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13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칭찬했다.이시종 충북지사는 19일 "박 대통령께서 뷰티박람회를 언급하며 '이런 게 바로 창조경제다'란 취지의 칭찬을 했다"고 전했다.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3.0비전 선포식에 앞서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각부 장관,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간담회 석상에서였다.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행사(5월 3일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 대성공을 거뒀다고 전해 들었다. 화장품과 뷰티라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대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주제는 없었고 오직 뷰티박람회와 관련한 이야기만 오갔다"고 덧붙였다.충북도는 '건강한 생명 아름다운 삶'이란 주제로 지난달 3일부터 26일까지 KTX오송역 주변에서 박람회를 개최, 관람객 수 118만명을 모았고 적지 않은 수출주문도 따냈다./ 임장규기자
박덕흠(60, 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충북도당 새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박 도당위원장은 19일 열린 새누리당 충북도당 운영위원회의에서 운영위원들의 만장일치 추대를 받았다. 최종 승인은 다음 주 중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뤄진다.임기 1년을 보장받은 박 도당위원장은 내년 6·4 지방선거를 총지휘하게 된다. 그는 수락 인사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충북의 새로운 발전을 담보하는 의미 있는 선거"라며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했듯이 모두의 힘을 모아 다시 한 번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도당위원장으로서 성실히 일하고 사심 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옥천 출신의 박 도당위원장은 서울산업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와 한양대에서 각각 토목공학 석사, 박사 학위를 땄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등을 거쳐 지난해 19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임장규기자
충북도새마을회(회장 오창진)는 새마을지도자충청북도협의회(회장 최주영)와 충북도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영희)와 공동주관으로 18일과 19일 이틀간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핵심지도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했다.도내 읍면동 남녀 핵심새마을지도자 350명은 이시종 지사의 '함께하는 충북운동', 이필재 충북대 법학전문대학 교수의 '사기 및 보이스피싱 예방', 권영복 한국 신바람 연구소장의 '핵심지도자의 역할', 문정이 스타강사클럽 전임강사의 '새마을지도자의 봉사와 힐링'이란 주제 특강을 각각 들었다.참석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중점과제인 녹색생활화 · 품격높이기 · 행복나누기 ·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장규기자
기초연금제도의 명칭이 '국민행복연금'에서 '기초연금'으로 변경된다. 기초연금 논의를 주도하는 국민행복연금위원회는 지난 18일 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보건복지부는 전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제도 명칭 변경과 관련, "한 기간의 정부를 의미할 수도 있는 '행복'이라는 형용사를 장기적으로 운영될 제도에 붙이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위원들 사이에서 '국민연금' '건강보험'처럼 객관적인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공유된 게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복'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연속적인 제도에 특정 정부가 연상되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제도 명칭과 더불어 기초연금 대상자의 범위, 급여 수준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지급대상과 관련해서는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자는 의견과 소득하위 70~80% 노인에게만 지급하자는 의견이 각각 제시됐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현재로선 소득하위 70~80% 노인에게만 지급하는 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급여수준과 관련해서는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것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차등지급 여부와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이
