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둔 충청권 민심이 심상찮다.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와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등의 주장이 담긴 연구 용역을 마치고 수도권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4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의뢰해 '대도시권 인구 집중에 대한 인식 평가를 통한 향후 수도권 정책방향 연구' 용역의 최종 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 용역 보고서에는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의 제한이 담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폐지하고, 규제보다는 계획적 관리에 초점을 맞춘 '수도권계획관리특별법'(가칭) 제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보고서는 또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인구 집중을 야기하는 제조업 분야 사업체의 입지 및 활동을 규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현재의 사회ㆍ경제적 배경에서 효과는 없으면서 많은 부작용만 야기하고 있다고 적시돼 있다고 한다. 산업구조가 자본ㆍ지식 집약적으로 바뀌면서 제조업(공장)은 더 이상 인구 집중 유발요인이 아니며, 균형발전보다는 대전ㆍ충청권으로 기능만 이전돼 수도권의 평면적 확산 현상만 나타났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투자환경 악화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불법 입지에 따른 난개발
'진천군 7급 공무원 이모씨 중상, 도축산위생연구소 소속 공익수의사 연골 파열…'유례없는 구제역 사태로 방역활동에 나선 공무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지난 24일 괴산군 6급 직원 김모씨가 방역초소에 물품을 운반하다 차량이 전복돼 다쳤다. 앞서 21일에는 진천군 7급 공무원 이모씨가 살처분 작업 중 굴착기 바퀴에 발이 깔려 수술대에 올랐다.도 축산위생연구소의 한 공익수의사는 지난 11일 살처분 작업을 하다 소 발에 차여 무릎 연골이 파열되기도 했다. 한 공익수의사는 마취약을 주사한 소가 갑자기 돌진하는 바람에 오른발 타박상과 종창 등 상처를 입었다. 25일 현재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도내에서는 공무원 19명, 민간인 4명 등 23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몸을 많이 다친 중상자도 8명에 달했다.계속되는 밤샘 작업과 살처분 현장의 스트레스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공무원들도 속출하고 있다.지난해 12월 도내에서 구제역이 가장 먼저 발생한 충주시에서 공무원 2명이 과로로 탈진해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치료 후 퇴원했다.충북도 관계자는 "공무원과 민간인이 구제역 발생 현장에서 몸을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가 26일 충청권 껴안기에 나섰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놓고 당내 호남권과 충청권간 지역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약 이행론'을 내세우며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조성하겠다"는 당론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날 오전 청주를 방문한 손학규 대표는 충북도당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가장 큰 의무는 신뢰다"며 "과학벨트를 둘러싼 혼란은 대통령이 약속을 깨면서 시작됐다. 대통령은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지, 불안하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유치하겠다고 했던 대선 당시의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과학벨트는 충청권에 자리 잡아야 한다는 당론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춘 최고위원은 "광주 당정협의회 당시 손 대표는 (자당 소속인)광주시장과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광주가 양보해야 한다'는 말을 했었다"며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는 민주당 당론으로 정한 만큼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홍재형 국회 부의장도 "호남 양보론을 제기한 것은 손 대표의 정치적 용기에서 비롯됐다. 정면 돌파해준 손 대표에게 도민을 대신해 감사의
"죄송합니다. 지역 축산 농가들이 구제역 때문에 난리인데, 차마 오시란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올 설 차례는 어느 해보다 제가 성심 성의껏 올리겠습니다."충북도청에 근무하고 있는 김모(50)팀장는 얼마 전 서울의 작은 아버지께 전화로 양해를 구했다. 축산인은 물론 비축산인들마저 구제역 공포로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도내 지자체들도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며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이는 설 연휴 기간이 구제역 확산을 차단에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도내 첫 구제역 발생지인 충주시는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지난 20일 충주지역 농가에 보냈다.시는 서한문을 통해 "민족의 대이동이 있을 설은 구제역 조기종식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가족들의 외지 출타는 물론 다른 지역 거주자의 고향 방문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진천군도 7개 읍면 사무소를 통해 축산농가 설 귀성을 자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옥천군은 최근 열린 이장단협의회에서 각 마을 이장들에게 축산농가에 대한 귀성 자제 홍보를 당부했다.보은군은 주민들에게 귀성 자제를 호소하는 전단지를 제작해 배부하기로 했다. 단양군도 각 농가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귀성 자제를
