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대 총동문회가 정성봉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총동문회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성봉 전 청석재단 이사장은 총장직을 사퇴하고, 구성원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새 집행부 출범 이래 분규로 비쳐지거나 평가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핑계로 삼을까 우려해서 입장표명을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청주대 교무위원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를 보고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청주대의 미래를 망치는 공범이 될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아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년 연속 재정지원대학에 대해 백배 사죄하고 모든 직에서 물러나야 할 정 총장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한 마디로 어물쩍 넘어가고 있다"며 "현실 인식도 제대로 못하는 자격 없는 총장으로는 청주대의 미래가 불 보든 뻔하다"고 꼬집었다. 또 "대학을 정상화시키려는 구성원과의 대화도 거부, 고소·고발로 해결하려 한 장본인"이라며 "정 총장은 대학의 명예를 생각하고 화합과 소통을 원한다면 각종 고소·고발부터 취하하고 사퇴함으로써 그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구성원들의 '소통·화합'과 지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총동문회는 "김윤배, 정성봉 체제의 전횡에 동조하거나 침묵해 온 구성원도 그 결과가 어떤가를 직시하고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교무위원 여러분도 침묵해온 폐습에서 벗어나 구성원의 의사를 수렴하고 반영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 새로운 교무위원상을 정립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청주대의 교수, 학생, 직원 여러분 학교를 방치하지 맙시다"라며 "지역사회 여러분, 우리의 모교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청주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의 해제와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혁신적인 학사 구조 개편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한 바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청주대학교 군사학과 밴드동아리 카우스톤(회장 김상인·왼쪽)이 11일 의료사각지대 아동을 돕는 키다리아저씨 캠페인에 동참한 뒤 박석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대학교 정치안보국제학과 양병기 교수와 학생들이 10일 저소득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2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재단 이사가 청주대 명예교수로 임용되자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4일 청주대의 한 학과 구성원들에 따르면 재단 이사 장모씨가 지난달 29일 해당 학과 명예교수로 임용 발령됐다. 해당 학과에서는 구성원 누구에게도 공지되지 않았고, 특히 학과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학과장에게도 통보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 학과장은 최근 "이번 임용 문제로 학과 구성원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원만한 직무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학과장은 보직사퇴서를 통해 "명예교수란 임용되는 본인도 명예로워야 하고 구성원들도 명예롭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며 "장모씨가 명예교수가 된 것은 본인에게는 명예롭겠지만, 학과 구성원들에도 명예롭게 생각할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과장과 구성원들은 지난 2014년 학과 폐과 위기 당시 장모씨는 학생과 교수들의 반발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 '도움을 주지 않은 인사'라고 평가했다. 학과 구성원들은 "우리 과에서 정년퇴임하고 재단 이사로 재직하면서도 폐과 위기 상황에서 학생들의 문제제기 현장에 위로방문하거나 후배 교수에 위로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며 "명예교수 발령 이후 구성원들 사이에서 밀실인사라며 논란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3년 연속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청주대의 학보 '청대신문'이 무기한 발행 중단됐다. 부실대학 지정 등 청주대의 현 실태를 낱낱이 밝히기 위해 지난 1일 출범한 '청주대 학생언론연대'의 중심에 섰던 청대신문은 30일 SNS공지 글을 통해 발행이 무기한 중단됐음을 밝혔다. 청대신문은 공지 글을 통해 "지난 22일자로 발행 예정이었던 905호가 주간 교수 공석으로 인해 무기한 중단된 상황"이라며 "학교 측은 지난 7일부터 정확한 해명을 거부한 채 공석이던 주간 교수의 임명을 미루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주간 교수 임명과 관련해 수 차례 정성봉 총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며 "'청대신문'과 '청대 타임즈' 발행이 재개될 때까지 청대신문과 언론연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청대신문 기자단은 학우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맺었다. 청주대신문은 지난 1954년 청대학보로 창간돼 올해로 창간 62주년을 맞아 전국에서도 전통 있는 대학신문으로 인정받아오고 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내 한 대학교의 체육교육과 수시모집 전형 일정이 97회 전국체육대회 일정과 겹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선 체육특기생들이 나오고 있다. 