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충북지역본부와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충북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는 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장은 시민을 죽이는 불법 도급택시를 근절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택시 노동자들이 청주시장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불법도급 차량의 신상까지 제공하며 단속을 요구했으나, 청주시 공무원들은 이들이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어 단속 대상이 아니라고 잡아뗐다"며 "결국 지난 1일 택시운전 자격이 없는 19세 청소년이 택시를 몰다 사고를 내 17세 여학생이 숨졌다"고 비난했다.이어 "청주시가 무슨 이유로 거짓말까지 일삼으며 불법 도급택시를 방치하고 있는지, 혹시 청주시 공무원들과 택시 사업주들 사이에 말 못할 관계라도 있는지 의심된다"며 "이런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청주시장은 이번 사고를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해 상반기 동안 모두 13억9천만원을 모금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억원이 많다.상반기 배분 금액은 37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배분 이월금과 중앙모금회 지원금이 포함됐다.지역별 배분액은 청주시 17억8천만원, 청원군 4억8천만원, 충주시 4억500만원, 음성군 3억4천만원, 제천시 2억300만원 등이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우미린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717만원 이하로 결정됐다.시는 8일 분양가심사위원회(위원장 손세원)를 열고, 선우종합건설의 신청액 740만원에서 23만원을 삭감했다.세부적으로는 76㎡ A형 690만원, 76㎡ B형 670만원, 84㎡ A형 750만원, 84㎡ B형 710만원이다.선우종합건설은 분양가 결정으로 입주자 모집공고가 승인됨에 따라 조만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5층 6동 규모며, 전용면적 76㎡ 249세대, 84㎡ 70세대 등 총 319세대로 지어진다. 입주 예정일은 2014년 하반기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10일부터 9월21일까지 '아름다운 간판'을 공모한다.청주시내에 설치된 적법한 간판으로서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제작돼 도시경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간판이어야 한다.전경사진 등을 첨부해 청주시 건축디자인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신청 서식은 청주시 홈페이지(www.cjcity.net) 고시공고란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임장규기자
지난해 소득 하위 20%의 보험료 대비 급여비 비율이 5.26배에 달하는 등 저소득층일수록 건강보험 혜택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011년 건강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분석결과', 지난해 건보료 납부액 하위 20% 계층은 세대당 월 2만485원 보험료를 납부하고 10만7천824원의 급여혜택을 받아 건강보험 제도를 통한 소득재분배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반면 상위계층(5분위 20%)은 세대당 월평균보험료 19만4천466원을 부담하고 22만3천595원을 급여비로 받아 1.2배의 혜택을 받는데 그쳤다.아울러 최근 4년간(2008~2011년) 소득 5분위별 보험료 대 급여비 현황을 보면 하위 20%의 경우 보험료 대비 급여비가 2008년에 3.83배에서 2011년 5.26배로 증가, 상위 20%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적용인구 1인당 기준으로 봐도 건강보험료 하위계층(1분위 20%)은 1인당 월평균 보험료 1만3천395원을 부담하고 급여는 5만9천576원을 받아 4.5배의 혜택을 봤다. 반면 상위계층(5분위 20%)도 보험료 6만4천136원을 부담하고 급여는 6만8천662원을 받
글싣는 순서1. 범죄의 온상 '불법도급제'2. 사고 부르는 사납금 공포3. 택시업계 자성 선행돼야 지난 1일 밤 11시10분. 청원군 남이면 가마리 인근에서 한 택시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여고생(17) 한 명이 숨졌다. 친구 2명도 크게 다쳤다.택시는 앞선 차량을 추월하려다 사고를 냈다. 운전 미숙 탓이다. 택시 운전자는 만 18세의 청소년이었다. 택시 면허가 있을 리 없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운전대를 잡게 됐을까.법적으론 당연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돈만 주면 아무나 택시를 몰 수 있다. 10대든, 범죄자든 상관없다. 택시기사나 택시회사와 계약 조건만 맞으면 된다. 이른바 '택시 도급제'다. 도급제란 일반적으로 택시업체가 정식직원이 아닌 사람에게 택시를 빌려주는 행위다. 도급 기사는 따로 월급을 받지 않는다. 정해진 대여금, 즉 사납금만 납부하면 된다. 경기 불황으로 택시를 놀리는 회사로선 남는 장사다. 불법 계약이기 때문에 세금도 내지 않는다.다른 형태도 있다. 정식 택시기사에게 택시를 빌리는 방법이다. 때에 따라 도급 기사에게 또 한 번 도급을 받는 '재도급' 기사도 있다. 일명 '스페어 기사'라 불린다. 이들은
