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진천군 용몽리 농요 현장 시연회가 1일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 진천과수영농조합 광장 앞 논에서 열렸다.이날 개막행사로 용몽리 농요 보존회 최춘일, 김용희 박중수씨가 전수 조교로 선정, 증서를 받았다.이어 시연행사에서는 기능보유자 이정수(농요단장)와 이광섭씨, 용몽리 농요보존회(회장 조평희) 회원들이 논에서 직접 시연을 통해 진천 용몽리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 방식을 선보였다.특히 청주교육대학교 학생과 관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진천 용몽리 농요는 덕산면 일대(대월들, 목골들, 옥골들)에서 논농사를 하면서 전래돼 온 전통농요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몽용리 농요는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남녀로 구분,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논뜯는 소리와 풍장소리로 구성돼 논농사의 과정에 따라 동작이 적합하게 짜인 특징을 갖고 있다.또 타 지역의 농요와 달리 수확 시기에 행하여지던 마당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낫의 사용과 관련해 작업진행이 더디어져 수확놀이는 행하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소금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인간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무기물이자 조미료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암염(巖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지인 해안에서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소금 가격은 더 비싸졌다. 소금은 생명 필수품 외에 구황(救荒) 용도로도 매우 중요시 됐다. 큰 기근이 찾아왔다고 해서 나물류를 그냥 먹을 수는 없다. 소금으로 간을 하는 것이 필요했고, 또 염 섭취를 해야 부종(浮腫)을 예방할 수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 관련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굶주린 백성들이 비록 풀을 먹더라도 반드시 염장(鹽醬)을 먹어야만 부종(浮腫)에 걸리지 않는 것인데, 소금이란 영서(嶺西)에서는 없는 것이니, 청컨대 영동(嶺東)의 관염(官鹽)을 갖다가 영서(嶺西)에 적당하게 배급할 것이며…'- 소금은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어서도 큰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때문에 조선시대 보부상들은 소금을 어물, 수철(水鐵), 목기(木器), 토기 등과 함께 이른바 5대 물종(物種)으로 여겼다. 때문에 당시 염상들은 소금의 이윤을 쫓아 백두대간 재넘이를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소금은 중량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먼거리 운송은 물길, 가까운 거리 운반은 육로를 이용했다. 그러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음성군에 소재한 철 박물관에서 고대 동북아 철기문화의 형성과 발전을 주제로 '2012 동아시아 고대 철기문화연구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다.고대 동아시아 철 문화는 중국 전국시대부터 꽃 피우기 시작하여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일본까지 확산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 고대 국가들이 성립·발전해 왔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철기문화의 근간을 이룬 연하도(燕下都) 유적을 중심으로 전국시대 '연국(燕國)'의 철기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고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일본의 철기문화 형성과정을 비교·검토함으로써 각국 고대 철기문화의 고유성과 연관성을 구명(究明)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저명한 철기 관련 고고학자 11명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각 국가별 또는 지역별 연구 성과를 한데 모아 동아시아 전체 고대 철기문화상과 그 형성과정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행사 개최지인 철 박물관은 포럼이 시작되는 25일 충주 칠금동 삼국시대 고대 제철로를 복원한 유구의 해체작업을 참석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고대 철 생산 과정에