충북도가 조직개편을 위한 사전작업에 나서 공직사회의 눈과 귀가 한 곳으로 쏠리고 있다.도는 오는 3월 조직개편 단행을 목표로 실·과별 의견수렴에 착수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5기 현안사업 추진과 행정수요를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조직개편은 소폭 규모로 단행될 가능성 높다. 이시종 지사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바이오밸리와 솔라밸리와 관련된 부서 확대와 인력 보강이 핵심이다. 도는 이미 지난해 11월에 바이오밸리추진단으로 조직 확대와 인력보강 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결정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 안에 따르면 현재 바이오밸리추진단 산하 2과 6팀을 3과 11개팀으로 확대하고 인력을 25명에서 45명으로 증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도 경제통상국 산하 생명산업팀 등 바이오·솔라밸리 업무와 관련된 일부 팀이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조직안에서 바이오밸리를 추진하는 곳은 바이오밸리추진단이다. 이 추진단에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해 오송생명과학단지, KTX 오송역세권 등을 연계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밸리추진단은 첨복단지기획과와 조성지원과 2개 과로 돼있고 인원은 총 26명에 불과해 추진동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
구제역 백신접종에 따른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유산·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축산 농가들이 현행 피해보상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5일 현재 충북도내에는 지난해 12월 30일 백신접종이 시작된 뒤 7개 시·군서 소 76마리가 폐사했고 64마리가 유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지역별로는 청원 77마리, 충주 26마리, 청주·옥천·음성 각 10마리, 제천 5마리, 단양 2마리 등이다. 죽은 소는 대부분 생후 1개월 가량 된 어린 송아지다.방역당국은 임상검사를 통해 폐사 원인이 백신 부작용으로 밝혀지면 시가의 80%를 보상할 예정이다. 그러나 축산 농가들은 백신접종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유·사산과 폐사에 따른 피해보상을 현행 평가액의 80%가 아니라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접종이 농가의 선택이 아닌 정부가 결정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백신접종에 따른 피해전액을 정부가 보상해줘야 한다는 논리다. 축산농 김모(65·청원군 오창읍 )씨는 "백신접종으로 송아지가 유산되거나 농양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선택이 아닌 정부의 결정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만큼 피해전액을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충북도 관계자는 "접종에 따른
충북도내 구제역 발생 건수가 100건을 넘어섰다.충북도재난대책본부 23일 현재 도내에서는 충주, 음성 등 7개 시·군에서 107건의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26건에 대해서는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27건으로 가장 많고, 음성 25건, 괴산 24건, 진천 13건, 청원 9건, 증평 6건, 제천 3건 등이다. 매몰 대상 가축은 소 5천837마리(112농가), 돼지 21만2천808마리(52농가), 기타 348마리 등 21만8천993마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4.4% 20만6천649마리는 매몰 처리됐다. 소와 종돈 및 모돈, 종돈장의 돼지에 이어 진천 등 4개 지역 비육돈 20만 마리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 작업이 종료됐다. 이날 현재까지 이동제한지역 내 가축 325마리(소 25마리, 돼지 300마리)가 수매됐다. / 장인수기자
충북도 복지보좌관(가칭)에 황명구 청주산남종합사회복지관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도는 복지보좌관을 공개 모집이 아닌 특별 채용방법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제한경쟁특별임용시험에 따른 구비서류가 접수되면 심사와 면접 등의 절차를 걸쳐 내달 중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도는 지난해 9월 말 공모를 통해 보건복지국장을 임명한 뒤 후속 조치로 이시종 지사의 서민·복지 공약을 능률적으로 이행하고 현장밀착형 정책을 개발하고자 민간 전문가를 복지보좌관으로 영입하기로 하고 2011년 예산에 관련 사업비(인건비·5급 계약직)를 편성했다./ 장인수기자
