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걷는 역사 길 은우와 아빠가 함께 서울의 옛길을 걸으며 오늘의 서울에서 조선의 한양을 찾는 여정이 펼쳐진다. 북악산 성곽 길, 세종로, 북촌, 청계천 길, 헌인릉 등 서울의 대표 역사 길 15곳을 찾아다니며 생생한 역사를 체험한다. 길 위에 옛사람들이 쌓아 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며 저절로 조선의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길에는 지나온 시간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경복궁, 종로, 북촌, 청계천, 종묘와 사직단까지 걷고 느끼며 상상하는 서울 걷기 여행을 통해 600년 역사 도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 보는 책이다. △재판을 신청합니다5학년5반 아이들은 스스로 '재판 십계명'을 만들어 잘못된 행동을 하면 선생님의 꾸지람이나 체벌 대신 자신들이 만든 규칙에 따라 재판을 하고 벌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재판 규칙의 문제점도 깨닫고, 더 나은 방향으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가며 '자치 법정'을 완성해 간다.'재판'을 소재로 하는 만큼 사건의 발단도 흥미롭고, 빠른 극 전개와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이야기는 흡인력 있다. 동화 속 캐릭터는 실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로 공감을 끌어낸다.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며 극적인…
수필가 이난영(사진)씨의 첫 수필집 '蘭(난)을 기르며'가 출간됐다.'잃어버린 가을', '난(蘭)을 기르며',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성', '행복한 삶' 등 모두 6부에 걸쳐 55편의 글을 실었다.4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이씨는 최근 충북도교육청 재무과장으로 퇴임했다. 도교육청 개청이래 최초의 여성 사무관에 이어 서기관을 지내며 여성으로서 드문 고위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그래서 인지 이번 수필집에는 가족에 대한 애정과 교육공무원생활의 애환,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 난(蘭) 기르기, 부모 섬김, 고향 등 그동안 살아온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평범한 일상에서 글의 소재를 택했지만 비유와 상징, 지성적 미학을 가미해 자연과 인생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정(情)을 느낄 수 있다.난 기르기가 취미인 이씨는 직장생활 틈틈이 난을 기르며 느낀 소박한 마음도 글로 담아냈다.또 산골의 신혼 셋방에서부터 화초 모으기를 시작해 300여종이 넘게 기른 남다른 화초 사랑도 엿볼 수 있다."난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일 년 내내 꽃이 피었다. 소심 종류는 거의 7~8월에 피기 때문에 개화기가 일정한데 양란 종류는 종류가 여러가지다 보니 사시사철 피었다. 봄에는 춘란
산골 학교 국어교사인 한 시인이 현미경 같은 눈으로 바라본 문학과 현실에 관한 생각을 한 권의 산문집에 담았다.보은 속리산중학교 수석교사인 김은숙(여·52) 시인은 최근 오랜 세월 문단과 교단에서 활동하며 느낀 여러 가지 생각을 섬세하게 정리해 놓은 '갈참나무 숲으로'(도서출판 고두미 刊·370쪽)란 제목의 산문집을 출간했다. 1998년 시집 '그대에게 가는 길'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뒤 시 창작에만 전념한 김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이 산문집은 그동안 두 축을 중심으로 가꿔온 김 시인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나는 문학의 세계에서 꿈꾸는 시인으로서 삶이며 다른 하나는 교육현장에서 울고 웃는 교사로 사는 삶이다.산문집은 '시 산책(제1부)' '시인과 만남(제2부)' '세상을 보는 눈(제3부)' '아이들과 함께(제4부)'로 꾸며졌다.김 시인은 제1부 '시 산책'에서 가까운 동료의 작품과 문단의 수작들을 시인의 따뜻한 심성과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제2부 '시인과 만남'에선 동병상련한 시인들과 문학의 방향을 고민한다. 제3부 '세상을 보는 눈'에서 김 시인은 우리 사회의 이모저모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30년 동안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 애환을 나
