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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충청권 껴안기' 공략

26일 청주서 "과학벨트 약속 지켜야"…'호남양보론' 재차 강조

  • 웹출고시간2011.01.26 20:26: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6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충북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가 26일 충청권 껴안기에 나섰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놓고 당내 호남권과 충청권간 지역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약 이행론'을 내세우며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조성하겠다"는 당론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날 오전 청주를 방문한 손학규 대표는 충북도당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가장 큰 의무는 신뢰다"며 "과학벨트를 둘러싼 혼란은 대통령이 약속을 깨면서 시작됐다. 대통령은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지, 불안하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유치하겠다고 했던 대선 당시의 약속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과학벨트는 충청권에 자리 잡아야 한다는 당론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춘 최고위원은 "광주 당정협의회 당시 손 대표는 (자당 소속인)광주시장과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광주가 양보해야 한다'는 말을 했었다"며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는 민주당 당론으로 정한 만큼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홍재형 국회 부의장도 "호남 양보론을 제기한 것은 손 대표의 정치적 용기에서 비롯됐다. 정면 돌파해준 손 대표에게 도민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손 대표 띄우기에 가세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거론하며 "대통령 형님의 권력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며 "충청권 과학벨트 조성이라는 대선 공약까지 무력화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형님 수준을 넘어 '공동대통령'이라는 비판마저 나오는데 이 정권은 형제공화국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 말씀조차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려는 어둠의 세력이 청와대 안에 등장한 것 같다"며 정부에 충청권 유치를 촉구했다.

손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오후엔 청주시 흥덕구청 회의실에서 '시민토론마당'을 열고 정치현안으로 급부상한 과학벨트 입지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손 대표와 당 지도의 이날 행보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민심을 먼저 잡아 집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앞선 지난 21일 광주를 찾아 '호남 양보론'을 펴며 텃밭을 달랬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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