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복제 늑대를 키우는 청주동물원이 2세 탄생에 애를 태우고 있다.청주동물원에는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천 교수팀이 지난 2008년 8월 위탁한 유전자복제 늑대가 있다. 이 교수는 복제 늑대 두 마리를 맡겼으나 한 마리는 2년 전 골절 수술을 받다가 죽었다.올해 6살인 수컷 늑대의 이름은 '민국'이다. 2010년 9월부터 암컷 늑대와 한 우리에서 지내고 있는데 아직 새끼가 없다. 동물원 측은 몽골에서 수컷 한 마리와 암컷 두 마리를 들여왔다. 짝짓기를 잘하도록 조용한 토굴도 만들어 줬다. 민국이는 한살 정도 많은 암컷을 배필로 삼았다.민국이 커플의 2세 소식은 학계에서도 관심사다. 유전자복제 늑대의 자연번식을 시도하는 것이 세계 최초이기 때문이다.늑대는 보통 1∼3월에 짝짓기를 해 2개월 뒤 새끼를 낳는다. 이번 겨울에 민국이가 찍짓기를 시도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토굴 안에 CCTV가 설치됐지만 그런 장면은 찍히지 않았다.늑대의 평균 수명은 12년이다. 짝짓기는 성숙기(2∼3살)에 접어든 뒤 2∼4년 동안 가장 왕성하다. 하지만 건강한 늑대는 10살까지 가능하다고 한다.매일 1.5㎏의 닭고기를 먹어 치우는 민국이는 체중 22㎏의 건강한 늑대다. 하지만 사람으로
청주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청주 삼겹살 스토리텔링'을 공모한다.이번 공모전은 삼겹살의 청주 연원설을 확산하고, 청주 삼겹살의 브랜드 선점을 위해 마련됐다.공모는 △청주 삼겹살의 고전적 역사와 특징에 대한 '역사이야기' △삼겹살에 얽힌 업소 창작 스토리 등 '업소이야기'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희망자는 청주시 홈페이지(www.cjcity.net)나 씽굿 공모전 홈페이지(www.thinkcontest.com)에서 공모 요강과 출품신청서를 내려 받으면 된다.수상작은 오는 4월19일 발표될 예정이다. 부문별 최우수작 1편에는 50만원을, 우수작 2편에는 30만원을, 장려작 2편에는 2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기타 문의는 청주시 위생안전과(043-200-2662)로 하면 된다./ 임장규기자
박중겸(64) 청주 하나병원장이 바르게살기운동 충북협의회장에 선출됐다.바르게살기운동 충북협의회는 지난 10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 원장을 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 가능하다. 취임식은 3월 초 열릴 예정이다.전남 함평 출신의 박 신임 회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한양대의대 신경외과 교수, 청주 한국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총장도 맡으며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박 신임 회장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와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진실, 질서, 화합을 바탕으로 바르게살기운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가족으로는 부인 송화순(62·숙명여대 교수)씨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취미는 분재 가꾸기와 골프./ 임장규기자
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노인학대 가운데 가해자의 절반 이상이 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도내에서는 모두 347건의 노인학대가 신고됐다. 이 중 학대의심 사례는 109건(31%), 일반 사례는 238건으로 집계됐다.학대의심 사례 109건 가운데 현장 조사 결과 모두 80건이 노인학대로 확인됐다. 29건은 일반 사례로 판정됐다. 노인학대 가해자(가해자 다수 중복 계산)는 아들이 55건(53%)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에 대한 부양의무와 기대감이 아들에게 심리·정서·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이어 배우자 13건(13%), 딸 11건(11%), 며느리 8건(8%), 손자·손녀 4건(4%), 기관 3건(3%) 등으로 나타났다.학대 유형은 정서적학대가 50건(38%)으로 가장 많았다. 방임(자기방임)학대 34건(26%), 신체적학대 33건(25%), 경제적학대 11건(8%), 유기와 성학대가 각각 1건(1%)으로 조사됐다./ 임장규기자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0일 "충북도는 도내 보건진료소에 대해 특별감사하고, 관리 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음성군수는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감사원 감사 결과 음성군의 한 보건진료원 A씨가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기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며느리에게 보건진료소 법인카드를 줘 46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우리는 2007년부터 감사 직전까지 4년여 간 A씨가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기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음성군이 전혀 몰랐다는 사실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본다"며 "충북도는 이번 기회에 도내 160개 달하는 보건진료소의 운영 실태와 회계 분야를 특별감사하라"고 요구했다./ 임장규기자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때론 죄를 짓기도 한다. 그러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단 한 번의 죄(폭행)로 수감생활을 하는 전민호(가명·20·음성군 읍내리)씨. 