민주당 충북도당이 오는 23일까지 여성위원장 후보자를 공모한다.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현재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자만이 지원 가능하다.희망자는 등록신청서와 이력서, 여성위원회 운영계획서, 당적증명서를 1부씩 지참해 전자메일(cbminjoo@hanmail.net)이나 팩스(043-211-6777), 도당 사무실 방문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43-211-7777./ 임장규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의 장애인 공약 이행률이 75%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단체장의 평균치를 웃도는 수치다.지방선거장애인연대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18일 '민선 5기 광역자치단체장 장애인 공약 이행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충북은 '매우 우수' 비율 75%(9개)로 충남(100%), 대전(89%), 부산(83%)에 이어 경기·강원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지자체의 평균 이행률은 57%(121개 중 69개)다. 매우 우수를 받은 공약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확충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 자체지원 (2010년 대비)100% 증액 △장애인 일자리 발굴·보급 확대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시·군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지도자 배치 △장애인운동경기부 창단 △장애인 한마음생활체육대회 개최 종목 확대 △도지사기 종목별 생활체육대회 개최 확대 △장애인스포츠 국제교류 확대다.장애인 자립생활지원조례 제정, 장애인 이동서비스 지원(장애인 콜택시 확대) 등 2건에 대해선 '매우 미흡하다'고 판정했다. 나머지 '장애인 평생 지원체계 구축'은 폐기한 공약으로 분류했다./ 임장규기자
충북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기존에는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50% 이하 출산 가정에만 차등적으로 지원하였으나 다음 달부터는 셋째아 이상, 장애아, 희귀난치성질환자, 한부모, 장애인(3급 이상), 결혼이민자 출산 가정에는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지원한다.전문교육을 받은 산모도우미가 2주 동안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 영양관리, 산후체조, 신생아돌보기 보조 등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돕게 된다.희망자는 도내 거주지역 보건소로 출산 40일 전부터 30일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 임장규기자
충북인재양성재단은 다음 달 20일 '충북고교 논술대회'를 연다.고교 1·2학년과 고교 3학년 문과, 고교 3학년 이과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논제는 충북과 관련된 내용이다.청주·청원권, 중부권(증평·진천·괴산·음성), 남부권(보은·옥천·영동), 북부권(충주·제천·단양) 등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지역 예선이 치러진다. 예선을 통과한 60명은 8월3일 청주에서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대상 3명에겐 각 50만원, 금상 6명에겐 각 30만원, 은상 9명에겐 각 20만원, 동상 12명에겐 각 1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참가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임장규기자
그동안 요양시설에 방치되다시피 했던 치매 환자들이 의료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치매관리법이 제정된 후 오는 10월 충북에도 치매환자의 예방과 치료 등을 전담하는 광역치매센터가 들어서기 때문이다.이미 도내 종합병원들은 정부로부터 수억원대의 설치·운영비를 받는 광역치매센터의 수탁 운영권을 놓고 치열한 눈치 싸움에 돌입했다. 공모 마감일은 20일이며, 최종 수탁 의료기관은 다음 달 초 결정된다.앞으로 도내 치매 보건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 기관인 만큼 자격요건은 매우 까다롭다. 우선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서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재활의학과를 모두 갖추고 진료과목 마다 전문의를 둔 의료기관이어야 한다. 200병상 이상의 공립치매병원도 지원할 수 있으나 도내엔 공립치매병원이 없는 상태다. 또 다른 자격 대상인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올해 설립된 탓에 치매관리사업 수행능력과 경험 부분에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따라서 도내에선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 청주성모병원, 청주효성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만이 광역치매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 공모 마감일을 3일 앞둔 17일 현재까진 아직 아무 곳도 지원서를 내지 않았지만, 광역치매