음성지역의 한 사회복지시설이 개축공사를 앞두고 철거작업을 하면서 시설의 집기를 도지정문화재인 음성팔성리고가에 임의로 옮겨놔 빈축을 사고 있다.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노인들을 돌보는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 소재 홍복양로원이 노인복지법 침실규정에 따라 4인 이하로 조성 등을 위해 10억여 원의 보조금을 받아 개축을 준비 중이다.현재는 개축공사를 위해 홍복양로원 입소 어르신들의 거처를 옮겨 임시로 생극면 방축리 농촌체험관에서 생활하고 있고, 이 건물에 있던 집기, 침구, 자재 등을 콘테이너에 적치해 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짐을 인근 도지정문화재인 음성팔성리고가에 옮겨놔 관광객 및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더욱이 도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 3호로 지정된 음성팔성리고가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홍복양로원에서 문화재 관리는 소홀히 한채 이곳에 탁구대, 방송장비, 침구, 에어컨 등을 쌓아 두는 임시 적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복양로원 관계자는 "시설 집기 적치장소가 마땅치 않아 일부 짐을 음성팔성리고가에 갖다 놨지만 적치장소가 마련되는 대로 하나씩 빼고 있다."고 해명했다.이에 대해 충북도청 문화재 담당 주무관은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해 문화
4년 전 화재로 전소된 숭례문이 복원 과정에서도 잘못된 설계에 따라 공사가 진행돼 원형 훼손 우려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22일 ‘문화재 보수 및 정비사업 집행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2009년 7월 숭례문복구자문단 기술분과 회의에서 전문가들로부터 ‘지붕 강회 다짐층’이 통풍 및 공기 순환이 어려워 목재 부식이 심화되는 등 원형 훼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기존 설계를 바꾸지 않은 채 복원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강회 다짐층은 기와 아래에 누수와 침하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하는 부분으로, 목구조로 만들어질 경우 방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또 화재가 발생하면 두껍고 단단한 강회 다짐층이 오히려 장애가 돼 내부 불길을 제대로 진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 같은 감사 결과는 2008년 2월 방화로 소실된 숭례문이 복원되더라도 또 다시 ‘제2 참화’를 당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감사원은 문화재청에 “즉각 강회 다짐층 대신 보토(補土)를 두껍게 하거나 보토에 강회를 혼합하는 전통방식으로 다시 설계하라”고 권고했다.감사원은 또 “경복궁 근정전, 광화문 등 보수공사에 전통
청주고인쇄박물관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이 박물관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황 실장은 그동안 '마리오 데라 특별전', '한국의 장황특별전', '박물관 20년 발자취와 박병선 박사 추모전' 등 다양한 기획 특별전을 개최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또 국내·외 직지순회전, 찾아가는 직지바로알기 교육, 박물관 문화강좌 같은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 전통 인쇄문화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15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상을 수상한 황 실장은 "청주고인쇄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이러한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와 여산송씨종중(회장 송해길)이 청주시 수의동 충렬사에 충렬공 천곡 선생의 표준 영정을 봉안했다.여산 송씨 종중에서는 임진란 420년이 되는 올해 선생의 표준 영정을 제작,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를 거쳐 지난 19일 봉안식을 갖게 됐다.충렬공 송상현 선생은 26세 때인 1576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후 1591년 동래부사에 부임했으며, 1592년(선조 25년) 임진란 때 기습적으로 밀어닥친 왜적의 대군 앞에 분기해 항전을 거듭하다 장렬히 순절했다.임진란이 끝나고 선생의 공을 높이 산 선조 임금은 천하 명당인 청주 수의동에 1595년 선생의 묘를 이장하고 '불천지위(不遷之位: 큰 공훈이 있는 사람으로 위패를 묻지 않고 영구히 사당(祠堂)에 두는 것을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神位))' 사당을 내렸다.청주시는 선생의 애국 충절을 널리 알리고자 1998년 천곡 기념관과 사당을 짓고 해마다 선생을 기리는 제향을 올리고 있으며 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역사교육 공간으로 가꿔 가고 있다. / 김수미기자
청주 역사의 정체성을 찾는 청주 읍성 발굴조사가 추진된다.청주시는 오는 8월20일까지 중앙공원 서문과 YMCA 사이 1천800㎡, 옛 남궁병원 앞 인도 60㎡를 발굴조사한다.지난주에는 남궁타워 앞 인도 조사에서 읍성 남동쪽 성벽의 뒤채움과 자연 해자로 보이는 도랑이 확인됐다.22일부터는 중앙공원 서문과 YMCA 사이 서쪽 성벽 터 1천800㎡를 조사한다.이 구간에서는 시민 발굴단을 모집해 발굴현장을 공개하고, 시민이 직접 발굴조사에 참여하는 등 읍성의 존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서쪽과 남쪽 성벽의 위치와 규모를 규명하고, 청주 읍성의 보존과 관련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청주읍성은 조선 성종(1487년)때 수축된 후 효종 2년(1651) 해미에서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옮겨왔을 때 병영성으로 사용된 유서 깊은 곳이다.시는 2011년 최초로 중앙공원 서쪽 150㎡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선을 확인했다./ 김수미기자
