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까막눈 할머니들이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뒀던 말 못할 한(恨)을 드디어 글로 풀어냈다. 그들이 쓴 투박한 글씨는 그림과 운율을 만나 한 편의 시화(詩畵)가 됐고, 감동을 안겨줬다. "글을 몰랐을 때는 안경을 안 가져 왔다고 하고,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면 리모콘을 들어본 적이 없다. 용기가 없었기에. / 지금 5년째 치매로 누워있는 영감에게 편지도 써서 읽어주기도 한다. 나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던 영감이 지금 공부하는 것을 보면 칭찬해 줄 텐데." 충주열린학교에서 글을 깨우친 안병순(76)씨가 병상에 있는 남편을 위해 쓴 '치매로 누워있는 영감에게'라는 제목의 시다. 안씨는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이 진행하는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해 한글을 배웠다. 성인문해교육은 글을 모르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은 '2016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충북지역 작품 6점을 출품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안씨의 작품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인 글자꽃상을 받았다. 안씨와 함께 글자꽃상을 받은 이종문(87·진천군 읍내리)씨는 '희망하나'라는 제목의 시화로 극찬을 받았다. "작년에 쓴 아들 편지 글자도 안 되고 보여주지도…
[충북일보=청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현대적으로 풀이한 도서가 제작된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직지 도서 '직지, 말걸다'를 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직지 도서는 직지가 가지고 있는 예술, 역사, 서지학적 측면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직지에 녹아있는 정신과 현대인에게 유용한 가르침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재해석해 인문학적·감성적인 도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저자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헌관리학전공 옥영정 교수,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서명원 교수, 문학평론가 정여울 작가, 청주 마야사 주지 현진스님 등 4인이 참여한다. 한국고인쇄문화의 올바른 이해와 복원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기 위해 힘쓰고 있는 옥영정 교수는 직지를 둘러싼 서지학적 비밀과 풀이를 이야기하고, 프랑스인으로 한국의 선불교를 깊게 연구한 예수회 신부인 서명원(Bernard SENECAL S.J) 교수는 종교를 초월한 직지의 통찰력을 담을 예정이다. '내가 사랑한 유럽TOP10', '헤세로 가는 길' 등 베스트셀러의 저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여울 작가는 대중의 공감을 이끌만한 감성 에세이를 싣고, 일상적이고 간결한 언어로 수행자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충북일보=음성] 음성군 공공도서관은 행사 등 각종 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SNS 문자 서비스를 시행한고 밝혔다. 기존에는 도서관 행사와 이용정보를 홍보하는 방법이 현수막 홍보와 홈페이지 게재 등에 국한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공공도서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주민들은 각종 안내를 SNS문자 서비스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감곡도서관은 이달 '초등학생을 위한 여름방학 특강', '자원활동가를 위한 동화구연 교육',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할 '문화가 있는 날 단기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또 9월에는 하반기 문화강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을 준비 중이다. 군 관계자는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도서관 이용을 편리하게 하여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제15회 한국교통대학교 국원문학상' 시상식이 16일 오후2시 대학본부 u-Edu Center에서 열렸다. 한국교통대 신문방송국이 주최한 국원문학상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산문과 운문부문으로 나눠 공모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소설부문 최우수상은 이미소(대광여자고 3년), 시 부문 최우수상은 박예슬(설월여자고 3년) 학생이 차지하는 등 총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으로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60만원, 가작 4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한편, 이번 문학상 심사는 박덕규(단국대교수), 신수정(명지대교수), 김수이(경희대교수) 교수와 한국교통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한원균, 한종구, 오영미, 박나리 교수가 예심과 본심을 맡아 심사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산문부문(소설) △최우수상 이미소(대광여자고)△우수상 김성호(고양가좌고), 구지선(검정고시), 임동민(안양예술고)△가작 박재희(백석고), 최기영(고양예술고), 이상윤(하나고), 양희수(샘물고)◇운문부문(시) △최우수상 박예슬(설월여자고)△우수상 김예린(개성고), 황재연(정신여자고), 이소현(함덕고)△가작 김희성(안양예술고),…