충북도가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공모 범위와 추진방식 선정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도는 오송바이오밸리를 국제경쟁력을 갖춘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국제공모를 통해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키로 했다. 오송바이오밸리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제2단지 조성, 오송KTX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신도시 건설을 위한 구상이다.현재 공모 범위는 제1안으로 오송바이오밸리 내로 국한하는 방안과 제2안으로 충북 전지역으로 확대 방안이 제시된 상태이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1안은 공모의 범위가 명확해 국제공모 과제로 부합하지만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이 미 제시됐다는 점이 단점으로 분류된다.2안은 바이오산업을 도내 전 지역으로 파급하기 위한 중장기적 방안도 연구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국제공모 추진방식 또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이디어 일반공모와 지명공모, 혼합공모 등 3개 공모방식이 제안됐다.일반 공모는 창의적 설계안의 도출과 상대적으로 적은 경비가 소요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되지만 공모전 규모에 따라 세계 일류기업의 참여가 어렵다는 점 등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공식 업무수행에 돌입했다. 김광중 충북도 바이오밸리추진단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7일자 인사를 통해 5급 5명, 6급 이하 10명 등 15명을 파견한데 이어 청주시 사창동에 임시사무실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가 파견한 공무원들은 재단이 정상궤도에 들어설 때까지 전략본부기획실에서 행정지원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약개발지원센터 194명,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109명, 실험동물센터 47명,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34명, 전략기획본부 26명 등 재단 정원 410명은 정부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연차적으로 채용된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정부가 선임하는 재단 이사장은 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 초에, 각 센터장은 다음 달 말에 각각 임명된다. 현재 이사장 지원자 4명이 1차 서류전형에 통과했으며, 이들 중 3명을 다시 추려 국무총리실에 올리는 과정을 남겨 놓고 있다.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개 핵심·연구지원 시설은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7월 착공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8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김 단장은 "재단 이사장과 센터장이 임명되면 첨복단지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재단 파견 공
충주의료원의 무사 안일한 행정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24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으로부터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했다. 손문규·장선배 도의원은 이날 "충주의료원이 2009년 충북도의 종합감사 때 지적받았던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고 간부 직원에게 신분상 조치도 전혀 취하지 않았다"며 집중 질타했다. 충주의료원은 당시 종합감사에서 예산을 전용한 점, 접대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한 점, 장례식장 물품을 부정하게 계약한 점 등 12건을 지적 받았지만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정책복지위는 지난해 7월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회 때 충주의료원측의 무사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었다. 충주의료원측은 이날 차기 이사회에 감사지적사항을 정식보고하고 이사회 결정에 따라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장인수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26일 충북을 방문한다.전국을 돌며 '사랑방 좌담회'를 갖고 있는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정세균·이인영·천정배·박주선·조배숙·김영춘 최고위원, 이낙연 사무총장 등은 26일 오전 민주당 충북도당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지도부는 또 낮 12시 청주산남복지관에서 무료배식을 한 뒤 오후 2시엔 청주시 흥덕구청 회의실에서 '시민토론마당'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시민토론 마당에선 전국적인 현안으로 급부상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입지문제와 관련해 시민들과 토론을 벌인다. / 장인수기자
