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는 9일 술을 마시다가 업주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업소 집기를 부순 조직폭력배 두목 A(4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밤 11시께 제천시내 모 가요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업주 B(45)씨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120만원 상당의 노래방기기 등을 파손한 혐의다.경찰은 여죄를 수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규철기자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업소 종업원으로 근무하면서 다른 종업원들의 가방과 업소 카운터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쳐온 A(여·2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3일께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청원군 모 지역의 노래궁에서 근무하면서 함께 일하는 종업원들의 가방이나 지갑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또 업소 카운터에서도 현금을 훔치는 등 총 35차례에 걸쳐 현금 400만원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김규철기자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하면서 가입자가 청약신청서에 날인했다면 증권회사 측이 설명이나 고지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9일 청주지방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양태경 판사)는 ELS 상품에 가입하면서 증권회사 측이 주가변동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손실을 봤다며 증권회사와 직원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한 A(52·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의 항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증권회사 직원 B(여·31)씨는 우량주식이었던 삼성전자 주식의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보다 높다는 점과 과거 주가변동추이에 비추어 이 사건 ELS(주가지수연동펀드)의 조기상환 빈도가 거의 100% 가깝게 예상되는 점에 비추어 안정선호형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판단 하에 원고에게 이 사건 ELS를 추천했으며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고지했고, 투자설명서에는 도표를 이용해 '최고 24%(연 8% × 3년 만기)에서 최하 -100%까지의 수익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알기 쉽게 기재되어 있다"며 판시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또 "원고는 B씨로부터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 사건 ELS (주가연계증권) 청약신청서(을 제2호증)에 '
충북도내에서 사회복지시설과 관련된 보조금횡령 사범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담당공무원 수도 턱없이 부족해 적절한 지도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7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도내에서는 사회복지 관련 보조금 횡령 등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는 5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로 인해 낭비된 보조금은 총 4억4천여만원에 이르며 2명이 구속되고 5명이 불구속 입건되는 등 심각성을 드러냈다.올해에도 지난 6일 청주시 흥덕구의 모 사회복지재단 설립자 A(50)씨와 B(63)씨 그리고 운전기사 C씨가 자신의 동생과 부인, 딸 등을 각각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총 5천800여만원을 받아 횡령했다가 불구속 입건됐다.이처럼 사회복지관련 사범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사회복지시설을 운영자들이 과거 법인설립 당시 사회복지전문가보다는 관변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설립인가를 받는 경우가 많았고 이 과정에서 시설생활자를 돌보는 것보다 자신의 명예에 욕심을 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지도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사회복지법인에서 사용한 보조금에 대해 인력이 부족해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청주시의 경우 사회복
낮최고 기온이 영상 7~10도를 보인 8일 속리산과 월악산 등 도내 유명산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봄기운이 완연함을 실감케 했다.속리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입장한 등산객은 오후 2시 현재 법주사 쪽이 1천여명, 화양동은 500여명, 화북 440여명, 쌍곡 1천300여명 등 총 3천240여명에 이르렀다. 또 월악산에도 가족 단위의 등산객 2천여명이 등산길에 올라 산자락에 피어나는 새순을 바라보며 봄기운을 느꼈다.월악산에는 지난 일요일 500여명이 찾았으나 날씨가 풀리면서 인근 충주와 제천지역에서 등산객이 몰려들어 2배 수준을 나타냈다.월악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부탁했다.청주기상대는 이번 주에 오는 13일께 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하고 낮최고 기온은 8~11도로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철기자
