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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4.10 13:57: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작가 김은숙(왼쪽)· '갈참나무 숲으로' 책 표지

산골 학교 국어교사인 한 시인이 현미경 같은 눈으로 바라본 문학과 현실에 관한 생각을 한 권의 산문집에 담았다.

보은 속리산중학교 수석교사인 김은숙(여·52) 시인은 최근 오랜 세월 문단과 교단에서 활동하며 느낀 여러 가지 생각을 섬세하게 정리해 놓은 '갈참나무 숲으로'(도서출판 고두미 刊·370쪽)란 제목의 산문집을 출간했다. 1998년 시집 '그대에게 가는 길'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뒤 시 창작에만 전념한 김 시인의 첫 산문집이다.

이 산문집은 그동안 두 축을 중심으로 가꿔온 김 시인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나는 문학의 세계에서 꿈꾸는 시인으로서 삶이며 다른 하나는 교육현장에서 울고 웃는 교사로 사는 삶이다.

산문집은 '시 산책(제1부)' '시인과 만남(제2부)' '세상을 보는 눈(제3부)' '아이들과 함께(제4부)'로 꾸며졌다.

김 시인은 제1부 '시 산책'에서 가까운 동료의 작품과 문단의 수작들을 시인의 따뜻한 심성과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제2부 '시인과 만남'에선 동병상련한 시인들과 문학의 방향을 고민한다. 제3부 '세상을 보는 눈'에서 김 시인은 우리 사회의 이모저모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30년 동안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 애환을 나누며 진정한 사표(師表)의 상을 찾아가는 노정(路程)과 고민은 제4부 '아이들과 함께' 편에 고스란히 담았다.

김 시인은 청주에서 태어나 충북대 국어교육과와 인하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빈터·시천(詩泉) 동인, 충북작가회의, 내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2008년 '제13회 내륙문학상'을 받았다. '창밖에 그가 있네' '아름다운 소멸' '손길' 등 4권의 시집을 냈다.

보은 / 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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