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시의 가장 큰 특징은 생생한 감각과 이미지의 조형성이다. 그는 대상의 내적 감정이나 심리를 시각적 이미지로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그의 시 저변에는 쓸쓸한 적막감이 자리 잡고 있는데, 고독의 정서는 다섯 살 때 겪은 어머니의 죽음에 뿌리내리고 있다. 어머니의 상실은 그에게 큰 충격이었고 시세계에도 깊은 영향을 끼친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아버지는 재혼하였으나 두 번째 부인도 사망하고 세 번째 부인을 맞이한다. 이처럼 친모를 잃은 채 어린 시인은 두 계모 밑에서 열일곱 명의 이복동생들과 자란다. 복잡한 가정환경은 그의 성격을 내성적이고 우울하게 만들고 폐쇄된 자아는 시 속에서 아프다고 혼자 발버둥치는 가엾은 새, 밤마다 마루 밑에서 우는 벌레, 헐벗은 버들가지에 혼자 걸려 있는 연 등의 이미지로 전이되어 나타난다. 불우한 환경과 자아의 유폐가 아이러니컬하게도 감각적 이미지, 환영(幻影)의 이미지를 낳는 배경이 된다. '봄은 고양이로다'는 감각미가 매우 돋보이는 시다. 고양이의 생김새와 표정에서 봄의 속성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시인 특유의 섬세하고 정밀한 관찰과 연상이 결합되어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봄을 마치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것처럼 느끼게…
분홍 꽃술에 꿀벌들의 향연이 한창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곳곳에서 전통 체험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줄을 서서 책상 위에 있는 오색실을 받고 한 쪽에선 엄마 아이들 초·중등학생들이 둘씩 짝을 지어 만들고 있다. "무엇을 만들고 있어요?" 물으니 장명루를 만든다고 한다. 장명루? 나도 준비물을 받고 열어 보니 40~60㎝가량 되는 볼펜 굵기의 오색실들이 들어 있다. 어떻게 만들고 무엇에 쓰였는지 물으니 그 유래나 만드는 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어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장명루는 길장(長) 목숨명(命) 실루(縷)로 실처럼 오래 귀신과 병마를 물리치고 살라는 무병장수 기원의 뜻을 품고 있다. 옛날에는 자식들을 많이 낳아도 열악한 주거환경과 질병 기아로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일찍 죽는 경우가 많았었다. 내 자식 목숨 길게 하려 부처님이나 삼신할머니 조상님께 빌고 또 빌었다. 엄마는 아이에게 무병장수 기원의 마음을 담아서 장명루 팔찌를 만들고 태어난 아이에게 채워 주었다. 단오는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이날 부적을 쓰면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의 재앙 을 모두 없앨 수 있다고 믿었다. 이를 단오부적 천중부적 치유부적 이라고 하여 장명루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선물 하면서…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은 29회 지용제(5.13~12일)를 맞아 정지용 시인과 꼭 닮은 새로운 실리콘 형상을 정지용문학관 로비에 12일부터 전시한다. 기존에 있던 형상은 2005년 문학관 개관 시 만들어진 것으로 훼손 정도가 심하고, 정 시인과 닮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군은 정 시인의 형상을 최대한 실물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보유하고 있는 사진을 수차례 검토하여, 형상제작 전문 업체에 작업을 의뢰했다. 이번에 전시한 형상은 실리콘을 재료로 극사실적(극히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제작돼 정지용문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정 시인의 체온을 좀 더 느낄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관람객이 많은 지용제에 맞춰 형상을 교체했다" 며 "새로운 정 시인과의 기념촬영을 통해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옥천군이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한국문학관의 옥천 유치 당위성과 예정지 확보 및 건립 대책, 문학관 활성화를 위한 군의 지원 계획 등을 담은 유치신청서를 오는 18일까지 충북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군은 정 시인의 생가가 있는 구읍에 위치한 지용문학공원 일원을 후보 부지로 확정하고 한국 현대시의 개척자인 정지용, 현대시조의 거장 이은방, 흙의 작가 류승규 등 한국문학계를 주도한 다수 문인의 본고장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지용문학축제 개최, 정지용 및 육영수 생가, 전통문화체험관 등 주변 관광·콘텐츠와의 연계성도 설명했다. 또 국토의 중심지로 빠른 교통망 등 옥천군이 한국문학관의 최적지임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킨다는계획이다. 국립 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의 역사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학관이자 문학유산 및 원본자료의 체계적 수집·복원, 보존·아카이브, 연구·전시, 교육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까지 국비 450억원을 들여 1만5천㎡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 규모로 국립한국문학관의 건립을 끝내고 이듬해 개관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충북일보=옥천] '詩끌벅적한 문학축제' 지용제가 오는 13~15일 옥천 정지용생가, 시비(지용)문학공원 일원에서 막이 오른다. 지용제는 1988년 정지용 시인 작품에 대한 해금을 기념해 그를 기리는 추모제로 시작해 올해로 29회째다. 순수문학 행사로 정지용 시인의 시성을 기리고자 지용문학상, 신인문학상, 청소년문학상, 가족시낭송회 등 시문학과 관련된 축제다. 최근에는 여기에 '대한민국의 영원한 고향-옥천'이라는 부제를 접목해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는 시인의 생가가 있는 구읍(옥천읍 상계리) 일원으로 축제장을 옮겨 개최하고 있다. 이번 지용제는 13일 첫째 날 22회 지용신인문학상시상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30분 군민한마음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어 상계체육공원 상설무대 뒤편에서 시 등(燈)점등식과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는다. 14일에는 지용문학포럼을 시작으로 28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과 이어 본행사가 열린다. 또 우리시인과의 만남 & 시노래 공연이 이어져 신달자, 문효치, 이근배 등 문인과 초대가수 윤형주도 만나 볼 수 있다. 마
