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9일 6월 2주차(10~16일)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관련 건강피해 발생을 파악한 결과, 총 9건의 온열질환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열사병과 일사병 각 2건을 비롯해 열실신 4건, 열탈진 3건 이었으며, 다행히 사망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기간 중 발생한 9건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6건(67%)으로 여성 3건(33%)보다 많았으며,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이 3건(33.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2건(22.2%)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가 4건(44.4%)이나 집중됐으며, 장소별로는 실외가 8건(88.8%)가 대부분이었고, 실외 중 길(인도·도로) 및 강가, 산, 해변 등에서도 온열질환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년보다 3-4도 높은 이상고온이 한달째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더위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됨에 따라 독거노인 및 만성질환자, 특히 건강취약계층은 평소보다 더욱 폭염과 같은 무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동민기자
8월 폭염과 같은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달들어 온열질환자 15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 결과, 지난 9일까지 총 1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이번 온열 질환자는 열사병·일사병 1건, 열경련 6건, 열실신 2건, 열탈진 6건 등이었으며, 남자가 80%로 대부분이었고 주로 20대와 30대가 많았다. 온열질환이 주로 발생한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로 장소는 실외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해 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더운 날이 많아 폭염특보가 발효되지 않았어도 벌써 온열질환자가 보고되고 있다"며 "여름철 처음으로 맞이하는 무더위에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6~9월 1일 최고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되고, 폭염경보는 6~9월 1일 최고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 김동민기자
어린이 수족구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395개 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벌인 결과, 최근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족구병 의사환자를 보면, 만 6세 미만 영·유아가 85.5%에 해당되고, 특히 만 2세 미만의 경우 66.1%가 집중된 상태다. 실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분율은 전체 외래환자 1천명 당 8.0명(기관당 보고수 6.8명)으로 지난주의 4.9명(기관당 보고수 4.5명)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4.9명과 지난 2010년 12.4명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향후 더욱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홍보물 1만380개를 각 지자체에 배포해 관내 수족구병 예방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며 "우리나라에 비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수족구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 국가를 방문할때 더욱 더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 보건소 별로 표본추출된 3세 이상 국민 2만5천 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전국 단위 기생충 통계조사는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청, 216개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조사수행 체계를 구축해 통계자료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제8차 전국민 장내 기생충 감염실태조사 결과는 지난 2004년 7차 조사와 비교해 회충·구충 등 토양매기 기생충 재유행 가능성과 간흡충·요코가와흡충 등 강 유역 어류매개성 기생충 등 총 11종의 장내 기생충 변화추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총 600개 조사구(9천 가구)에서 연령별, 지역별 등 사회 의학적으로 기생충 감염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국내 및 세계보건기구(WHO)에 통계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유행성 눈병 감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 80개 안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를 통해 집계된 눈병 발생현황 및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총 보고 환자수 및 기관당 보고환자 수가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표본감시 결과 지난 5월 20~26일 유행성각결막염 보고 환자수가 1천19명(보고기관 당 환자수 16.4명)으로 이전 4주 간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903.75명)보다 12.75%나 증가했다. 또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의 보고 환자 수도 21주차에 165명(보고기관 당 환자수 2.7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155.50명)보다 6.11%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연령별로는 0-19세 연령군이 전체 보고환자수의 30~40%를 차지, 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결막염 모두 여름철을 대비해 집단 발병하기 쉬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유행성각결막염은 전국 10개 지역(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강원·충남·전북)에서 급성출혈성결막염은 4개 지역(부산·광주·대전·울산) 에서 환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조기에 진료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유럽지역을 방문 예정인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500여 명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또 런던 올림픽 기간 중 응원단 및 관광객들이 홍역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럽여행 전 MMR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했는지 반드시 확인토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 1천여 명, 올해 지난 3월까지 256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고, 런던 올림픽으로 인해 각국의 관광객이 영국으로 집중될 상황을 감안하면 홍역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럽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국가 등 홍역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국가로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에도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한 후 접종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특히 발열 및 발진 환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며, 귀국 후 발열 또는 발진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해외여행력을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즉시 관할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5일 전남 영암군 A고등학교에서 확인된 백일해 집단발생과 관련, 긴급 방역 대책반을 파견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심증상자 262명에 대한 항생제 처방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A고등학교에 인접해 있는 B중학교에서 지난 4월부터 기침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학교 추산 103명의 유사환자가 있었고, 인근 C중학교에도 최근에 발병한 6명의 유사환자가 있음을 확인했다. 