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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2.19 17:51:09
  • 최종수정2013.12.19 17:51:09

김원우

충북보건과학대 의료보장구과 교수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질문의 해답을 우리는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손과 발의 구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손과 발은 거의 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데 유일하게 다른 구조라면, 발목뼈가 손목뼈에 비해 1개가 적은 구조로 돼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 발에 중력이 제일 많이 가해지기 때문에 손과 달리 중력에 견딜 수 있는 구조를 갖도록 크기가 큰 발목뼈 때문이다.

또한 손이 발보다 더욱 세밀하게 움직이는데 이를 위해 거의 같은 수의 뼈 수 와 같은 운동 구조를 갖고 있는 손의 움직임에 사용되는 근육들이 손은 총 40여개고, 발은 21개정도의 근육들이 사용됨을 볼 수 있다.

손이 물건을 잘 잡게 하기위해서 엄지손가락의 바닥은 나머지 4개의 손가락바닥과 나란히 있는 것이 아니라, 90도로 돌아서 4개의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지만, 발의 5개의 발가락들은 물건을 잡는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5개가 나란히 같은 방향으로 놓여 있다.

우리 발은 뼈들의 구조가 아치를 만들고 있어서, 직립보행시 받는 중력들을의 힘을 분산시켜, 발에 있는 근육들에 피로가 덜 가도록 만들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손과 발의 운동을 보면, 인간이 손과 발로 적절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고, 뼈와 근육과 신경들이 협력하여, 손과 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간들도 사회생활을 위해 협력을 통해서, 보다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듯이 우리 손과 발도 그러하다는 것이다.

엄지가 경험한 세계는 엄지가 알지만, 검지가 경험한 세계는 검지가 알 수 있다. 이렇듯 손의 각각의 뼈는 각각 경험한 세계가 있지만, 이 모든 경험들이 관계를 통해 함께 모아진다면, 손에 있는 뼈 하나로는 할 수 없는 손의 가치를 만들어내면서, 뼈 하나도 존재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한 사람과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온전한 한 사람자체도 천천히 뜯어보면, 많은 요소들이 협력해야만 비로소 한 사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인간자체도 홀로 있는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인간이 '관계'속에서 삶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편견을 버려야 할 것이다. 자신을 온전히 비우지 못한 상태에서의 자신은 그동안 자신이 살아오면서, 저장된 정보와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이라는 사실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 속에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렇게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삶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생각뿐만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야 한다. 생각이 행동을 바꾸고 , 행동이 습관을 바

꾸고, 습관이 운명을 바꾸며, 바뀐운명이 생각을 바꾸게되는 선순환구조의 시스템에서, 자신의 타고난 특성의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서, 우리들이 타고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모든 것들의 출발점이 다름을 인정하고, 편견을 버리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존재한다'는 말을 생각하며, 우리들의 생각이 잘못된 생각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삶의 가치를 추구해나가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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