8일 밤 0시35분께 청원군 강내면 조모(63)씨의 빈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45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한 1시간 여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은 이 집이 5년 전부터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고 집주인 조씨가 가끔 들르기만 했다는 마을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규철기자
지난 7일 오전 7시10분께 음성군 대소면 삼정2리 버스승강장 앞 도로에서 김모(39·음성군 대소면)씨가 몰던 투싼 승용차가 마주오던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했다.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조선족 배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규철기자
청주지법 형사4단독 나진이 판사는 지난 6일 선거기간 중에 조합원에게 금품을 준 청원군 모 지역농협 조합장 A(51)씨에 대해 농업협동조합법 위반죄를 적용,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나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법정에서 범행을 자백하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이번 선거운동기간 동안 이 사건 외에 다른 위반행위로 인해 경고나 과태료 등의 조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보이는 점, 금품 교부 당시 피고인이 직접적으로 선거에서 지지를 부탁한 것도 아니었던 점, 득표율 66.3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농협조합장에 당선된 점 등을 참작해보면 벌금 100만원 이상의 당선무효형은 너무 과중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지난해 7월 실시된 청원군 모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에 입후보해 당선된 A씨는 선거기간 중인 지난해 6월24일과 25일 사이에 청주시내 모 병원에 입원중인 조합원 B씨를 병문안하면서 현금 20만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규철기자
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어수용 부장판사)는 지난 5일 민원발생을 이유로 공사중지를 명령한 것은 부당하다며 청원 모 조합법인이 청원군수를 상대로 낸 공사중지명령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이 사업 시행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매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민원 해결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공사중지를 명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 사업부지 주변은 전답의 형태로 형성돼 있고, 인근에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사업을 운영한다고 해도 악취 등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재판부는 이어 "가축분뇨 운반차량의 이동경로가 마을 진입로를 통하지 않고 우회도로인 군도 제22호를 따라 이동시키도록 계획돼 있어 인근 마을에 피해를 크게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최신 악취방지시설 설치 등 이미 구체적인 환경오염 방지대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점, 단순히 민원제기 만으로 발령난 허가에 대해 중지명령을 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인 점 등을 종합해보면 피고의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모 조합법인은 청원군으로부터 가축
"혹시 헌 교복 없습니까·" 박종성(12·가명)군의 아버지 박용석(40·가명)씨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의 교복을 구하려고 만나는 이들에게 교복동냥(·)을 하고 있다. 교복도 그렇지만 오랫동안 신은 낡은 운동화, 초등학교 내내 써왔던 해진 책가방, 중학교에 올라가면 학원도 다녀야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사주거나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종성이는 부모가 가정불화로 이혼하자 할아버지 할머니께 맡겨졌다.월세 10만원의 단칸방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생활했지만 종성이는 초등학교 6년 내내 반장을 맡았으며 5학년 때는 전교부회장을 할 정도로 학교생활에 열심을 다했다.종성이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종성이를 격려하며 폐품을 모아 학비에 보탰다.그러나 지난 2007년 2월 할머니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지난해 5월에는 할아버지마저 할머니의 뒤를 따르자 아버지와 단 둘만 세상에 남게 됐다.일용직으로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박용석씨는 "종성이가 바르게 잘 커서 중학생이 된 것은 뿌듯하고 대견스럽지만, 새학기 준비도 해야 되고 학원 보낼 돈도 없어 종성이에겐 미안한 마음뿐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새로운 학교와 학년에 적응해야 하는 '새학기 증후군'을 겪
청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오준근 판사)는 5일 자신의 어머니를 마구 때려 다치게 해 존속상해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A(47·제천시)씨가 제기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어머니를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어머니의 법정진술과 증인들의 진술 등 증거를 종합해 보면 어머니를 때린 사실은 충분히 인정되고 폭력행위로 인해 처벌받은 전력이 20여 차례에 이르는데 이 중 모친에 대한 폭력행위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4차례나 이르는 등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며 "그러나 어머니가 크게 다치지 않았고 어머니가 선처를 간절히 호소하고 있는 점 등제반 양형조건을 종합해볼 때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9월25일 오후 4시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B(68)씨와 술을 마시던 중 아무런 이유 없이 욕을 하고 어머니가 이를 나무라자 마구 때려 입술과 입속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한편 A씨의 어머니는 법원에 자신을 때린 아들의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애타는 모정을 보여줬다./ 김규철기자