작가 이우혁이 퇴마록 외전을 출간했다.이우혁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퇴마록 외전-그들이 살아가는법'을 3월 3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퇴마록 외전 출간은 퇴마록이 출시된지 20년만의 일로 출판계는 물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도 퇴마록 신간 출간 소식을 알렸다.퇴마록 외전은 예약 판매만으로 알라딘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각종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더니 교보문고 첫 주 종합베스트셀러에서 4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퇴마록 외전’은 본편의 주된 사건 이면에 있던 퇴마사들의 인간적인 면모나 생활상, 이야기와 이야기를 잇는 연결고리, 구체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과거, 퇴마사 주변의 등장인물들이 겪는 이야기 등 다섯 편의 소설이 담겨있다.퇴마록 외전은 시간 흐름을 따르지 않는 중단편 위주 옴니버스 작품집으로 독자들에게는 일종의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퇴마록에 열광했던 퇴마록 키드들이 응답할 수밖에 없는 내용인 셈이다.퇴마록 외전 출간 소식과 더불어 전해진 퇴마록 영화화 소식도 퇴마록 키드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1,000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했던 퇴마록은 지난 1988년 안성기, 신현준, 추상미를 주연으로 한국 최초 블록버스터 영화로…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서북으로 173km나 떨어져 있다. 뭍이라면 그만큼 휴전선 북쪽인 셈이다. 2071톤급 하모니플라워호는 우리를 태우고 바다를 가르며 북으로 달린다. 정원 568명인 대형 여객선은 한산하지도 북적이지도 않아서 좋았다. 북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가슴이 시리다. 그래도 갑판 기운은 상쾌하다.여관에 짐을 풀고 심청각으로 향했다. 버스 기사의 걸쭉한 입담으로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심청각은 심청이 자란 마을이나 몸을 던진 인당수가 장산곶과 백령도 사이라고 생각하여 기념시설을 이곳에 마련한 것이다. 심청전 연구에 획기적인 바탕을 마련한 은사님이신 최운식 박사님의 고증으로 이루어진 사업이다. 선생님을 뵌 듯 반갑다. 햇살은 따뜻했지만 북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여전히 차고 드세다. 장산곶은 여기서 40리, 소리치면 들릴 것 같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바다를 향하여 길쭉하게 벋어 있다. 밭에서 고구마라도 캐다가 '어이 막걸리 한잔 하세.'하고 소리를 지르면 바로 노를 저어 건너올 것만 같다. 백령도에 사는 사촌이 새벽 그물에 걸린 생선을 들고 장산곶 큰아버지 생신 상에 올릴 수 있을 것만 같다. 바다는 가깝고 잔잔하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것
이원종(사진) 전 충북도지사가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지침서 '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사진)'를 출간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출간한 이 책은 '그가 몸으로 그려온 열정의 지도, 성공의 지금 길로 안내해 주는 인생의 GPS'란 부제와 같이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는 네비게이터로서 손색이 없다. 총 336쪽 분량의 이 책은 먼저 '희망의 창'을 시작으로 '성공의 창', '행복의 창', '내 인생의 영토 확장', '젊은이를 위한 리더 수입', '조직속의 인간' 등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청춘은 흰색 캔버스다. 그 위에 내 인생을 내 뜻대로 설계하고 웅대한 꿈을 키워 가야 한다'고 적고 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은 남이 그려주지 못한다. 내가 하고 싶고 나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내 멋대로의 인생을 그려 가야 한다. 젊은 시절, 힘든 고비를 만날 때마다 이를 넘지 못하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고집스레 버텨냈기에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인생역정을 회고한다. 이 전 지사는 "결국 서울특별시장을 거쳐 십년 세월을 대학 강단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
수필가 이은희(사진)씨가 본보 에세이뜨락을 통해 선보인 작품 '무(2012년 7월2일자)'가 '비평가가 뽑은 2013년 한국의 좋은수필'에 수록된다.'비평가가 뽑은 2013년 한국의 좋은수필'은 도서출판 서정시학사가 2012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순수 창작 수필들을 모아 엄선한 것으로 이달 중 출간된다.이씨는 이번 작품에서 '무'를 남의 자양분을 자신의 것인 양 뽐내는 이기심으로 표현했다."생선 조림의 무는 생선의 자양분과 바다의 향기를 그대로 끌어안아 짭짤한 맛으로 변신한다. 김장 김치의 속에 박은 무는 어떠한가. 결이 삭은 무의 맛은 시원하고 새큼달큼하다. 참으로 무는 변신의 귀재다"고 써내려갔다.또 '무'를 인간 세상의 자식들 모습에 비유해 부모의 끝없는 관심과 사랑을 받고 성장했으나 성장과정도 잊은 채 혼자 잘난 양 우쭐대는 모습이 무와 같다고 비유했다.이씨는 현재 충북수필문학회 주간을 맡고 있으며 전국수필전문지, 계간 '에세이포레'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에세이뜨락 '무' 수필 본문 http://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239433
