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SK하이닉스는 13일 국내외 협력사와의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2017 SK하이닉스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성욱 부회장을 포함한 SK하이닉스 임직원 및 동반성장 협의회를 구성하는 61개 협력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개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시상에 앞서 강연과 패널토론 등 품질관리 및 빅데이터를 주제로 한 포럼을 열어 4차 산업혁명의 변화 속에서 협력사간 상호 성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반도체 업계의 높은 성과는 협력사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것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어 감사 드린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아 미래를 위한 준비와 혜안을 얻기 위해 함께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K하이닉스는 1천600억 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현금지급 비중 확대 및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복지 개선, 인재채용 프로그램 등 2·3차 협력사 상생 확대방안을 지난 7월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상생협력 딥체인지의 하나로 성장성이 높은 중소 협력사를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해 포괄적 기술지원을 하는 한편, '상생타운'을 통한 협력사와의 혁신적 아이디어 교환, 품질향상 동반 노력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의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상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26일 경영실적 공시 결과,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1천1억 원, 영업이익 3조7천372억 원, 순이익 3조55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역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 23%씩 늘었다. D램은 모바일 제품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서버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7%, 6% 상승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16% 증가했다. 다반, 평균판매가격은 고용량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메모리시장에 대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속 확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요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차세대 3D 낸드 제품들의 제한적 공급 증가 등의 이유로 4분기까지도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D램은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4분기부터 양산하고, HBM2 제품도 4분기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4분기부터 양산하는 72단 제품을 통해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SSD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512Gb 제품을 곧 양산해 내년부터는 Enterprise 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SK하이닉스는 직장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사전 예방과 임직원의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산업보건 선진화 지속위원회'를 1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와 SK하이닉스 사업총괄 겸 경영지원총괄 담당 이석희 사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와 5명의 노사 대표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직무 환경별로 유해 요인에 대한 노출 정도를 파악하고 실제로 특정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예방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10월 외부 전문가와 노사 대표로 '산업보건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작업환경과 직업병 의심사례 등을 진단해 127개 개선 과제를 제언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를 만들어 심의와 지원 보상에 나섰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검증, 지원보상에 이어 예방에 이르기까지 3단계 활동을 통해 자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산업보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와 SK하이닉스 남자핸드볼구단 SK호크스가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12일 청주시청에서 이승훈 청주시장과 장종태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장, 오세일 SK호크스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고지 협약을 맺었다. 이번 연고지 협약은 스포츠 문화 활성화와 핸드볼 저변확대, 시민들의 여가 선용의 폭 확대를 위해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청주시를 SK호크스의 연고지로 하며 청주시는 SK호크스의 연고정착과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 및 시설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SK호크스는 청주시 홍보, 지역 핸드볼 발전, 지역 소외계층의 스포츠 활동 지원 등에 적극 협력 등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번 연고지 협약 체결로 SK호크스를 통한 청주시 홍보로 청주시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SK호크스의 다양한 이벤트와 홈경기 개최로 핸드볼 저변 확대 및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SK호크스가 청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핸드볼구단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SK하이닉스 청주지원본부장은 "청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연고지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감사 드린다"며 " 비인기종목인 핸드볼 활성화를 위해 지역과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청주시민에게 사랑받는 모범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 메모리에 대한 투자를 공식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 반도체사업 부문인 도시바 메모리에 4조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이른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금액은 2조 엔(약 20조 원)이며, 이 중 SK하이닉스의 투자 금액은 3천950억 엔(약 4조 원)이다.