여성 7명을 유인·성폭행하고 살해한 강호순 사건으로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국토의 중심에 있는 충북이 지리적 특성상 원정범죄의 대상지로 지목되고 있다.지난 2007년 여름 진천군 진천읍 문봉리에서 여대생 A(당시 21세)씨가 성폭행을 당하고 하의가 벗겨져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다각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단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10일 뒤 중부고속도로 상에서 발생한 강도미수사건을 계기로 결국 이 사건의 범인 B(49)씨를 붙잡았다.B(49)씨는 경기도 평택에서 거주하면서 진천에서 빈집을 털기 위해 들어갔다가 A씨가 혼자 집에 있는 것을 알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조사결과 B씨는 A씨 외에도 안성휴게소에서 차를 막았다는 이유로 C씨를 살해하고 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나는 등 총 3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4월에는 충주시 성내동에서 혼자 길을 걸어가던 간호사 D(여·20)씨에게 길을 묻는 척해 자신의 차에 타게 한 뒤 흉기로 위협해 손과 발을 묶고 현금 14만원과 현금카드, 신용카드 등을 빼앗은 E(39·경기도 이천시)씨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이처럼 충북도내에서는 연고가 없으면서 도내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달
청주지방법원(법원장 이재홍)은 5일 지난해 신청사 이전을 기념해 법관 및 법원 직원들의 글모음집인 '직지마을 제2호-구룡산의 메아리'를 발간했다.'구룡산의 메아리'는 지난해 구룡산 자락에 새롭게 자리잡은 청주지방법원이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법관 및 직원들이 법원의 안팎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소개했다.또 법원을 방문한 학생들이 느낀 법정 방청기 등도 함께 게재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호에는 수원지방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재홍 청주지방법원장이 지난 1년 동안 매주 직원들에게 보낸 아름다운 사진을 곁들인 충고와 격려의 편지 '법원장의 그림엽서' 중 10편과 좀처럼 판결 외에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어수용 수석부장판사, 장건 판사, 남재현 판사 등 법관들의 단상도 실려 있다.이재홍 법원장은 "'구룡산의 메아리'는 단순한 목소리가 아니라 반향이 있는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진솔한 모습을 이번 호에 담아 시민들에게 다가갔다"며 "이번 호에는 특히 '귀 기울여 듣기' 코너를 통해 법원에 찾아 온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 귀 기울이면서 정서적으로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 법원장은 또 "앞으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장훈, 이하 충북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0일까지 벌인'희망 2009, 나눔캠페인'에서 33억7천1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모아진 31억2천880여만원보다 7.7%가 증가한 금액이다.그러나 당초 충북공동모금회가 정한 목표액인 36억2천200만원보다는 93.1% 밖에 달성하지 못해 앞으로 모금회의 향방에 비상이 걸렸다. 충북공동모금회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도내 13개 시군구를 직접 방문한 시군구순회모금, 고속도로나들목 성금모금, 언론사 모금창구를 통한 모금, 사랑의 계좌 모금, ARS모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금활동을 전개했다.이번 캠페인에는 사랑의 계좌를 통한 모금이 무려 87.5%나 증가했으며 시군구순회 모금e 8.7%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고액 성금기부나 기업 참여보다는 개인 등의 소액 기부가 모금액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충북공동모금회 한장훈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경제위기에 직면해 모금상황이 그 어느 해 보다 불확실한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충북 도민들의 어려운 때 일수록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마음이 경제위기를 앞섰다"며 "성금에 참여해
시민들에 의한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와 나눔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아름다운 재단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청주에서 특강을 펼친다.박 변호사는 6일 저녁 7시30분부터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3층 강당에서 '우리안의 희망찾기'를 주제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충북도내 유일의 사회복지 관련 NGO인 행동하는 복지연합의 초청으로 열리는 이번 특강에서 박 변호사는 시민들에게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박 변호사는 순수 민간 공익펀드인 '아름다운 재단', 일상적·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를 디자인하는 '희망제작소' 등을 기획, 성공시켜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한편 박 변호사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청원군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리는 충북사회적기업협의회 출범식에서 '지역사회와 사회적 기업'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규철기자