그에겐 16개월 된 아들 주성이가 있다. 10년 전 폐암 말기 수술을 받은 어머니(61)도 있다. 이런 그가 차가운 교도소에 수감된 사연은 무엇일까. 죄는 미워하되, 그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전씨의 감춰진 이야기를 어머니와의 옥중 편지로 그렸다.# 2011년 11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수감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구나. 춥지는 않니? 밥은 잘 먹고? 엄마는 네가 1년6개월 형을 받은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구나. 그렇게 착하던 네가 사람을 때렸다니…. 하지만 엄마는 충분히 이해해. 그 상황에서 미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니. (전씨는 주성이의 생모(19)와 동거를 하는 자신의 친구를 때렸다. 전치 8주가 나왔다. 주성이의 생모는 출산 후 전씨를 떠났다)며칠 전 항소장을 접수했단다. 3월쯤 재판이 열릴 것 같구나. 그때 합의금만 마련했었더라도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전씨의 가족은 매월 7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는
13일과 14일 충북지방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한주 간 최고기온이 영상권을 맴돌면서 큰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3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 충북 중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1~5㎝, 강수량은 5㎜ 내외다.이번 눈, 비는 오후부터 점차 그친 뒤 14일 한두 차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그 밖의 날은 고기압 영향으로 가끔 구름 많겠다.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8도~영하 3도, 최고 5도~8도)보다 조금 낮겠다./ 임장규기자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9일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 구성을 놓고 마찰을 빚은 것과 관련,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가 "청주시의회는 청주·청원 통합에 재를 뿌리려 하느냐"고 비난했다.이들은 10일 성명을 내고 "청주시의회는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 구성을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며 "지역사회가 지역의 오랜 숙원인 청주·청원 통합을 이뤄내고자 지역 역량을 결집해 통합시민협의회를 발족하는 날, 청주시의회는 당리당략에 매몰돼 청주 청원 통합이라는 대세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청주시의회는 정당간 이해득실에 따라 갈등하는 기관이 아닌 갈등은 조정하고, 타협은 이끌어 내는 정치력을 보여야할 기관임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통합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도 배제하지 말고 함께 머리를 맞대는 모습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임장규기자
저소득가정 아토피 환아들을 위한 한방 무료진료가 올해에도 계속된다.청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준선)과 중경연구회(회장 최병권)는 12일 청주지역 저소득층 아토피 환아 14명을 진료한 뒤 맞춤형 한약을 제공했다.지난 2007년부터 매월 셋째 주 일요일마다 무료진료를 하는 이들은 그동안 수십명의 환아를 아토피 고통에서 해방시켰다. 2009년부터는 수혜범위를 복지관 추천 아동에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로 넓히고 있다./ 임장규기자
청주문화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난해 고용인원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7%, 22% 늘었다.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한범덕 청주시장)이 지난해 입주기업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입주 기업체와 고용인원은 각각 전년보다 5개, 31명 늘어난 69개, 465명으로 집계됐다.총매출은 138억원 증가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김동관 사무총장은 "수년 안에 문화산업단지 총 매출 규모를 연간 1천억원으로 끌어올리도록 다각적인 기업 지원 육성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업종은 소프트웨어분야 28개, 문화·교육콘텐츠 15개, 광고·디자인 7개, 컨설팅·기획 5개, 공예 5개, 디지털 영상 4개, 혁신기관 5개 등으로 조사됐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비하동유통업무지구저지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규)'는 지난 10일 한범덕 청주시장을 직무유기와 배임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비대위는 이날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332-1 일대 유통업무설비지구 내 시유지 불법대여 및 공사와 관련, 김창규 비대위원장과 조관희씨 명의로 한범덕 청주시장을 직무유기와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시민주권시대에 청주시민의 재산인 시유지 4천500㎡를 아무런 법적 절차 없이 사기업인 리츠산업에 롯데마트를 건설할 수 있도록 건축허가를 한 것은 시장 본분에 해당하는 직무를 유기한 것이며,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청주시장은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즉각 리츠산업에 대해 공사중지 조치를 내리고, 청주시민에게 잘못 처리된 업무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며 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청주시의회 박상인 의원은 지난해 12월20일 시정질문을 통해 "이 단지 안에는 10여필지 4천580㎡ 이상의 시유지가 포함돼 있는데도 청주시는 권리행사는커녕 업체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범덕 시장은 "시유지에 대해서는 세부시설 결정 당시 사업 기간 내에 매입토록 협의된 사항으로