[충북일보] "자신감 넘치다가도 쉽게 자기비하에 빠지는 극과 극의 심리에는 항상 '나르시시즘'과 '거짓 자아'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독일의 심리치료사 배르벨 바르데츠키가 심인성질환 전문 병원에서 10여 년간 각종 심리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임상사례 수천 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여성들이 흔히 겪는 심리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지난 2006년 초판 출간된 '여자의 심리학'의 개정판인 이 책은 바르데츠키의 주요 연구 분야인 나르시시즘 문제 중에서도 여성들만의 독특한 나르시시즘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학계와 출판계에서는 '여성적 나르시시즘의 고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저자는 폭식증, 거식증 등의 각종 섭식장애를 비롯해 사람·알코올·약물 등 다양한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 환자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내면에는 자존감 부족과 대인관계 장애라는 두 가지 근본적 문제가 있음을 밝혀낸다. 그는 해당 환자들은 외적인 모습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활달하고 당당한 태도, 뛰어난 업무성과, 잘 관리된 외모 등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여성들을 면밀
△독립군 소녀 해주 이름은 없지만 독립을 위해 애쓴 이들의 독립운동 이야기다. 주인공 해주는 위인전에 실리지 않아 우리가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독립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으고 열심히 살았던 백성들이라고 볼 수 있다. 남의 집 종살이를 하는 해주는 기백이 당당해 주인어른을 도와 돈을 벌어 독립운동에 보탠다. 숨을 곳을 마련해준 해주의 부모님, 백정의 아들이었으나 신분 차별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광복군에 들어간 돌석 오빠, 부잣집 막내아들로 태어났으나 험한 일 마다않고 해주와 함께 상하이까지 서신을 전하러 간 우빈 도련님 등 등장인물들은 36년의 기나긴 억압의 터널에서 우리가 빠져나올 수 있게 한 동력이다. △마음의 온도는 몇 도 일까요? 14살 소년 정여민이 쓴 그림 시집이다. 그가 쓴 43편의 시에는 가족 사이의 끈끈한 정과 자연의 아름다움, 삶을 향한 소년의 순순하고 밝은 시선이 담겨 있다. 글짓기 대상 수상 수필도 함께 수록됐다. 당시 나이 12살 소년이 쓴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심리 묘사가 섬세하며 아름다운 어휘들로 가득 차 있는 수필은 암 진단을 받고 힘들어하는 엄마를 향한 아들의 애틋한 마음이 절절하게 녹아 있다. 소년의 시에서는
△귀띔을 귓등으로 '울고픈 날보다는 웃자는 날이 많은데/그대는 웃음을 잃으셨나요/그러게/짧은 것만 담아두고/복잡함에는 얽매이지 마세요(…)' 이철희(66·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시인이 맛깔난 토속어와 해학이 돋보이는 시집을 펴냈다. 시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등 5부로 구성됐다.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는 작품해설을 통해 "늦깎이 시인답지 않은 노련한 시어 사용과 구성진 말투, 해학으로 시를 버무른 요리사 이철희의 시어에서는 짙은 흙냄새가 난다"며 "시적 에스프리 또한 내공이 범상치 않으며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정서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문학미디어' 시 부문으로 등단한 이씨의 저서로는 콩트집 '까들까들 얼레발치기' 등이 있다. △그 쇳물 쓰지 마라 7년간 뉴스기사에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겨 수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댓글시인' 제페토가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아픔과 소외된 이들의 고독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냈다. 지난 2010년 한 철강업체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용광로에 빠져 흔적도 없이 사망한 기사에 제페토는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추모시를 남겼다. 이 시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청년의 추모동상을 세우자는 움