충북도는 3개 업체와 1천303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4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대원다이캐스트공업㈜(대표 이강완), ㈜테크노시스(대표 황운현), ㈜제스솔라(대표 최재경) 등이다. 대원다이캐스트공업은 지난 1986년 설립된 업체로 자동차 및 가스계량기 부품 등을 생산해 현대와 기아, 대우자동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기존 인천 공장이 협소해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2013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청주산업단지 내 7천716㎡ 부지에 새 공장을 짓는다.2008년 설립된 LCD용 편광판 검사 전문 기업인 테크노시스는 2013년까지 143억원을 투자해 편광판 가공검사, OLED 부품 가공과 함께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터치패널 모듈 등 정보전자 분야 기초소재를 만드는 공장을 청주산단에 짓게 된다.제스솔라는 경기도 평택에 본사를 둔 연간 40MW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보유한 회사다. 이 업체는 1천40억원을 투자해 증평산업단지에 연간 300MW의 태양전지와 300MW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민선 5기 충북도의 기업 투자유치 실적은 27개 기업, 2조1천473억원으로 늘어났다.도는 이들 3개사와의 투자협약으로 922
'구제역 광풍'을 잠재우기 위해 소와 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이라는 마지막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예방백신의 후유증이 잇따라 나타나고,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구제역 방역의 난맥상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충북도 방역당국은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소들이 잇따라 폐사해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민족 대이동이 있을 설 연휴 전까지 구제역을 종식시키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온다. ◇백신접종 소·돼지 폐사 잇따라 충북도는 지난 17일 소와 종돈, 모돈 30만624마리는 물론 종돈장 자돈과 비육돈을 포함한 추가 5만7천550마리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도는 또 정부의 양돈집산지 구제역 예방백신 추가접종 계획에 따라 진천, 청원, 괴산, 음성 등 4개 지역 20만마리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 작업을 완료했다. 백신은 통상 2차례 접종되는데 소는 한 번 맞으면 85%정도의 면역력을, 추가 접종하면 97.5%정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백신을 맞은 소가 유산되거나 폐사하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22일 현재 도내에서 예방 백신 접종 후 폐사·사산 소는 123(폐사 67, 유산 56)건에 달하고 있다. 전날의 27
충북도내 주요 기업과 기관·단체가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다. 세기위생방역 등 도내 16개 사회적기업과 LG화학, 하이닉스반도체 등 27개 기업·대학·공공기관·공동단체는 21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사회적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앞으로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 고용 확대, 사회서비스 제공 등에 주력하고, 결연 기업은 사회적 기업 제품 우선 구매, 사업 위탁, 재정·경영 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이들은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박은상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은 "민선 5기에 사회적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며 "결연 사업은 사회적기업들이 자립기반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한파, 폭설 등 기상악화, 여기에 설까지 겹치면서 농수축산물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농축수산물은 서민들의 체감물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한 충북도의 화력이 단기적으로 이 부분에 집중된다. 충북도는 21일 물가대책위원과 시·군 물가담당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설 명절 물가안정대책위원회'를 가졌다. 구제역과 AI 여파로 한우가격과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우 등심(1등급)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1일 현재 500g당 3만7천67원으로 1개월 전(3만4천511원)에 비해 7.4%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은 8천541원에서 9천498원으로 11.2% 뛰었다. 닭고기 1㎏당 가격도 한달 전에 비해 8.9% 올랐다. 한파와 폭설로 배추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배추 가격은 포기당 4천451원으로 1개월전(3천601원)에 비해 23.6% 상승했고 어획량이 줄어든 고등어 가격은 11.7%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내달 1일까지 물가관리 중점기간으로 설정했다. 무·배추·사과 등 농축산물 16개 품목과 이용료·미용료·찜질방이용료·돼지고기 등 개인서비스요금 6개 품목