▲김성훈(충북일보 괴산증평 담당기자)씨 모친상 =발인 2일 오전 7시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010-5467-9982)
전에는 승용차가 없어도 느긋하게 생활할 수 있었고 지금처럼 바쁘지도 않았었다. 퇴근 후에 동료와 안주 없는 술이나마 한 잔 마시고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해도 시간에 쫓기거나 불편을 느끼지 않았으니 말이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주로 승용차를 타고 다니니 '퇴근 후에 소주 한 잔'은 쉬 꺼낼 수 있는 말도 아니다. 설사 음주운전을 단속하지 않는다 해도 술을 먹고 운전할 수는 없다. 모임이 있는 날은 아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하는데 시내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여간 지루한 것이 아니다. 5분, 10분이 지나가면 짜증이 나고 그러다가 택시를 타게 된다. 그러면서도 '언제부터 내가 이렇게 시간을 금쪽같이 아꼈나?'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 생각은 잠시 스쳐 지나가고 만다. 어느 날, 모임에서 술을 몇 잔 마시고 나와서 시내버스를 탔다. 당연히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안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허전한 것이 아무것도 집히지 않았다. 가방에도 없었다. 이럴 수가! 생각은 사무실에 있는 책상으로 줄달음쳤다. 주머니에 넣으면 불룩해지고 보기 싫어 외출하지 않을 때는 흔히 지갑을 서랍에 넣어두는 것이 나의 습관이다. 그날도 어느 친구의 전화번호를 찾고서 지갑을 서랍에 넣
충주의 중진 작가인 강준희씨가 작가인생에서 겪은 일화와 청렴하게 살아온 삶을 관조적 입장에서 진솔하게 엮은 ‘희언만필(戱言漫筆)’(국학자료원. 2013년3월, 1만5천원)을 출간, 화제다.이 책은 작가가 일정한 형식이나 체계 없이 말장난 처럼 쓴 글이지만 익살 속에 사물에 대한 풍자나 비판이 들어 있어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과 함께 ‘촌철살인’의 깨달음을 얻게 한다.이 책은 319쪽에 네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 첫번째가 한국문단의 타락과 병폐와 부조리를 고발한 ‘한국문단에 띄우는 긴급동의’라는 글로 가장 고고하고 당당하고 의연해야 할 문사들이 그렇지 못한 정신과 자세와 행위를 질타했다. 이글은 200자 원고지 150장 분량으로 1998년 ‘자유문학’겨울호 권두에 전재된 글을 다시 옮겨 놓은 것으로 현재 문단의 자성을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두번째는 ‘아,고구려!’라는 글로 충주문화원 초청으로 중국 길림성 즙안현의 고구려유적을 보고온 소회를 적었다.이글에서 작가는 현지 고구려 유적에 대한 설명이나 해설에 오탈자가 많고 맞춤법 등이 엉망인 것과 웅혼한 고구려 정신을 우리 젊은이들이 너무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나아가 역사를 등한시하는 세태를 꼬집었다.세
제천시립도서관(관장 조동현)이 5회 '함께 읽는 제천' 올해의 책으로 오미경 작가의 장편동화 '사춘기 가족'을 선정하고 시민들이 보다 많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함께 읽고 토론하는 독서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함께 읽는 제천은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시민들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책읽기 운동으로 이번 '사춘기 가족' 선정은 시민들의 자유추천과 선정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지금까지 선정된 도서를 보면 2009년 '소설 동의보감', 2010년 '그건 사랑이었네', 2011년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2012년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시민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선정된 '사춘기 가족'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특히 동화라서 읽기가 싶고 많은 토론 꺼리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겪게 되는 사춘기, 학교문제, 왕따, 다문화, 치매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이 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다량의 도서를 구입해 도서관 대출실에 별도의 코너를 설치해 대출해 주고 있으며 또한 이 책을 매개로 한 해 동안 독후감 공모, 책 돌려 읽기, 독서토론회, 강연회 등의
