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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8.01 17:22: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원우

충북보건과학대 의료보장구과 교수

요즈음의 대한민국 청소년의 문제 중 하나가 게임에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입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게임에 중독이 되어 있어서,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불안장애등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게임중독의 결과로 컴퓨터와 있는 동안 꼭 마약 중독자들처럼 기분이 좋고, 행복한 감정을 가지게 되어 컴퓨터로 인한 활동을 그만두지 못하고 컴퓨터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면서 실제 현실세계로부터 고립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컴퓨터가 없을 때 우울하며 초조해지며 공허감을 느끼게 되어 컴퓨터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되어 학교생활이나 가족 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IT강국의 대한민국에서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인터넷이 각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요즈음은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언제 어디서라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 이후로, 사려분별력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최첨단"정보화사회"라는 미명아래 수면 아래로 묻히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부모들은 내 아이가 어렸을 때, 스마트폰을 너무도 잘 사용한다고 하면서, 자랑을 하는 부모들도 있는데, 정말 걱정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초.중.고등학교에 정보화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한때는 PC를 사서 학교에 주었지만, 고작 PC를 가지고 사용하는 것은 멀티미디어로 사용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정도에서 그쳤고, 정보화사회에 경쟁력 있는 능력인 S/W를 만드는 능력을 키우는 도구로서 PC를 사용하지 못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S/W를 만드는 능력이 없으니, 누구에게서 S/W를 만드는 능력을 학생들을 키울 수가 있었겠는가. 우리가 정보화사회를 그토록 귀에 못이 박히게 떠뜰면서도 H/W 만 갖추었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정작 필요한 S/W 능력을 키우는 데는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점을 반성하여야 한다. 오히려 얼마 전 삼성전자에서 인문계출신학생들을 입사 시켜서, 프로그래밍 하는 방법을 가르쳐서, 경쟁력있는 S/W를 만들겠다는 것을 볼 때, 정작 정보화사회에서도 필요한 교육은 생각의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인문독서교육과 같은 교육이 더 필요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한참 꿈을 키우고, 창의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창조적 생각의 주머니를 키우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에, 책을 통해 옛 성현이나 세상의 모든 천재들과 생각과 대화를 나누는 일보다는 컴퓨터에 앉아서 밤늦게 까지 부모나 식구들의 눈을 피해 성인동영상이나, 게임에 몰두하거나, 정서적으로 인성을 상실케하는 웹툰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다가, 학교에 가서는 지난밤에 수면을 취하지 못해서, 졸음에 빠져버리는 오늘날 청소년들의 실태를 정확하게 인식한다면, 대한민국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 그리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지금이라도 심각하게 반성을 하고,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한참 생각의 크기가 성장하는 청소년시기에 청소년들이 흡연을 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음주를 못하도록 한 방법을 왜 인터넷 중독을 막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하지 못하였을까 생각해본다. 아마도 산업화사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회인 정보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정보화사회에 적응하기 바빠서, 정보화사회의 부작용의 요소와 그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정보화사회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우리들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희생양이 되어서 게임중독에 빠지거나, 음란물에 너무 쉽게 노출이 되고, 정서적으로 인성을 해치는 많은 웹툰과 같은 것에 빠져서 청소년들의 두뇌가 중독이 된다면, 미래 사회의 모습은 너무도 끔찍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와 행복한 사회, 그리고 진정 창의롭고 경쟁력있는 사회를 위해서, 인터넷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을 법적으로 막는 제도적인 장치를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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