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에 남을 희대의 오심이 나온 가운데 독일이 잉글랜드를 대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독일은 27일 밤 11시(한국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 루카스 포돌스키(25·쾰른),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의 소나기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둬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독일은 처음으로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1954스위스월드컵 이후 전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신예 공격수 뮐러는 잉글랜드의 매서운 반격이 이어지던 후반 2골을 몰아넣어 독일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클로제도 선취골로 월드컵 통산 12호 골을 기록해 호나우두의 월드컵 최다 골(15골)에 3골 차로 추격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호 골이다. 잉글랜드는 매튜 업슨(31·웨스트햄)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수비진의 불안에 이은 역습 허용으로 완패했다. 월드컵 개막 전, 큰 기대를 모았던 잉글랜드의 대표 골게터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골 침묵을 깨지 못하고 체면만 구긴 채 남아공월드컵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사실상 심판의 오심에서 갈렸다. 0-2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23·AFC 아약스)가 한국 네티즌들로부터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장본인이긴 하지만 미끈한 외모에 경기 직후 제일 먼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달려가 유니폼을 교환하는 등 ‘귀여운’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27일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마다에는 수아레즈를 거론하는 글들이 많이 올랐다. 특히 네티즌들은 수아레즈가 경기가 끝나자마자 득달같이 박지성에게 달려와 유니폼을 교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전에서 2골이나 넣고 조국에 8강진출을 선사한 주인공이 자국 선수들과 축하하는 것도 제쳐놓고 박지성의 유니폼을 얻으려고 한걸음에 달려오다니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수아레즈의 이같은 행동에 “박지성의 위엄을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장면”이라거나 “수아레즈, 어린 선수지만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신기해했다.특히 수아레즈는 경기 후반 종료직전 교체돼 나간 뒤 벤치에서 긴 트랙수트까지 입고 있다 박지성에게 달려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한 네티즌은 “박지성이 네덜란드리그에서 멋진 모습을 보였던 선배인데다 현재는 세계최고 클럽에서 뛰는 주전이라는 점 때문에 수아레즈가 존경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 주심 볼프강 슈타르크(독일)의 잇단 애매한 판정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과거에 박지성의 플레이에 대한 이 심판의 판정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둘 사이의 ‘악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2008년 9월 유럽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스페인)과의 E조 1차전 경기에 출전한 박지성은 당시 주심이었던 슈타르크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적이 있다.‘0의 행진’을 이어가던 양팀의 경기는 전반 37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던 박지성에 의해 결정적인 순간을 맞았다. 나니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재빠르게 파고들다 상대 수비수 카프데빌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슈타르크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이때 박지성은 물론 오언 하그리브스 등 동료 선수들까지 슈타르크에게 달려가 거세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6일 우루과이전에서 기성용이 정강이를 걷어차였음에도 경기를 진행시킨 ‘관대한’ 판정과 흡사한 모습이다.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이 판정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경기가 끝난 후 맨유 퍼거슨 감독은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 아쉽다”며 분
"대표팀 은퇴는 없지만,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성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나의 월드컵이 끝난 것은 아쉽다"며 더 이상의 월드컵 출전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2011년 카타르에서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밝힌 박지성의 생각은, 그동안 가져왔던 이런 생각을 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박지성은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경기였는데 그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고 우루과이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다 강 팀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져야 한다"고 평가한 박지성은 "더 큰 무대로 나설 수 있었는데, 16강에서 멈춰선 것이 아쉽다"고 재차 쓰라린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와 세계 간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며 4년 뒤 열릴…
"이제는 유소년에게 투자가 필요한 시기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마친 이영표(33. 알힐랄)가 유망주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석패했다. 허정무호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달성의 기세를 몰아 8강까지 노려봤지만 우루과이를 넘기란 쉽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이영표는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후회는 없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가 경기력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첫 골 상황은 수비수들끼리 콜플레이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내 실수"라고 자책했다. 이영표는 조별리그와 이날 우루과이전까지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붙박이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재치 넘치는 플레이와 노련함을 바탕으로 수비라인을 이끌며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어느덧 노장의 위치에 접어든 이영표는 한국 축구를 위한 따끔한 충고도 있지 않았다. 이영표는 "어린 선수들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 유소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