햇볕이 몹시 뜨거운 여름이었다. 수박 한 통을 사 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녀 집을 찾았다. 애써 태연한 듯 반기는 그녀의 손이 바르르 떨렸다. 몰라보게 여윈 그녀의 얼굴은 이미 병색이 깊었다. 그녀가 마음을 비우고 산사로 떠나기 전, 날 만나길 원했다. 그간 써 놓은 최종 원고를 넘겨주었다. 말도 안 되게 쓴 엉성한 글을 책으로 내주려면 선생님께서 고생 좀 하실 거라며 깊은 한숨을 몰아쉬었다. 명쾌하게 어떤 위로의 말도 떠오르지가 않아 나도 멍하니 침묵만 지켰다. 불과 몇 개월 정도만 버틸 수 있다는 병원 선고가 얼마나 아득한 절망이었을까. 누구든 한 번 왔다 가는 인생이지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이 있잖은가. 어떻게도 할 수 없는 막다른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지 잘 알 수 없지만,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 세상에서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로도 다 표현하기가 어려울 거다. 그런 중에도 그녀는 청주시에서 일반시민 대상의 문화사업인 '1인 1책 펴내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만의 소중한 책을 엮는다는 기대로 수업 시간마다 문학소녀의 감성을 깨우며 글 쓰는 시간을 내내 행복
충북 출신의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오는 21일 오후 3시 마사회 컨벤션센터 6층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서 전 장관은 취임부터 이임(3월 11일)까지 1년 9개월 간 농식품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주말마다 현장을 돌며 농어민의 애로사항을 살폈다. 현장을 돌아다닌 거리는 3만1천818㎞로, 지구를 한 바퀴(4만120㎞) 가량 도는 거리에 육박할 정도다. 그런 그에게 농식품부 직원들은 '돌직구 장관'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의 1주일은 '월화수목금토일'이 아닌 '월화수목금금금'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농어민의 현장에서 직접 애로사항과 문제점들을 듣고 정책에 즉각 반영하는 등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신속성을 보여줬다. '돌직구'라는 별명에 걸맞게 철저한 원칙과 소신으로 일관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당시 정부와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보완 대책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돌직구 장관 서규용 이야기'는 소년 시절부터 한국 농업발전에 대한 꿈을 키워 온 서 전 장관의 30년 외길 농정에 대한 열정과 현장 경험의 생생한 기록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추천사를 통해 "서 장관은 예산안 통과 마
내가 처녀 시절 엘비스 플리스리가 주연한 '블루 하와이'란 영화가 있었다. 그 시절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엘비스는 어린아이부터 어른에게까지 인기 절정이었다. 블루 하와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와이를 배경으로 엘비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장면이 가득했다. 그 무렵 나는 서울에서 근무했다. 명동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연속상영으로 쉬지 않고 계속 상영을 했던 시절이다. 친구와 둘이서 세 번이나 연속하여 감상하고도 아쉬워 그 영화의 접속곡의 음반을 사서 음악다방에 가서 틀어달라고 디제이에게 부탁하여 밤늦도록 그의 노래에 흥취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웃기는 숙녀였나 싶다. 하와이안 웨딩 송. 알로하오에, 하와이포노 등 기타를 치며 여인들과 함께 훌라춤으로 흐느적흐느적 끈적거리듯 달콤한 노래를 부르던 엘비스에게 한때 나도 푹 빠졌었다. 그는 지금도 전설처럼 우리 기억에 남아있다. 하와이는 '신이 있는 곳' 일 년 열두 달 꽃이 피고 하루에도 몇 차례씩 무지개가 뜨는 '지상 낙원'에 걸맞은 이름이다. 그곳은 하늘과 바다가 같은 색이다. 그래서 블루 하와이가 아닌가 싶다. 그곳으로 여행하려면 기왕이면 한국이 한겨울에 떠나면 더 가치를 발한다. 세월을…