추가로 유사환자가 확인된 학교는 동일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일부의 검체를 채취하는 등 PCR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에 A고등학교는 이미 대다수 학생들이 감염됐다고 판단하고 환자 치료를 중점적으로 시행하면서, 인근 B·C 중학교 환자발생 증가를 대비해 무증상자 700명을 대상으로 이날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들은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기침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4일 하절기를 맞아 폭염 건강피해 발생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를 구축 가동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을 권고했다. 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는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으로부터 폭염 노출로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온라인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번 표본 감시를 통해 집계된 피해 사례를 갖고 발생 추세 등 파악을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파악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주간 단위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이나 국민행동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대다수가 일시적 탈수나 근육경련, 실신 등의 경미한 신체증상을 보이지만, 체온 조절이 안되는 중증의 열사병 증상을 보이거나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 경우에는 응급 진료가 필요, 응급실을 통해 이 같은 응급진료 사례를 수집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부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울러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9대 건강 수칙 및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해 여름철 건강생활 실천에 적극 활용토록 조치했다. 먼저 갑작스런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해 우리 몸이 무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신체 활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또한 폭염에 취약해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도록 당부했다. / 김동민기자
충북 청원군 오송읍 질병관리본부가 5월부터 오는 9월까지 '비상 방역근무'에 돌입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에 따르면 5월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기온상승에 따른 수인성 설사 질환 환자 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각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등과 함께 이 기간(5~9월) 비상 방역근무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올 들어 현재(16주차)까지 수인성 설사질환은 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감소했으며, 주 원인병원체는 66.7%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비상방역 근무체제에서는 평일 보고 시간이 오후 7~8시로 연장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 출근해 모니터링 결과를 오후 4시까지 보고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비상 방역근무는 5월 1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실시되며, 이 기간 동안 질병관리본부 및 각 지자체 감염병 담당공무원은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 감염병 및 집단설사환자 발생 등 감염병 모니터링을 강화하게 된다. 특히, 집단 설사 환자 발생 등 특이한 동향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보고 및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통한 보고시스템을 구축해 지자체 현장 담당자들이 보다 신속한 보고를 할 수 있게 됐다"며 "2인 이상 설사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안전한 음식물 섭취·손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민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6일 부산 및 경남지역에서 지난 25일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 서식처로 의심되는 물 웅덩이 등을 발견할 경우 모기 방제가 가능하도록 관할 보건소에 즉시 알려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경남 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국 검역소와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9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모기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가정 내에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팔과 긴 바지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을 것도 권고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기초접종 3회 후에 받는 추가접종률이 낮은 편으로,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만 6세와 만 12세에 받는 일본뇌염 추가예방접종을 위해 보호자와 보육시설 및 학교선생님 등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가 24일 야외활동시 말라리아 감염위험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216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5만5천 명이 사망했다. 또 국내에서도 지난 2010년 1천721건(민간인 996건, 전역자 295건, 현역군인 430명) 발생하고 지난해에도 785건(민간인 349건, 전역자 167건, 현역군인 269건) 발생하는 등 말라리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충북에서도 지난 2010년 21건(민간인 11건, 전역자 10건)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8건(민간인 2건, 전역자 6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환자 발생은 5월부터 증가해 9월까지 집중됐으며, 민간인과 전역자는 7월, 현역군인은 6월에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현재 사람에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 △삼일열말라리아(Plasmodium vivax) △사일열말라리아(Plasmodium malariae) △난형열말라리아(Plasmodium ovale) 등 4종으로, 대부분 감염은 열대열말라리아(P. falciparum)와 삼일열말라리아(P. vivax)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중 열대열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로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사망률은 매우 낮다"며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예방대책으로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간에는 야외(낚시터·야외캠핑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 긴팔과 긴 바지를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과, 해외 위험지역 여행시 감염내과 등 의료기관 처방전을 받아 예방약을 복용하고,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3~29일 예방접종 주간을 맞아 오는 24일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어린이 건강과 완전접종률 향상의 의지를 모으는 기념식을 갖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예방접종 주간은 국제보건기구(WHO)가 매년 4월 마지막 주를 지정한 뒤, 서태평양 지역 30여 개국에서 공동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생애 첫 예방접종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됐고, 