[충북일보=청주]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사)세계직지문화협회는 단행본 김광철씨의 '너도 행복하여라'를 '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 공모' 최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 박물관과 협회는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사업의 하나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원고 공모를 실시해 작품성, 창의성, 예술성 등을 평가, 단행본 100점과 북아트 28점의 작품 중 우수작으로 단행본 13점, 북아트 4점 등 총 17점을 선정했다. 단행본 작품으로 최우수 작품에 김광철씨의 '너도 행복하여라'가 선정됐다. 권명자씨의 수필 '그분 마음에 들었으면', 송운용씨의 시 '행복했던 순간', 김태연씨의 동화 '공명의 구술'이 각각 우수작품에 선정됐다. 최은심씨의 북아트 '직지를 위한 커팅북'도 최우수작품으로 뽑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해마다 시민작가의 수준이 높아지고 분야도 다양해지면서 집필자들의 문장이나 구성력이, 일부는 전문 문필가들에 못지않은 경지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유치환은 인생의 허무와 비극, 인간의 실존 문제를 끈질기게 탐구한 생명파 시인이다. 생명파는 1930년대 중반 기교적 언어조탁에 치우친 시문학파와 문명비판 중심의 주지파에 반발하여 생겨난 문학 유파다. 유치환, 서정주, 김동리, 오장환 등이 주요 멤버였다. 유치환 시 속의 자연은 자연 자체를 노래하기 위함이 아니라 인생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등장한다는 점에서 청록파의 자연과는 근원적으로 다르다. 그의 시에서 삶의 의미는 사랑, 생명, 사회라는 삼각구도를 통해 순환되는데, 이 순환과정에서 시인이 주로 천착했던 테마들은 존재, 죽음, 실존, 비애, 신(神) 같은 형이상학적 차원의 것들이다. '바위'는 삶의 허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농도 짙게 표출된 작품이다. 죽으면 한 개의 바위가 되겠다고 시인은 다짐한다. 바위는 시인에게 어떤 존재일까· 이 시에서 바위는 자연을 대리하는 물질적 존재로서의 바위가 아니다. 또한 시간의 연대기를 간직한 지질학적 사물로서의 바위도 아니다. 바위는 인간의 강하고 끈질긴 생명을 표상하는 객관적 상관물, 삶을 향한 시인 자신의 초극의지가 투영된 형상물이다. 인간을 슬픔과 연민의 존재, 인생을 끝없는 감정적 파탄의 연속으로 보면서 시인
하늘에는 해와 달이 뜨고 지고, 춘하추동 계절이 변하는 자연법칙이 있듯이 우리 인간세계에는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법칙이 존재한다. 일직이 공자(孔子)께서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인(仁)에다 두고 그 어진정신을 바탕으로 인류공동생활의 철학을 예(禮)에다 두었다. 따라서 예를 잃어버리면 실예(失禮)라 하고, 예가 결여되면 결예(缺禮)라 한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행동질서에 예를 모르면 무례(無禮)하여 교양인(敎養人)이라 할 수 없다. 우리 조상들은 옛 부터 예를 중시하여 왔기에 동방예의지국이라고 까지 했다. 예를 잘 지킴으로 해서 가정이 화목해지고 사회공동의 질서가 바로 선다고 생각한다. 현대 문명의 눈부신 발전은 인간의 존엄함을 압도(壓倒)하고, 금전만능의 위력 앞에 인본중심(人本中心)의 가치관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다. 요즘 날마다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그러하고, 툭하면 일어나는 묻지 마 여인 살해사건, 가정폭력 성폭행사건이 그러하고, 권력과 금력이 힘을 합쳐 일어나는 비리가 그러하다. I.S자폭테러 살생사건이 우리나라에서도 있을지도 모르는 인명경시 풍조는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인명을 경시하는 발원지가 도대체 어디일까. 인간의
[충북일보=영동] 지역청소년들의 재능기부가 레인보우영동도서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레인보우영동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고등학생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지하전시실에서 '아인슈타인을 꿈꾸는 아이들'이란 주제로 관내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과학실험교실을 열었다. 군은 교육·문화행사 공간으로서 도서관을 활성화시키고 아름다운 재능기부로 배움을 나누는 평생교육도시를 실현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영동고 2학년에 재학중인 9명의 학생들이 강사로 나서 자신들이 쌓아온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손가락 화석 만들기, 무지개 물탑 만들기 등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강한 학생들은 여름의 무더위도 잊은 채 흥미롭게 교육에 참여해 알차고 의미있는 여름방학을 보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재능기부 학생들은 봉사활동의 즐거움과 추억을, 배우는 어린 학생들은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참여하는 내실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오송도서관은 여름방학 기간 아동·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11~12일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유니세프 F2F(Face to Face) 캠페인을 진행한다. 유니세프 F2F(Face to Face)는 어린이 구호활동을 알리는 목적으로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캠페인으로, 현장에서 유니세프 직원들이 직접 구호현장에서 쓰이는 물품을 소개한다. 아동·청소년들이 유니세프의 다양한 구호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체험 기기를 활용해 지구 반대편 나라의 현황을 체험하거나 영양실조 치료식, 식수정화 지원용품도 볼 수 있다. 