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금 15% 자율인하… 부족하다"

학생·학부모 "강제규정·대학들 자발적 노력 절실"

  • 웹출고시간2011.06.23 17:56: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내년부터 30%인하를 해야한다. 15% 인하는 안하느니 만 못하다. 그 정도로 교육비 부담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가 2조원을 투입해 명목 등록금을 15%를 인하한 뒤 2013년에 2조3천억원, 2014년에 3조원을 지원해 각각 24%, 30% 이상 인하하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충북도내 학부모와 학생 등은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또 대학관계자들은 2학기부터 휴학생이 늘어날 것을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대학생 자녀 2명을 둔 김모(52)씨는 "정부나 국회가 등록금 인하를 위해 수eㄴ부터 나서야 했다"며 "15%인하는 아쉽다"고 말했다.

조모(49)씨는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등록금 인하를 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으로 등록금을 인하하면 결국에는 대학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이득만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모(54)교수도 "정부가 지원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등록금 인하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를 위해 노력해야지 정부의 지원으로 등록금을 인하한다면 대학에 다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불공평한 정책"이라며 "공정한 정책을 위해서는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하하도록 강제규정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모(22) 학생은 "대학생들은 돈 걱정 없이 대학을 다니고 싶다는 것이다"며 "등록금이 10% 인하된다면 어차피 낼 수 없는 돈인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학에 한해 재정 지원을 한다는 것은 등록금 동결 여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말 아니냐"며 "제재가 없는 상황에서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단행할지도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모(48) 고등학교 교사는 "등록금 동결을 대학자율로 정한다면 정부의 지원보다 등록금을 더 인상한다면 정부의 정책은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남모(23) 학생은 "일단은 환영한다"며 "오는 2학기부터 휴학하는 학생들이 늘어날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등록금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면 2학기부터 휴학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며 "대책이 대학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