접종률(2세 이하 완전접종률 86.3%)도 비교적 높지만, 제때 접종 받지 않을 경우 감염병 해외유입 및 재유행의 우려가 높아 예방접종 관리는 지속적인 보건과제로 꼽히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그동안 감염병 유행을 최소화하고, 어린자녀를 둔 보호자들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예방접종 지원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접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 예산지원을 지속 확대해 올해 1월부터 1회 접종당 본인부담금을 5천 원으로 낮췄고(일부지역 무료),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도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정의료기관을 전국 7천여 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자녀 예방접종일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질병관리본부에서 일괄 휴대전화로 문자(SM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자녀 접종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부터는 출생정보와 예방접종관리시스템 정보를 연계해 보호자와 의료기관이 어린이 예방접종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정비했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4세 이후 어린이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대부분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해 감염병에 노출되기 쉬운 더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며 "예방접종 문턱이 낮아진 만큼 어린이 본인의 건강은 물론 함께 생활하는 다른 친구에 대한 배려를 위해서도 추가 예방접종 완료에 학부모 및 학교 선생님 등 주변 보호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김동민기자
우리나라의 만 2세 어린이 완전접종률이 86.3%에 달하고 있다는 국내 최초의 통계가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9일 각 나라의 질병퇴치 정책 성과와 어린이 건강성 평가의 주요지표로 활용되는 국가 예방접종률 통계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대가 공동으로 연구한 '2011년 예방접종률조사'는 전국 만 3세 어린이(2007년 출생아) 7천4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 조사는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 통계로 인정받았다. 조사결과, 모든 어린이가 만 2세까지 완료해야 하는 7가지 국가필수 예방접종 15회를 빠짐없이 맞힌 '완전접종률'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86.3%로 나타났고, 남·녀간 차이는 없었다. 이번 완전접종률은 지난 2008년 전국 예방접종률과 단순 비교했을 때 25% 이상 향상된 수치다. 2008년 73.2%에서 2011년 91.9%로 상향됐고, 완전접종률을 공개하고 있는 미국(77.8%)보다는 높지만, 호주(92.6%)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개별 백신의 접종완료율은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이 중에서도 첫돌 전(12개월)에 접종이 끝나는 백신의 경우 접종률이 98% 이상이었다. 결핵 98.8%, B형 간염 3차 98.7%, 폴리오 3차 98.4% 등 돌 이후에 받는 접종 MMR(1차·99.2%)을 제외하고는 다소 낮은 접종률을 나타냈다.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받는 예방접종의 양적 수준은 충분한 것으로 보이지만, 개별 어린이는 1~2가지 접종을 빠트리는 경우가 14%가량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예방접종률은 그동안 정부의 필수예방접종 지원 확대와 다음접종 알림문자 발송 등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 서비스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질병퇴치 수준인 완전접종률 95%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치로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률)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이 바이오뱅크 사업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NIH 코호트 포럼'을 창립했다. 코호트는 고대 로마 군대의 한 단위를 가리키던 말로, 역학에서 쓰이는 정의로는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임을 일컫는다. 27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 역학, 임상 분야를 비롯해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가 보건의료 R&D 기반으로서의 코호트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또 포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병률 질병관리본부장과 함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근영 교수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10여 개 코호트 사업과 한국인체자원중앙은행 사업을 통해 대규모 역학, 임상자료와 인체 자원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등 국가 보건의료연구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 왔다. 한편, 이번 포럼 창립을 통해 질병관리본부 코호트 사업 및 바이오뱅크에 대한 여러 주체의 다양한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개의 장을 마련해 국가 R&D 방향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고, 파트너쉽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김동민기자
지난해 결핵환자가 880만명 이상 발생하고 110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결핵(다제내성 결핵)도 65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3만9천여 명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하고 2천300여 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결핵 신고·신환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결핵 신환자는 3만9천557명, 10만명 당 80.7명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1.3배 많았고, 70세 이상 환자가 10만명 당 248.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환자의 결핵약 복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결핵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올해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및 참여 시·군·구 와 함께 '한국형 직접복약확인(DOT)'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보건소 담당자와 민간 병의원 담당자로부터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요청된 결핵환자에 대해 DOT 요원이 방문하거나 환자가 의료기관에 내원해 결핵약 복용을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20~30대 젊은 층의 결핵환자의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복약여부를 확인하며, 나이가 많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가정에 디지털 복약기를 설치해 결핵약 복용여부를 확인하는 사업(DOT)을 국내 맞춤형으로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경기도와 함께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학교 내 집단 결핵 발생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결핵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집단생활을 하고 면역력이 약화돼 결핵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와 민간, 학계가 결핵퇴치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결핵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며 "앞으로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오는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결핵발생률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