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3일 도민감사관 28명을 위촉했다.도민감사관은 도 주관 각종 감사에 참여, 의견을 제시하고 공무원들의 비위행위나 주민불편 사항 등을 제보한다. 도 발주 공사현장의 청렴후견인으로 지정돼 부패행위 발생여부를 점검하는 감시자 역할도 한다.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위촉식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도정 수행과 청렴한 공직사회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메르스 여파로 극심한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도내 기업들이 '괴산유기농엑스포'라는 또 다른 변수를 만났다. 가뜩이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 주체인 충북도가 한 업체 당 많게는 1만장이나 되는 입장권 판매를 요구하면서다. 특히 메르스 피해가 큰 유통·산업업계는 행사 진행의 방법론적 문제를 제기하며, 진정한 메르스 고통 분담을 호소하고 나섰다.충북도가 9월18일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목표로 잡은 관람객은 모두 66만명.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박람회 때의 100만명과 2014년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 때의 70만명 보다는 적은 숫자지만, 3년 연속 국제행사에 따른 입장권 구매 비용에 메르스 피해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이런데도 행사 주체 측은 도내 대기업들을 시작으로 상식선이 넘는 분량을 떠안기며 경제계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A기업 1만여장, B기업 5천여장, C업체 3천500장 등으로 알려졌다. 주로 기업에 판매되는 단체권 1매 가격이 8천원(일반)이니 한 업체당 부담액이 최대 8천만원을 넘나드는 셈이다.그럼에도 기업 측은 자신들의 상호명과 할당 매수 등 관련 정보 공개를 극도로 꺼려했다. 기업 활동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광역단체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당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익명의 한 관계자는 "기초단체도 아니고 충북도가 요구하는 거라면 안 살 수도 없지 않느냐"고 토로한 뒤 "절대 우리 기업명은 나가지 않게 해 달라"고 신신당부하기도 했다.또 다른 업체 직원은 "수십, 수백 장도 아니고 수천, 수만 장은 너무하지 않느냐"며 "말로만 메르스 고통 분담을 외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꼬집었다.중소기업과 전통시장 측도 조만간 있을 기별(?)을 두려워했다. 도내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올해는 정말 메르스 피해 때문에 돕고 싶어도 도울 여력이 없다"면서 "행사 규모를 축소하던지 입장권 판매 방법론을 바꾸던지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엑스포조직위원회 측은 "기업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목표 관람객 달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애로사항을 토로한 뒤 "전국 단위농협과 타 시·도교육청 등을 통해 판매 창구를 다양화해 기업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민들의 화합 스포츠 제전인 제54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청주 종합경기장에서 2일 오후 7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성대히 막을 올렸다. '하나된 청주, 행복한 충북'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불꽃놀이 등 도민 축제의 장으로 막을 열었다. 이번 도민체전에는 11개 시·군에서 24개 종목 3천7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2일부터 4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사전행사에서 현란한 의장대의 묘기로 그라운드의 열기를 띄운 뒤, 마침내 오후 6시30분 우렁찬 팡파레가 울려 퍼지며 대회 공식행사가 시작됐다. 개회식은 이승훈 청주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이시종 충북지사의 대회사, 선수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청주시 체육회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환영사에서 "하나 된 도시 청주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전인 만큼 모두가 화합하고 하나 된 힘으로 충북을 더 힘차게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성공적인 도민체전을 위해 청주시민의 열정을 모아 정성껏 준비한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는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희망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 체육회장인 이시종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도민체전은 도민 모두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이라며"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화합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성화봉송. 70명으로 구성된 성화봉송단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청주시청에서 청주시 종합경기장까지 2.7㎞ 거리를 5개 구간으로 나눠 성화를 봉송했다.최종주자인 양궁스타 임동현(29)과 꿈나무 태권소녀 윤설화(15)가 중앙 간이성화로에 점화하자, RC비행기를 통해 점화대에 불이 붙어, 사흘간의 열전(熱戰)을 환하게 밝혔다. 도민체전은 매년 시·군을 순회하면서 열린다. 청주시에서 도민체전이 열리는 것은 2002년 이후 13년 만이다. 