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베인캐피탈, 도시바, 호야, 애플, 킹스톤, 시게이트, 델 등 다수 업체가 참여한다.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이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도시바, 호야의 의결권 지분율은 각각 49.9%, 40.2%, 9.9%다. 한·미·일 연합은 도시바 메모리와 주식 매매계약을 한 뒤 오는 2018년 3월까지 매각 완료를 한다는 목표다. SK하이닉스는 총 투자금액 중 1천290억 엔(약 1조3천억 원)을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자키로 했다. 향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전환 시 도시바 메모리에 대한 의결권 지분율을 15%까지 확보할 수 있다. 나머지 2천660억 엔(약 2조7천억 원)은 베인캐피탈이 조성할 펀드에 LP(펀드출자자) 형태로 투자함으로써 추후 주식 상장에 따른 자본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이 치매 노인 보호와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29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 6천명을 대상으로 손목 밴드 타입의 웨어러블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3천대를 추가로 보급, 모두 1만5천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번 위치추적 감지기 무상 지원은 SK하이닉스 임직원 2만2천여명의 급여 중 일부를 매달 기부해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으로 마련됐다. 치매노인이 실종될 경우 수많은 수색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신속하게 발견하지 못할 경우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노인 실종신고는 모두 9천869건. 이중 경찰수색발견은 7천416건(75.2%), 자진귀가 1천268건(12.9%), 가족발견 1천178건(11.9%)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지문 등 사전등록사업' 등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실종 치매노인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게다가 치매노인 실종 시 평균 10명의 경찰관이 수색에 투입할 경우 발견까지 평균 14.8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월 SK하이닉스는 충북과 경기도의 치매 노인 700여명에게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위치추적 감지기를 착용한 치매 노인 700명 가운데 30건의 실종사건이 발생했으나, 신속한 위치 파악으로 현재까지 단 1명의 실종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지역사회 복지향상을 위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위기 아동청소년 주거환경개선 및 자립지원을 위해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이날 성금식에는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경영지원 실장, 이명식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심의보 사단법인 유스투게더 대표, 배기만 괴산지역자활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성금은 청주지역 청소년 쉼터 등 3개 그룹홈과 괴산지역자활센터를 통해 괴산지역 저소득 세대의 주거환경개선, 자립공간마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황후영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번 성금 기탁으로 위기 아동청소년 주거환경개선과 자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성금과 기업 내 매칭금을 더해 매년 20여억 원에 달하는 성금을 도내 사회공헌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성욱) 남자핸드볼구단 'SK호크스'가 하이누리관에서 청주지역아동센타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핸드볼 교실'을 지난 5일을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나눠서 진행하는 '여름방학 핸드볼 교실'은 SK호크스 선수단의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우리의 미래 희망인 어린 꿈나무들이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K호크스 선수단과 여자 국가대표 출신의 전문강사는 핸드볼 이론을 비롯 패스, 드리블, 슈팅 등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습득한 풍부한 경험을 유소년 학생들에게 배움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 사진 촬영 및 기념품과 사인을 받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오세일 SK호크스 감독은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핸드볼을 직접 체험하면서 밝게 웃고 땀 흘리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핸드볼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SK호크스는 '사회공헌 실천 업무 협약'에 따라 소아와 청소년 환우 치료비 지원을 위한 기금을 충북대병원과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어린이병원을 찾아 어린이 환우들을 격려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 '10조원 클럽' 가입을 목표로 공격 투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5일 경영실적 공시 결과,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천923억 원, 영업이익 3조507억 원, 순이익 2조4천685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종전의 40%를 뛰어넘은 45.6%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8% 증가했고,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573.7%, 762.7% 각각 상승했다. 1~2분기 누적 매출은 70.9%, 영업익은 443.9%, 순이익은 494.9%씩 증가했다. 2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5조5천183억원을 달성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무난하게 '연간 영업익 10조원' 클럽 가입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 호황기를 맞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7조 원이었는데 이를 높이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며 "시장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키면서 투자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캐팩스 절감을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메모리시장 상황이 순수한 테크전환에 의한 수요 충족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신축 중인 M15 공장도 낸드플래시의 공격 마케팅을 위해 당초 예정된 2019년 상반기에서 2018년 4분기로 준공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이달 10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하고 청주에 본사를 둔 'SK하이닉스 시스템IC'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2조2천억 원대 청주테크노폴리스 신축 공장을 짓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최소 4천억 원에서 많게는 5천억 원 규모의 공사 물량을 지역에 할당키로 했다. 