세계 주요 언론들이 아쉽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한국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26일 밤 11시(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골게터 루이스 수아레스(23. 아약스)에게 2골을 허용해 1-2로 분패했다. 0-1로 뒤지다 어렵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골게커 수아레스 수비에 집중력을 잃으며 고배를 마셨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골 찬스는 아쉽지만 모두 날렸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한국이 활발하고 열심히 뛰었다. 오히려 경기력은 우루과이보다 나았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은 후반 들어 맹공을 퍼부으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교란했다. 전반 5분께는 박주영(25. AS모나코)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아까운 장면도 연출했다. ESPN은 "프리킥이 골 포스트에 맞는 등 (한국에) 불운이 따랐다"면서도 "초반 수아레스에게 내준 골은 자책골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한국은 전반 8분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크로스 처리를 골키퍼 정성룡(25.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진이 8강 문전에서 가로막혔다. 을씨년스러운 폭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태극전사들은 아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넘어 한국 월드컵 역사의 신기원을 쓰고자 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 2골을 내주며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56년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한을 푼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와의 16강 경기에서 전반 8분만에 상대 공격수 수아레스에 결승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경기 시작 4분만에 한국은 기분좋은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프리킥 찬스를 맞을 때마다 언제나 좋은 골 기회를 만들어 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기록한 5골 중 3골이 모두 프리킥에서 시작되는 세트피스에서 나왔을 정도. 전반 4분에 박지성이 왼쪽 사이드 라인을 따라 질풍같이 내달리다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로는 박주영이…
드디어 16강이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넘어 8강에 도전하는 '허정무호'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맞붙는다. 16강부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지기에 두 팀 모두 정예 멤버를 총 가동한다.일단 허정무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그리스전의 4-4-2 포메이션. 박주영(AS모나코)과 염기훈(수원)이 투톱에 서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이청용(볼턴)이 뒤를 받친다. 또 '조커'로서 이동국(전북)이 대기한다.다만 오른쪽 풀백이 여전히 허정무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이영표(알 힐랄)와 이정수(가시마), 조용형(제주), 차두리(프라이부르크)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지만 이영표가 오른쪽으로 옮기고 김동진(울산)이 왼쪽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골키퍼 장갑 역시 정성룡(성남)이 끼겠지만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 이운재(수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허정무 감독도 "어느 정도 마무리한 상태지만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자꾸 특정 포지션을 말하는데 물론 오른쪽에서 실수로 골도 내줬지만 선수라는 것이 실수가 없다면 그만큼 발전도 없다. 실수를 통해 보완도 하고 점점 발전하는 것"이라고 고민을 털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 16강전의 승리를 기원하는 (재)천안시청 축구팀의 초청경기가 열린다. 천안시청 축구팀(감독 하재훈)은 26일(토)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와 16강 경기(오후 11시)가 열리기 전인 오후 8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프로팀인 대전시티즌과 초청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로 한층 높아진 축구 열기를 이어 천안시청 팀의 경기력 향상과 시민에게 멋진 경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천안시는 친선경기 종료와 함께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16강전의 시민응원전을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시민응원전은 대학 응원단과 지역가수 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승리를 염원하며, 목청껏 소리치며 응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새벽잠을 설치며 경기를 시청하던 시민들의 함성으로 전국이 들썩였다.특히 청주 청남초등학교(교장 김종수) 축구부는 태극 전사들의 쾌거가 자신들의 일인 양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청남초는 지난 2월 '2010 춘계 전국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축구명문이다. 현재 월드컵 대표팀의 최고참인 이운재 선수의 모교기도 하다.한국이 16강에 진출하자 이 학교 4학년 강민석(10)군은 신이 잔뜩 났다. 교실에서 만난 친구들은 모두 축구부인 강 군 곁으로 모여들었다. 친구들은 이정수 선수의 골이 발로 넣은 건지 머리로 넣은 건지 알려달라며 민석이를 졸랐다."그건 머리로 트래핑하면서 논스톱으로 슛을 때린 거라고 볼 수 있지"전문용어가 나오자 친구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친구들의 감탄에 잔뜩 우쭐해진 민석이는 오후 축구연습시간을 기다리느라 수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오후 4시가 되자 청남초 축구부원 37명은 축구장으로 모였다.대표팀의 선전 덕인지 부원들의 몸놀림도 가볍다. 평소 호랑이 같던 감독과 코치 선생님도 오늘은 환하게 웃으며 아이들과 공을 찼다.반재남(31) 감독은 "월드컵이 시작되고 난 뒤 학생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뤄낸 한국축구대표팀의 선전에 네티즌들도 신이 났다. 23일(한국시간) 새벽 한국대표팀이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2대2로 비기고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인터넷은 그야말로 축제의 도가니로 변했다.그리스 전에 이어 또 다시 골을 기록한 이정수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정수는 이날 골문 앞에서 머리와 발을 거의 동시에 내밀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얼핏 헤딩골로 보이지만 느린 화면으로 확인해 보면 머리에 공이 닿을 듯 하다 뚝떨어지며 발에 맞은 뒤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정수의 골을 두고 헤딩과 발을 같이 사용했다는 뜻에서 ‘헤발슛’이라거나 ‘헤킥’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즐거워했다. 인터넷에는 이정수의 슛이 이번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로 주목받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빈센트 엔예마까지 속였다며 “거미손도 무용지물로 만든 페인트 슛” “1어스시트와 1골로 기록돼야 한다. 