녹색청주협의회 도시교통분과위원회(위원장 손세원)는 7일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청주시 대중교통체계의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녹색청주포럼을 열었다.허원 녹색청주협의회 상임의장과 임기중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녹색청주협의회 위원, 공무원,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포럼은 반영운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와 원광희 충북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의 발제와 지정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반 교수는 '신교통 수단 도입과 지역 적용방안'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이 조화되는 에너지 저소비형 녹색교통 창조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원 박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 Bus Rapid Transit)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 및 대중교통체계의 변화와 대응'을 제안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8일 오전 10시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대중소유통기업간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형마트·SSM 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과 관련, 직접 당사자인 해당 점포 점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주시의 입장과 상호 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롯데쇼핑 등 청주지역 대형마트·SSM 7개사는 지난달 24일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한 집행정지 신청을 청주지법에 제기했고, 청주지법은 1일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시 관계자는 "간담회를 계기로 대형마트 등이 지역 소상인들과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발전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상당·흥덕보건소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불소도포와 스케일링 사업을 추진한다.노인 불소도포는 치아 표면에 불소 막을 형성, 세균의 효소작용을 억제해 자연치아 보유율을 높이는 치료다.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석이 제거돼 잇몸이 튼튼해진다.희망자는 상당·흥덕보건소(043-200-4060, 4163) 구강보건실로 전화 예약하면 된다./ 임장규기자
최근 계속된 불볕더위로 대청호에 녹조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청주시의 수돗물 안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시는 여름철 대청호 조류에 의한 수돗물 냄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조류 종료 때까지 수돗물 냄새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현재 대청호는 장마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과 강렬한 햇볕으로 조류가 급속히 증가, 청주시 정수장 유입 상수원수에서 조류에 의한 냄새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매일 1회 이상 상수원수 냄새 검사와 주 1회 이상 취수탑 수심별 수질조사를 할 방침이다.또 취수탑에서 조류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취수하고, 정수장에서는 수돗물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일종의 숯가루인 활성탄을 투입하고 있다.매년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 조류 발생정도에 따라 조류주의보-경보-대발생 등 단계별로 공표하는 '조류예보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조류예보가 발령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오는 10일께 대청호 상류인 회남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장규기자
휴대전화 가입자 877만명의 정보를 유출당한 KT의 배짱이 하늘을 찌른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이다. 피해자에 대한 보상 기준도 없고, 보상 대책도 없어 유출된 정보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같은 제2, 제3의 범죄가 우려된다. KT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 가입자 877만명의 개인정보를 해킹 당했다. 경찰이 피의자를 붙잡을 때까지 5개월간 이 사실도 몰랐다.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가입자명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모델명, 사용요금제, 요금액, 기기 변경일 등이다.KT는 뒤늦게 피해자들에게 사과 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유출 정보는 모두 회수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다. 피해 보상에 대해선 입을 꾹 다물고 있다.일반적으로 사이버 범죄에선 '복사'가 쉽다. 이번에도 해킹 프로그램이 여러 번 복제됐다. 유출된 정보가 누구 손에 들어갔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우려는 현실화됐다. 하루에도 몇 번씩 판촉 전화가 온다는 피해자들의 호소가 온라인에 넘쳐난다. 청주에선 KT 정보유출로 의심되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피해자 주부 A(61)씨는 경찰조사에서 "가족들의