청주시의 올 표준 단독주택 가격이 전년보다 평균 3.17% 올랐다.시는 국토해양부가 지난 달 말 결정 공시한 청주시 표준주택가격조사 대상 1천789가구의 공시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상당구 표준주택가격 지역은 3.07%, 흥덕구는 3.27% 올랐다. 표준주택 중 상승폭이 가장 큰 동은 흥덕구 신전동으로 8.7% 상승했다.상승 요인은 세종시∼청주간 도로와 국토 대체 3차 우회도로 건설에 따른 개발 호재 때문으로 분석됐다.반면, 봉명동 지역은 평균 상승률보다 낮은 1% 오르는데 그쳐 주거지역은 안정적인 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 소유자는 오는 29일까지 표준 단독주택 전화상담실(02-3486-5000)로 문의하거나 이의가 있으면 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에 팩스(02-507-1604)나 인터넷, 우편으로 이의신청할 수 있다.표준 단독주택가격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열람할 수 있고, 이의신청서는 국토해양부와 청주시 홈페이지(www.cjcity.net) 팝업창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표준주택가격은 국세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와 지방세인 취득세, 재산세 등 부동산 조세 과세표준이 되는 개별주택가격의 산
3전4기다. 이번엔 반드시 행정구역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돛을 올린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 이들은 통합 추진과정에서 청주시민 대표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통합시민협의회를 만들게 된 이유는."청원군 측에선 민간 통합군민협의회를 만들어 통합 기반조성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청주시 측도 그에 걸맞은 대화창구가 필요했다. 민(民)을 주축으로 축제 속의 통합을 이뤄내기 위해 시민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지난달 군민협의회가 제안한 5개 분야 39개 상생발전방안을 청주시민 대표 입장에서 논의하게 된다. 어디에 초점을 둘 것인가."무엇보다 서로 간의 스킨십 강화가 필요하다. 다음 주 중 청원군의원들과 군민협의회 위원들을 만나기로 했다. 그동안 쌓인 갈등과 앙금을 푸는 것이 선결 과제다. 군민협의회가 제안한 상생발전안은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검토할 것이다. 지난 세 차례의 통합 실패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타 지역 통합 사례를 참고하겠다. 큰 틀에서는 청원군민협의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고 껴않을 것이다."- 협의 결과를 3월 중 청주시장에게 건의하게 된다. 시간이 촉박하지 않나."물론
옛 청주연초제조창 활용 방안을 마련할 때 안덕벌과 수암골 등 인근 주변지역과 연계된 개발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청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명수 의원은 9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렸던 청주연초제조창의 공간 활용과 예산확보에 대한 계획 등 3개항을 물으며 이같이 요구했다.김 의원은 "옛 청주연초제조창과 동부창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 대한 종합적인 활용계획과 예산 조달방안이 시급하다"며 "안덕벌과 수암골 등의 인근 주변지역과의 연계된 개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청주연초제조창에 현대미술관 분원이 조성됨에 따라 분원 운영에 대한 청주시의 입장과 공예비엔날레 상설관, 지역작가 지원 방안, 청주시립미술관 운영 방안, 지역 미술인의 창작지원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답변에 나선 한범덕 청주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분원과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첨단문화산업단지에 대한 역사·문화·산업·교육이 포괄적으로 함축된 방안을 마련하고자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주변지역과 연계한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 침체된 북부권 옛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재생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
