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단양 삼회향놀이와 석암제 시조창, 충북 무형문화재 등재

  • 웹출고시간2012.05.10 16:05: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는 10일 도 무형문화재로 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와 석암제 시조창을 지정 고시해 등재했다. 사진은 삼회향놀이 장면.

충북도는 10일 2건의 무형문화재를 충북도 문화재로 등재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북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새로이 지정되는 무형문화재로 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丹陽 救仁寺 三廻向놀이)와 석암제 시조창(石菴制 時調唱)을 꼽았다.

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는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천도하는 불교의식인 영산재(靈山齋)의 뒤풀이 축제로 속칭 '땅설법'이라고도 한다.

삼회향은 '대승의장(大乘義章)'의 삼종회향(三種回向)에서 유래된 말이다. 자기가 닦은 선근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돌리는 중생회향, 보리회향, 실제회향을 뜻하고, 삼회향놀이는 불교의식에 한국의 민속이 더해진 불교민속이다.

놀이의 기원은 고려시대 국가행사로 열렸던 연등회와 팔관회가 끝난 뒤 펼쳐진 백희잡기로 추정된다. 영산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노고를 위로하고 각기 다른 기능을 발휘하여 조화를 이루게 한다는 점과 종합 예술인 놀이마당의 성격이 강한 행위 전승의 민속으로 개인 종목이 아닌 단체종목으로 구인사 삼회향놀이 보존회(대표 변효근)가 보유단체로 지정된다.

시조는 고려 중엽에 발생한 한국 전통 시 양식의 하나이다. 조선 시대에 유행한 시가 양식으로 시조시를 가사로 해 부르는 노래로 시절가, 시절단가, 단가라고도 한다.

이번에 지정된 시조창은 정경태가 여러 지역의 시조창을 참고해 새로이 만든 석암제 시조창이다.

보유자 이상래는 1959년 입문한 이래 석암 정경태와 김월하, 한우섭, 박인규에게 시조를 배웠다. 1964년에 이관승에게 사사해 민속문화인 시조창을 보존하고 있다. 시조의 연륜이 오래고 영제를 제외한 모든 시조에 능하며 나름의 독특한 시김새를 가지고 있는 시조인이다.

시조창을 부를 때 호흡을 길고 유장하게 해 시조의 특징인 느림의 미학을 잘 표현하고, 3박자로 길게 전성으로 부를 때 완강속(緩强速)법과 영성(鈴聲)법을 잘 구사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