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수의 이념과잉, 진보의 정치빈곤

경합적 다원주의 통해 민주주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다
15년간 주요 일간지 사설 칼럼 1천687건 토대
한국의 사회정치 구조·전략 비판적 담론 분석
2017년 대통령 선거의 담론 지형 예시·검토

  • 웹출고시간2016.08.09 09:24:22
  • 최종수정2016.08.09 09:24:22

보수의 이념과잉, 진보의 정치빈곤

이항우 지음 / 270쪽 / 2만1천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출판부는 샹탈 무페의 경합적 다원주의 이론을 토대로 새로운 민주주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학술서를 펴냈다.

책의 저자 이항우 충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주요 일간지 사설 칼럼 1천687건에 대한 한국의 사회정치 담론구조와 전략을 분석했다.

본문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친기업이 친서민 △삼성이 먹여 살린다 △편 가르기 △색깔론 △종북 △용북 △산업화·민주화·선진화 △강남좌파 △경제민주화 △포퓰리즘 △고위 공직자 △진보·좌파 △보수·우파 등과 같은 우리 사회의 구조화된 사회정치 담론을 둘러싼 진보·좌파와 보수·우파의 구체적인 담론 전략과 경합의 양상을 실증적으로 파헤쳤다.

저자는 보수·우파가 '우리'와 '그들'을 분명하게 구획하는 정치적 실천을 통해 연이은 집권에는 성공했지만 상대방을 대한민국 정체성 부정 집단으로 몰아가는 '이념 과잉'의 근본주의적 적대 정치로 오히려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또 진보·좌파의 경우 정치적 무능과 무기력증 속에서 자유주의적 반(反)정치 관념 즉, '진영 논리 극복'이라는 미명아래 진영 간 대립과 갈등의 논리를 사실상 정치로부터 배제시킬 것을 요구하는 '정치적 빈곤'이 문제임을 드러냈다.

이 책은 2017년 대통령 선거의 사회정치 담론의 지형을 예시한다. '종북', '산업화-민주화-선진화', '포퓰리즘', '강남좌파', '편가르기', '대한민국 정체성'에 각각 맞서는 '용북', '추격-경쟁-존중', '폄민론', '속물주의', '반정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담론 프레임은 자유와 평등의 민주주의 이념을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탈근대 정치의 실천 전망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