단양 영춘 38.4도. 증평 38.1도.올 들어 도내 최고 기온이 6일 또 다시 경신됐다. 이제 40도를 향하고 있다. 이 정도면 '불가마'가 아니다. '사막'이다. 단양 영춘은 옥상에 설치된 무인관측장비라 다소 높게 측정됐다. 증평은 지면온도가 38도를 넘었다.나머지 지역도 푹푹 쪘다. 청주 36.4도, 충주 36.8도, 제천 36.5도, 추풍령 33.7도 등을 기록했다.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 경보'도 9일째 유지됐다.청주에선 5일 밤부터 6일 아침 사이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관측됐다. 이번 여름 9번째다.일단 장기예보 상 11일에 비 소식이 있다. 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의 간접적 영향에 들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예보했다. 강수량은 미정./ 임장규기자
평균 97점. 청주 한솔초 3학년 수빈이(9·흥덕구 수곡동)의 지난해 성적표다. '똘똘한' 반장답다. 그런데 1년 만에 뚝 떨어졌다. 영어 점수가 나오질 않았다. 왠지 서러웠다. 눈물이 났다. 수빈이는 실력 없는 과외 선생님을 원망했다. 다름 아닌 할머니(52). 이 엉터리 과외 선생님은 평생 누구를 가르쳐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펼칠 일은 더더욱 없었다. 아이들이 알아서 척척 공부하면 좋으련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학교 공부를 따라가질 못했다. 그렇다고 학원 보낼 돈은 없었다. 하는 수 없었다. 몇 십 년 만에 교과서를 잡았다. 직접 공부해 가르치기로 했다. 암초는 '영어'였다. 요즘 초등학교 영어는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수빈이를 데리고 영어학원을 노크했다. 기가 막혔다. 학원비가 한 달 식비와 맞먹었다. "나중에 보내줄게. 일단 돌아가자." 울먹이는 수빈이를 겨우 달랬다. 그녀는 손녀 2명과 임대아파트에 산다. 아이들의 부모는 모두 가출했다. 지금은 연락도 닿지 않는다. 몇 년 전엔 남편과도 갈라섰다. 정부 보조금 49만원이 그녀의 유일한 소득이다. 일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에어로빅 강사를 하면서 고관절이 망가졌다. 평생 모은 1천
한범덕 청주시장이 차질 없는 통합시 출범을 주문했다.한 시장은 6일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지난주 행전안전부의 청주·청원 통합준비단 구성 지침 등이 확정돼 시달된 만큼, 통합 합의사항이 이뤄지는 전제 하에 특별법 제정 등 법적인 절차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통합에 따라 정비가 필요한 500여 건의 조례와 시행규칙 등을 꼼꼼히 챙기라"고 지시했다.그러면서 "통합시 명칭과 통합시청사 위치, 4개 구청 위치 등 굵직한 현안사항들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실무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장규기자
여름방학 동물체험교실이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청주동물원에서 열린다.주제는 '멸종위기 동물'이며, 운영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다.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동물원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호랑이, 곰 등을 관찰하게 된다.이어 여우와 늑대 번식장, 인공번식을 연구하는 동물병원을 견학한다. 자신의 유전자를 직접 추출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신청은 청주시 홈페이지(http://ticket.cjcity.net)에서 하면 된다. 10일까지 청주·청원 초등학생 4~6학년 50명 선착순 모집이다./ 임장규기자
2년마다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 추진 기관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으로 명문화 된다. 또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근거가 마련된다.청주시는 6일 340회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했다. 조례안 7건과 규칙안 4건이다.'청주시 청소년 유해환경 신고포상금 지급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선 신고자를 지역주민으로 한정하고, 포상금 신고 건수 한도 규정 등 부작용 방지와 신고 요건을 강화했다.또 청소년자립지원기금으로 지원되는 저소득 고등학생의 학자금 지급대상자가 학비 감면제도 확대 시행으로 감소함에 따라 지원 대상자를 저소득 대학생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청주시 청소년자립지원기금 운영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포함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상당·흥덕보건소가 급성 감염성 간질환인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1980년대 이후 현저히 감소했던 A형 간염 질환자가 2005년부터 급격히 증가, 2009년 1만5천41건으로 2008년 7천895건 보다 91% 증가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되는 급성 감염성 간질환이다. 2주 이상 잠복기를 거치면서 황달, 발열, 쇠약감,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예방접종 대상은 만 1세 이상 소아, 항체가 없는 성인, 만성 간질환자다. 접종비용은 1회당 소아 2만3천원, 성인 4만4천원.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는 6∼12개월 뒤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임장규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이달 말까지 '6회 청주·청원 1인1책 펴내기 운동' 2차 원고를 모집한다.내용은 자신의 기쁨과 애환을 담은 이야기면 된다. 접수된 원고 중 150건을 선정, 1인당 출판비 30만원을 지원한다. 출판기념회와 책 전시회는 12월 중 이뤄진다./ 임장규기자