내년 '55회 충북도민체전'은 단양군에서 개최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중국 연수중이던 한국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한때 충북 공무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충북도는 부리나케 사태 파악에 나섰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자치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30분께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한국인 공무원 등 28명을 태운 버스가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2일 오전 11시 현재 한국 공무원 10명과 중국인 버스기사 등 11명이 사망했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충북에서는 이번 연수에 8명(도 5명, 시·군 3명)의 교육생이 참여했다. 고구려·발해·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역사문화탐방을 위해 6대의 버스에 나눠 타 이동 중이었다. 사고가 난 버스에는 청주시 공무원 1명이 타고 있었다. 나머지 공무원들은 다른 버스에 타고 있어 무사했다.사고 당시 청주시 공무원의 허리와 다리, 팔 등이 부러졌다는 소식이 나돌기도 했으나 확인결과 팔 골절만 있어 경증 부상자로 분류됐다.사고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상태에서도 도는 사태 파악과 상황 전파에 비교적 신속히 대처했다. 인지한 시점은 다소 늦었다. 사고 당일인 지난 1일 오후 6시께 참여 교육생 가족으로부터 처음 소식을 접했다. 교육생 중 한명이 가족에게 사고를 당했다고 연락을 해왔고, 그 가족이 도에 확인 전화를 했다. 도는 즉시 도내 교육생 명단을 토대로 지방행정연수원에 사상 여부를 확인하면서 상황 전파에 나섰다.교육생과 직접 유선상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 정확한 현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도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교육생 가족에게 연락을 받은 직후 참여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아 몹시 긴장했었다"며 "다행히 잠시 뒤 참여자 중 한명에게 메시지를 통해 현지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애간장이 타던 도청 내 분위기도 다소 누그러졌다.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던 이시종 지사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 지사는 2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부상을 입은 청주시 공무원이 위중하지 않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사고를 당하거나 현장을 목격한 공무원들은 여전히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청주시 관계자는 "부상을 입은 해당 공무원과 통화를 한 결과 알려진 바와 같이 위중한 상태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면서도 "다만 사고 충격에 의한 후유증이 크게 우려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가 3일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신설된 재난안전실장(2급)에는 강호동 충북도의회 사무처장이 임명됐다.도에 따르면 신임 강 실장은 균형건설국장, 안전행정국장 등으로 재임한 경력이 있어 신설된 재난안전실의 조기 안정에 적합한 인물로 꼽혔다.후임 의회사무처장에는 김광중 충주부시장이 승진 발령됐다. 권석규 공보관도 승진해 보건복지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오진섭 보건복지국장은 충주부시장으로 임명됐다. 공보관에는 전원건 비서실장, 비서실장에는 이재영 교통물류과장이 각각 발령됐다.명예퇴임한 이학재 음성부군수의 후임으로는 임택수 복지정책과장이 임명됐다.후속인사는 도의회 상반기 업무보고가 끝나는 다음주 단행될 예정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 2급 승진△김광중 의회사무처장◇ 2급 전보△강호동 재난안전실장◇ 3급 승진△권석규 보건복지국장◇ 3급 전보 △오진섭 충주시 전출(부시장 요원)◇ 4급 전보 △전원건 공보관 △이재영 비서실장 △임택수 음성군 전출(부군수 요원)◇4급(서기관) 승진 내정 △고근석 정책기획관실 △손윤목 경제정책과 △김대희 감사관실 △유건상 도의회사무처 △박재국 복지정책과 △정민택 법무통계담당관실 △신봉순 치수방재과 △김낙주 식의약안전과 △전희식 산림녹지과 ◇부장 직위 승진 내정 △심재순 보건환경연구원 ◇과장 직위 승진 내정 △남상영 농업기술원 △양춘석〃◇5급(사무관) 승진 내정 △정회복 재난관리과 △백종현 회계과 △최경환 감사관실 ◇녹지연구관 승진 내정 △한주환 산림환경연구소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생각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어떤 사람일까.이 지사는 수차례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지난달 30일 이 지사와 출입기자들이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차기 대권 후보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이 지사는 먼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야 후보군을 나열했다."새누리당 쪽에서는 김무성, 정몽준, 유승민 등이 있겠고 새정치연합 쪽에서는 박원순, 안철수, 안희정 등이 있겠고..."말끝을 흐리던 이 지사는 대뜸 반 총장 이름을 힘주어 말했다.반 총장은 줄곧 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될 때 마다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다"고 일축한 인물이다. 반 총장의 강경한 태도에도 이 지사는 미련을 가졌다.이 지사는 "과거 대한민국 건국 당시 이승만 선생은 임시정부의 정통성 있는 김구 선생 등을 제치고 초대 대통령이 됐다"며 "이승만 대통령은 외교관 등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지금 반 총장이 세계적으로 더 알려지고 추앙받는 사람이 아니냐"며 "반 총장이 지금은 (엄지손가락 올리며) 이거"라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이어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건국', '군부', '문민', '국민', '참여' 등 나올 건 다 나오지 않았냐"며 "앞으로는 통일, 평화"라고 피력했다.이 지사는 "반 총장이 평화와 통일을 내세운다면…"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웃었다.반 총장에 대한 이 지사의 애정은 남다르다.