건설, 자재, 인건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다만, 반도체 특수성을 감안해 시스템 공정의 지역할당 비율은 상당수 제한키로 했다. 이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업체가 지역을 떠나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M15 신축공장 건설단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방안'을 밝혔다. 우선 총 사업비 2조2천억 원 중 시스템(클린룸, 생산 유틸리티 시설 등) 및 기타 비용을 제외한 공장 건설비용 1조2천 억 원 중 30% 이상인 4천억 원~5천억 원가량을 지역 업체에 배분하는 밑그림을 내놨다. 건축, 토목, 마감, 자재, 장비 등 전문건설 분야가 주를 차지하며, 건설근로자도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키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최근 종합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에 등록된 144개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의사를 확인한 뒤 평가기준 완화를 통해 81개 지역업체의 입찰 참여기회를 확보했다. 이 중 입찰공구 분할과 경쟁 입찰을 통해 지역업체에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입찰은 총 149건 중 74건(49.7%)이다. 현재까지 계약된 55건 중 지역업체 수주 비율은 63.6%이며, 공사금액은 2천400억 원 수준이라고 SK하이닉스 측은 전했다. 그러면서 종합건설업체의 공동도급에 대해선 일정 부분 선을 그었다. 이일우 SK하이닉스 경영지원실장은 "최첨단 반도체 공장에 투입되는 시공 자재와 시공 정밀성 보증 등에 대한 사전 파악이 어렵다"며 "설계도 유출 우려 등 국가산업 측면을 생각한다면 턴키 방식의 공동도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공사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에 공정한 기회를 줄 것"이라며 "특정단체와의 협의는 지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한 발 다가섰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진영은 21일 열린 도시바 이사회에서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의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결정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미일 연합은 도시바 반도체 기술이 중국 및 대만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도시바 반도체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 주도로 만들어졌다. 당초에는 일본 정부계 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미국 펀드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으로 구성된 미일 연합이 구성됐으나, 최근 SK하이닉스가 가세하면서 '한미일 연합' 진영이 형성됐다. SK하이닉스는 자금을 융자하는 형태로 참여키로 했다.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 측과 향후 설비투자의 자금 계획 등에 대해 막바지 협상을 한 뒤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합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이날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국외 기술유출 우려, 국내 고용확보, 매각 절차의 확실성 등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SK하이닉스 청주 신축공장에 대한 지역 경제계의 참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건설, 고용, 설비, 자재 등 각각의 분야에서 지역 할당을 넓혀달라는 이유에서다. 그 배경엔 2조2천억 원, 나아가 오는 2025년까지 15조5천억 원이란 초대형 투자금액이 깔려 있다. 지속적 경기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경제계 입장에선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특히, 건설업계의 목소리가 거세다. 기본적으로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셈법이 자리 잡고 있다. 수주난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들도 모처럼 만의 이윤 창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 4월 토목공사 착공 전부터 줄기차게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요구 중이나 대다수의 업체들이 건설기계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특수공정'의 경험이 없다는 게 총괄시공을 맡은 SK건설의 배제 사유다. 물론 SK하이닉스 측도 지역 업체의 참여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체를 SK건설의 협력업체로 등록, 오는 10월께로 예정된 본공사에 최소 30% 이상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높은 문턱이다. 시공능력부터 안정성, 신용도 등 수많은 지표를 통과해야 한다. 그동안 중소규모 도시개발사업 등에 주력해온 지역 업체들로선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윤현우 충북건설단체연합회장은 "SK건설이 요구하는 협력업체 등록요건을 통과할 수 있는 지역 업체들이 몇 곳이나 되겠느냐"며 "사실상 지역 업체를 배제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SK 측의 행태에 의문을 표했다.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충북도내 건설일용근로자들의 현장 투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현재 진행되는 토목공사도 대부분 SK건설과 그 협력업체가 진행하는 까닭에 '한 팀'으로 움직이는 건설일용근로자도 타 지역에서 온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충북도내에도 건설일용근로자를 알선하는 직업소개소가 450여곳, 청주에만 70여곳에 달하지만 SK하이닉스 신축 공장에 투입된 인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충북도지회 관계자는 "반도체 특수공정을 제외한 일반 공사는 충분히 기술력이 있다"며 "취업난을 겪고 있는 20~30대 청년들에게도 공사 참여를 통한 기술력 습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설비, 자재 분야의 참여요구도 만만치 않다. 레미콘업계는 레미콘차량 운송종사자들의 주간 근무제 고수로 야간 공급을 할 수 없게 되자 SK건설이 설치하려는 현장 배치플랜트(batch plant)의 운영권을 따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가 장비 중 하나인 '타워크레인' 투입에 대한 노동계의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비노조 소속 타워크레인 업체들 모두 지역 장비, 그 중에서도 소속 노조의 장비를 더 많이 사용해줄 것을 내심 원하고 있다. 한국노총 측 50여명은 지난 13일 SK하이닉스 신축공사현장에서 이와 관련된 집회를 열었고, 민주노총 측은 14일 이범석 청주시부시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사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지역 경제계의 참여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터파기 등 토목공사 종료 후 본공사가 시작되면 지역 업체의 참여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참여 배제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지역에 처음으로 대기업 본사가 들어선다. 