음성예총 회장인 반영호(58·사진) 시인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우화집 '껄떡새와 꿀꺽새'를 펴냈다. 이 책은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인격화해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담았다. 음성 출생인 반 시인은 음성문인협회장, 충북문인협회장을 거쳐 현재 음성예총 회장을 맡고 있다. 1996년 계간 '문예한국'에 시 '한여름 날의 오후'로 등단해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노을'이 당선되면서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시집 '별빛 그 찬란함이여', '워리', '맨 가장자리의 중심', '아름다운 속임수'가 있고 시조집 '그대 그리운 이 가슴에', '허공의 집'이 있다. 수상내역으로는 '2회 중봉문학상'과 '충북문학상'을 수상했다.우화의 그림은 화가 박정환(47)씨가 맡았다. 단양 출생으로 그동안 성인물과 아동물을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해왔고 대표작으로는 '뼁끼통', '여우사이', '축하축하 14일은 러브데이', '다이어트 카페' 등이 있다. 현재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만화 기획팀 '그림세상 꿈속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진천군 이월면 학성초등학교 이석우(62·사진) 교장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여섯 번째 시집 '아버지를 보네'를 발간했다.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이 교장은 지난해 12월 '12월의 신부'에 이어 두 달 만에 시집을 펴냈다.아버지를 생각하며 가다듬은 시편 중 85편을 수록해 기억 속 아버지 모습,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그려냈다.첫 시집은 1992년 출간한 '태양 일기'다. 1990년 문학전문지 '문학공간'에 시 '불의 노래'로 등단해 8회 내륙문학상을 받았다.2000년 청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지용 시'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대시의 아버지 정지용 평전'도 집필했다.이 시인은 최근 대마도에 큰 관심을 두면서 공저 '한국 속의 대마도'를 펴냈다.오는 4~5월에는 개인 저서도 내놓을 계획이다.괴산군 청안면 출생인 이 시인은 청주교대를 졸업해 1976년 옥천 능월초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으며 오는 8월 교단을 떠난다./ 김수미기자
어머니가 고구마를 드신다. 고구마를 크게 한 입 베어 물고 아주 맛있게 드시더니 다 넘기기도 전에 고구마가 또 입으로 들어간다. 달달한 호박 고구마가 어머니 입에도 꿀맛인가 보다. 고구마도 유행을 타는지 요즘은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등, 고구마 종류도 여러 가지다. 고구마 농사가 잘되었다고 지인이 보내온 호박고구마를 밥 지을 때 넣어 먹었더니 별미다. 어린 시절, 고구마는 어머니였다. 육남매가 뛰어놀다 배가 고프면 부엌에서 고구마를 주워 날랐다. 아침밥을 지었던 밥솥의 열기에 고구마는 늘 따뜻하고 달콤했다. 마치 어머니 젖무덤처럼 말랑말랑한 고구마를 한입 베어 물면 포실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혀에 와 착착 감겼다. 유난스럽게 밥투정을 하던 막내도 숟가락으로 고구마의 부드러운 속살을 파내주면 오물거리며 잘 먹었다. 그만큼 고구마는 최고의 간식이었다. 쪄먹고 깎아 먹고 밤이 긴 겨울날 화롯불에 구워먹는 고구마는 육 남매의 궁금한 입을 다물게 했다. 고구마를 좋아해서인지 결혼하고 입덧이 심할 때에도 고구마가 먹고 싶었다. 그때가 6월 초순이었는데 군고구마를 파는 곳이 있을 리 만무했다. 요즘 같으면 돈만 있으면 1년 내내 고구마를 먹을 수 있지만, 2
모처럼 카랑카랑한 날씨이다. 난 동면에 든 개구리처럼 꼼짝하기 싫은데 남편은 여행을 가자고 한다. 추운 날씨에 강바람까지 불면 얼굴은 어김없이 발작을 일으킬 게 뻔하다. 마치 식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피부에 두드러기가 돋아 약간의 통증과 가려움이 일어난다. 그러니 어찌 마음 놓고 콧바람을 쐬러 가겠는가. 겨울여행을 수년째 보류한 상태다. 올해는 남편에게 미안하여 어디로든 바람을 쐬러 가야 할 것 같다. 남편이 산을 좋아하니 내 몸 상태를 고려해, 여느 산행보다 수월한 제주도 오름으로 결정한다. 거친 바람도, 두드러기도 불사하기로 한다. 나는 여왕을 만나러 성문 초입에 와 있는 거다. 오름 중에서 여왕의 칭호를 얻은 다랑쉬오름. 가파른 오름을 바라보니 설렘도 잠시 한숨이 절로 난다. 오름에 약하디약한 나이다. 산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올 땐 어려운 걸 모르겠는데, 산이 조금만 높아도 호흡이 어려워 헉헉대기 일쑤이다. 그렇다고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비탈진 오름을 허정거리며 오르고 또 오른다. 누가 봐도 내 모습은 네발 달린 짐승처럼 기어오르는 꼴이다. 이 오름은 여왕의 자리가 아닌가. 신하가 여왕을 만나기가 어디 쉬운가. 허리를 반쯤 숙이거나 아예 바닥에…