충북도가 택시총량제 2차 5개년 계획안 확정·공고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이는 한국노총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충북본부와 법인택시 운전자들이 택시총량제 용역결과에 관계없이 개인택시 증차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택시총량제 2차 5개년(2010-2014년) 계획과 관련해 청주·청원과 충주, 제천지역의 택시가 과잉 공급됐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이들 3개 지자체가 택시총량 산정을 위해 외부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수요보다 모두 277대가 초과 공급된 것으로 나온 것이다. 지역별로 동일생활권인 청주·청원(등록 3천922대)은 적정대수보다 19대가 많았고, 충주(1천72대)는 137대, 제천(706대)은 121대를 초과했다.이는 감차를 해야 하는 마당에 최소 5년간은 개인택시 증차를 할 수 없다는 의미여서 10년 이상 장기무사고로 개인택시 신규 면허를 기다리는 법인택시 운전자들이 크게 반발하는 부분이다.결국 지난달 15일 열린 청주와 충주, 제천의 택시를 감차하는 내용의 충북도 택시총량제 2차 5개년(2010-2014) 계획안 심의가 법인택시 노조 측의 반발로 보류됐다.이후 충북도택시총량제 심의위원회 심의결과를 토대로 보완자료를 제출해 놓고 있는 상
○…이시종 지사가 오는 2013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과 뷰티산업 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남다른 관심을 나타내 눈길. 이 지사는 19일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충북일보 19일자 '세계화장품박람회 성공요인을 찾아라' 제하 사설 내용을 참고해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성공개최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차질 없는 행사를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는 후문. 한 공무원은 "지사께서 화장품·뷰티산업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1.2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KTX역세권으로 구성된 오송바이오밸리의 조기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 한편 도는 2013년 세계 화장품산업 10위 진입을 위한 정부의 화장품·뷰티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박람회를 준비할 계획인데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인 상태. / 장인수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원지역구 출마 예상자로 집중 거론되고 있는 이승훈 충북생생연구소 대표가 최근 GM대우 사외이사로 선임돼 눈길.이 대표는 산업자원부와 청와대 근무시절 쌓은 풍부한 중앙인맥과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면서 경험했던 도정현안을 접목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아래 오창과학단지에 충북생생연구소를 개소, 활동 중에 있는 인물. 이 대표는 "중앙부처 근무 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GM대우가 국내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한 뒤 "충북도와 GM대우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가교역할에도 충실히 할 생각이다"고 강조. / 장인수기자
도내 양돈집산지 돼지를 중심으로 구제역 예방백신이 추가 접종된다. 충북도는 20일 정부의 양돈집산지 구제역 예방백신 추가접종 계획에 따라 진천, 청원, 괴산, 음성 등 4개 지역 20만마리를 대상으로 접종 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도는 21일 백신 수령해 농가에 배부할 계획이다. 해당 농장주는 22일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도는 4곳 외 나머지 지역의 모든 돼지도 이달 말까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도는 앞서 1차적으로 종돈과 모돈, 2차적으로 종돈장의 돼지 등 모두 9만3천999마리에 백신을 주사했다.도는 구제역 발병지역 가축에 대한 살처분 범위도 대폭 축소된다. 백신 주사를 맞고 2주가 지난 소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 농장에서 기르던 모든 소를 도살처분하지 않고 해당 소만 매몰하는 등 살처분 범위를 완화하기로 했다.돼지도 예방접종 후 2주가 지나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발병한 모돈과 종돈만 매몰처분하면 된다. 다만 해당 양돈장 내 비육돈과 새끼돼지는 종전대로 모두 도살처분된다.20일 오전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7개 시.군 68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소와 돼지 등 13만8천여마리가 매몰 처분됐다.한편 도는 구제역 피해농가의 대학생 자녀에게 총 1