청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오준근 판사)는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남편을 목졸라 숨지게 한 A(43·보은군 보은읍)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이 사건 전날인 2008년 7월 17일 귀가하면서 피고인과 자녀들을 위해 닭볶음탕을 사가지고 들어오는 등 평범한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왔고 범행당시에도' 피해자가 방어나 저항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비록 현재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또한 피고인의 보호가 절실히 요청되는 3명의 자녀들이 있다는 사정을 감안해도 그 죄책에 합당한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A씨는 지난해 7월 18일 자신의 집 안방에서 남편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등 수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르자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규철기자
변재일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유지해 의원직 상실 위기를 넘겼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상준 부장판사)는 5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민주당 변재일(청원) 국회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재판부는 판결에서 "당선무효를 시킬 만큼 중하지 않다"며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국정발전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변 의원은 제18대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초 청원군 선거사무실에서 언론사를 상대로 청원군 소각장 공동 활용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2월18일 청주지법으로부터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자 같은 달 15일 검찰이 항소했다./ 김규철기자
최근 김석기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지연되는 등 치안감급 이상 고위직은 물론 경찰 간부들에 대한 인사가 지연되면서 일선 경찰관들이 후임인사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예년에 비해 인사발령이 두 달 이상 지연되고 있어 자칫 업무 공백이 발생할 우려를 낳고 있다.4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당초 12월에 발표되는 치안감과 경무관 등에 대한 인사는 물론 총경·경정급 인사마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이와 같은 분위기는 정권 출범 초기를 제외하면 없었던 일이지만 이마저도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조차 불분명해 김 경찰청장의 임명이 결정돼야만 인사 시기나 폭 등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재 충북경찰의 경우에도 이종환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총경·경정급에 대한 인사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일선 경찰관들은 인사 시기나 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올해 추진해야 하는 사업의 추진에 대해 고민하는 등 업무공백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대해 일선 경찰서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인사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흘러나왔지만 정작 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
속보=충북도가 사회복지법인 이사직 사퇴를 번복한 청원군 A사회복지법인 이사 B씨의 해임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원군은 지난달 30일 청원군 A사회복지법인의 전이사장 B씨가 맡고 있는 이사직을 해임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충북도에 접수했다.이에 따라 충북도는 B씨의 이사직 수행가능여부에 대한 검토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이사직 해임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청원군의 이 같은 요구는 B씨가 지난 2006년 이 법인시설의 회계에서 예비비 500만원을 자신이 회장을 맡게 된 장애인 관련단체에 출연금으로 부당 유용한 것 때문으로 밝혀졌다.또 B씨가 지난해 12월 열린 A사회복지법인 이사회에서 사임의사를 공식 표명했고 당일 이사회에서도 이를 수용해 지난달 13일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법인에서는 19일 이사로 임명 보고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알려졌다.청원군은 '재단법인의 이사는 법인에 대한 일방적인 사임의 이사표시에 의해 법률관계를 종료시킬 수 있고, 그 의사표시가 수령권한이 있는 기관에 도달함으로써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며 법인의 승낙이 있어야만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대법원의 판례를 근거로 제시했다.그러나 충북도 관계자