조선시대 암행어사는 행방을 알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이를 '제기선성'(除其先聲)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암행어사 임명장인 봉서에는 '도남대문외개탁'(到南大門外開坼) 또는 '도동대문외개탁'(到東大門外開坼) 표현이 씌여졌다. 전자는 '남대문을 나간 뒤에 열어봐라'라는 뜻으로, 호남이나 충청우도(지금의 충남지역)로 향하는 암행어사에게 주어졌다. 후자는 '동대문을 나간 뒤에 열어봐라'라는 뜻으로, 경상·강원도와 충청좌도(충북)로 향하는 어사에게 전달됐다. 암행어사라는 표현은 중종 10년(1479)에 처음 등장했다. 같은 문장 안에 '어사', '암행어사'가 동시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조선 전기부터 비교적 활성화됐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사헌 김양경(金良璥)이 아뢰는 말이다. "근일에 자못 듣건대 수령의 분수에 지나친 행동이 혹은 그 두곡(斗斛)을 크게 만드는 사람까지 있다고 하니, 경연관이나 어사(御史) 중에서 내보내어 규찰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암행어사(暗行御史)가 한 번 나간다면 탐관이 저절로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암행어사는 소임을 마치고 귀환하면 공식 보고서인 서계(書啓)와 별단(別單)을 각 한 통씩 작성해 왕에게 제출해
충북중앙도서관(관장 이경자)과 보은교육지원청(교육장 홍기성)이 충북도교육청의 '2012 교육행정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자료 확충, 이용자 편의를 위한 자료실 연장 운영, 모바일 회원증 발급, 온라인 서비스 제공 등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와 지식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한 점과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체험동화마을 운영, 학부모와 함께 하는 독서 및 평생교육 운동 전개 등 지역 대표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보은교육지원청은 기관운영, 교육정책, 청렴도 및 고객만족도 등 전 분야에서 골고루 높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기숙형 공립중학교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운영, 관내 학교별 자율특색사업 공모 지원, 소규모 인근학교간 교육과정 합동 운영 등 지역특색에 맞는 농촌학교 활성화 정책 추진에 적극 노력한 점이 반영됐다. 평가는 기관역량에 대한 주기적인 진단으로 책무성을 제고하고 기관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7개 직속기관은 기관운영, 주요업무추진, 자율특색사업, 청렴도 및 고객만족도 등 4개 분야로 평가가 이뤄졌다.11개 지역교육청은…
올 청주 신봉동백제고분군 발굴 30주년을 맞아 한일 고대역사 학자들 사이에 때아닌 '청주고대사 논쟁'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논쟁은 한·일 고대사 성격상 휘발성을 지닐 수 밖에 없어 첨예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충북대 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백제학회 등 3개 단체가 주관하는 신봉동백제고분군 발굴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가 18-19일 이틀간 충북대와 청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충북대박물관은 지난 1982년부터 2003년까지 6차에 걸친 신동봉고분군 발굴을 통해 360여기의 고분과 철갑, 마구, 토기 등 다량의 유물을 수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본측 참가자인 후쿠오카대학 다케스에 쥰이치 교수는 '신봉동고분군에서 보이는 일본문화계 요소'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5세기 후반 청주의 백제군에 왜 무사집단도 함께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당시 신봉동고군분에서 일본계 문화요소인 '스에키'(須惠器) 토기가 발견된 점을 들었다. 다케스에 교수는 "당시는 백제, 가야, 왜가 남하하는 고구려에 연합으로 대항하던 시기였다"며 "신봉동고분군은 순수한 백제인으로 구성된 것이 아닌, 가야와 왜인까지 포함된 국제적인 긴장관계 속에서 존재