운동청주직지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18일~23일 고인쇄박물관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직지축제를 앞두고 '책 기부운동'을 전개한다. '1377 창조의 빛, 책들의 만찬' 전시 사업의 일환이다. 1377년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간행된 연도다. 이번 기부 목표권수도 1천377권이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르 제한도 없다. 다만 교과서와 전문서적, 잡지는 제외된다. 모아진 책은 축제 후 작은도서관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청주보훈지청은 국가보훈처 창설 51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유공 인사를 표창했다.직원 중에는 민호기씨가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보훈과 정종학씨와 보상과 이상원씨가 대전지방보훈청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또 37사단 공병대대 강용희씨, 전재식(청석고)군, 신춘자씨, 이선규씨, 최철씨 등이 청주보훈지청장 표창을 받았다.김영준 지청장은 "보훈복지 증진에 힘쓰는 직원들과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노인 보호령'이 떨어졌다. 면역력이 약해 일사병 같은 온열 질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경로당에 에어컨이 있어도 문제다. 전기세가 부담돼 웬만해선 틀지 않고 있다. 더운 바람을 내뿜는 선풍기가 유일한 냉방도구다.청주시는 지난 3일 이 같은 실태를 조사한 뒤 경로당 31곳에 에어컨 가동을 지시했다. 전기료 부담을 덜기 위해 월 7만2천원씩 지급하던 경로당 운영비를 10만원으로 늘렸다. 행안부도 지난 주 전국 경로당에 냉방기 전기세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경로당 491곳에 에어컨 205대, 냉장고 264대를 보급했다.독거노인을 위한 '응급 돌보미' 서비스도 강화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된 청주시는 최근 4억5천만원을 들여 독거노인 1천500가구에 게이트웨이형 전화기와 활동 감지센서 등을 설치했다. 온열질환, 화재, 가스누출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 자동신고 등을 통해 신속한 구조작업이 이뤄지게 된다.시 관계자는 "여름철 노인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가 하반기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시는 6일부터 10일까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200명을 모집한다. 재해 예방 지원사업, 문화공간 및 체험장 조성사업, 주민숙원사업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이다. 근무 기간은 9월부터 11월까지다.희망자는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사본, 금융거래 정보제공 동의서 등을 거주지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3단계 공공근로 참여자로는 170명을 뽑았다. 총 886명이 신청,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자는 6일부터 10월26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임장규기자
부모산성 학술자문회의가 2일 오전 부모산성 서문터에서 열린다.부모산성 발굴 조사를 맡은 충북대박물관은 이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인 노중국 계명대학교 교수, 한국성곽학회 회장인 차용걸 충북대학교 교수 등 관련 전문가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15일부터 발굴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부모산성의 축조 연대 검토와 출토 유물의 성격 및 향후 유적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부모산성 발굴조사는 2억5천800만원을 들여 부모산성 서문 터, 제1보루와 모유정 등 1천500㎡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충북대박물관은 제1보루는 축조 형태가 사비 나성과 극히 유사해 백제가 쌓은 것으로 판단되며, 부모산성 본성은 6세기 이후 신라가 처음 축조하고 백제가 개축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출토유물도 백제 토기와 기와, 신라 토기 등이 같이 출토되고 있어 백제와 신라가 이 지역의 지배권을 두고 치열하게 격전을 벌이던 모습을 유적과 유물상에서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고도 했다.최명숙 청주시 문화재담당은 "부모산성을 추가 발굴 조사해 축성 성격을 규명한 다음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연차적 계획에 따라 부모산성 성벽을 정비해 시민의 역사교육장 및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