충북기자협회(회장 유승훈)와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본부장 김태훈)가 17일 건강정보 및 보건교육을 제공하는 건강증진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충북기협과 건협 충북·세종지부 상호 간 건강증진 업무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서 회원 및 가족들의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건강검진 할인 혜택 △건강정보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게 된다. 건협 충북·세종지부는 앞으로 보건교육 및 건강검진 및 최신 검사시스템 도입 운영 등에 관련된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장규기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도내 5개 시민사회단체는 17일 "정부와 새누리당은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과 천연가스 민영화 정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정우택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국회의원 10명이 민간 직수입자인 에너지 기업의 이윤 극대화를 위해 '도시가스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기습적으로 발의했다"며 "아무런 대책 없이 새누리당의 법안이 통과되면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은 단위(㎥)당 45~610원이 증가해 최대 2배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재벌에게는 수익보장 특혜를, 국민에겐 요금 폭탄을 안겨주는 가스사업 민영화 법안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며 "정부는 민영화 정책을 중단하고 공공부문 공공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임장규기자
충주에서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도내에선 지난 2009년 단양과 옥천에서 발생한 뒤 4년 만이다.충북도는 지난 13일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묘소 주변의 소나무 4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염의심 나무 8그루의 유전자 검사 결과, 절반인 4그루에서 재선충이 검출됐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의 감염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죽는 병이다.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재선충 침투가 이뤄진다.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 불린다.도와 산림청은 발병지 반경 2㎞ 안에 있는 소나무 고사목을 전면 소각하는 한편, 소나무 외부 반출을 막기 위해 송강리 주변 제천시 산척면 영덕리와 명서리,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등 3개 마을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정했다.반경 5㎞ 이내인 충주·제천 지역은 오는 19일 항공·지상 정밀 예찰을 거쳐 고사목 벌채가 이뤄질 예정이다.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은 지금까지 전국 75개 시·군에 피해를 입혔다. 충북은 지난 2009년 단양·옥천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4그루가 발견된 뒤 방제
충북경제자유구역에 '1호 외국 기업'이 들어선다.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충북도 튜자유치단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코오롱그룹이 미국에 세운 현지법인 티슈진(TissueGene)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티슈진은 오는 2014년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5만㎡를 사들인 뒤 2018년까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티슈진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에 대한 임상 2상(두 번째 임상시험)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해 관심을 끈 업체다. 주방기기 전문업체 하우저는 진천 산수산업단지에 터를 잡는다. 하우저는 2018년까지 4만5천㎡ 터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스테인리스 스틸 싱크대 등을 생산하는 제조시설을 짓기로 했다.오송바이오밸리에 우리나라의 과학고나 특목고에 해당하는 미국계 과학영재학교도 설립된다. 미국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CREC)는 K-12(유치원부터 고교까지 13학년 과정) 형태의 학년당 40명씩, 총 520명을 수용하는 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정원의 30%는 오송 주민 등을 포함해 한국인 자녀에게 할당된다. 외구 거주기간 등의 요건은 없다. 설립시기와 장소, 재원조달방안 등 구체적인 학교설립계획은 연구용역을
◇14시간 비행… 그리고 3등석 9일 오후 3시. 고막을 찢을 듯한 비행기 제트엔진이 인천공항의 나른한 오후를 깨운다. 장관급에 버금가는 도지사가 인천공항에 발을 내딛었다. 의전 상 당연히 VIP 라운지로 향한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참모진과 회의를 하는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공항 측 직원이 말을 건넨다."편안한 출장 되시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좌석 표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이 지사의 비행기 티켓을 본 직원이 놀란 토끼 눈을 한다. 대한민국 상위 1%만 이용한다는 퍼스트클래스(1등석)는 그렇다 치고, 비즈니즈(2등석)도 아닌 이코노미(3등석)였기 때문이다.도지사 급은 2등석 이상을 탈 수 있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 지사는 늘 3등석을 고집한다. 3등석 5~6좌석 값과 맞먹는 1등석을 금쪽 같은 세금으로 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민 도지사', '칼국수 도지사'라 불리는 그에게 2등석도 사치인 셈이다.뉴욕발 비행기가 구름을 가른다. 기자 옆에 탄 이 지사는 메모장과 볼펜을 꺼내더니 방미 일정을 다시 한 번 체크한다. 메모장을 덮고는 가방에 싸온 책을 펼친다. 이따금은 기내 영화를 보고, 이따금은 잠을 청해본다. 14시간 장시간 비행에서 밀려오는 피로가 66