도내 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청원군이 소외계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여건을 조성하는 등 군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노인인구비율이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청원군은 올해 군비 90억원 등 총 272억원의 예산을 투입, 노인들에게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한다.군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기초노령연금에 5천명 이상이 추가로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노인세대가 대부분인 건강보험료 1만원 이하가 부과되는 1천416세대에 대해 올해부터 보험료 전액을 군에서 대신 납부해 줄 예정이다.또 청원군의 특화사업인 노인대학을 1개소 추가 운영하는 등 총 9개 노인대학에서 연간 1천200명에게 자기개발과 교양, 문화, 건강상식 등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노인정보화교육은 올해 4개 교육장에서 8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10일간 컴퓨터 사용 기초상식과 인터넷 사용법 등을 교육시켜 가족간 화목을 이루고, 최신 정보 습득을 통해 자신감을 갖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노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천후 게이트볼장도 올해 1개소를 추가 건립하는 등 6개소의 전천후 게이트볼장에서 읍면대항 게이트
굿네이버스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이혜선, 이하 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이 올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학대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은 올해 학대피해아동 상담전화(1577-1391)를 24시간 운영해 신고접수 및 현장조사에 임할 예정이다.이는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아동청소년폭력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처하고 피해아동에게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개별상담, 놀이치료, 미술치료, 언어치료, 병원치료 등 상담·치료사업을 특화시켜 학대행위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 실시하고 개별사례가정관리를 전개해 가족기능회복을 위한 가족치료를 실시할 방침이다.아동학대 신고의무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동학대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아동학대예방사업도 전개한다. 충북아동학대예방센터는 이를 위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활용해 고위험 아동을 선정해 방학교실을 진행하고 아동성학대 발생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을 선정해 사전·사후검사와 교육을 진행하는 고위험군 아동대상 성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아동권리교육사업도 진행한다.4~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유아교육은 인형극과 아동힘키우기서비스(CES)를 실시할 예정이다.초
청주동부소방서(서장 박진영)는 충북도의 '2008년도 하반기 상상제안'에서 최우수부서로 선정됐다.이종배 행정부지사 등 소방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청주동부소방서 정문 현관에서 열린 '우수부서 릴레이 현판식'에서는 '08년 상상제안 최우수부서 현판'을 부착하고 수상르 축하했다.청주동부소방서는 지난해 하반기 충북도에서 제안된 총 9천449건의 상상제안 중 최우수상 수상작인 오창혜(북문119안전센터) 지방소방교의 '기업광고를 활용한 쓰레기봉투의 단가절감'과, 우수상 수상작인 '자기 부착식 수입증지' 외 655건을 제안해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한편 '기업광고를 활용한 쓰레기봉투의 단가절감'은 쓰레기봉투에 광고를 게재해 가격을 낮추고 가계부담을 줄이며 일자리 창출과 기업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이며 '자기 부착식 수입증지'는 풀 등 접착제 대신 스티커를 활용해 수입증지를 사용하도록 해 물자를 절약한다는 아이디어이다./ 김규철기자
지역의 독지가들이 중·고교에 진학하는 청소년들에게 교복을 지원해 부담을 덜어줬다.4일 그랜트코리아레저(주)(대표자 권오남)와 엘리트학생복 청주본점(대표 안성원)은 교복전달식을 갖고 청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준선)에서 추천한 중·고생 5명에게 교복은 물론 교복과 관련된 물품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이 행사는 청주종합사회복지관의 재가대상자와 방과후 교실 아이들 중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중·고교에 진학해도 새 교복을 입기 어려운 아이들을 수혜자로 선정해 이뤄진 것이다.이 행사는 당초 그랜트코리아레저(주)에서 부담하는 금액 만큼 교복을 지원하려 했다가 엘리트학생복 청주본점에서 부족분 일체를 후원하기로 해 더 큰 결과를 얻었다.엘리트학생복 청주본점 안성원 대표는 "복지관의 요청에 아무 생각 없이 '사랑나눔'에 동참하게 됐는데 교복을 입어보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며 '사랑나눔'이 '이렇게 즐거운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청주종합복지관 이철호 담당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마음의 부담을 덜고 학교에 등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계시기에 사회복지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 김규철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