이정수는 혼자서도 잘한다”는 글이 잇따랐다.한 네티즌은 골키퍼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골을 넣은 것이라며 “동방예의지국 슛”이라는 재치 있는 애칭을 지어주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블루 드래곤'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 16강에서 만나는 상대인 우루과이를 까다로운 팀으로 평가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1무2패)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조별예선을 마친 한국은 조 2위를 두고 경합 중이던 그리스(1승2패)가 아르헨티나(3승)에 패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친 한국은 A조에서 2승1무의 성적으로 당당히 16강 진출에 성공한 우루과이와 격돌하게 됐다. 디에고 포를란(31. AT마드리드)과 루이스 수아레스(23. 아약스)가 이끄는 우루과이의 공격진은 프랑스와 멕시코, 남아공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우루과이를 조 1위로 이끌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도 조별리그 3경기의 무실점으로 우려를 씻었다. 이에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인 이청용은 "여기서는 TV로 축구를 보는 것 외에는 낙이 없어서 우루과이의 3경기를 모두 다 봤다"며 "우루과이는 굉장히 까다로운 팀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 한국의 골
박주영이 불운을 씻고 화려하게 부활했다.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조별예선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지난 독일대회에서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16강 진출이 무산됐던 아쉬움은 또 다시 반복되지 않았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한국은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와 박주영(25. AS모나코)의 연속 골로 귀중한 무승부와 함께 값진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3인의 태극전사 가운데 누구보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기다렸던 이는 허정무호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 박주영이다.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서 비운의 주인공이 됐던 박주영이었기에 명예회복을 위해 단단히 준비를 해야 했고, 또 그렇게 했다.2006독일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박주영은 16강 탈락의 원흉이 되어야 했다.앞서 열린 토고와의 1차전과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이 1승1무라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기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주영은 스위스와의 마지막 경기에 드디어…
'라 첼레스테'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6월 세계랭킹에서 16위에 올라있는 남미의 강호다.1930년 자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던 우루과이는 2, 3회 대회 불참 후 1950년 브라질에서 열린 4회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이후 쇠락의 길을 걸으며 월드컵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진 우루과이는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63)의 지도 아래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섰다.비록 남미지역예선에서 5위에 그치며 북중미 4위 팀인 코스타리카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에 성공했지만, 꾸준히 중상위권에 자리하며 남미축구의 한 축으로서 '전통의 강호'라는 명맥을 유지했다.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프랑스와 조별예선 통과는 기본으로 해내는 멕시코, 개최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남아공과 함께 A조에 속해 힘든 결과가 예상됐다.그러나 우루과이는 견고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2승1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A조 1위를 차지하며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큰 선물을 국민들에게 선사했다.화려한 공격수들에 비해 조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도
수비 집중력이 승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볼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한국은 초반부터 4-3-3 전형을 바탕으로 전면압박 카드를 꺼내든 나이지리아에 밀려 선제골을 허용한 뒤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당초 피터 오뎀윈지(29. 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라르스 라거백 나이지리아 감독(62)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은완쿼 카누(34. 포츠머스)를 투입하며 노련함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라거백 감독의 노림수는 전반 막판까지 적중하는 듯 보였다. 나이지리아는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칼루 우체(28. 알메리아)의 선제골 이후에도 포백라인을 뒤쪽에 배치하면서 한국의 움직임을 막아내는데 주력했다.이에 한국 공격진은 전반 막판까지 활로를 찾지 못하며 나이지리아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 박주영(25. AS모나코)이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지만, 교체로 들어온 김남일(33. 톰 톰스크)이 무리한 동작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차두리(30. SC프라이부르크)는 나이지리아의 빠른 공격진에게 연달아 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선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태극전사들이 돈방석에 앉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일찌감치 태극전사들을 위한 당근을 준비해 놓았다. 포상금은 본선 기여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뉜다. 일단 16강 진출 여부에 상관없이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들은 평가기준에 따라 각각 7000만, 5000만, 3000만, 2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나이지리아를 넘어 16강에 오르면서 규모는 더욱 불어났다. 크게 기여한 선수들은 1억원을, 다른 선수들도 각각 9000만원과 8000만원, 7000만원의 포상금을 손에 넣었다.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들에게 1억7000만원이 돌아가는 것은 물론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들까지도 9000만원을 받는 것이다. 이는 4년 전 독일월드컵보다 무려 40%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축구협회의 남아공월드컵 포상 규모는 단일종목에서 단연 최다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한일월드컵 당시 3억원과 비교해도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더욱 많은 금액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국내 감독 최초로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허정무 감독(55)은 3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만지게…
