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공존의 미학 가족 심수화 / 437쪽 / 1만5천원 / 효민디앤피 한국은 소위 선진국병이라 불리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지난 2014년 합계 출산율이 1.3명을 밑돌며 '초저 출산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 고질적인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인생의 현자, 노인에서 찾았다. '3세대 공존의 미학, 가족'의 저자는 저출산과 고령화를 한국을 위협하는 거대한 암초로 지칭하며, 이 암초 제거의 비책으로 노인을 가정으로 다시 모셔와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가족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나아가 고질적인 한국병 해결의 근간인 가족통합을 실현하는 데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그간의 삶과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가 털어놓는 다양한 사례들은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가족통합'이라는 주제를 독자들이 실감나게 받아들이도록 했다. △나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 닉 소프 / 300쪽 / 1만3천800원 / 어언무미 BBC, 데일리 메일 등 언론 매체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된 닉 소프의 인생 실험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1년 동안 한 주에 한 가지씩 새로운 일에
[충북일보=충주]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17일 충주시민들의 독서문화 활동 지원을 위한 종교, 사회과학, 문학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 2천권을 충주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 권선복(사진) 대표는 "이번 도서기증으로 문화소외지역인 충주의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책을 통해 사람과 지역사회의 행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5분 나를 바꾸는 긍정훈련 '행복에너지'의 저자이기도 한 권 대표는 "긍정도 훈련이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권 대표는 자신이 쓴 원고를 20여 곳의 출판사에 보냈지만 책을 편찬하겠다는 출판사가 없어 자신이 직접 출판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행복이 샘솟는 책, 에너지가 넘치는 출판을 지향하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행복에너지를 퍼뜨리고자 도서를 기증하고 있다. 김상하 시립도서관장은 "훌륭한 도서를 기증해 준 권선복 대표께 시민과 더불어 감사드린다"며 "기증도서는 시민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독서욕을 충족시키는 매개체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시립도서관은 기증받은 도서 중 1천100여권을…
[충북일보=충주] 충주열린학교가 지난 12일 충북도 새마을회관에서 열린 2015 충북도 국민독서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독후감 부문 충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충북도 국민독서경진대회는 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독서 문화생활 확산과 정착, 국민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새마을문고 충북도지부가 주최했다. 수상 작품은 도내 11개 시·군 새마을문고지부별로 실시한 치열한 예선대회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독후감과 우수 편지글 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충주열린학교는 독후감 단체 일반부 부문에서 최우수상, 학교 학생 중 1명이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했다. 정진숙 교장은 "지난 충주시 예선대회에 이어 충북 대회에서의 수상은 충주열린학교 학생들의 성실함과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1월 사랑·나눔·섬김이라는 교훈아래 개교했으며, 소외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및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은 14일 오후 증평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홀에서 '동書남book 책으로 소통하는 증평'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군민대표도서로 선정된 '투명인간'을 저술한 성석제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5년째 진행되고 있는 '동書남book 책으로 소통하는 증평'사업은 매년 한 권 이상의 책을 선정해 증평군민 모두가 같은 책을 읽는 운동으로,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휴식 같은 책, 만나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북-콘서트는 군에서 주최하고 청주MBC에서 주관했으며 초대가수 박강수, 에브리싱글데이의 음악공연도 함께 이뤄졌다. 