'중매쟁이 스님'으로 불리는 옥천 대성사(태고종)의 혜철스님이 결혼을 주제로 한 에세이 '스님의 쓴소리, 절대 혼자 살지 마라'(216쪽·왕의서재)를 출간했다.그동안 1천200여쌍을 중매하면서 느낀 인연, 만남, 결혼에 대한 생각을 담백한 필체로 그렸다.2005년 인터넷 중매카페 '따뜻한 만남(http://cafe.daum.net/dasungsa)'을 개설한 그는 한 달에 2차례씩 '선남선녀 만남 법회'를 열어 배필을 찾아주고 있다.KBS1TV '아침마당'의 실버세대 중매 프로그램인 '나의 두 번째 짝을 찾습니다' 코너에도 고정 출연 중이다.그는 책에서 좋은 인연은 양보와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말한다. 따라서 운명적인 만남 역시 서로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행복한 결혼을 위한 '비법'도 전수했다.첫인상이 좋고, 현재 모습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높고,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를 고르라는 것이다. 또 결혼을 비즈니스로 여기지 말고, 상대의 성장문화와 단점을 수용하라고 덧붙였다.불가에서 부부는 1겁의 연이라고 말한다. 물방울이 하나씩 떨어져 바위를 뚫는 시간만큼 값지다는 의미다.혜철 스님은 "누구에게나 최고의 인연을 만날 기회는 남아있다"고 강
한국문인협회 보은지부(지부장 구장서)는 2012년 한해동안 회원들의 갈고 닦은 문학작품과 출향작가등 총 82편을 엮은 '보은문학' 동인지를 발간했다.이번 창간호로 발간된 '보은문학'은 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상혁 군수의 대추골 처녀총각, 대추연가를 권두시로 선별해 대추의 고장 보은을 홍보하고 있다.또 고문초대석, 출향인 및 한국문인협회 작가의 작품도 싣고 있다.회원 20명의 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등 다양한 장르의 60여편 작품을 엮었다.지난 2012 보은대추축제 기간에 실시한 제1회 전국백일장을 통해 선별된 초·중·고등학생의 우수작품도 함께 엮었다.보은문학 책표지는 '산'을 주제로 충북무형문화재 22호 낙화장 김영조 씨의 작품으로 디자인 됐다. 김씨는 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책자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구장서 보은문협회장은 "이번 동인지의 창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의 한해 농사의 결과물"이라며 "보은문학 창간을 시작으로 지역주민에게 문학에 대한 정서함양 및 문학의 저변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한국문인협회 보은지부는 2012년 1월 20명의 회원이 모여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간호 '보은문학
초인종이 울렸다. 분명 두 딸과 막내아들 목소리가 현관문 밖에서 잠시 들린다 싶었는데 의아했다. 평소처럼 비빌 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면 될 것을 무슨 일인가 했다. 문을 연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아이들의 멋쩍은 웃음이 이상하다 싶은 찰라, 큰딸 품에 꼭 안겨 눈만 빠끔히 내민 흰털의 어린 강아지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어쩌자고, 드디어 일을 저질렀구나.' 잔뜩 얼어붙어 당혹스러워하는 나는 안중에도 없었다. 아이들은 소리 없이 눈으로 오가며 서로 쾌재를 부르는 듯했다. 설 연휴로 직장에 다니던 큰딸이 서울에서 내려오자 막내아들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옷을 사주겠다며 둘째 딸과 의기투합 백화점에 다녀오겠다던 세 녀석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들의 또 다른 거사가 있었음을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거였다. 일단 내 표정이 밝지 않자 아이들은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강아지를 서로 안고 환호성을 지르며 흥분하는 모습이 보지 않아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주방에서 저녁을 짓고 있던 내 머리는 갑자기 복잡해졌다. 일단 나는 강아지를 가까이 가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겁쟁이인데 혼자 있을 땐 어쩌라는 건지. 밥 먹을 생각도 잊은 채 어수선 피우며 슬금슬금 거실로…
△위풍당당 1학년 vs 자신만만 초등맘 초등학교 입학이 낯설고 어렵기만 한 아이들을 위한 유쾌하고 친절한 그림책이다. 초등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짧은 상황극으로 보여 주고, 그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 책을 통해 아직 초등학교를 체험해 보지 못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완벽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이 책은 두 권의 책이 하나로 합쳐져 있다. 아이가 보는 '그림책'과 부모가 보는 '자녀교육서'가 한 권 안에 모두 들어 있는 진정한 의미의 입학 준비서인 셈이다. 아이에게는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에 와 닿게 하고 부모에게는 자세하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손 없는 색시 강인한 의지를 가진 한 여성에 대한 우리 옛이야기 '손 없는 색시'를 담은 그림책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처녀는 새어머니에 의해 갑자기 끔찍한 상황에 빠진다. 두 손이 잘리고 집에서 쫓겨나 갈 곳 없이 헤매게 된다. 착하고 순했던 처녀는 운명에 순응하고, 눈물을 흘리며 억지로 집을 떠난다. 그 후 우연히 도령을 만나 혼인을 하고 아기도 가지고 행복한 가정을