청주시 비전과 미래상, 시민편의시책 발굴을 위한 '스마트 청주 미래비전 연구팀'이 9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공무원(93명)과 시의원(2명), 전문가(7명) 등 9개 분야 102명으로 구성된 '스마트 청주 미래비전 연구팀'은 이날 오후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나눔마당에서 발대식을 했다.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연구팀을 모집했다. 광역행정, 복지·보건·교육·문화, 신성장산업·녹색기술, 녹색환경, 스마트청주 구현, 에너지·자원, 교통·도로, 공공디자인 등 총 9개 분야 93명의 공무원을 뽑았다. 평균 연령 36.6세의 젊은 직원 위주로 구성됐다.서재성 기획담당은 "앞으로 관련분야 전문가의 자문과 특강, 워크숍, 비교견학 등을 통해 공무원들의 식견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화장실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르다'는 말이 어울린다. 언제는 빨리 안겨 달라더니, 이제는 제발 데려가라고 울상이다. 손자, 손녀 돌보느라 황혼을 뺏기는 대한민국 할머니, 할아버지 얘기다.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맞벌이 부부의 70% 이상이 조부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 육아시설 부족, 비용 절감 등이 이유다. 마땅히 할 일이 없는 조부모들에게 아이 양육비 명목으로 생활비를 주기 위한 경제적 요인도 있다.그러나 이는 자녀들만의 생각이다. 조부모는 다르다. 자녀의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봐주는 경우가 많다. '손주가 보고 싶어서'라는 대답은 의외로 적다. 최근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은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 300명의 실태를 조사·발표했다. '아이를 돌봐달라는 자녀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25.5%)이 양육 이유 1위를 차지했다.'손자녀가 귀엽고 보고 싶어서'는 15%에 그쳤다. '자녀가 주는 생활비나 용돈의 대가로 돌본다'는 대답은 1.3% 밖에 되지 않았다. 손주를 맡기는 자녀와 조부모들의 생각이 꽤나 다른 셈이다.가뜩이나 아이 돌보기도 힘든데, 자녀·며느리와 갈등까지 겪는다. 양육 방식(39.7%),
또 칭얼댄다. '볼일'을 본 모양이다. 새벽 4시. 기저귀를 갈아줄 시간이다. 우는 아이 떡 하나 주고 달랜 뒤 잠을 청해보지만, 이미 늦었다. 오늘도 이렇게 설치는가 싶다.두 달째 '황혼 육아'를 하고 있는 임평(60·청주시 흥덕구 수곡1동)·유재순(56)씨 부부. 큰 아들 내외의 첫째 딸 '지영(15개월)'이를 맡고 나서 모든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3년 전 결혼한 큰 아들 내외는 모두 직업군인이다. 해군사관학교 3년 선후배 사이인 부부는 2010년 말 아빠를 쏙 빼닮은 지영이를 낳았다.육아 휴직은 1년 남짓했다. 복귀할 근무 부대는 달랐다. 여러 가지 육아 방안을 고민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부모님께 부탁하는 수밖에. 매월 육아비 50만원을 드리기로 했다.지난해 12월 청주 할아버지, 할머니 집으로 오게 된 지영이. 벌써부터 걸음마를 떼고 뛰어다니는 이 녀석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그래도 걷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벌써 10㎏이 넘어요. 한 10분만 안고 있으면 팔이 빠질 것 같다니까요." 할머니 재순씨는 허리에 복대를 차고 있었다. 손녀를 돌보다 삐끗했다.노부부의 하루는 아침부터 요란하다. 손녀 밥 먹이는 일부터 만만한
지난 6일 구성된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를 놓고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여야로 나뉘어 언성을 높였다.발단은 9일 307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앞선 새누리당 오수희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서 비롯됐다.오 의원은 "청주시는 지난 6일 각계각층 인사 28명과 자문위원 4명 등 모두 32명의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 위원을 위촉했지만 인선 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통합당 시의원들은 4명이 들어가 있는 반면,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자문위원에만 1명이 들어가 있다"며 "이는 지역사회에 건강한 보수개혁을 원하는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서운함을 표출했다.그러자 민주통합당 윤송현 의원이 발끈했다.윤 의원은 "청주·청원 통합이 원만히 잘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문제를 침소봉대해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반박한 뒤 "의회 내 소통부재에 대해 의장과 부의장의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황영호 부의장은 "시민협의회 구성원 면목을 보면 일방적인 구성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 발언이며,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는 충정의 발언"이라고 오 의원을 두둔했다.의장, 부의장 소통부재 언급에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위원장 이상훈)가 공식 출범했다.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는 9일 오후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내덕동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출범한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는 5개 분과(기획행정·농업개발·복지환경·산업경제·지역개발위원회)로 구성됐다. 분과위원회별로 청원군민협의회에서 제안한 5개 분야 39개 상생발전방안을 청주시민의 대표 입장에서 협의·조정하게 된다. 협의·조정 결과는 3월 중 청주시장에게 건의할 예정이다.