청주대가 내달 8일 체육교육과 실기고사를 치르기로 하면서, 내달 7~13일 충남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선택하면 대입을 포기해야 하고, 대입을 선택하면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지난 21일까지 예체능특기자전형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 청주대는 내달 8일 체육교육과 면접·실기고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메달권 진입이 확실시 되는 도내 한 고등학교의 3학년 체육특기생은 이날 실기고사와 전국체전 출전 일정이 겹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청주대가 학생선수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고 학사일정을 편성했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도내 체육특기생들이 특기와 적성을 살려 입학을 고려하는 대학은 청주대와 충북대, 서원대, 충남대, 용인대 등이다. 이 가운데 전국체전과 면접·실기 일정이 겹치는 곳은 청주대 뿐이다. 청주대를 제외한 각 대학의 체육특기생 면접·실기 일정은 충북대 11월30일, 서원대 11월26일, 충남대 11월24일로 특기생들의 전국체전 일정을 고려해 정했다.. 이들 대학 관계자들은 "학사 일정을 잡을 때 애초부터 전국체전 일정과 겹치지 않도록 잡았다"고 설명했다. 2017학년 수시모집 일정을 오는 26일 확정할 계획인 용인대는 "내달 초 실기고사를 치를 예정인데, 전국체전 일정과는 전혀 겹치지 않게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이 비리 문제와 공정성 시비로 인해 '체육특기생 스카우트'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청주대는 수시모집 일정을 입학생 고려 없이 확정해 '학사행정'을 우선시 했다는 지적이다. 도내 대학의 근시안적인 행정으로 체육특기생들의 타지역 유출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주대는 이미 공지된 일정인데다 공정성 시비의 가능성이 있어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주대 관계자는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수시모집에 응한 학생은 개인과 대학의 일정을 고려해 응시한 것이기 때문에 대학 측에서 일정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을 변경하게 되면 전국체전과 일정이 겹치는 학과 뿐만 아닌 다른 학과의 일정도 변경돼 이의 제기의 가능성이 있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청주대를 제외한 재정지원제한 탈출 대학들이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도내 12개 대학이 지난 21일 수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건국대(글로컬)가 986명 모집에 1만702명이 몰려 10.8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국대(글로컬)의 지난해 경쟁률은 7.55대1 이었다. 건국대(글로컬)의 이번 수시모집 '대박'의 결과는, 이달 초 교육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재정지원 가능대학'에 포함된 효과로 풀이된다. 건국대(글로컬)와 함께 재정지원제한의 굴레를 벗어 던진 꽃동네대와 U1대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꽃동네대는 지난해 2.12대1에서 올해 3.21대1(107명 모집, 344명 지원)로 상승했고, U1대는 지난해 3.37대1에서 올해 4.11대1(1천81명 모집, 4천447명 지원)로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3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청주대는 지난해 5.53대1이던 경쟁률이 5대1(1천917명 모집, 9천593명 지원)로 하락했다.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이 각 대학의 위상과 향후 장학금 지원 등에 대한 실리를 고려해 재정지원제한대학을 기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한국교원대는 올해 10.16대1의 경쟁률로 건국대(글로컬)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청주교대 8.30 △충북대 7.91 △극동대 7.64 △한국교통대 6.41 △서원대 5.96 △세명대 5.93 △중원대 5.06 △청주대 5.00 △우석대 4.56 △U1대 4.11 △꽃동네대 3.21 순이다. 12개 대학 가운데 일반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5명 선발에 281명이 지원한 한국교원대 체육교육과로 56.2대1이다. 이어 극동대 항공운항서비스학과가 47명 모집에 2천94명이 지원해 44.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충북대 간호학과가 5명 모집에 208명이 지원해 41.6대1을 나타냈다. 이어 △서원대 체육교육과 30.5 △세명대 간호학과 26.96 △건국대(글로컬) 녹색기술융합학과 23.17 △청주대 항공학부(항공기계공학과) 16.38 △중원대 보건행정학과 15.85 △한국교통대 △물리치료학과 13.77 △U1대 물리치료학과 10.9 △꽃동네대 간호학과 5.63 등이다. 강동대, 대원대, 충북도립대, 충청대, 충북보과대 등 도내 전문대는 오는 2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5개 전문대를 제외한 대학들의 면접은 오는 30일 중원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별로 오는 12월3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발표는 오는 내달 24일 U1대를 시작으로 12월16일까지 이뤄진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김윤배(56·현 청석학원 이사) 전 청주대학교 총장이 징역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청주지법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김 전 총장측에서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의 이유를 들어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해광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오전 9시50분 청주지법 423호 법정에서 열린 김 전 총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업무상 횡령죄를 적용,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업무상 배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한 검찰도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남 부장판사는 당시 법정에서 "피고인은 학교법인 이사이자 전 청주대 총장으로 학교 교육재정의 건전성을 지켜야 함에도 교비를 다른 명목으로 사용한 것은 죄질이 좋지 않다. 