성석제 작가는 경상북도 상주 출신으로 1986년'유리닦는 사람'으로 등단하였으며, 최근'투명인간'이 군산 채만식 문학상에 선정됐다. 증평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색색으로 물드는 단풍이 누구에게나 고혹적이듯이, 우우우 떨어지는 낙엽은 누구에게나 쓸쓸한 느낌을 준다. 즐거움은 누구에게나 순간이고, 고통은 누구에게나 길다. 그게 인생이다. 그 고통을 어떻게 견뎌내느냐에 따라 삶의 품격이 결정된다. 고통 중의 가장 큰 고통은 자식을 잃은 슬픔이다. 부모는 평생 창자가 끊기는 아픔으로 가슴에 묻어두고 살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슬픔을 애도로 이겨낸다면, 작가와 시인은 작품으로 승화시켜 이겨낸다. 상실 후의 비통한 심정을 문학적 형상화 과정을 통해 극복한다. 그들의 작품은 개별적인 경험을 누구나 다 경험하는 것처럼 보편적인 정서로 표현하기 때문에 독자의 공감을 얻는다. 주관적인 경험을 보편적인 정서로 풀어내는 치유의 한 방식이 되는 셈이다. 은 시인이 29세 되던 해 잃어버린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절제된 언어와 견고한 이미지로 그려 낸 작품이다. 시적 자아(시인)은 밤에 홀로 유리창 앞에서 잃어버린 자식을 그리워한다. 어린 자식이 유리창에 붙어 날개를 파다거리다 사라지는 연약한 새가 연상되는가 하면,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은 유리창 너머에서 어둠이 파도처럼 반복적으로 밀려오는 이미지로 그려진다. 그러다가 어느
이른 아침 가을 끝자락의 날씨가 쌀쌀하면서도 상쾌하다. 요가원에 들어서는 사람들이 이젠 수련복을 갈아입기 전에 난롯가 먼저 찾는 걸 보니 초겨울이 멀지 않았나보다. 벌건 불꽃을 일으키며 타오르는 화목난로 앞에 모여 곁불을 쬐는 모습이 포근하고 정겹게 느껴온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정담을 나누는데 원장님이 불쑥 "제가 어제 오지랖을 좀 떨었는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라며 화두를 꺼내셨다. · 오후반 수련을 준비하기 위해 집을 나와 걸어가는데 수십여 미터 전방에서 서성이는 휠체어 하나가 눈에 띄었단다. 그 휠체어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횡단보도 근처를 왔다갔다만 하고 있더란다. 휠체어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가 이었음을 알게 되었단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그 상황을 살펴보니 그분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었다. 길을 건너가야 하는데 휠체어가 지나갈 틈이 없었다고 했다. 인도 가까운 차도에 꼬리를 물고 길게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횡단보도 앞까지 점령을 해버린 것이다. 횡단보도 앞은 자전거나 유모차, 휠체어 등이 용이하게 통행을 하도록 인도와 차도 사이의 경계석 턱이 낮게 되
[충북일보=충주]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장과 부속병원장을 역임한 인당(仁堂) 정진상(73) 의학박사가 자신의 두 번째 시조집 '몽당붓 세우다'를 펴냈다. 정 시인은 지난 2011년 칠순의 나이에 첫 번째 시조집 '청진기에 매달린 붓'을 출간한 이후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이번에 두 번째 시조집을 펴내게 됐다. '몽당붓 세우다'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기행시조, 시사 6부로 나뉘어 110여 수의 시조가 실려있다. 그의 시조는 젊은이들에게 보기 힘든 특유의 감성과 연륜이 묻어나 있지만 그는 아직도 작가로 불리는 것을 겸연쩍어할 정도로 겸손이 몸에 배어있다. 정 시인의 시조는 대부분 자연과 조화롭게 동화하며 인생의 지혜를 터득해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때로는 단호하고 직설적인 어조로 현실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내 핏줄 이어받은 금쪽같은 내 새낀데. 내 곁을 떠나있는 고독한 내 새낀데. 망나니 불쑥 나타나 글쎄 자기 새끼래. 인우보증(隣友保證) 내세우며 허위증거 내세우며 유전자 감식하겠대 친자소송하겠대. 네 이놈 그 애야말로 내 배 아파 낳았다' 그의 시조 '독도'는 독도를 의인화한 표현으로 일본의 독도 망언을 따
[충북일보] 산림청은 "올해 제 4회 녹색문학상 수상작으로 김후란 시인(81·사진)의 '비밀의 숲'(시집 '비밀의 숲' 표제작)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밀의 숲'은 숲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서정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 출신인 김 시인은 '한국일보' 등 언론계에서 23년간 활동했고 한국여성개발원장,한국여성문학인회장 등을 지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문학의 집 서울'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1960년 월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비밀의 숲', 시선집 '오늘을 위한 노래' 등의 책을 냈다.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상, 국민훈장 모란장, 문화예술 은관훈장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0시30분 문학의 집 서울 산림문학관(서울 중구 예장동 소재)에서 열린다. 