충북이 장마권에 접어들었다. 17일 밤부터 19일 자정까지 30~70㎜의 장대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곳에 따라 최대 100㎜ 이상 폭우도 예상된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충북은 17일 밤부터 중국 중북부지방에서 활성화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다. 낮에 차차 흐려져 밤늦게 북부지역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강수확률은 60%. 대기 불안정으로 아침부터 낮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장마 전선은 18일 새벽부터 충북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낮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축대붕괴 같은 자연재해가 우려된다.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에서 20도,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29도로 예상된다./ 임장규기자
충북도가 경제자유구역 내 첫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이시종 지사는 11일 오전(현지시각) 티슈진, 하우저 등 2개사와 총 6천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다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협약에 따라 티슈진은 오는 2018년까지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 내 5만㎡ 규모의 생산부지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티슈진에 앞서 협약을 체결한 하우저는 오는 2018년까지 진천 산수산단 내 4만5천㎡ 부지에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스테인리스 주방싱크제품 등 최신 주방기구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하우저사가 100% 출자한 ㈜네스톤은 진천군 이월면 공장에서 올해 2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이는 한미 FTA로 인해 중국 제조시설을 국내로 이전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도는 이번 외자유치로 경제자유구역내 외투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이 지사는 뉴욕에 소재한 법률회사 정앤어소시에이츠(Jung&Associates)와 도내 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각종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내용의 업무협약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미국 뉴욕 / 임장규기자
오송바이오밸리에 영재전문교육기관인 미국계 과학영재학교가 들어선다.지난 9일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미국 순방길에 오른 이시종 충북지사는 11일(현지시각 10일 오전) 미국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CREC)를 방문해 브루스 더글라스 CREC 대표와 '충북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마그넷스쿨은 CREC가 운영하는 영재전문교육기관인데, 과학뿐만 아니라 수학·예술 등 특정분야에 재능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학군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우리의 과학고나 특목고보다 확장한 개념의 교육기관이라고 보면 된다.K-12(유치원부터 고교까지 13학년 과정) 형태의 학년당 40명씩, 총 520명을 수용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한다는 것이 CREC의 구상이다.설립시기, 설립장소, 재원조달방안 등 구체적인 학교설립계획은 연구용역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나 '외국인학교 용지'가 있는 오송제2산업단지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보인다.교육기관 설립에 필요한 재원은 도가 국비(사업비의 25% 정도)를 지원받는 형태로 충당하고 학교 운영은 CREC가 맡게 된다. / 임장규기자
◇1983년 어느 날 청주에서 동남방 26㎞ 거리에 있는 '쌀안장' 미원(米院). 청주와 보은의 중간 지점인데다 샛길로 청천 화양동이 코끝에 닿아 있고, 청천을 지나면 괴산·증평에 이르게 돼 있어 산간지대이긴 하나 지방 교통의 요충지로서 제구실을 하는 곳이 바로 미원이다.그래서 미원은 산간 지방의 농산물이 집산되는 곳이었고, 청주의 길목인 까닭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젖줄이기도 했다.향곡(鄕谷)의 저자바닥을 오가는 장돌림들도 대개 미원장을 거쳐 청주로 올라왔다. 때로는 장 고개를 넘어 증평 봉천장으로 빠지기도 했다. 지금이야 아랫녘에서 청주로 이어지는 길이 잘 포장돼 있지만 소몰이꾼이나 보부상의 지름길은 다소 다르다.보은에서 창리고개를 지나 미원으로 가는 길이야 현재와 같지만 미원에서 삼거리를 지나지 않고 가덕 금거리에서 낭성으로 꺾어들어 상당산성을 지나 청주장에 도착했다. 창리를 거치지 않으려면 보은 산외면으로 통하는 싸리재나 채목고개를 넘기도 했다.예로부터 '쌀안장'이라 불리던 미원장의 유래는 구구각색이나 '쌀안'이란 뜻은 상당산성 안, 즉 산의 안쪽에 있다해 '산안'으로 불리다가 '쌀안'으로 변천됐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쌀이 떨어지지 않는 '쌀고을'이어서