우리나라의 대표적 산줄기인 백두대간이 세계적 명산으로 공인받게 될 전망이다.산림청은 "백두대간(백두산~지리산·총연장 1400여㎞) 중 남한 지역 684㎞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올리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백두대간이 생물 다양성을 간직하고 있는 데다,한반도 10대강의 발원지를 품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명수 산림청 치산복원과장은 "백두대간은 미래의 유산으로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 데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도 커 세계적 보호대상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대전/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경복궁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6~20일에는 문 닫는 시각을 오후 6시에서 10시(입장 마감은 9시)로 4시간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리소측은 이 기간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시작으로 흥례문,근정문,근정전,수정전,경회루에 이르는 주요 관람동선에 궁궐미를 살린 야간조명을 설치,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18~20일에는 매일 2차례(오후 5시,8시) 경복궁 수정전 앞마당에서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전통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연장 개방 기간에도 입장료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3천원(18세 이하 및 65세 이상은 무료)이다. 경복궁관리소는 올 가을에도 일정 기간 야간 개방을 할 예정이다.☏02-3700-3911,042-481-4702.대전/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
조선은 중국에 대해서는 '섬김'(事大)을, 일본에 대해서는 '친선'(交隣) 정책을 취했다. 조선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임진왜란 전에 4회, 임란 후에 12회 등 총 16회 정도의 통신사를 일본에 정식으로 파견했다. 이들 조선통신사들은 귀국후 한반도 안에서의 하행길(부산방향)과 상행길(복로·서울방향) 그리고 일본에서 겪은 경험담을 다양한 제목의 일기글로 남겼다. 조선시대 사신, 포로, 표류 등으로 인해 일본을 내왕한 사람의 경험담을 하나의 책으로 만든 것으로 '해행총재'(海行摠載)가 있다. 여기에 조선통신사들의 일기문이 대거 수록돼 있다. 민족문화추진회가 1974~1981년에 걸쳐 국역했다. 따라서 일반인의 접근도 가능하다. 해행총재에는 총 22개의 조선통신사 일기글이 실려 있다. 어떤 규칙을 갖고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 산문 등 각기 다른 형태의 일기글이 실려 있다. 이중 그날그날의 행로(行路) 복원이 가능한 것은 일본행록(송희경·1420), 해사록(경섬·1607), 동사록(강홍중·1624-1625), 병자년 해사록(김세렴·1636-1637), 동사록(조경·1643) 등이 있다. 이밖에 계미동사일기(미상·1643), 부상록(남용익·1655-1656),…
평소 박물관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박물관'이 5월부터 7월까지 충북지역에서 이어진다.충북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2 충북 민속문화의 해'사업 일환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이 박물관 전시버스와 교육프로그램을 가지고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일정은 오는 23일 음성 부윤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4일은 옥천 청산초등학교, 25일은 음성 맹동초등학교, 7월11일은 영동 추풍령초등학교, 12일은 충주 단월초등학교, 13일은 충주 엄정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세계의 민속악기- 악기야! 안녕'을 주제로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 기원과 악기의 종류를 알아보고 아프리카의 민속악기 잼베와 하와이의 민속악기 우쿠렐레를 직접 연주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또 몽골의 자연환경, 의식주와 생활, 놀이와 악기 등의 주제를 탐색하고 체험하며 세계 각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학습상자 '다문화꾸러미'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도는 10일 2건의 무형문화재를 충북도 문화재로 등재한다고 밝혔다.도에 따르면 '충북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새로이 지정되는 무형문화재로 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丹陽 救仁寺 三廻向놀이)와 석암제 시조창(石菴制 時調唱)을 꼽았다.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는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불교의식인 영산재(靈山齋)의 뒤풀이 축제로 속칭 '땅설법'이라고도 한다.삼회향은 '대승의장(大乘義章)'의 삼종회향(三種回向)에서 유래된 말이다. 자기가 닦은 선근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돌리는 중생회향, 보리회향, 실제회향을 뜻하고, 삼회향놀이는 불교의식에 한국의 민속이 더해진 불교민속이다.놀이의 기원은 고려시대 국가행사로 열렸던 연등회와 팔관회가 끝난 뒤 펼쳐진 백희잡기로 추정된다. 영산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노고를 위로하고 각기 다른 기능을 발휘하여 조화를 이루게 한다는 점과 종합 예술인 놀이마당의 성격이 강한 행위 전승의 민속으로 개인 종목이 아닌 단체종목으로 구인사 삼회향놀이 보존회(대표 변효근)가 보유단체로 지정된다.시조는 고려 중엽에 발생한 한국 전통 시 양식의 하나이다. 조선 시대에 유행한 시가 양식으로 시조시를 가사로 해 부르는 노래로 시절가, 시절단가, 단가