꿈은 이뤄졌다. 한국축구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성공하며 56년 도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한국은 22일(현지시간)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비겨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조 2위에 올랐다.이로써 한국은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지 56년만이자 통산 8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다.이름뿐이었던 아시아의 맹주한국의 월드컵 도전사는 반세기를 넘긴지 오래다. 1954 스위스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당시 최강 전력을 자랑했던 헝가리(0대9)와 터키(0대7)에 대패하며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한국이 다시 본선에 오르기까지는 3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아시아에는 중동 모래바람이 거세게 몰아쳤고 북한은 1966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아시아 첫 2라운드 진출(8강)에 성공했다. 한국은 1986 멕시코월드컵 본선에 오르며 아시아의 맹주로 부활했으나 아르헨티나(1대3)와 이탈리아(2대3), 불가리아(1대1) 사이에서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조기 귀국했다.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 1994 미국월드컵에서는 2
이정수(30. 가시마)가 또 해냈다. 이정수는 23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도 선제 결승골로 첫 승리를 선사한 이정수는 이번에도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전반 12분 칼루 우체(28. 알메리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미드필더진을 완전히 장악 당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하면서 분위기는 평소와 달리 처져있었다. 흐름을 뒤바꾼 이는 다름 아닌 이정수였다. 이정수는 전반 38분 이영표(33. 알 힐랄)가 얻어낸 프리킥을 기성용(21. 셀틱)이 문전으로 띄워주자 달려들며 머리를 갖다 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수비 선수에 시야가 가려진 탓에 정확히 머리에 맞추진 못했지만 본능적으로 발을 내밀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수 출신의 감각이 또 한 번 빛을 발휘했다. 주로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고 있는 이정수는 그동안 심심찮게 골을 터뜨려 '골 넣는 수비수'라는 기분 좋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비수의 공격 가담이 비교적 자유로운 세트피스…
남아공이 사상 처음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월드컵 개최국의 오명을 썼다.남아공은 22일(현지시간)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전반 20분 수비수 본가니 쿠말로(수퍼스포트)와 전반 37분 공격수 카텔고 음펠라(마멜로디 선다운즈)의 연속골로 앞서다 후반 15분 상대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첼시)에게 만회골을 내줘 2대1로 신승했다.이로써 남아공은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2)를 기록했으나 같은 시간 루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멕시코의 같은 조 경기가 한 골 차 승부로 끝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5골의 득실점 차를 극복해야했으나 전적이 같아진 2위 멕시코(승점 4·골득실 +1)에 골득실 차로 밀려 16강 진출권을 넘겨줬다. 우루과이는 멕시코를 1대0으로 물리쳐 2승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남아공은 전반 20분 시피웨 차발랄라(카이저 치프스)의 코너킥을 어깨에 맞춰 골문 안으로 밀어 넣은 쿠말로의 선제골로 먼저 승기를 잡았다. 전반 37분에는 음펠라가 체포 마실렐라(마카비 하이파)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
북한 축구가 역대 월드컵 한 경기 최다 실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북한은 2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0-7로 대패했다. 이 날 북한이 기록한 7실점은 한 경기 최다 실점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국가는 엘살바도르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 출전한 엘살바도르는 헝가리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1-10으로 대패했다. 예전과는 달리 국가들의 실력이 평준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이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자이르는 9골을 허용한 국가로 남아 있다. 한국은 처녀 출전한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헝가리에게 0-9로 패했다. 그러나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일본을 꺾고 월드컵 무대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축구사의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0 경기는 모두 세 차례 나왔다. 가장 최근 희생양이 된 나라는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사우디아라비아. 독일과 만난 사우디아라비아는 힘을 앞세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한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북한의 김정훈 감독(44)이 포르투갈전 대패에 대해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북한은 2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0-7로 대패했다. 1-2로 패한 브라질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인 북한은 이날 포르투갈의 공격력에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지며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썼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이 날 경기를 생중계했지만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사기만 떨어뜨린 셈이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김정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술적으로 우리는 완전히 무너졌고 그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올바른 전술을 구사하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라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예상을 깬 대승으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포르투갈의 카를로스 퀘이로스 감독(57)은 "환상적인 결과"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퀘이로스 감독은 "우리는 지금의 모습을 계속 이어가야만 한다"며 선수들에게 꾸준한 플레이를 당부했다.
