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다. 그러나 자신의 유명함을 애써 드러내지 않는다.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2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했기 때문이다. '혈연(血緣)'과 '학연(學緣)'를 앞세운 생떼에 가까운 취재 기법이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화학 오창공장 김동…
올 여름은 무더웠다. 이제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지난25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전(前) 김민석 의원을 만났다. 한때 정치계 최고의 블루칩으로 여겨지던 그가 지금은 정치에서 한걸음 물러나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코리아리더십스쿨(KLS)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원생들과 함께 지난 한…
대한민국 농업분야 51년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21세기 우리들의 어머니 김숙종(58·사진) 충북 농업기술원장을 충북일보가 만났다.김 원장은 사실 평범한 어머니는 아니다. 어찌보면 아주 특별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선 가족 단위가 애사롭지 않다. 21세기 요즘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좀 생소한 대…
퇴직 운전기사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박덕흠(새누리당, 보은·옥천·영동) 의원이 항소심에선 전부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 의원은 18일 본보와 통화에서 "진실이 밝혀져 홀가분하다"고 한 뒤 "재판시작부터 지금까지 의심없이 믿어주고 성원해…
'군 출신 정치인'. 박준병(81) 전 의원을 대표하는 말이다.박 전 의원은 육사 12기로 한국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해 각급 지휘관을 거쳐 최고계급인 대장으로 전역했다. 정계에서는 3선 중진의 경력을 쌓고 집권당 사무총장을 네 차례 역임했다. 34년간의 군인의 삶과 18년의 정치인의 삶을 종합해볼 때 이만하면…
"정부 각 부처와 충북도내 캠퍼스를 직접 연결해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신용한 일자리창출분과위원장이 31일 충북을 방문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충북도당을 방문해 정윤숙 도당 부위원장과 이규석 사무처장, 박종복 대변인 등과 2030 청년…
지난 2002년 열린 바이오엑스포가 '홍보'의 목적이었다면 이번 엑스포는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엑스포가 1년여 남은 상황에서 국제행사에 걸맞은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행사비 확보마저 원활치 않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
"여야 의원들 간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막말이 오고가 속이 상한다. TV를 통해 이런 모습을 지켜 본 국민들이 정치권을 어떻게 생각할지… 부끄러운 일이다."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경대수(새누리당, 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본보와 만나 이 같이 토로했다. 국정원 기관보고로 파…
지난 2006년 1월 4일 민선 3기 이원종 충북지사가 3선(選)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리고 그해 7월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 도지사 시절 여당 국회의원들과 수시로 도정간담회를 했다.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당적이 달라도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평소의 소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이 지사는 그렇게…
영동 노근리 사건 63주년을 맞는 최환(69·전 서울지검장) 변호사는 "쌍굴다리 교각 하단에 남아있는 물증 탄흔 수십 개를 발견하고 미국정부 조사요원들과 자문위원들에게 '위협사격'이 아닌 '조준사격'임을 강력히 주장해 한미협상의 주도권을 반전시켜 미 대통령 사과와 희생자들의 참혹한 진상이 밝혀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청주야구장에서 시설 개선 공사 이후 처음으로 60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가 열렸다.서울 성남중학교의 우승으로 8일간의 대회 일정이 마감됐다.이번 대회는 장마철인데다 청주야구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배수시설과 협소한 경기장 등에 대한 우려 속에 개최됐다.이를 주최한 충…
속보=대전 소재 ㈜운하리조트 고위 관계자가 청원군 오창읍 오창테크노빌GC 정상화 계획을 밝혀, 향후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운하리조트의 오창테크노빌GC 인수팀을 총괄하고 있는 이창옥(62·사진) 전 에딘버러cc 대표이사는 17일 청주시내 한 커피숍에서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오창테크…
대담=엄재천 취재1팀장 -후반기 의장 1년의 소회."후반기 의회는 1년은 동료 의원들의 협조 속에 나름 열심히 했다. 행정 위원들은 현장을 쫓아 다니면서 열심히 했고, 산업경제 위원들도 여러 가지 농산물 피해라든지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 주도 현장을 다니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도…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최근 근황은 어떤가."도당위원장을 맡다 보니 충북전체를 살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다. 일정도 더 많아지고 바빠졌지만, 좀더 역동적인 생각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당무를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충북지역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대담=엄재천 취재1팀장 -통합 청주시장 출마여부."그 문제는 쉬운게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 청주시를 잘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청주시와 청원군을 잘 알아야 한다. 청주시는 직원들의 루머가 참 많은 곳이다. 그걸 견뎌야 한다. 조직 장악력도 있어야 하고, 정치력도 있어야 한다. 통합 청…
KACE청주 부설 주부전문인클럽이 18회 여성주간을 기념해 2013년 '여성인문학콘서트'를 연다.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여성인문학콘서트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김옥배(사진) 주부전문인클럽 회장을 만나 들어봤다. -올해 여성인문학콘서트 어떻게 전개되나."최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장르를 아…
"'무늬만 봉사'가 아닌 '참 봉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유재풍(57·사진)씨가 국제라이온스클럽 356-D 충북지구 34대 총재에 취임했다. 임기는 7월1일부터 1년이다. 유 총재는 현재 법무법인 '청주로'의 대표 변호사로 국민권익위, 충북도선관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라이온스클럽, 국제키비탄…
이기용 교육감이 제15대 충청북도교육감으로 취임한지 3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충북교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 교육감은 13대, 14대, 15대 등 3번째 교육감을 지내고 있지만 기간은 고작 8년이다. 8년동안 이 교육감이 충북교육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해…
-한종설 옥산발전위원회 운영위원장"옥산, 천안 - 세종 잇는 교두보" -구청사가 옥산에 입지해야 하는 이유는."옥산은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오송, 오창, 청주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발전해가는 천안, 세종을 잇는 교두보 역할로는 옥산이 가장 유리하다. 오창산단과…
단조로운 노동에서 일어나기 쉬운 인간소외를 극복하고 일을 하며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캠퍼스'가 생긴다. 충북대는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산학융합지구'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개념 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일하고 배우며 문화생활까지 즐길…
대담=엄재천 취재1팀장 -민선5기 3년 간의 성과"지난 3년 간은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선점한 것은 가장 값진 성과다. 19년간의 산고 끝에 탄생한 통합청주시도 의미가 크다. 세 차례의 통합 실패 이후 헌정사상 최초로 민…
-지헌성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원군지부장 일문일답전국공무원노동조합 청원군지부원들이 지난 14일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근시간대에 맞춰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이들의 피켓시위는 언뜻 보면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인사와 관련해 충북도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는 시위로 보…
충북 유일의 국제대회인 '직지컵 청소년국제유도대회(이하 직지컵)'가 더 이상 청주에서 열리기 어려워졌다. 지금이라도 청주시가 종전 입장을 바꿔 개최의사를 밝힌다면 직지컵 대회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18일 '2013청풍기 전국유소년 유도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진천 출신…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중원인 충북을 승리로 이끌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이 13일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에 합의 추대됐다. 박 의원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소감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박 의원은 "19일 도당 운영위의 의…
김동성(65) 단양군수가 3선 불출마 선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내놓았다. 그는 3선 불출마선언을 지금까지 후회해 본 적이 없다며 군수 임기가 끝나면 그동안 돌보지 못한 부모님의 산소지기로 철저하게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굳건히 했다. 김 군수의 3선 불출마에 대한 해답은 딱 한 가지. 그는 "군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