대전/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심억수(사진) 시인이 시집 '물 한 잔의 아침'으로 17회 청주문학상에 선정됐다. 1954년 괴산 출생인 심 시인은 지난 2001년 '문예한국'을 통해 등단해 (사)충북시를사랑하는사람들회장, 청주문인협회장, 중부문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대외협력위원, 청주예총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으로는 '여물지 않은 곡식은 버려진다', '억수로 좋은 날' 등을 발간했다. 청주예술공로상, 충북우수예술인상, 충북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억수 시인은 "이번 수상을 시적 형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채찍으로 생각하며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진솔한 정신이 담긴 문학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청주 사직동 거구장에서 열린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세종] 국립세종도서관이 정부세종청사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선비정신' 보급에 나섰다. 도서관측은 최근 도서관 2층 정책자료실에 '선비정신을 다시 읽다' 란 제목의 전시 서가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용재총화 △조선의 선비들 △한국의 선비정신 △선비정신 연구 △조선 선비들의 답사 일번지 등 단행본 36종이 비치돼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오늘날 공직자의 정직과 청렴, 봉사 정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어 독립 서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044-900-9133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립도서관이 이용 시민들로부터 도서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도서 서비스 제공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도서관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서관 방문자 880명이 설문에 참, 그중 98%가 전반적인 도서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해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10대 이하의 어린이가 가장 많이 참여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40대의 참여율이 높아 가족과 함께 도서관을 방문하는 가정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설문 조사결과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이용자가 868명(99%), 주변 사람들에게 도서관 이용을 추천하겠다는 이용자가 866명(98.4%)이 응답해 도서관이 시민들의 삶에 일상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858명(97.5%)의 이용자가 도서관 직원이 친절하다고 느꼈으며,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문화프로그램과 관련된 설문에서도 823명(94%)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내용이 알차고 다음 문화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충북일보=옥천] 옥천군평생학습원은 책나르미, 순회문고 등 다양한 서비스로 독서문화 확대에 힘쓰고 있다. 책나르미는 옥천군민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다자녀가정 등을 위해 신청자에게 책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1인 최대3권까지 대출 가능하며 기간은 14일이다. 이용방법은 대출희망도서를 신청(☏043-730-3617)하면 택배사(자활센터)에서 희망자에게 배달해 주며 반납시 택배사를 통해 도서관으로 착불택배 발송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애용하고 있는 이영애(45·옥천읍) 씨는 "아이들이 연년생이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빠 정작 책 대출은 꿈도 못 꿨었다"라며 "하지만 책나르미 서비스를 이용하고부터는 그나마 짬을 내서 책을 읽게 돼 좋다"고 말했다. 순회문고는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의 기관이나 단체에서 도서관의 책을 빌려 지역의 주민들에게 다시 책을 대출, 관리해 주는 작은 도서관이다. 문고신청의 대상은 지역의 경로당, 사회단체, 연합회 등으로 1회 2개월에 200권 이내로 빌릴 수 있으며 2회까지 가능하다. 대상도서는 소설, 수필, 교양서적과 아동도서 등 비치된 목록 중 신청기관이 선택해 빌릴 수 있다. 평생
[충북일보] 10회 세계문학상 수필 부문 본상에 송보영(사진) 수필가의 '놋화로'가 선정됐다. '놋화로'는 전통적 소재를 바탕으로 정성스럽고 따뜻한 미의식이 주위로 확장되며 온기를 지피는 작품이다. 세계문학상 심사위원은 "도입 부분을 견인해 술회하는 묘사력이 돋보이고, 소나무로 시작해 청솔가지로 마무리되는 수미쌍관적 기법이 작품을 내실 있게 받쳐준다"며 "놋화로를 매개로 하는 아버지의 삶과 이를 응시하며 되새기는 작가의 정서가 그리움으로 어우러지며 작품 전체를 탄탄히 아물리고 있다"고 평했다. 현재 충북수필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보영 수필가는 지난 1962년 문학동아리 '푸른문'에서 처음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문학미디어로 등단한 그는 동서커피문학상과 21세기문학의 세계화 하인리히 하이네 문학상을 받았고, 공저로 '달빛 사랑', '41 인 명작품 선집', '눈부신 바다', '문살에 핀 꽃', '꽃나무가 말했다' 등을 펴냈다. / 유소라기자