△미생 한국 만화계의 대표 스토리텔러 윤태호의 신작. 2012년 1월 20일 Daum 만화속세상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최장기간 평점 1위를 고수 중인 만화로 '만화가 아닌 인생 교과서', '직장생활의 교본', '샐러리맨 만화의 진리' 등으로 불리며 연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열한 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가 프로기사만을 목표로 살아가던 청년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회사'라는 전혀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작가는 다양한 업무가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종합상사의 인턴사원으로 장그래를 밀어 넣었다.검정고시 출신 고졸에 취미도 특기도 없지만 신중함과 통찰력, 따뜻함을 지닌 장그래는 합리적이고 배려심 깊은 상사들을 만나 일을 배워가고,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입사 P·T 시험을 거쳐 계약직이지만 정식 사원증을 목에 건다. △30일 인문학 직장 동료와의 갈등이 있을 때,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한숨만 내쉬고 있을 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안고 있을 때 만약 철학자들이라면 우리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이 책은 바로 이 때 각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철학자들의 주장과 이론을 끌어옴으로써 지금 우리가 생각해봐야…
여성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등 국가의 수장이 여성인 나라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여성 리더의 약진이 눈부시다. 우리나라도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첫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맞게 된다. 한국미래예측연구소 노병한 소장이 세계 여성 정치 지도자 6인의 리더십을 연구한 '열정과 헌신'을 출간했다.노 소장은 그들이 어떻게 정치권에 등장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연구했다. 원시시대 모계사회에서 남성 중심의 부계사회로, 다시 여성의 감성과 특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예고하는 징후들을 통해 시대를 읽고 있다.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은 뛰어난 정치적 능력과 열정으로 최고 정치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거나 가까운 미래에 최고의 정치 지도자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들이다.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 독일의 첫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 영국의 첫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미얀만 민주화의 상징이자 평화운동가인 아웅산 수지 등, 저자는 그들
음성군 의회사무과에 근무하고 있는 강호정 주무관(43·사진)의 저서인 카페스타일 홈인테리어가 지난 15일 출간됐다.강 주무관은 2002년 의회사무과로 초임 발령을 받아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평소 가구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본인이 직접 미니 카페와 작업장을 만들어왔다.나무와 함께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강 주무관은 '토가방의 내츄럴 하우스'라는 블로그를 통해 리폼과 DIY로 이웃들과 소통하고 있다.그 노력의 결과 2010년, 2011년 연속 네이버 가구·인테리어 부문 파워 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KBS1 아름다운 집, KBS2 생방송오늘, 리빙쇼-당신의 6시, MBC 금요와이드, SBS 생방송투데이 등에 출연해 전원생활, 퀸 오가닉 라이프, 앙쥬, 우드플래닛 잡지 촬영 및 손잡이닷컴 리폼 어워드, 벤자민무어 페인트 명예작가, 애플컨츄리 스타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또한, 이 책은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강 주무관이 3년에 걸쳐 퇴근 후와 주말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 직접 만든 가구들의 제작 과정을 담은 책으로 기존 책에 나와 있는 셀프 DIY 관련 구성과 달리 우리 집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공간별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