시민협의회는 군민협의회와 협력체계 유지, 청주시민의 통합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 등을 통해 주민이 중심 되는 화합과 축제 속의 통합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시·군민협의회가 청주·청원 상생발전 방안을 협의·조정하면, 6월까지 지방의회 의결 또는 주민투표를 거쳐 청주·청원통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통합이 결정되면 2012년 12월까지 통합시 설치법을 제정하는 등 통합시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쳐 2014년 7월 1일 역사적인 통합시가 출범된다.앞서 청주시는 지난 6일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 위원 28명과 자문위원 4명 등 모두 32명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와 더하기사랑봉사대(회장 배민성), 용암1동주민센터(동장 김태호)는 9일 지역 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발대했다.이들은 매주 용암1동 아파트 8개 단지를 돌며 부스를 설치, 집안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어린이재단은 지난해에도 1천300만원 어치의 동전을 모아 지역아동을 도왔다./ 임장규기자
청주기상대(대장 최기상)는 오는 20일부터 4개월간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 대통령역사문화관 내에 '기상기후과학관'을 설치·운영한다.기상·기후변화과학 서비스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 확산을 위한 조치다. 기상·기후변화 현황 및 대응·적응 방안, 세계 7번째로 보유한 천리안위성, '세계 7위 일기예보기술' 개발도상국 지원,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국 활동 등이 전시·홍보될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올해부터 생계곤란 병역 감면 기준이 다소 완화되면서 병역 감면 혜택을 받는 저소득층이 늘 전망이다.충북지방병무청(청장 주정환)은 올해 생계곤란 사유에 따른 병역 감면 기준 금액이 전년도에 비해 상향 조정됐다고 9일 밝혔다.생계곤란 병역 감면 제도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병역 의무자의 입영으로 가족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경우 병역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감면은 그 가족의 수입액과 보유 재산액을 기준으로 결정된다.올해 가족 재산액 기준은 지난해 4천870만원에서 4천990만원(2.5%)으로 상향됐다. 월 수입액은 1인 가구 기준 지난해 53만2천583원에서 55만3천354원(3.9%)으로 조정됐다.충북병무청 관계자는 "지난해 생계곤란 병역 감면 혜택을 받은 병역 의무자가 70명 정도 됐는데, 올해는 기준이 상향 조정돼 혜택을 보는 인원이 조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수암경로당 등 경로당 470곳에 1분기 운영비와 난방비 3억4천60만원을 지급했다.운영비는 경로당별로 월 10만원씩 모두 30만원씩 균등 지급했고, 난방비는 면적과 난방형태에 따라 30만원에서 최고 150만원까지 차등 지원했다.난방 형태별로는 복지경로당 등 230곳(48%)은 도시가스, 희망경로당 등 152곳(32%)은 심야전기보일러, 한벌경로당 등 49곳(10%)은 기름보일러, 광명원경로당 등 39곳(10%)은 전기패널이다. 점차 에너지 절감형 난방 형태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시는 올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9988 행복나누미 사업'으로 경로당 복지사 8명을 선발, 수암경로당 등 144곳에 배치해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보급한다.각 동 주민센터별 1개 이상 경로당을 선정해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도 특성화할 방침이다.지난 1월 말 현재 청주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만4천993명으로 전체인구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올해 청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10대 사업을 선정, 8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류열풍을 활용한 드라마 촬영지와 기존 관광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대표 상품화해 외래 관광객 유치에 전력키로 했다.당일 관광과 1박2일로 하는 청주지역 관광코스도 주제별로 6개 선정, 추천코스로 홍보할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수암골과 성안길(철당간)을 비롯해 고인쇄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청남대, 상수허브랜드를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적극 내세울 예정이다.또 벽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수암골의 관광 명소화를 위해 퇴색된 벽화를 새 단장하고, 관광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거주민이 안내하는 관광안내를 추진한다.관광자원 개발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청주시 관광진흥자문위원회도 구성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제빵왕 김탁구 드라마촬영지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대표 관광상품화 하고, 특색 있는 기존 관광자원과 유리한 교통여건을 이용한 적극적인 관광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애초 목표 175만명을 초과한 198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