깊어가는 가을 사랑할 대상이 그리운 탓일까. 요즘 들어 무심코 스치는 찰나의 일상 풍경에서 더없는 행복감에 젖어들 때가 부쩍 많아졌다. 누군가 들꽃 한 점에서 천국을 느낀다고 했던가. 한 가수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노래했다. 무심결에 시야에 비추인 사람들의 티 없이 맑고 고운 아름다운 마음씨와 행동에서 가슴이 찡한 감동을 받는다. 그리곤 한동안 그 아름다운 모습이 좀처럼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아니 실은 잊고 싶지 않은 것이 본마음이다. 사람들은 내일이면 늦을까 앞 다투어 천하절경 단풍 명소를 찾아 나서지만 오색찬란한 자연현상이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씨보다 어찌 더 아름다울 수가 있으랴. 창밖으로 손자인 듯한 어린 학생이 할머니의 손을 잡고 곱게 물든 가로수 아래를 느리게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학생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할머니에 대한 사랑과 지극한 공경의 마음이 절절하게 배어나온다. 연로한 할머니의 거름걸이가 느리다고 투정대지 않고 혹여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지실 세라 손을 꼭 잡고 가는 걸음걸이가 다정스럽다. 할머니와 학생의 차림새도 단정하고 행동거지가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흔히 주변에서 마주하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조손가정이 되어…
[충북일보=영동] 영동군과 영동문화원은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6일 청소년수련관(영동읍 부용리)에서 그림, 글 등 창작 작품 경진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언어사용 중요성 인식과 바람직한 언어생활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군내 초, 중, 고등학생 250명이 참가해 '아름다운 우리말, 바르게 사용합시다'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창착한 시와 글, 포스터·만화(6컷 이내) 등 모두 4개 분야로 실력을 겨룬다. 군과 문화원은 당일 제출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해 초·중·고 및 참가 종목별로 163명을 시상하고, 최우수 작품은 '영동문화지'에 수록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세대 간 원활한 소통과 올바른 언어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과 함께 삶의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소통해온 김난도 교수가 3년 만에 신작을 출간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자잘한 실망을 견디고, 저마다 무거운 절망을 감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실망과 절망을 품고 웅크렸던 시간 동안 마음과 일상의 구석구석을 되돌아보면서 써내려간 기록들이다. 삶이란 그렇게 마음속에서 피어오르는 화를, 우울을, 절망을 달래고 다스리면서 살아가는 것. 이 책에는 어떤 이유로든 지금 웅크리고 있는 이들이 희망의 상자를 열어볼 용기를 낼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저자는 자신이 겪은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그려내고, 그 속에서 발견한 의미들을 전하면서 삶의 작은 행복들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에코 걸스, 지구 정상회담에 가다 캐나다의 12살 먹은 여자아이 5명이 스스로로 환경 모임 '에코'를 결성하고, 지난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 정상 회담에 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이들은 기금 마련을 위해 배지와 소식지를 만들고
[충북일보] "달빛에 젖어 혼곤하게 잠든 가을 들녘을 가르는 냇물을 따라서 우리도 냇물처럼 이심전심으로 흐르듯 걸어가는데 돌연 아내 등에 업힌 어린것이 키득키득 소리를 내고 웃었다. "달빛을 담뿍 받고 방긋방긋 웃는 제 새끼를 업은 여자와의 동행, 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그때 처음 구체적으로 알았다." 이 가을, 수필가 박영수 선생이 권하는 고(故) 목성균 작가의 수필 '누비처네'의 이 한 장면을 가슴 벅차게 읽었다. 사업을 일으키려 서울서 고군분투하느라 아이가 백일이 되도록 고향의 제 첫 자식을 보지 못한 젊은 지아비, 그런 아들에게 추석 명절 때 손주의 포대기를 사오라고 소액환을 동봉하여 편지를 쓴 속 깊은 시아버지, 지아비가 사온 포대기(누비처네)로 아이를 둘러업고 푸른 달빛 쏟아지는 밤길을 걸어 근친가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에는 가족의 결속, 자연의 서정, 인간의 도리, 우주적 삶의 이치가 고스란히 농축되어 있었다. 이밖에도 작가의 진솔한 체험과 깊은 성찰에서 나온 유수의 작품들은 가슴에 진득하게 달라붙어 내내 삶을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삶의 위트와 재치 또한 잃어버리지 않았다. 피천득, 법정에 이어 목성균을 우리나라 3대 수필가로