[충북일보] 금수저 문화와 흙수저 문화가 따로 있는 데에는 생물학적·사회적·심리학적 이유 등 다양한 차이가 존재함을 분석한 책이 발간됐다. '왜 그들이 이기는가'라는 질문을 표제로 한 이 책의 요지는 간단하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키는 사회가 성공하는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원제는 '무브 업(Move Up)'이다. '상향이동'이라는 뜻이다. 상향이동이란 '국가가 국민들을 사회적, 경제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행복하고 더욱 목적의식을 가지도록 만드는 진보'를 뜻한다. 전작인 '컬처 코드(Culture Code)'에서 문화를 통해 세상을 이해했던 클로테르 라파이유(Clotaire Rapaille) 박사는 안드레스 로머(Andres Roemer)와 함께 '왜 그들이 이기는가'에서 문화 코드와 생물학을 결합한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틀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생존(Survival), 성(Sex), 안전(Security), 성공(Success)이라는 4가지 생물 논리와 함께 자신들이 만들어낸 'R2 이동성 지수'를 통해 71개국을 평가하고 '상향 이동'과 관련된 모든 중요한 일에는 '파충류 뇌'가 대부분을 지
[충북일보] 충북도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 도는 10일 도내 문학·문화예술계 관계자들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민간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정관영 충북문인협회장, 정민 충북작가회의 부회장, 조철호 충북예총 회장, 김기현 충북민예총 이사장, 김승환 충북대 교수, 임승빈 청주대 교수 등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계획을 설명한 뒤 유치를 위한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한국문학의 발전과 문화융성의 근본 역할을 할 한국문학관 충북 유치는 우리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는 물론 161만 도민 모두의 바람"이라면서 "유치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철호 충북예총 회장을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와 충북문인협회, 충북작가회는 앞으로 국립한국문학관 충북 유치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적합한 부지를 활용한 경제성 및 개발 용이성, 지리적 접근성, 다양한 문인을 배출한 역사성, 문화 자원과 연계해 충북만이
△허풍선이 타령 '자린고비라고 하는 것이 인색하기로 말하자면 하늘 아래 둘이 없는 구두쇠여서 그 노랑이짓을 이야기로 풀어내자면 사흘 밤낮을 해도 다 못할 것이다마는, 오늘은 이런저런 이야기 다 제하고 조선 팔도 구두쇠란 구두쇠는 다 모여 산다는 자린고비 마을 이야기나 한번 해 볼까나.' 우리 옛이야기 여섯 편을 판소리 가락으로 풀어냈다. 이야기를 노랫가락으로 풀어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즐거워지고 우리 전통 가락을 몸으로 익히게 된다. 특히 옛이야기들 중에서 정말 우습고 재미난 여섯 편을 모아 새롭게 써서 즐거움이 더욱 크다. 익살맞은 입담과 토박이말 재미가 곳곳에서 등장하여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 준다. △방정환, 어린이 세상을 꿈꾸다 어린이날을 만든 사람으로만 알려졌을 뿐 그동안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인물 방정환의 삶을 소개한다. 모두가 어려웠던 일제강점기, 가장 낮은 자리에서 천대받던 어린이의 현실을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었던 그의 사상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린이가 누려야할 문화와 예술의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아본다. 방정환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세계문화도시의 꿈 나기정 전 청주시장의 회고록 '세계문화도시의 꿈'이 출간됐다. '외길 지방행정인의 삶의 기록'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나 전 시장의 40년 인생 역정이 진솔하게 담겼다. 5부와 부록으로 구성된 '세계문화도시의 꿈'은 △역사와 문화에서 길을 찾다 △주민이 살고 싶은 지역 △세계를 향한 웅비의 날개 △지방화시대 중앙정부의 역할과 가슴 속에 남은 일들 등으로 펼쳐진다. 일생의 업(業)이 지방행정임을 고백한 나 전 시장은 이 책을 통해 "나라의 힘이 한 곳에 쏠리면 그 국가는 오래도록 지탱하기 어려운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전제하면서 "지방은 미래 시대를 향한 꿈을 가지고 주민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곳, 세계인과 함께하는 지역으로 힘차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람 춤 반영호 시집 '바람 춤'이 발간됐다. 1부 시간의 門을 시작으로 △2부 망부가 △3부 바람 부는 날 강가에서 △4부 길을 묻는데 △5부 바람 춤으로 구성됐다. 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숫돌, 뚝배기, 인력시장, 담쟁이덩굴, 코스모스길 등 자연과 일상의 풍경에 대한 깊은 사색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난 1996년 '