대한항공 지창훈 사장이 19일 충북도를 방문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오전 30여분 동안 이시종 지사와 비공개로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오찬도 함께했다. 오찬 자리에는 도 측에서 이 지사와 김종록 정무부지사, 이장근 문화여성환경국장이, 대항항공측에서 지 사장과 박용문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동은 대한항공측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청주고와 청주대를 졸업한 대한항공 박 전무가 동기동창인 김 정무부지사를 통해 성사됐다. 이 지사와 지 사장은 이날 표류하고 있는 대한항공 대형화물기의 청주공항 취항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초 인천-상하이-청주-애틀랜타를 잇는 노선에 대형화물기인 B747-400편을 투입, 주 3회 운항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대한항공의 청주-애틀란타 화물기 직항 서비스가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화물기 취항을 위한 대한항공의 노선허가 신청을 활주로 길이 문제를 들어 '부적합'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이후 대한항공측은 국토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노선허가를 득하기 위해 자구 노력을 해왔지만 국토부는 여전히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현재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마무리됐으나 일부 지역에서 양성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충북도재난대책본부는 19일 오전 현재 도내 구제역 발생지역은 전날 오후와 변함없는 6개 시·군 50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연일 3~4건씩 양성 추가 판정을 받은 것을 미뤄볼 때 구제역이 진정국면으로 전환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내려지고 있다. 재난본부는 그러나 도의 공식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신규 발생보고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정밀검사 중인 의심신고건수가 50건에 달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도의 공식통계와 달리 19일 청원군 북이면 추학리 한우 농장에서 사육하는 한우 1마리가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이 키우는 한우 100여 마리는 이미 지난 7일 구제역 예방주사를 맞은 소였다.도는 백신 접종대상 소·종돈·모돈 34만4천114마리 항체가 형성되는 이달 말께 소강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시종 지사는 이날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통해 "시군별 공동소독소 운영과 추가 양성 발생농장은 조속한 살처분 매몰 등으로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한 뒤 "설 연휴기간 중 농장방문 원천차단, 친인척 귀성 자제요청 등 특별 방역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
충북도청 기업유치지원과에 재직하는 정효진(51) 투자정책팀장이 제3차 섬김이대상 시상식에서 근정포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정 팀장은 지난 2006년 8월부터 5년째 기업유치 업무를 담당하며 투자유치나 기업애로 해결에 꾸준히 앞장서 왔다.정 팀장은 지난해 6월까지 4년간 170개 기업에서 24조2천억원을 유치하고 민선 5기 들어 지난해 연말까지 6개월간 26개 기업에서 2조1천억원을 유치하는데 앞장서 왔다. 그는 또 공장 인허가나 폐수 및 공업용수, 전력 전용선로 등의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해 준 것은 물론 기업민원 원스톱 서비스체제 구축, 투자유치 관련 조례 제정, 투자진흥기금 조성, 세일즈시장 개척단 운영 등을 추진, 성과를 거뒀다. 그는 농공단지 입간판 정비 지원, 미혼 모범사원 만남 행사 등을 통해 향토기업을 살리는 데도 앞장서 왔다.한편 섬김이 대상은 정부가 고질적인 민원이나 국민불편사항, 기업애로 등을 해결하거나 투자유치 등 뛰어난 공적을 세운 공직자에게 주는 포상이다. / 장인수기자
구제역이 확산되는 가운데 피해농가 보상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공율 충북도 축산과장은 18일 구제역 브리핑에서 "보상금 규모 등을 파악 중이며 감액 대상이 아닌 농가를 위주로 설 명절 전에 50%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도는 매몰처리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등 구제역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시·군을 통해 현황 파악 중에 있다. 매몰처리보상금은 시세를 100% 보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다만 구제역 신고를 지연했거나 이동제한, 소독, 살처분 명령을 위반한 경우에는 보상액이 최대 60%까지 감액된다.생계안전자금은 상환 조건 없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가축을 기르지 못하는 3∼6개월 동안 축종별 매몰두수에 기준에 따라 140만~1천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낙농가는 생계안정자금 대신 6개월분의 원유판매 순수익액 만큼 받게 된다.가축입식자금은 산지거래가격으로 실제 입식한 규모에 대해 100% 융자 지원된다. 가축 이동제한 대상농가는 사육규모와 축종별 기준단가, 이동제한 기간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고 5천만원까지 100% 융자 지원된다.이동제한에 걸린 가축은 정부가 도매시장 경락가격(한우)과 산지가격(돼지) 등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