소송비용 지출에 대한 건은 위반의 정도가 가볍고 피해 금액이 청주대에 모두 갚은 점 등 사정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무죄를 선고한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청주대에 재산상 손해를 입힐 만한 구체적·현실적 위험이나 배임의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8월27일 해임처분 된 전임강사 A씨가 청석학원을 상대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제기한 사건의 변호사 수임료 550만원을 교비 회계에서 지출하는 등 모두 3천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 영결식과 관련해 물품대금 명목으로 4천800여만원 등 모두 1억4천200여만원을 횡령하고, 사립학교 교비에 속하는 수입을 다른 회계로 전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2년 5월15일과 그해 12월27일 폭우로 조부와 조모의 산소 봉분 등이 훼손되자 2차례에 걸쳐 보수 공사를 벌이면서 2천500여만원의 비용을 교비로 지출한 혐의, 2012년 10월31일부터 2014년 6월14일까지 청주대가 받은 기부금 6억7천500만원을 학교 법인 청석학원 명의 계좌로 송금받는 등 청주대에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 동문회, 교수회, 학교 노조 등은 2년 전 청주대가 부실대학에 포함되자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뒤 당시 김 총장을 교비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김 전 총장은 '사립학교법' 제22조에 따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학교법인 이사 자격을 잃는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김윤배 청주대 전 총장(현 청석학원이사)이 교비 횡령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이사 자격 박탈 계기가 마련됐으나 학내 구성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해광 부장판사는 8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총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남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피고인은 학교법인 이사이자 전 총장으로 학교 교육재정의 건전성을 지켜야 함에도 교비를 다른 명목으로 사용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교비로 지출한 것은 위법 행위"라고 설명했다. 형이 확정되면 사립학교법상 김 전 총장은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물론 2년 간 청석학원의 어떠한 임원으로도 활동할 수 없다. 이번 판결로 그동안 학내 구성원들이 요구했던 김 전 총장의 이사직 퇴진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구성원들은 김 전 총장의 이사직 사임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 스스로 대학 운영에 손을 놓겠다는 진정한 퇴진이 아니고서는 현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반응이다. 구성원들은 김 전 총장이 이사직에서 물러나도 여전히 대학 운영에 실권을 행사하려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정성봉 이사장을 총장에 임명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정 이사장을 총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또다시 '수렴청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김 전 총장이 대학 운영에 완전히 손을 떼지 않는 한 학교는 계속해서 악순환만 반복할 것이란 목소리가 교내 담장 밖으로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청주대 한 관계자는 "총장에서 물러났을 때도 뒤에서 사실상 실권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며 "진정성 있는 퇴진이 없는 한 대학 정상화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청주대 교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에서 연속해서 3번 탈락한 것도 결국 근본적으로 따지고 보면 교육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청주대가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는 이사진의 전면 개편과 능력 있는 총장 선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구성원들의 이런 열망을 무시하고 배후에서 학교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계속한다면 구성원들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정 이사장을 총장으로 앉힌 것은 자신이 이사직을 박탈당할 것을 대비해 대학운영에 대한 수렴청정을 강화하겠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개혁 없이 이런 방식으로 구태의연하게 학교를 운영하면 학교 발전은 요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정성봉 청주대 총장의 지명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9일 '부실대 오명 청주대 총장 돌려막기 할 때인가'라는 성명서를 통해 '부실대학 2등 공신 정성봉 밀실 총장지명을 철화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3년 연속 부실대학으로 오명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청주대는 내부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정상화 요구에는 아랑곳 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악수만 두고 있다"며 "학교 당국은 현재까지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석재단은 도중 사퇴한 김병기 총장을 대신해 정성봉 이사장을 신임총장을 지명했다"며 "또 다시 밀실총장이 탄생했다. 