[충북일보]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안내책자 2016년 '생생문화재 사업 88선'과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 77선'이 발간된다.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인 생생문화재 사업과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행복은 크게를 기본 방향으로, 각 지역의 문화재를 역사문화교육 콘텐츠로 활용해 국민과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발간되는 '생생문화재 사업 88선'과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사업 77선'은 올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역별로 내용과 일정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책자 앞쪽에는 목차와 함께 시도별 프로그램 분포를 지도로 나타내 전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산뜻한 구성과 풍성한 사진, 간결한 문구 등으로 가독성을 높이고 기차여행이 가능한 프로그램과 숙박체험을 할 수 있는 곳,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던 프로그램은 별도로 표시해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자세한 문의와 사전예약을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관단체의 연락처도 수록했다. 석탑, 산성, 선사유적, 민속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도서관은 2016년 상반기 책읽는 청주 대표도서로 선정된 승효상 작가의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활용한 토론회를 6월까지 진행한다.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11일 남성중학교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토론회'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일반 시민 북클럽을 대상으로 하는 '책과 함께 공감토크' 토론회 참여 신청을 접수한다. 청주시립도서관은 이달 중 청주교도소의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토론회와 청주 소재 대학 건축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 참여 신청 문의는 청주시립도서관(043-201-4063)으로 하면 된다. 지난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6회를 맞은 책읽는 청주는 청주시가 주최하고 책읽는청주 추진위원회, 청주교육지원청, CJB청주방송이 공동주관해 진행하고 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학부모 인문학 콘서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학부모 인문학콘서트는 오는 6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책 속에 녹아있는 유럽문화탐방'을 주제로 운영된다. 톨스토이와 생떽쥐베리 등 다양한 유럽문학을 주제로 충북대 인문학연구소 교수진이 강연한다. 한 학부모는 "유럽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지식을 동시에 쌓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유럽문학과 문화에 대한 전문 강좌를 통해 지역주민의 인문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도서관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목령도서관이 오는 15일 오후 6시를 끝으로 운영을 중단한다. 청주시립도서관은 목령도서관 관련 업무가 오는 7월7월 오창읍사무소 옆에 개관하는 청주오창도서관으로 이관된다고 밝혔다. 이에 목령도서관 도서 대출은 오는 4일 밤 10시부터 중단된다. 자료실은 오는 15일 오후 6시부터 운영이 중단되고 16일부터는 반납만 받는다. 오창도서관 개관까지 희망도서 신청은 중단되고 기존 목령도서관 회원은 오창도서관 회원으로 자동 변환된다. 회원증 재발급은 청주시 소속 모든 도서관에서 가능하고, 일괄 사용도 가능하다. 장기사물함은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열쇠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찾아 가면 된다. 현재 진행 중인 어린이독서회는 6월3일까지 기존 장소에서 운영하고 6월7일부터는 청주오창호수도서관으로 장소가 변경된다. 성인독서회 '글여행'은 청주오창호수도서관으로 소속이 변경돼 운영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립도서관은 29일오후6시 지하 시청각실에서 조길형충주시장과 김동욱충주교육장, 이순식 운영위원장, 최종진 추진위원장, 시민, 학생 등 2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 시민 독서운동인 '책 읽는 충주' 선포식을 가졌다. 시는 지난 3월 시민들의 투표와 책 읽는 충주시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6 충주시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부문 '글자동물원(이안 저)'과 성인부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8(유홍준 저)'를 최종 선정했다. 이날 행사는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016 충주시 올해의 책 선포', 독서릴레이 시민대표 8팀에게 도서 전달, 유홍준 교수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유홍준 교수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남한강 물길을 따라 곳곳에 감춰져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백인욱 도서관장은 "올해의 책을 통해 전 시민이 생각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문화적 화합을 통해 소통하길 바란다"며 "2016년 책 읽는 충주 독서 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이 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올해의 책을 주제로 독서 릴레이, 독서토론, 북콘서트,…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오는 6월30일까지 '16회 책 읽는 청주' 선정도서인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독후감상문을 공모한다. 공모는 지역 내 일반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산문, 수필, 편지 등 형식 제한은 없다. 분량은 중·고등부는 200자 원고지 10매 이내, A4 용지 2매 이내이다. 일반인부는 200자 원고지 20매 이내, A4 용지 4매 이내의 분량으로 개인별 독후감상문 한 편을 작성하면 된다. 접수방법은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시립도서관에 방문접수하거나 우편접수 또는 메일접수(okay33@korea.kr)를 하면 된다. 공모는 일반인부, 중등부, 고등부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수상자는 부문별 6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해 7월29일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 안순자기자