오송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어린이에게 나눔과 봉사정신을 기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선천적으로 눈이나 위가 약한 사람이 있듯이 마음이 특별히 약해서 쉽게 부서지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의 고통 앞에 겸손히 귀를 열고 싶다." 등단 초기부터 최은영 작가가 밝혀온 포부다. 최 작가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물음에 정직하게 마주한다. 작가의 시선은 개인의 내면뿐 아니라 인간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 역사에까지 미친다. 이런 탐구와 통찰이 그의 소설에 깊이를 더한다. 그의 전작 '씬짜오, 씬짜오'는 베트남전쟁을 바라보는 한국인과 베트남인의 간극을, '언니, 나의 작은, 순애언니'는 우리 현대사에서 국가가 사회운동가들에게 자행한 폭력을 소재로 삼았다. 최 작가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별다른 기교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정통적인 방식을 통해 읽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특별함이 있다.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물매를 만들어내 독자들을 그 '사람의 자리'로 이끈다. 소설은 지방의 한적한 마을에 사는 주인공 여고생 소유의 집에 일본의 자매학교에서 교류 프로그램으로 온 쇼코가 1주일 동안 묵게 되면서 펼쳐진다. 또래보다
[충북일보] △네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뭐야? 꿈을 두고 고민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명사들이 '꿈 멘토'로 나섰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 이어령,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통섭'의 생물학자 최재천, 생명과학자 김빛내리, 평창의 기적 이끈 '더반의 여신' 나승연, 나눔을 실천하는 리더 손봉호 등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명사 19인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 꿈 멘토들은 꿈과 진로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은 물론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직업의 생생한 정보를 친근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실패와 도전을 거듭한 재미난 일화를 들려주며 어린이들의 도전 의식도 일깨워준다. 책을 통해 멘토들은 일상에서 실천하는 자기계발 노하우를 공유, 어린이들이 꿈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조언한다. △어른이 되는 날 남자아이는 갓을 쓰는 관례, 여자아이는 비녀를 꽂는 계례를 치르면서 어른이 됐음을 알리고 축하잔치를 벌였던 전통의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관례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어린이들이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한다. 전통적인 성년식과 현대의 성년식은 기본 목적이나 의미는 같지만 식의 절차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출판부는 샹탈 무페의 경합적 다원주의 이론을 토대로 새로운 민주주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학술서를 펴냈다. 책의 저자 이항우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주요 일간지 사설 칼럼 1천687건에 대한 한국의 사회정치 담론구조와 전략을 분석했다. 본문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친기업이 친서민 △삼성이 먹여 살린다 △편 가르기 △색깔론 △종북 △용북 △산업화·민주화·선진화 △강남좌파 △경제민주화 △포퓰리즘 △고위 공직자 △진보·좌파 △보수·우파 등과 같은 우리 사회의 구조화된 사회정치 담론을 둘러싼 진보·좌파와 보수·우파의 구체적인 담론 전략과 경합의 양상을 실증적으로 파헤쳤다. 저자는 보수·우파가 '우리'와 '그들'을 분명하게 구획하는 정치적 실천을 통해 연이은 집권에는 성공했지만 상대방을 대한민국 정체성 부정 집단으로 몰아가는 '이념 과잉'의 근본주의적 적대 정치로 오히려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또 진보·좌파의 경우 정치적 무능과 무기력증 속에서 자유주의적 반(反)정치 관념 즉, '진영 논리 극복'이라는 미명아래 진영 간 대립과 갈등의 논리를 사실상 정치로부터 배제
[충북일보=세종] 세종시 양지고교가 우리나라 '가사문학의 산실'인 전남 담양에서 지난 6일 올해 '인문학 캠프'를 열었다. 학생 26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가사문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문학 수업을 듣고 사전 조사를 통해 자료집을 작성한 학생들은 한국가사문학관을 방문해 △탁본 만들기 △영상물 시청 △창작 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쳤다. 인근 호수생태원과 메타세콰이어길, 소쇄원 등을 찾아 자연생태 탐구활동을 펼치며 통합 사고력도 키웠다. 이승표 교장은 "이번 캠프가 학생들이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오는 18일 발표회를 열어 우수학생을 시상하는 등 피드백 활동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새가 된 당신 창가에 아른거리는 단풍잎 사이로 이름 모를 새 한 마리가 빈 화분에 앉아 나를 보고 짹짹거리며 꼬리를 흔든다 그런데 왜 갑자기 눈물이 날까 어쩌면 하늘나라 그이가 새가 되어 "공부하기 힘들지?" 