반 총장이 지난 2011년 연임에 성공했을 때 이 지사는 대도민 메시지를 통해 "충북의 자랑, 대한민국의 자랑"이라고 축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과 외교분야 전문가가 대통령을 맡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반 총장을 지지하기도 했다.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반 총장은 방한 중 이 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도민의 안부를 물어보곤 했다.이 지사의 바람대로 반 총장이 대권에 도전한다면 현 정치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이란 게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때문에 반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최대 관심사다.그리고 반 총장이 국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이 지사의 거취 또한 확 바뀔 가능성이 크다.이 지사가 치켜 올린 엄지손가락이 반 총장을 향한 순애보일지, 아니면 새로운 발판의 계기일지는 두고보면 알 일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영남·충청·호남을 일컫는 '영충호'와 '충화영호(忠和嶺湖)'는 충청권의 입지와 높아진 위상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충북도가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영충호'와 '충화영호'를 주제로 한 시판(詩板)을 도청 연못 앞에 세웠다. 1일 열린 제막행사에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영충호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충북일보] 민선 6기 충북도의 최대 과제는 단연 '경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전국대비 4% 경제실현을 목표로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ICT(정보통신기술) △유기농 △MRO(항공정비) 등 6대 전략산업을 제시하기도 했다.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나 무상급식 논란 등 역시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다.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민선 6기 1년,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1년 충북은 많은 변화가 있었었다. 먼저 충북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신 160만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충북은 '성장A지역' 평가,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지역총소득 증가율 1위, '신수도권의 중심·영충호시대 리더'로 착실한 토대를 다졌다.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으로 바이오산학융합지구가 준공됐고, 충주바이오밸리 구축용역이 완료됐다. 글로벌 코스메슈티컬개발센터도 착공했다. 전국 최초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조성됐고, 국내 최대 규모의 셀·모듈공장이 설립됐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17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5대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꿈과 희망을 갖고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뜻 깊은 1년이었다."-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방침으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어떤 전략이 있나."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로 투자유치 여건이 녹록지 않다. 수도권은 대기업의 R&D투자, 외국인 직접투자, 괜찮은 일자리 쏠림 등 기업 투자가 집중화되고 있다. 지방이전 기업의 유턴 움직임도 있다. 4% 경제를 달성하려는 충북의 입장에서 큰 걸림돌이다. 앞으로 비수도권 자치단체·정치권·대학·시민사회단체 등 역량을 결집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도는 실국원장 대기업 담당제, 5대 주력산업에 해당되는 수도권 업체 공략, 생산용지, 공업용수 등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투자유치 전략 강화를 위해 관광, 서비스산업 등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신규 투자정보 발굴을 위해 현장중심의 투자·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인도·중동 등 신규 외국자본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무상급식 논란 어떻게 보나."2011년 합의서는 당시 이기용 교육감과 체결한 당초 합의서이고, 2014년 합의서는 수정 합의서다. 2011년 합의서는 당시 무상급식과 관련해 국비(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원이 없다는 전제하에 무상급식비 전액을 도와 교육청이 5대 5로 분담키로 한 것이다. 2014년 합의서는 국비가 일부 지원되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국비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비 부담 총액을 분담키로 수정 합의한 것이다. 도는 2014년도 무상급식 합의서에 기초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려 했다. 합의 도출을 위해 계속 기다리기에는 무상급식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무상급식은 계속돼야 한다는 도의 의지는 변함없다. 시간의 문제지만 잘 협의될 것으로 본다."-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은."'충북경제 4%'와 160만 '도민행복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가겠다. 6대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4% 경제 실현을 위한 도정 역량 집중하겠다. 먼저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 개최로 이끌고, 바이오밸리 오각벨트를 중점 추진하겠다. MRO단지 착공, 에코폴리스 실시계획 수립, 오송2단지 분양 등 경자구역 개발도 본격화된다. 