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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9.12 19:57:08
  • 최종수정2013.09.12 19:57:08

김원우

충북보건과학대 의료보장구과 교수

6.252전쟁이 끝난 후 국민소득 67불에서 세계역사에서 유래가 없는 단기간의 초고속성장을 해온 대한민국사회가 국민소득 2만불 대에서 멈추어서, 성장 동력을 잃은 것 같은 몸살을 앓고 있다. 청년층 일자리부족의 문제, 무상보육의 문제, 복지 증대의 요구, 고용 없는 성장의 문제로 인한 중산층의 붕괴, 초고령화사회 진입 등의 많은 문제들이 현재 대한민국에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러 문제 중에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문제중의 하나인 초고령화사회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여 오랜 기간 동안 경제 침체의 상태가 된 이웃나라 일본의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60세에서 74세에 해당하는 신중년의 인구비중을 보면 예전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되는 시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시중년세대들이 일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일본과 같은 경기침체의 굴레에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이고, 노인복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며,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이 될 것이다.

요즈음의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민간 사기업에서는 50대 중반이면, 퇴직을 하게 되는데, 요즈음 50대,60대는 몸과 마음이 예전보다 훨씬 통계적으로 건강하여, 50대 중반에서 70대 중반까지 20여년동안은 더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한 60세에서 74세까지의 연령층의 신중년들이 일을 하면 건강증진효과가 발생하면서 의료비도 20%정도 감소되어, 연간 2000억정도의 건강보험급여를 아낄 수 있다는 노인인력개발원의 연구보고도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신중년세대들은 아직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고, 예전의 산업화의 주역들로 풍부한 경험과 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어서, 인생의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들이 주어진다면, 적은 보수라도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신중년의 일자리의 증가가 청년 일자리의 감소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염려도 있을 수 있지만, 신중년과 청년들이 각자의 특성과 능력에 따라 일자리공생의 관계를 구축하여 세대간에 충돌하지 않고 서로 상생하여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유럽이나 일본등에서는 이미 입증이 되어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대한민국이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연금지급액이 급상승하게 되어, 국가의 재정부담이 증가되어, 사회적으로 성장을 지체시키는 요인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신중년들이 일자리를 통해서, 사회에서 일을 하면서 연금수급시기를 늦출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나라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국민들 스스로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많이 있었음을 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이 초고령화사회로의 진입으로 인해 예상되는 나라의 어려움을 초고령화사회의 당사자들인 신중년들 세대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아서 자기실현을 통해 50대 중반 은퇴 후 100세까지의 인생을 멋지게 사는 계획을 세워서 준비하고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신중년층이 향후 20년동안 일을 할 수 있도록 고령자의 일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인생 다모작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만들어서,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이 지혜를 모아서 이제까지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인생 100세 시대를 개인과 국가 모두에서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로운 발상을 통해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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