나를 위로하러 온 것같다 말만 하던 내가 공부를 해서 이제는 읽을 줄 알고 이제는 쓸 수도 있 마음으로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새가 된 당신이 더 보고싶습니다 공부는 당신이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제일로 고맙습니다" 올해 문을 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산하 국가문해교육센터가 전국 시·도 평생교육진흥원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연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세종시 대표로 뽑힌 이순례(71·여·세종시 조치원읍 푸르지오 아파트) 씨의 작품이다. 이번 시화전에서는 전국에서 출품된 작품 5천여점 중 20점이 본선에 올랐다. 세종시교육연구원에서 3개월간 한글 공부를 한 끝에 이처럼 애틋한 '사부곡(思夫曲)'을 쓴 이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 문앞에도 가지 못한 채 대가족 집안으로 시집을 갔다. 남편 형제들에 이어 의지했던 남편마저 세상을 떠난 뒤 자식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다고 했다.…
[충북일보=충주] '도서관·박물관 1관1단사업'은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자생적 문화예술 커뮤니티(동아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립도서관은 1관1단 사업으로 만화에 관심 있는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만화창작단' 단원을 모집해 만화와 웹툰 창작 강의를 개설한다. 또한 문화매개자인 문예PD를 파견해 체계적인 멘토링 컨설팅을 실시하며 활동장소 및 운영물품 지원, 작품 전시회 등 만화창작단이 자생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단원 모집은 오는 16일까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cjdl.net)를 통해 진행되며, 대상은 중학생 이상 시민 15명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850-3278)로 문의하면 된다. 백인욱 도서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더 많은 문화예술 동아리가 도서관에서 자생하고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증평] 증평군립도서관이 관내 유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도란도란다문화 그림책 세상'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 18회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사서와 동화구연강사, 다문화 이주여성이 어린이에게 다문화 관련 동화책을 읽어줘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16년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기관'에 선정돼 추진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군은 올 한해 국비와 군비 포함 770만원을 지원받아 △'도란도란'그림책세상 △'우당탕탕'Happy Halloween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성열 증평군수는"군립도서관을 다문화 거점공간으로 활용해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를 통해 다문화와 함께하는 지역 만들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증평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3회 한글사랑 큰잔치'가 오는 10월 9일 학생교육문화원 일원에서 열린다. 도내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리는 백일장, 한글디자인 경연 참가자는 내달 9일까지 학생교육문화원 누리집(http://www.cbsec.go.kr)를 통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표현 활동으로 백일장과 한글디자인 경연이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치러질 예정이며 입상자에게는 교육감상과 충북학생문화원장상이 수여된다. 이밖에도 즐거운 체험 활동으로 △소망으로 꾸미는 한글 나무 장식하기 △알록달록 한글 꽃다발 만들기 등이 있으며, 문화 활동으로는 공연장에서 충청북도교육청 청소년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와 인형극 공연이 펼쳐진다.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극 '위대한 성군, 세종'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는 한글 탄생의 이야기가 담겨진 국악 뮤지컬로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석호 원장은 "제13회 한글사랑 큰잔치를 통하여 한글이 문화창조의 도구이자 우리민족 최고의 창작품이라는 중요성을 깨닫고, 세계 기록유산인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충북일보=청주] 청주 신율봉어린이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해 독서교실, 전래놀이, 영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이달 중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독서교실은(9~13일) '빨간지구·파란지구'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방학특강은 (9~19일) '전래놀이'와 '엄마와 함께하는 영어동화·동요놀이'가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과 첫째·셋째 주 일요일에는 '나도 영어동화책 읽고 싶어요'가 진행되고 마지막 주 수요일인 31일에는 아이들의 독서활동에 대한 상담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cheongju.go.kr)를 통해 알 수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세종] 국립세종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8월 10일 오후 1~5시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심리 상담을 통한 힐링' 프로그램을 연다. 