올해 초 고속버스와 택시, 상·하수도 요금이 줄줄이 오른데 이어 하반기에도 시내버스 요금과 상하수도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청주지역 27.9%, 충주·제천지역 22.9%, 농어촌버스 26.9%의 인상안을 각각 요구했다. 이대로라면 충북지역 버스요금은 1천460원~1천480원으로 올라 1천500원에 육박한다.상하수도 요금과 도시가스 소매공급비도 상향 조정된다.당장 다음 달부터 상수도 요금이 충주 9.2%, 괴산 5%, 단양 10% 등으로 오른다. 제천(10%)과 청주(9%)의 하수도 요금은 하반기 중 인상된다. 청주시는 정화조 청소료 인상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달 중 각 지자체에 원가절감 방안과 요금산정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키로 했다./ 임장규기자
지난달 28일 청주시의회에서 발생한 욕설 막말 파문과 관련,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싸잡아 비난했다.도당은 3일 성명을 통해 "지난주 청주시의회에서 발생한 동료 여성의원에 대한 연모 의원의 테러 수준의 막말과 욕설은 다선의원으로서, 공인으로서의 그릇된 도덕성과 잘못된 자질을 보여주는 한심한 행태"라며 "동료의원과 언론인, 의회 직원들의 목격담이 곳곳에서 확인되는 상황에도 연 의원은 궁색한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일말의 책임을 져야 할 민주당 충북도당은 한마디 견해 표명도 없이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고, 특정 정당의 유사한 일에는 벌떼 같은 추진력으로 일어나 비난과 사퇴를 요구하는 등 앞장서던 일부 단체는 이제 또 침묵 모드로 진입해 있다"며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를 싸잡아 비난했다. 도당은 "명백한 피해자인 여성의원이 당한 언어폭력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발뺌하고, 권익보호에 앞장설 사람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형국"이라며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을 몸으로 실천하는 그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고 비꼬았다. / 임장규기자
1. 들어가며 '스마트(smart) 문명'의 이기(利器)는 우리네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화폐의 발달로 활성화된 시장(市場)은 진퇴를 거듭하다 급기야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게 됐다. 이른바 '사이버(cyber) 시장'이 탄생한 거다.전화 하나로 음식을 주문하는 건 물론이고, 몇 번의 휴대폰 버튼만으로 태평양, 대서양 건너편의 물건을 살 수 있게 됐다.메밀꽃 향기 사이로 로맨스 가득 풍기던 허생원의 장사 수완은 삼성, 애플로 대변되는 최첨단 도구에 밀려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제 터를 잃은 전통 시장은 역사의 외곽지대를 맴돌다 지쳐 가냘프게 숨만 내몰아 쉬는 지경에 이르렀다. 철지난 바닷가를 연상하리만큼 쓸쓸한 표정을 짓고, 세월의 뒤안길로 표류를 거듭하다 작은 귀퉁이에 머무르며 선조의 숨결을 전하는 정도다. 그러나 장(場)은 쇠퇴를 거듭할망정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60~70년대 고속 근대화 정책으로 정부가 5일장의 폐쇄를 유도하기도 했으나 장은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오랜 세월 장에 서린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이리라. 제 아무리 스티브 잡스가 살아 돌아온들 허생원의 나귀 방울소리를 송두리째 지울 수는 없을 것이다.
충북일보가 2013 충북기자협회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1위는 중부매일, 3위는 청주MBC에 돌아갔다.지난 1일 LG화학 청주공장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충북일보 소속 기자들은 단체 줄넘기 1위 등 전 종목에 걸쳐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종합 준우승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날 체육대회에는 도내 12개 회원사 기자들과 가족 등이 참석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과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유영훈 진천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김승택 충북대학교 총장, 임병재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박희철 농협 충북지역본부장, 김용명 충북도생활체육회장, 한규정 충주험멜프로축구단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유승훈 충북기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취재와 편집, 보도사진 촬영 등으로 지쳐있는 마음을 선후배들과 함께 체육행사를 통해 모두 날려 버렸으면 한다"며 "충북기자협회는 앞으로 회원들의 권익 옹호와 권리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