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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협의회 구성원 놓고 '티격태격'

오수희 의원 "민주당 인사 위주" 발언 발단
의장·부의장 소통 부재론까지 나오며 공방

  • 웹출고시간2012.02.09 19:36: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6일 구성된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를 놓고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여야로 나뉘어 언성을 높였다.

발단은 9일 307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앞선 새누리당 오수희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서 비롯됐다.

오 의원은 "청주시는 지난 6일 각계각층 인사 28명과 자문위원 4명 등 모두 32명의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 위원을 위촉했지만 인선 과정에서 다수당인 민주통합당 시의원들은 4명이 들어가 있는 반면,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자문위원에만 1명이 들어가 있다"며 "이는 지역사회에 건강한 보수개혁을 원하는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서운함을 표출했다.

그러자 민주통합당 윤송현 의원이 발끈했다.

윤 의원은 "청주·청원 통합이 원만히 잘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문제를 침소봉대해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반박한 뒤 "의회 내 소통부재에 대해 의장과 부의장의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황영호 부의장은 "시민협의회 구성원 면목을 보면 일방적인 구성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 발언이며,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는 충정의 발언"이라고 오 의원을 두둔했다.

의장, 부의장 소통부재 언급에 대해선 "지금까지 1년 반 이상 부의장 직을 수행했지만, 단 한 번도 의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장으로부터 협의나 논의 요청이 없었다"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부의장 역할을 소홀히 하고 책임을 회피한 것처럼 발언한 것은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통합당 연철흠 의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연 의장은 "의회의 공식적인 협의 구조는 아니지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들이 한 달에 한 번 회의를 하고, 임시회 때는 수시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며 "내가 언제 독단적으로 했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민협의회에 새누리당 의원이 한 명도 없다고 이렇게 난리치고 호들갑 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누리당은 통합에 반대하느냐"고 몰아세웠다.

양 당 의원 간 감정이 격해지자 민주통합당 김영근 의원과 정우철 의원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청주·청원통합시민협의회) 준비단계, 시작단계부터 다투지 말고 화합해서 가길 바란다"고 분위기를 가라 앉혔다. 정 의원은 "우리의 목적은 통합에 있다. 한 발씩 양보하는 진정한 마음으로 통합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날선 공방에 매듭을 지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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