에서도 "나는 반짝이기 위해 혼자 서 있는 거야."라고 말하는 여여의 긍정적인 태도는 소재의 무거움을 효과적으로 버텨 낸다. 여여는 곧 엄마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목 놓아 울거나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생활을 꾸려 나간다. 엄마는 시골집으로 요양 가고 혼자 남은 집에서 여여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드럼 강습도 받고 좋아하는 선배와 데이트도 하면
△장애, 너는 누구니?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장애를 대표적인 10개 유형으로 가르고, 각 꼭지마다 15매 안팎의 동화를 구성했다. 꼭지마다 동화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지식 정보가 시작된다. 먼저 각각의 장애에 대한 정의를 요약하고, 앞의 동화의 내용에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알기 쉽게 풀었다. 그리고 해당 장애의 특징이나 치료법, 기구 등을 다루었다.역경을 딛고 장애를 극복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실었고,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운동이나 가질 수 있는 직업 등을 소개한다. 또한 각각의 장애를 다룬 책이나 영화, 이들을 위한 단체도 다루었다. 독자들이 장애 문제를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끔 구성했다. △지도에 없는 마을지구 끝에 있는 자작나무 섬을 배경으로 도시에서 버려진 물건들을 모아다가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거대한 고물상의 비밀을 풀어가는 작품이다. 추리소설 형식을 차용해 경쾌하고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인간과 물건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진지한 주제의식이 돋보인다.간결한 문장으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사물에 대한 인간의 집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기적인 욕망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