스위스가 역대 월드컵 최장 시간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스위스는 21일 밤 11시(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벌어진 칠레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0분 마크 곤살레스(26. CSKA모스크바)에게 결승 헤딩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4분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스위스의 철벽방어가 무너진 순간이었다. 하지만 스위스는 후반 29분까지 칠레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대 최장 시간 무실점 국가로 이름을 남겼다. 스위스는 스페인과의 1994년 미국월드컵 16강전에서 0-3으로 패할 당시 후반 41분 실점을 마지막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4경기(16강전 연장전 포함)와 이번 대회 스페인전과 이 날 경기 후반 29분까지 558분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아 이탈리아가 가지고 있던 550분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스위스는 전반 31분 발론 베라미(25. 웨스트햄)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촘촘한 수비벽으로 후반 중반까지 실점을 막아 대기록을 달성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약체 온두라스를 제물 삼아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하며 스위스전 패배를 잊고 16강 불씨를 살렸다. 스페인은 22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다비드 비야(29. 바르셀로나)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져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스페인(1승1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스위스를 제치고 H조 2위로 올라섰다. 스위스(1승1패)와 승점 3점으로 동점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질렀다. 스페인은 골득실 +1, 스위스는 0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은 현재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칠레(2승 승점 6)와 마지막 일전을 벌여 16강 진출을 가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의 H조 최약체 온두라스는 스페인의 맹공에 밀집수비로 대응했지만 2패째를 당해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스페인이 칠레에 패하길 기대해야 한다. 골득실도 따져야 한다. 스페인의 넘버원 스트라이커 비야는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7
칠레, 스페인, 스위스, 온두라스가 속한 H조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2패를 당한 온두라스가 사실상 경쟁에서 멀어진 가운데 나머지 3팀 모두 16강 진출을 포기할 수도 낙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H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칠레다. 아르헨티나를 밀어내고 남미예선을 2위로 통과한 칠레는 온두라스(1-0)와 스위스(1-0)를 제물로 2연승을 거둬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가장 탈락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팀도 칠레다. 최종전 상대가 우승 후보 스페인이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만일 칠레가 스페인전에서 2골차 이상 패하고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이기면 16강행 티켓은 스페인과 스위스에 돌아간다. 칠레 입장에서는 무승부라도 거둬야 하지만 역대 전적을 보면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칠레는 스페인과의 역대 7차례 격돌에서 1무6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6패 중 2골차 이상 패배가 5번이나 될 정도로 일방적인 열세다. 칠레가 이번 대회 들어 수준급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페인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스위스와의 첫 경기 패배로 대혼란의 주범이 된 스페인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이기면 2위 자리는 확보되지만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한
'더 이상 이변은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와 105위의 실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 경기였다.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이 포르투갈에 대패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6강 진출도 좌절됐다.북한은 21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을 0-1로 끝내 선전했지만 후반에 무려 6골을 허용하며 0-7로 참패했다.'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전 끝에 1-2로 석패한 북한은 2패째를 기록하며 남은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도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1966잉글랜드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데도 실패했다. 북한은 이탈리아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당시, 에우제비오(68)가 활약한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보여준 빈공을 각성하듯 골 폭풍을 몰아치며 16강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7골은 이번 대회 들어 한 팀이 기록한 최다 골 기록이다.마지막 브라질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비기거나 질…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