[충북일보] 이언구 충북도의장이 오는 5일 오후 3시 충주네스트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의장은 '속 시원하게 살자'라는 책을 통해 어린시절부터 개인사업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치며 얻은 삶의 교훈을 담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도의회 독립청사에 대한 소견 등 지역발전에 대한 의견도 솔직하게 풀어냈다. 이 의장은 "사람들이 각자 살아온 인생을 글로 쓰면 아마 책 몇 권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어머님의 말씀이 생각나 이 책을 펴내게 됐다"며 "더욱 소통하며 성실하게 살기 위한 다짐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연수동에 거주하며 지조와 청백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선비 소설가 강준희(81)선생이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제10회 세계문학상 대상에 소설 '고향역'이 뽑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시상식은 오는27일 열릴 예정이다. 강준희 선생은 남다른 역경에서 독학으로 공부해 '나는 엿장수외다'(1966, 신동아)를 시작으로 서울신문에 '하 오랜 이아픔을'이 당선하고 현대문학에 '하느님전 상서'가 추천돼 문단에 나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후 열정적인 집필로 33권의 작품집과 10권의 문학전집이 나왔는데, 문학전집은 미국 하버드대학에 소장되기도 했다. 강 선생은 또 지난달(10월10일)작품집 '서당개 풍월 읊다'로 제1회 전영택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대기만성의 작가로 건강이 나쁨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후배 문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상 수상작 '고향역'은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가 12월중으로 '명 작가선-2015 한국을 빛낸 문인들'이란 제목으로 명작가선을 뽑아 책(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강준희 선생은 1935년 충북 단양에서 부잣집 외아들로 태어났지만 부친 사망과 함께 곧가세가 기울면서
[충북일보]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청주 흥덕) 의원이 두번째 시집 '하늘 아래 딱 한송이'를 발간했다. 노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청주 선프라자컨벤션홀에서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노 의원의 지인과 도내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두 번째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는 첫 번째 시집 이후 8년만에 출간했다. 70여 편의 시로 구성됐다. 이번 시집은 노 의원이 성장기에 함께했던 지역 명소와 가족에 대한 애틋한 정, 여행 중에 담은 기행적인 요소 등이 가미되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북콘서트에는 고은숙 전 KBS방송작가의 사회와 당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문화공연으로 꾸며져 새로움을 더했다. 첫 번째로 대화에 나선 우윤근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본인도 수필가라고 소개하면서 노 의원의 시는 작가의 풍부한 감성이 잘 녹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홍영표 국회의원, 박수현 국회의원도 노 의원의 새로운 인간미를 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함께 대화에 나선 이홍원 화백은 "노 의원의 미술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하다"며 "예술적인 끼가 다분한 따듯한 정
우리 아파트에 문학회가 생겼다. 정기적으로 시 산문 수필을 공모하더니 지난여름엔 이웃과 가벼이 나눌 수 있는 인사말을 공모했다. 선정된 인사말은 의외로 평범하기 이를 데 없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몇 층 가세요' '난 0층 살아요' '너 예쁘구나 몇 학년이지' 등등. 그 인사말을 큼지막한 글자로 인쇄하여 엘리베이터 안에 띠처럼 붙여놓았다. 그런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웬만큼 낯이 익은 사이라 하더라도 마주치는 눈길을 피해 엘리베이터 내 광고판을 올려다보거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어물쩡거리기는 마찬가지다. 언제부터였는지. 이웃과 평범한 인사를 나누기가 더 이상 사소한 일이 아닌 세월이다. 앞집에 누가 사는지 얼굴도 모르는 채로 살기 일쑤고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가버리면 그만이다. 이웃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도 없고 알 바도 아니다. 앞뒷집 혹은 아래 위층에 살았거나 살고 있더라도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이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 이웃사촌이란 단어는 누군가 살다 떠나버린 빈집의 낡은 문패와 같이 퇴색한 지 오래다. 도시는 온통 울창한 아파트 숲이다. 수직의 콘크리트 밀림에 밤이 내리면 층층의 사각 공간에 불 밝