이번주부터 '충북 백두대간 재넘이 문화' 시리즈를 시작한다. '재넘이'는 국어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표현이나 '재를 넘는 문화'라는 뜻에서 조어를 만들었다. 공간적 대상은 백두대간 충북구간이다. 본보는 지난해 '대동여지도와 백두대간 충북의 옛고개' 시리즈를 12회 연재한 바 있다. 제목에서 보듯 지난해 시리즈는 조선시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에 대한 현재의 위치성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뒀다. 금년에는 그 위치성을 바탕으로 백두대간 충북 옛고개를 통해 동서 사면으로 무엇이 오갔는지를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게재 순서는 1회 총론, 2회 조선통신사길, 3회 암행어사길, 4회 과거길, 5회 고개주막, 6회 소금길, 7회 유배길, 8회 종교길, 9회 보부상길, 10회 고개운반 매체 등이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충북 백두대간 재넘이 문화'에 대한 인문지리적인 소개를 하는 총론이다. 백두대간은 지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남한강과 낙동강, 금강과 낙동강을 나누고 있고, 또 영남과 충청, 영남과 호남을 구분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고대 축성된 산성들은 백두대간 동·서 사면에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다. 대동여지도를 기준으로 할
옥천의 독립운동가 생가면서 향토유적인 고택 춘추민속관(2009년 12월28일 옥천군향토유적 지정)의 보수지원비가 옥천군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옥천군의회는 지난달 23∼27일까지 제206회 임시회를 열고 옥천군이 제출한 2012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하고 농기계 구입지원 등 6건 22억6천50만원을 삭감했다.이중 진사고가(청산면 지전리)와 춘추민속관(옥천읍 문정리) 등 2건의 향토유적 중 관리 및 보수가 시급한 춘추민속관 보수지원비 4천800만원 전액이 삭감됐다.이유는 지원 적정성 여부로 개인에게 소유권이 있는 부동산에 군비지원이 적절한지다.이 때문에 심한 누수 등으로 원형을 잃어가고 있는 춘추민속관은 다가 오는 장마로 견딜 수 있을지 크게 우려된다.보수가 시급한 춘추민속관 '별관'은 1760년(영종 36년) 문향선생이 건립한 250여년 된 유서깊은 전통한옥이며 옥천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범재 김규흥(1872∼1936) 장군이 태어난 생가다.이 생가는 지난 9년 전 정태희 관장이 사비를 들여 보존을 위해 보수 등 관리를 하고 있으나 현재 지붕이 낡고 오래돼 적은 비에도 누수가 심해 기와교체 등 전반적인 보수가 시급한 실정에 놓였다.특히 기와를 받치고…
청주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제720-(2)호로 지정됐다.고려 우왕 4년(1378)에 간행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금강경의 주석서(註釋書)로 상·하 2권이 1책으로 된 목판본이다.당나라의 종밀(宗密)이 찬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의거, 혜정(慧定)이 그 뜻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했다.'금강반야경소론찬요'는 비교적 잘 알려졌으나 그것을 다시 풀이한 이 책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희귀본이어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 현재 같은 책이 보물 제720호(동국대 도서관 소장)로 지정돼 있다./ 임장규기자
인디안과 에스키모인은 아메리카 신대륙의 같은 원주민이면서 얼굴을 포함한 신체적 외형은 많이 다르다.인디안이 메부리코에 얇은 입술을 지니고 있다면 에스키모는 둥글넙적한 얼굴에, 맑으면서 약간 붉은 피부를 지니고 있다. 이같은 차이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세계 고고인류학계는 그 원인을 언어에서부터 찾고 있다.현재 아메리카 신대륙 원주민들은 6백여개의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혼잡스러워 보이는 이들 언어는 △아메린드(Amerind·583개) △나-다네(Na-Dane·32개) △에스키모-알류트(Eskimo-Aleuts·10개) 등 3개 언어군으로 대별되고 있다. 학자들은 이같은 원인을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라시아 슬기사람들이 1만2천년의 전후해 베린지아 대륙(지금의 베링해협 일대·용어해설 참조)을 3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건넌 결과로 보고 있다.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박선주 교수는 "1만2천년 전에 아메린드 언어군을 사용하는 슬기사람이 가정 먼저 베린지아 대륙을 건넌 후 북미를 거쳐 남미까지 진출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수천년 후 베린지아 대륙을 두번째로 건넌 후기구석기 집단은 나-다네 언어군으로, 이들은 주로 북아메리카의 북서지역에 정착했다.