이는 청주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모든 구성원들을 농락하는 행위이며 부실대학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에 의지 없을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성봉 이사장은 청주대의 모든 학내 분규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로 부실대학이 되는 과정의 1등 공신"이라며 "청주대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학내 구성원들의 고소고발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이사장을 총장으로 임명한 것은 재판결과 징역형이 확정되어 이사자격 박탈을 염두해 둔 친청제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지금처럼 비상사태에서 수렴청정을 위한 꼭두각시 총장을 앉힐 때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대학의 가치를 무시하고 학문을 장사도구로 삼은 청석재단의 만행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청주대 본연의 모습을 위해 비리재단, 부패재단을 하루빨리 각성하고 설립자의 뜻을 다시 새겨 대학 정상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밀실총장 철회하고 민주총장 선출하라 △부실대학을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실천하라 △무능한 청석재단 이사를 합리적 이사로 재구성하고 청주대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교비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에 선 김윤배(56·현 청석학원 이사) 전 청주대학교 총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해광 부장판사는 8일 오전 9시50분 청주지법 423호 법정에서 열린 김 전 총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횡령죄를 적용,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배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5월19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남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학교법인 이사이자 총장으로 학교 교육재정의 건전성을 지켜야 함에도 교비를 다른 명목으로 사용한 것은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액 전액이 변제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8월27일 해임처분 된 전임강사 A씨가 청석학원을 상대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제기한 사건의 변호사 수임료 550만원을 교비 회계에서 지출하는 등 모두 3천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 영결식과 관련해 물품대금 명목으로 4천800여만원 등 모두 1억4천200여만원을 횡령하고, 사립학교 교비에 속하는 수입을 다른 회계로 전출한 혐의도 받았다. 또 2012년 5월15일과 그해 12월27일 폭우로 조부와 조모의 산소 봉분 등이 훼손되자 2차례에 걸쳐 보수 공사를 벌이면서 2천500여만원의 비용을 교비로 지출한 혐의다. 2012년 10월31일부터 2014년 6월14일까지 청주대가 받은 기부금 6억7천500만원을 학교 법인 청석학원 명의 계좌로 송금받는 등 청주대에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포함됐다. 청주대 총학생회, 동문회, 교수회, 노조 등은 2년 전 청주대가 부실대학에 포함되자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뒤 당시 김 총장을 교비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김 전 총장은 '사립학교법' 제22조에 따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학교법인 이사 자격을 잃는다. 김 전 총장은 법정을 나서면서 "이 모든 결과는 (저의)부덕의 소치며 재판부의 판결을 존종한다"며 "항소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청주대 지회'가 "정성봉 지명총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청주대 민교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 이사장을 총장으로 임명한 청석학원 이사회의 결정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잘못된 학교 운영에 책임을 지고 모든 직에서 물러나도 시원치 않을 인사에게 대학 운명을 맡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 지명총장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청주대는 입에 담기도 싫은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학교에 재정적 손해와 명예를 실추시킨 정 지명총장과 재단 이사들도 여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대 민교협은 "정 지명총장은 즉각 총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학내외 모든 단체들과 연대해 민주 총장을 선출하고, 대학을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부실대학) 선정이 단초가 돼 청주대학교 구성원들로부터 횡령혐의로 고발된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청주대학교 총장의 유·무죄를 가릴 1심 재판결과가 8일 나온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해광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 청주지법 423호 법정에서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총장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지난 5월19일 변론 종결 이후 112일 만에, 2차례나 선고가 연기된 뒤 나오는 결과여서 재판장의 판단이 어떻게 내려질지 세간의 관심이 높다. 