대상은 SK하이닉스가 분사(分社)한 '파운드리 (반도체 수탁생산)'다. 수년 전 충북혁신도시에 대기업(공기업) 본사가 이전한 적은 있어도 충북의 산업 수도인 청주에 대기업 본사가 설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풍문으로만 돌던 파운드리 분사를 24일 임시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한 뒤 관련 내용을 경영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측은 "파운드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I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설 법인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영업을 양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회사명은 'SK하이닉스시스템IC'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분사를 결정한 파운드리(foundry) 사업부는 종전까지 다른 업체(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일반 제조업의 OEM 공급과 비슷한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다음 달 중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200㎜ 웨이퍼 공장(M8, 1공장)과 제반 시설 일부를 양수, 7월부터 CMOS이미지센서(CIS)와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전력관리칩(PMIC) 등을 수탁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1천160억 원으로 17조1천980억 원의 전체 매출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나 최근 들어 사물인터넷에 관련된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파운드리의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차원에서도 이번 결정으로 비어있던 용의 눈동자를 그리게 됐다. 그동안 청주지역은 지난 1969년부터 조성된 청주산업단지를 통해 중부권 산업 거점지역으로 성장해왔으나 대기업 내지 공기업 본사를 보유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청주 본사를 확정지은 SK하이닉스 파운드리는 SK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데다 상시고용인원이 1천300여명(생산직 1천명, 기술사무직 300명)에 달해 대기업 본사로서 지역경제에 커다란 보탬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2025년까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총 15조5천억 원을 투자, 청주를 세계적 반도체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재 1차 투자로 2조2천억 원을 들여 2019년 6월을 준공 목표로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장과 클린룸(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장)을 짓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분사 결정은 기존 낸드플래시 외에 비메모리 분야의 사업 확대를 의미한다"며 "청주 본사 이전과 청주테크노폴리스 신축 공장이 가동되면 반도체 생산력이 지금보다 몇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SK하이닉스가 분기 사상 첫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슈퍼호황' 덕분이다. 25일 SK하이닉스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2천895억 원, 영업이익은 2조4천676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 339.2%씩의 신장세를 보였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6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치였던 2014년 4분기(1조6천671억 원) 보다도 8천억 원가량 더 많은 액수다. 지난해 2분기에 13분기 만의 최저 수준인 4천529억 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던 SK하이닉스는 같은 해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4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5천361억원으로 1년3개월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특히, 매년 1분기는 계절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약한 기간임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우호적 시장 환경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이 기간 D램 출하량은 연초 낮은 재고 수준과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세계적인 공급부족 상황에 따라 PC와 서버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전 분기 대비 24% 상승 효과를 이끌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 및 SSD 채용 확대로 평균 가격이 1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IT 기기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 듀얼 카메라와 AI 기능 향상으로 LPDDR4X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용이 늘어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고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 등이 D램 탑재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또한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D 낸드플래시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SSD, 고용량 클라이언트 SSD, 최신 스마트폰 등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제품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제품 양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은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인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가속해, 어떠한 시장 변화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최근 청주테크노폴리스 23만4천㎡ 부지에 신규 공장을 착공, 오는 2019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향후 10년간 48조4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만4천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최종적으로는 오는 2025년까지 15조5천억 원을 청주에 투자하는 게 SK하이닉스의 로드맵이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입주할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건축허가를 20일 처리했다. 이번 건축허가는 전자 직접회로를 생산하는 주 공장으로, 2개동에 전체 건축연면적은 10만2천520.82㎡다. 이번 전자 집적회로 주 공장은 세계적인 전자제품 경쟁을 위해 시급을 요하는 생산시설로, SK하이닉스㈜는 즉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건축허가는 접수 후 3일 만에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