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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6.23 05:38: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의 역전골 '박주영'

수비 집중력이 승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볼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4-3-3 전형을 바탕으로 전면압박 카드를 꺼내든 나이지리아에 밀려 선제골을 허용한 뒤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피터 오뎀윈지(29. 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라르스 라거백 나이지리아 감독(62)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은완쿼 카누(34. 포츠머스)를 투입하며 노련함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라거백 감독의 노림수는 전반 막판까지 적중하는 듯 보였다. 나이지리아는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칼루 우체(28. 알메리아)의 선제골 이후에도 포백라인을 뒤쪽에 배치하면서 한국의 움직임을 막아내는데 주력했다.

이에 한국 공격진은 전반 막판까지 활로를 찾지 못하며 나이지리아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 박주영(25. AS모나코)이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연속골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지만, 교체로 들어온 김남일(33. 톰 톰스크)이 무리한 동작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차두리(30. SC프라이부르크)는 나이지리아의 빠른 공격진에게 연달아 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선제골 상황에서는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우체에게 공간을 허용했고, 후반 20분에도 유수프 아일라(27. 디나모 키예프)와 야쿠부 아예그베니(28. 에버튼)에게 골이나 다름없는 장면을 허용하기도 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이정수와 파트너 조용형(27. 제주)는 전반전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지만, 후반전부터 안정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었다.

왼쪽 풀백 자리에 선 이영표(33. 알 힐랄)는 나이지리아의 측면돌파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진에게 찬스를 연결했다.

이날 승부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지만, 나이지리아와 같은 개인기와 스피드를 보유한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은 나이지리아의 공세 못지 않은 역습 장면을 연출하면서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특히, 본선 두 경기에서 침묵했던 박주영이 골맛을 보며 자신감을 찾은 부분은 우루과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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