김 전 총장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사립학교법' 제22조에 따라 학교법인 임원 자격을 잃는다. 앞서 청주지검은 김 전 총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김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8월27일 해임처분 된 전임강사 A씨가 청석학원을 상대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제기한 사건의 변호사 수임료 550만원을 교비 회계에서 지출하는 등 모두 3천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 영결식과 관련해 물품대금 명목으로 4천800여만원 등 모두 1억4천200여만원을 횡령하고, 사립학교 교비에 속하는 수입을 다른 회계로 전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2년 5월15일과 그해 12월27일 폭우로 조부와 조모의 산소 봉분 등이 훼손되자 2차례에 걸쳐 보수 공사를 벌이면서 2천500여만원의 비용을 교비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0월31일부터 2014년 6월14일까지 청주대가 받은 기부금 6억7천500만원을 학교 법인 청석학원 명의 계좌로 송금받는 등 청주대에 재산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포함됐다. 청주대 총학생회, 동문회, 교수회, 노조 등은 2년 전 청주대가 부실대학에 포함되자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뒤 당시 김 총장을 교비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청주대는 올해도 정부 선정 부실대학으로 3년 연속 포함돼 학내 혼란을 또다시 겪고 있다. /최대만기자
[충북일보=청주] 재단 이사장이 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청주대가 또다시 '지명 총장'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학교법인 청석학원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대 신임 총장에 정성봉(72)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기 총장은 교육부 평가결과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달 28일 재단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청석학원 이사회는 이날 학내사정에 밝고, 대학이 처한 난국을 타개할 적임자로 판단된다며 정 이사장을 총장에 선임했다. 예고도 없던 정 이사장의 총장 선임 소식에 학생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청주대 사회과대학과 사범대학, 인문대학, 보건대학, 이공대학 학생회를 비롯해 대학 총동아리 연합회는 총장 선출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밀실 이사회'에서 선출된 총장들은 역량부족으로 대학을 3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구렁텅이에 빠뜨렸다"며 "밀실 이사회에서 선출된 지명총장은 학내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역량부족의 총장이 아닌 학교를 정상화로 이끌어갈 의지 있고 능력 있는 총장을 선출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밀실 이사회를 통한 지명총장이 아닌 학내 구성원들과 합의된 민주적인 절차로 총장을 선출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그동안 학생들이 받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고, 앞으로 감내할 피해를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며 "벼랑 끝에 몰린 청주대를 바꾸기 위해선 재단 이사진들의 제대로 된 총장 선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기 제안서를 청석학원에 전달했다. 청주대 구성원들의 지명총장 반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 뒤를 이은 후임자 모두 대학 정상화 실패는 물론 지명총장으로 분류돼 구성원들로부터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했다. 청주대가 2014년 8월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된 뒤 김 전 총장은 같은 해 12월 총장직에 물러났다. 당시 황신모 부총장이 비슷한 시기 총장직을 이어받았지만, 지명총장 논란에 휩싸여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해 8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청주대가 D등급을 받고 황 총장이 물러난 뒤 김병기 수학과 교수가 총장에 임명됐으나 역시 학내 구성원 간 합의없이 재단이 일반적으로 지명한 총장으로 묶여 마찰을 빚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학교법인 청석학원은 신임 청주대 총장에 정성봉(72) 청석학원 이사장을 임명했다. 정 이사장을 대신할 차기 청석학원 이사장으로는 이사직을 수행한 김조한(여.72) 이사가 선임됐다. 청석학원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정 총장은 서울대학교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교육부 편수관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07년부터 청석학원 이사장을 맡아왔다. 정 총장은 "앞으로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과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재정지원 제한 대학 해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혁신적인 학사구조 개편과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7일부터 4년이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