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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동

시인·한국유네스코 충북협회 고문

이명박대통령은 지난 28일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대해 '예산 편성없이 가능한 일이냐'며 '갈데없는 아이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하면서 학교장이나 교사들과 협의해서 실질적인 대안이 나오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하였다

지난 해까지는 격주였던 놀토(쉬는 토요일)가 이제 매주로 확산되었다 중국에서는 1995년에 일본은 2002년 그리고 서구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착되어 왔다

이에 따라 여행레저 업계는 주말을 겨냥한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사설학원에서는 주말 특별반을 설치하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이에 비해 학부모는 사교육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고민을 하게 되고 주말에 일을 해야 하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은 보육문제부터 해결해야할 심각한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전체 학생의 20% 가량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의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계층의 자녀에 비해 학력이 크게 뒤처지거나 관심 밖으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과제가 큰 고민거리로 등장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이나 학교의 준비상태는 말만 요란하고 엉성하기 그지없으며 지방자치단체가 토요일에 갈데없는 학생들을 위해 보육 서비스나 체험 스포츠 문화 프로그램을 제대로 연결해 주지 못하고 무사태평식으로 방관하고 있으니 나홀로 아이를 없게 하는 일에 이제는 특별한 대안이 강구되어져야 주5일 수업제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충북의 경우 전체 481개 초중고중 체육특수목적고인 충북체고와 대안학교인 양업고등 2개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3월부터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하게 되어 주말 프로그램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포츠 프로그램 신나는 영어교실 요리체험교실 창의수학교실 봉사교실운영에다 가족문화예술체험 애니메이션 체험교실 도서관학교 주말가족강좌와 사물놀이 역사기행 진로교육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돌봄교실을 운영토록 충북교육청에서는 지침을 내린 상태다

특히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수요자중심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사교육 없는 학교 '충북edu core스쿨'운영 79개교(초33 중38 고8)와 맞춤형 방과후 학교 우수프로그램 지원 21개교(초10 중7 고4)를 운영하며 이외에도 민간위탁운영 활성화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할 태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아이들의 꿈과 능력을 키워주는 토요일 프로그램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이중언어학습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게임놀이 프로그램 토요일

책사랑의날 운영과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센터운영 대전 논술아카데미운영 토요 스포츠데이 프로그램등 다양한 계회을 수립하고 실시하도록 조치하였다

그리고 충남교육청에서는 융합형 스마트학생 동아리운영 독서프로그램운영 창의체험 프로그램운영 과학교과캠프운영 진로캠프 및 직업체험 프로그램 스포츠클럽 동아리활동 예술교과 캠프운영 토요일 방과후 학교와 함께 토요 돌봄교실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의 실행계획은 반드시 실시 효과가 극대화되어야 하고 형식적이고 땜빵식 전시계획이어서는 절대로 안 되며 성과거양의 효율성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우선 토요 프로그램을 대폭 정비 확충해서 나홀로 방치되는 아이가 없도록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동시에 프로그램의 질과 교사의 질을 높여야 하고 매력적인 학교시설의 확충으로 학교를 외면하고 학원으로 빠져나가는 학생이 줄어들도록 최선의 힘을 쏟아야 주5일 수업제가 살라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지역에 산재해 있는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과학관 예술관 체육관등도 각자 보유한 시설과 교육콘텐트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래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이 총동원된다면 사교육을 통해 도저히 배울 수 없는 체험의 기회를 줄수 있을 것이다

주5일 수업제가 오히려 잠재력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여유로운 기회가 되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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