도로·철도·공항 등 '국토X축 중심·신수도권 관문'이라는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한편, 도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장대온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충북과 경북의 두뇌싸움에 달렸다"며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객관적인 논리를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문장대온천 개발과 관련해 지역의 관심이 뜨겁다"며 "도는 민간단체와 협의해 슬기롭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확보한 자료와 개발된 논리는 괴산과 충주뿐 아니라 도민들에게 제공해 문장대온천 개발 사업의 부당함을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정부예산 확보에 더욱 정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이 지사는 "총선과 대선 정국으로 어수선해질 수 있는 만큼 도 입장에서는 올해가 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지난해부터 여러분에게 열심히 일하자고 독려한 것은 지금이 일할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투자를 얼마나 유치하느냐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2020년까지 37조원을 유치한다면 충북 경제 규모를 전국 대비 4%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여기에 올인하자"고 말했다.메르스 확산 방지와 후유증 치유에도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도민 중 메르스 확진 환자가 3명이 나왔으나 더는 전파가 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이제부터는 메르스 후유증 치유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아 불편을 겪던 충북도내 시골마을에 '행복택시'가 운행한다.충북도는 시골마을 행복택시 첫 운행을 알리는 발대식을 2일 보은군 회인면 갈티리마을에서 연다. 발대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보은군수, 주요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그동안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병원진료나 시장이용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온 오지·벽지 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은 이 지사의 주요 공약사업이기도 하다.도는 도내 11개 시·군 184개 마을을 대상으로 오는 2018년까지 총 60억의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먼저 올해 연말까지 100개 마을에 대해 시범운행을 실시한 뒤 연차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시골마을 행복택시는 주민의 요청에 따라 마을에서 읍면소재지나 재래시장까지 하루 3차례 운행한다.주민이 부담하는 운행요금은 시내버스 기본요금인 1천300원 정도다. 나머지 운행비용은 도와 시·군에서 지원한다.도 관계자는 "시골마을 행복택시 운행으로 주민들의 활발한 교류확대 및 지역 간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충주]충북도와 충주시는 충북도 투자유치 특별자문관을 대상으로 2~3일 1박 2일 동안 '충주 팸투어'를 실시한다. 이번 충주 팸투어는 충북도와 충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충주의 변화된 모습과 발전상을 보여줌으로써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연결시키고자 마련됐다.충주시는 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 메가폴리스 등 충주 산업단지 개발현황을 소개하고, 우량기업체 견학 및 충주세계무술공원 민자 투자 구간 등 관광투자유치에 대해 설명하며, 충주고구려비, 미륵사지 등 주요관광지를 소개할 예정이다.시는 지난 6월 충주시투자유치지원단을 대상으로 2회에 걸친 충주 팸투어를 갖고 산업단지, 관광개발단지,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가야금 체험 등을 통한 충주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충주시투자유치지원단은 "충주의 변화된 위상에 매우 놀랐다"며, "충주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의 무한한 발전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충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 언론, 금융, 학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적극적이고 활발한 상호 교류를 통해 더욱 투자유치에 노력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부내륙권 첨단산업 도시로 인구 30만 자족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아직 완벽하진 않다. 그러나 서서히 변하고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빠르진 않지만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지난 한 달간 온 국민은 그야말로 공포에 떨었다. '메르스(MERS)'라는 생소한 이름의 감염병 때문이었다. 중동에서 날아온 치명적 바이러스는 182명을 아프게 했고, 33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하루하루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공포를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그 여파는 엉뚱하게도 경제계로 튀었다. 한산해진 거리와 함께 급격히 위축된 소비심리는 우리나라 경제 모든 분야를 나락에 빠지게 했다.충북도 예외는 아니었다. 유통, 관광, 서비스업 등 전 분야에서 적게는 20%, 많게는 60%가량 손실이 났다. 상인들의 얼굴은 어두워지다 못해 잿빛으로 변해갔다.메르스 불황이 시작된 지 한 달. 아직은 예전만 못하지만,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람들의 얼굴에서 마스크가 하나 둘 벗겨지고, 시장에선 상인들의 흥정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진다.