가정의 달 5월, 온 가족이 함께 박물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오는 5월4일부터 6일까지 '함께 나누는 행복'을 주제로 '8회 박물관 봄문화축제'를 연다.축제 기간 동안 박물관은 '전통줄타기'와 '조윤범 파워클래식', '동춘서커스', '유쾌한 퍼니밴드', '우리가락 우리마당 울림', 어린이 뮤지컬 '춤추는 빨간 구두', '밸리댄스', '태권도&비보이' '봄꽃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또 '캐릭터 인형'과 '비눗방울 체험', '과한마술놀이', '나도 마술사 사진 촬영', '키다리 아저씨(풍선 마술)',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가족영화 '라푼젤'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가족문화프로그램도 준비된다.체험부스로 '냅킨과 리본공예', '설탕공예', '펜시우드(목공예)', '도자기 만들기', '가죽공예', '데코파주', '한지·칠보공예', '와이어·천연비누', '종이접기·클레이', '구슬·비즈공예'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상설공예체험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고 대강당 공연은 당일 선착순 배포되는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김수미기자
유전학상 Y염색체는 아버지-아들-손자 등 이른바 부계(父系)로만 유전된다. X와 Y 염색체는 서로 섞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미토콘드리아(mt) DNA는 모계(母系)로만 전해진다. 수정을 할 때 정자의 핵만 난자 속으로 들어가고, 미토콘드리아가 속해있는 세포질을 난자 속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연구하는 분야를 분자생물학이라고 부른다. 세계 고인류학 학자들이 분자생물학을 이용, 현생인류의 이동 경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그 결과, 현생인류의 유럽 이동경로가 종전에 알고 있었던 것과 사뭇 다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종전에는 20만년전 아프리카 동북부에 출현한 현생인류가 10만년전 쯤에는 레반트(Levant·지금의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일대) 지역에서 분기, 한 집단은 인도를 거쳐 동북 아시아까지 진출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또 이곳에서 분기한 또다른 집단은 계속 북위도로 올라온 후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들어간 것으로 봤다. 이른바 '인류 단일지역 기원론'의 핵심적인 주장으로, 달리 '아웃 오브 아프리카설'로도 불려져 왔다. 그러나 분자생물학을 이용한 최근의 연구 결과는 아프리카를 벗어난 현생인류가 일단 인도에 도착한 후 그곳에서 분기한 것으로…
충북중앙도서관(관장 이경자)이 주5일수업제 시행에 맞춰 자녀와 함께 문학여행을 떠나는 '신나는 독서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탐방은 오는 28일 경북 안동시에 소재하고 있는 '이육사 문학관'을 방문해 작가의 삶과 문학, 숨겨진 이야기들을 감상한다. 이육사 문학관에서 열리는 문태준 시인(시집 '가재미' 저자) 낭독회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학체험을 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가족단위 참여가 가능하고, 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cbjalib.go.kr)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alsdyd@cbe.go.kr) 또는 팩스(276-4591)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선착순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기타사항은 중앙도서관 영유아자료실(전화 267-4594)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학기자
1882년 신식군대(별기군)만 우대하는데 불만을 품은 조선말기의 구식군대 군인들이 집단적으로 봉기한 임오군란이 발생했다. 이때 수도 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장어영(壯禦營)의 구식군대 군인들도 대거 가담했다. 그리고 총지휘관인 장어대장(壯禦大將)은 신정희(申正熙·1833∼1895)라는 인물이 맡고 있었다. 결국 책임을 모면할 수 없었던 신정희는 전라도 임자도로 유배됐다. 그러나 그는 채 1년도 안돼 고종의 특명으로 풀려나 포도대장에 임명됐다. 조선시대 포도대장은 사회·경제사범 단속, 궁궐 경비, 임금 호위 등 치안과 경호임무를 동시에 담당 했다. 국왕의 근거리에 위치했던 만큼, 한성부 좌·우윤(종2품·오늘날 서울시 부시장) 출신자만이 임명될 수 있었다. 이런 포도대장 자리를 1894년까지 무려 18년 동안 역임한 인물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신정희로, 그는 진천군 이월면 논실마을 출신이다. 그는 다른 직책도 겸하기도 했지만 포도대장직 만큼은 거의 놓지 않았다. 이는 당시 주군인 고종이 그를 그만큼 신뢰했음을 의미한다. 신정희가 포도대장으로서 '암행어사 박문수'와 비견될 만큼 명성을 얻은 것은 공평무사한 법적용에 있었다. 그는 도박이 사회불안 요소로 떠오르자 이를
공주시는 15일 "지난해 12월부터 내부 개선 공사를 벌인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모형전시관을 16일부터 다시 개관한다"고 밝혔다. 시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만지고 체험하면서 수준 높은 고분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9억여원을 들여 전시관 개선사업을 벌였으나 공사가 조금 늦어져 개관일을 2차례 늦췄다"고 덧붙였다. 백제시대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무령왕릉의 모형전시관은 종전에는 단순히 모형 유물을 보고 안내문을 읽는 방식으로 관람이 이뤄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CT(Culture Technology·문화기술)를 적용,관람객이 유물을 직접 만지고,생각하고,활동해 보는 등의 방식을 통해 백제고분문화를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시는 특히 '살아있는 무령왕릉'이란 전시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전시관 일부를 거대한 무령왕릉으로 꾸몄다. 관람객들은 무령왕과 무령왕비가 잠들어 있던 목관재에 직접 누워 무령왕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이 있던 위치에는 터치모니터(작동기)가 설치돼 40년전 발굴 현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다. ☏ 041-840-2455.공주/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