주제는 '미술치료' '자녀양육 태도 검사' '뉴로 피드백(뇌파를 제어하는 바이오피드백) 체험' 등이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교육·행사→전체 일정 순으로 들어가면 할 수 있다. ☎ 044-900-9136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민도서관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군민들의 독서진흥을 위해 8월 한 달 간 도서대출 권수를 기존 3권에서 5권으로 늘려 운영한다. 이 기간 중에는 도서반납 연체로 인해 대출이 중지되어 있는 회원들의 연체기록도 삭제해 준다. 연체기록 삭제를 원하는 회원은 회원증을 가지고 도서관 1층이나 3층 안내데스크를 방문해 요청하면 된다. 연체기록이 삭제되면 그날부터 바로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이번 도서대출 확대와 연체기록 삭제로 방학은 맞은 학생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여름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옥 평생학습원장은 "이번 도서대출 권수 확대 운영에 대한 주민 호응도가 높으면 연장 운영도 검토 중"이라며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옥천군민도서관에는 아동도서 2만628권, 일반도서 2만7천368권, 비도서(DVD, 전자책, 오디오북) 7천6권(개), 정기간행물 77권 등 총 5만5천79권(개)의 대출가능 자료가 비치돼 있다. 지난해 도서관 이용객수는 12만8천11명이며 도서 대출은 5만9천812건이다. 옥천/손근방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은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도서관 정보를 공유·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도서관 웹 '리브로피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리브로피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관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도서관 소장자료 검색, 희망도서 신청 대출현황 조회, 대출중인 자료의 예약 등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리브로피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회원증을 소지하지 않아도 도서대출이 가능해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브로피아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play스토어나 IOS운영체제의 앱스토어를 통해 리브로피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음성군이 운영하는 대소 또는 감곡도서관'을 선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리브로피아는 △자료검색 △대출현황 및 반납연기 △대출이력 보기 △대출베스트 자료 △희망도서 신청 △전자책 대출 등 다양한 컨텐츠를 담고 있어서 주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알려준다. 또한, 푸쉬 기능을 사용해 반납예정일과 연체도서를 알려주는 등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24시간 내 손안에서 자유롭게…
[충북일보] 독서의 계절 가을은 옛말이 됐다. 일 년 내내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는 여름 휴가철이야말로 읽고 싶었던 책을 손에 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더구나 올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권의 책과 함께 떠나는 '북캉스'의 매력이 더욱 커진 때다. 한강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후끈 달아오른 출판계의 분위기도 애서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박진감 넘치는 판타지 한여름 극장가는 블록버스터 바람이 거세다. 서점가에는 판타지 열풍이 분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주인공의 스펙터클한 모험이 무더운 여름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해줘서다. 주목할 만한 판타지가 나왔다.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를 잇는 가족 판타지의 대작으로 알려진 시원의 책 시리즈다. 지난 6월 '에메랄드 아틀라스(2011)', '파이어 크로니클(2013)'에 이어 '블랙 레코닝(2016)'이 출간되면서 3부작이 완결됐다. '길모어 걸스'와 'The O.C'의 대본을 쓰고 '가십걸'의 제작을 맡은 인기 방송작가 겸 프로듀서 존 스티븐스(John Stephens)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책에는 삼남매의 이별과 성장, 갈등과 화해의 스토리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