전국적으로 사흘째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고, 특히 충북에서 3명 이후의 확진자가 상당 시간 발생하지 않은 덕분이다.30일 오전 현대백화점 충청점에도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른 시간임에도 어린 아이를 동반한 주부들이 북적였다. 점심시간에 다다라서는 200~300명의 인파가 지하 식당가를 가득 채우기도 했다.마스크를 쓴 손님은 찾아볼 수 없었고, 누군가 기침을 하더라도 아무도 그를 경계하지 않았다.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건물 입구에 놓인 손세정제를 한 번 짜 바르는 일 밖에 없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보름 전 만해도 고객들이 열감지기 설치 여부까지 물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메르스에 대한 경계심이 부쩍 줄어들었다"고 했다.백화점 매출도 확연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메르스 여파가 극에 달했던 6월 첫째 주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10~15% 정도 하락했으나 같은 달 12일을 기점으로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 19일부터는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라고 한다. 품목 중에선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이 20%가량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식료품을 주로 취급하는 농협충북유통도 뚜렷한 반등세다. 6월 첫째 주 보다 둘째 주 매출이 26% 올랐다. 셋째 주와 넷째 주도 각각 전주보다 12%, 13% 상승했다. 메르스 공포 해소, 휴가철 대목 등이 겹친 까닭이다.반면, 전통시장은 다소 회복세가 더딘 편이다. 아무래도 메르스에 취약한 중장년층이 주된 고객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발길이 예년만 못하다. 여기에 가뭄으로 길어진 농번기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평균 매출이 30%가량 줄었다.그래도 취재진이 살펴본 전통시장의 모습은 이달 초와 확실히 달랐다. 가장 한산하다는 오후 2시에도 청주 육거리시장은 고객들로 꽤나 붐볐다. 모처럼 갈치 모가지를 신나게 치는 생선가게 상인의 손도, 풀떼기를 잔뜩 얹어놓고 호객행위를 하는 노점 할머니의 모습도 그 여느 때와 같았다. 각급 기관·단체의 전통시장 구매 운동, 소상공인 자금 지원 등도 큰 힘이 돼 보였다."아직은 멀었소. 그동안 손해 본 게 얼만디. 메르스인가 뭔가 하는 놈 때문에 말이여. 그래도 인제는 조금씩 나아지네. 역시 물건을 팔고, 돈맛을 봐야 그게 장사꾼 아니겠소? 어여들 오슈. 내 잘해줄 테니."장마구름이 서서히 다가오던 30일 오후. 지난 한 달간 충북 경제를 검게 드리웠던 메르스 먹구름은 자연의 섭리를 타고 생명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의 무상급식 비용 분담 갈등이 시·군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태수(용암·영운동, 사진) 청주시의회 의원은 30일 9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도와 적정한 무상급식비 분담 비율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김 의원은 "전국 최초의 전면적인 무상급식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수개월간 무상급식 분담비율을 놓고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는 무상급식 비용 분담에 관한 확실하고 분명한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상급 기관의 지시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재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금이 무상급식비 분담비율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충북 지역 무상급식 비용 분담 비율은 20(도)대 50(교육청)대 30(시·군)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30대 50대 20이며 강원 역시 교육청이 분담 비율이 지자체보다 높다. 김 의원은 "충북도는 교육청과 분담비율을 50대 50으로 합의하고는 50의 60%를 시·군에 떠넘기고 있다"며 "불합리한 제도, 부당한 부담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매년 150억 원 이상의 무상급식 비용을 지원해 온 청주시는 올해 친환경급식을 확대하면서 전체 무상급식 관련 비용은 201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충북도의 100억원에 비해 2배가 넘는다"며 "청주시는 무상급식 적정비율이 얼마인지 철저히 검토해 청주시의 위상에 맞는 역할과 소임을 다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괴산] 경북 상주시의 문장대온천 개발 재추진과 관련한 충북도 범도민저지대책위원회가 20여 명으로 구성된다.문장대온천 범도민저지대책준비위원회는 30일 오후 괴산군 청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충북도와 청주·충주·괴산지역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정치권과 사회단체, 언론 등 각계각층의 대표성을 지닌 인사 20여 명으로 범도민저지대책위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구체적인 행동 방향은 범도민저지대책위를 구성 문장대온천관광휴양지개발지주조합이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한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 내용을 검토한 뒤 진행키로 했다.괴산군 관계자는 "지주조합이 대구환경청에 제출한 본안 내용을 파악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행동 방침을 정하긴 어렵다"며 "7월 15일 대구환경청을 항의 방문하고 본안 내용을 검토한 뒤 도민과 함께 문장대온천 개발 저지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장대온천개발지주조합은 지난 6월10일 대구환경청에 문장대온천 개발을 재개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해 괴산군과 충북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괴산군과 충북도는 본안 처리 여부가 8월 중 결정될 예정을 앞두고 15일 대구환경청 등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