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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헌신

노병한 (지은이) | 현문미디어, 348쪽, 1만3천원

여성의 세기라 불리는 21세기,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등 국가의 수장이 여성인 나라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여성 리더의 약진이 눈부시다. 우리나라도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첫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맞게 된다.

한국미래예측연구소 노병한 소장이 세계 여성 정치 지도자 6인의 리더십을 연구한 '열정과 헌신'을 출간했다.

노 소장은 그들이 어떻게 정치권에 등장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연구했다. 원시시대 모계사회에서 남성 중심의 부계사회로, 다시 여성의 감성과 특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예고하는 징후들을 통해 시대를 읽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은 뛰어난 정치적 능력과 열정으로 최고 정치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거나 가까운 미래에 최고의 정치 지도자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들이다.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 독일의 첫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 영국의 첫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미얀만 민주화의 상징이자 평화운동가인 아웅산 수지 등, 저자는 그들을 '국운을 이끌고 움직이는 마법을 가진 여걸들'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박근혜는 한국의 첫 부녀 대통령이자 첫 여성 대통령이다.

그밖에도 첫 독신·미혼 대통령, 첫 이공대 출신 대통령, 21세기 동북아(중국·일본·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대한민국 헌정사 41년 만의 첫 과반 득표 대통령, 1987년 대통령직선제 도입 이후 첫 과반 지지율 대통령, 2000년대 대통령선거 최고 투표율(75.8%)로 당선된 첫 대통령, 보수진영 대통령 후보가 호남에서 두 자릿수(10.3%) 득표한 첫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갱신하며 대통령이 되었다.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정작 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출발한 이 책은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으로 부상하기까지의 그의 인생 역정을 치밀하게 복원해 냈다.

숙명처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아버지 박정희의 존재에서부터 청와대를 떠나 18년간 특별한 고독과 함께 내공을 다졌던 시기를 거쳐 정치에 입문해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기까지 이력을 살핀다.

대선 1년 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돌아와 선거를 치르기까지 정강정책, 상징 색깔 등 혁명적 교체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혁신을 이루어 전열을 가다듬었다.

대선 기간 내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정치쇄신이라는 점과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내세워 진보와 보수의 대결 또는 정권 심판의 프레임을 피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그는 시대의 흐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능력을 가진 정치인임을 입증하였다.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등극한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8년째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다.

시골 잡화상집 딸로 태어난 마거릿 대처(Margaret Hilda Thatcher)는 '파업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인 영국병을 치유하여 영국의 부흥을 이끈 여걸이다. 여성도 누구나 목표를 정해놓고 노력하면 총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며 여권신장에 기여했다.

군부독재에 저항하다 아버지를 잃고 본인도 감금과 고문, 오랜 망명생활을 겪었지만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빈민구호에 헌신했던 보건의 출신의 미첼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 여성 최초 국방부 장관을 거쳐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군사 쿠데타로 점철된 칠레 역사의 종지부를 찍고 대통합과 중산층 복원에 힘쓴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좌익게릴라 여전사에서 브라질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 지우마 호세프(Dilma Vana Rousseff)는 빈곤 퇴치를 국정에 중심에 두고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남미의 최강국이자 세계 5위 경제 대국인 브라질을 이끌고 있다.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는 미얀마의 민주화 상징이자 평화운동가이다. 가택연금중인 199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보궐선거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올초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바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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