독자 여러분께서는 지금 산등성이에 서 있는 한 사내를 보고 계십니다. 그 사내는 시 속의 중심인물인 서정적 자아이며, 그가 서 있는 산등성이는 고향마을을 한 눈에 굽어 볼 수 있는 조망점(Viewpoint)입니다. 이제 독자 분들께서는 그의 시야에 펼쳐지는 외면적 세계와 그의 내면을 파고드는 심층적 세계를 관람하시면 됩니다. 눈물은 산등성이에 이른 사내의 심리상태를 표상합니다. 제삿날이라 하여 고향을 찾아오지만, 출발 지점부터 이미 그의 마음은 허허롭고 쓸쓸한 상태였습니다. 거기에 고향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마침내 산등성이에 이르러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큰집에 모이는 불빛은 차라리 희끗합니다. 허허로움에 서러움을 섞은 눈물을 강물에 쏟아내기에 강물이 붉은 겁니다. 강물이 타는 게 아니라 울음이 타는 겁니다. 울음을 태우는 건 설움을 태우는 번제(燔祭)입니다. 이 태움의 행위가 있었기에 마지막 연의 놀라운 반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사내가 저것 보라며 감탄의 어조를 내뿜습니다. 앞의 광경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 경이롭게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가을 강은 첫 사랑의 속삭임 같은 시냇물 소리도, 실연으로 펑펑 쏟아내던 눈물도, 격정적인 감정도 다 녹여냅니
[충북일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 겨울에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 둘이 앉아 / 옛이야기 들어라 /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 이 이야기 듣는가 /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유주용 (1968, 김소월 작시, 서영은 작곡) 이 노래는 유주용의 노래 '부모'다. 사실 이 가사가 김소월의 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런 노랫말이 구구절절 시(詩)라면, 사람들은 시와 더 친해졌을 것이다. 공자는 시경에서 시 백 편을 안다면 '마음에 삿됨이 없다.' 라고 했다. 시는 정서적 도움 뿐 아니라 인격과 품성도 끌어올리는 경지를 갖고 있다.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 이관동(57) 본부장이 추천하는 책은 바로 시와 가깝게 되는 마법의 책, 정채찬 교수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다. "요즘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진짜 문학을 즐길 줄 모릅니다. 특히 요즘처럼 복잡한 사회에서는 쉽게 쓰여 진 책을 원하지 함축적인 시에 골몰하는 독자들이 많지 않아요. 이 책은 학생들이 시를 이해하기 쉽도록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곳곳에 배치하여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정재찬의 '시를 잊
[충북일보] '스무 살' - 김연수 / 324쪽 / 1만3천원 / 문학동네1994년 등단한 이후 21년간 8권의 장편소설과 5권의 소설집을 펴낸 작가 김연수. 지금의 그를 예감케 하는 그의 첫 소설집 '스무 살'을 15년 만에 다시 펴냈다.'스무 살이 지나가고 나면, 스물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 안에서 어떤 작품보다 작가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오는 표제작 '스무 살'은 '스무 살이 지나가고 나면 스물한 살이 오는 것이 아니라 스무 살 이후가 온다'라는 뼈아픈 비유로 시작된다. 그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인지 모른 채, 운동권에서는 약간 비껴선 채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나온 스무 살 무렵의 시간들을 서정적인 필치로 감싸고 있다.현실에 밀착한 이야기를 서정적인 문체로 풀어놓는가 하면 이를 뒤엎듯 리얼리티가 배제된 환상적인 소설을 펼쳐놓으며 다양한 소설적 기법을 자유롭게 실험하는 이십대의 김연수를 엿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수업 100' - 서희태 / 220쪽 / 1만5천원 / 이케이북어린이를 위한 교양 시리즈 3권으로 구성돼 있다.큰 인기를 끌었던 국내 클래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청문학회 조함소(사진) 부회장이 월간 문예사조 10월호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조함소(본명 조성희) 시인 당선 시 '가을 강' 외 2편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성실한 각고의 시 창작 연륜이 잘 드러나 있고 감각적인 주제, 시의 참신한 소재, 이미지 전개, 표현기교, 개성적인 시어 선택 등의 솜씨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조 시인은 "말없이 비춰 주던 따스한 빛과 자양분을 주면서 움트기를 기다려 준 손길을 떠올리며 가끔은 태풍도 맞으며 불볕 뜨거움에 헐떡이기도 하였지만 꽃을 피우기 위한 애씀의 노력임을 기억한다"며 "묵묵히 지켜봐준 가족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조 시인은 제천시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제천문인협회 회원, 청풍명월정격시조 회원, 제천시청문학회 부회장을 맡아 단발머리 소녀의 감성으로 꾸준히 노력하고 정진하는 넓은 숲 속에 피어난 한 송이 땅나리꽃처럼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