대한노인회 충주지회(남부회관) 문예창작반 회원들이 2015년 활동해온 흔적으로 문집 노변정담(爐邊情談) 제2호를 발행했다. 17명의 회원들이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정태국(74·전 충주중교장) 선생의 지도 아래 남부회관 국화실에서 창작솜씨를 갈고 닦는 충주 노인들의 문예창작반은 2007년 '자서전쓰기 충주문화사랑회'의 태동으로 시작됐다. 9년 동안 2회의 노변정담을 포함 총 7번의 문집을 발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회원중 6명은 1기부터 10년 동안 글쓰기 회원으로 활동해 수준급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사군자도 겸해 지난 해 10월에는 시화전을 열기도 했다. 특히 지난 해에는 여성 시각장애인 회원도 1명 등록해 문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올해 발간된 문집 노변정담에는 21편의 산문(수필)과 18편의 운문(시)이 실려 있는데 '사나이로 태어나서' 제목으로 산문을 쓴 안길웅 회원은 1965년 6월4일 논산훈련소 입소후 29수용연대 시절부터 월남파병까지의 부대생활을 옴니버스식으로 엮어 눈길을 끌었다. 박래현(79·용산동)회원은 '계명산 오솔길' 제목의 운문에서 60년을 해로한 아내에 대한 희나리 같은 사랑을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은 드림스타트 아동의 독서습관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5~10월까지 지역 내 도서관과 연계해 '엄마랑 나랑 도서관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드림스타트 아동 200명에게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서 50여권의 일부 내용과 감상문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독서록과 도서가방을 제작해 나눠줬다. 드림스타트 아동은 지역 내 도서관의 빌린 책의 독후감을 독서록에 간단하게 기록하고, 이를 아동통합서비스 전문요원이 해당 가정을 방문 점검한다. 이 과정을 10월까지 진행한 후 아동의 도서 대여 실적과 독서록 작성 등 점수로 환산해 고득점자에게 국내 선진지 견학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드림스타트 아동의 인지 언어능력 발달을 위해 독서습관 제고와 아동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이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아동들이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즐거운 독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책속에서 꿈과 희망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증평] 증평군립도서관이 기증문화 확산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30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기증도서 나눔 행사'를 운영한다. 행사는 헌 책 한 권을 가져오면 영화를 볼 수 있는'북적북적 작은 영화관'사업과 연계해 운영된다. 오는 30일 '귀향'을 무료 상영하는 동시에 집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를 기증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행사 참여는 영화를 관람하지 않는 주민도 참여할 수 있으며, 도서는 기증과 1대1 교환 모두 가능하고, 특히 3권 이상 도서를 기증할 경우 소진 시까지 도서관 에코백을 증정한다. 군은 이번 행사와 병행해 증평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1인 1도서 기증 나눔 행사'를 29일까지 추진한다. 홍성열 군수는"이날 기증받은 도서는 도서관 장서 등록 외에도 필요로 하는 지역 내 기관에 재 기증 할 예정이라며,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로'책으로 소통하는 증평'분위기 확산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 / 김성훈기자
[충북일보] 지역서점들이 인터넷 서점과 전자책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뭉쳤다. 충북 도내 75개 등 전국 2천여개의 지역서점이 등록된 지역서점 포털사이트 '서점온(서점ON, www.booktown.or.kr)'이 27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도내 지역별로 △청주시 38개 △충주 13개 △제천 8개 △보은 2개 △옥천 2개 △영동 3개 △증평 1개 △진천 2개 △괴산 2개 △음성 2개 △단양 2개 서점이다. '서점온'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출판유통 진흥원 등과 함께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구축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한 달간 시범운영을 통해 27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서점온은 지역서점의 정보를 통합해 검색할 수 있는 포털서비스로, 도내 75개 서점을 비롯한 전국 2천여개의 오프라인 지역서점의 위치과 규모 등 관련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서점온은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접속해 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특히 지역서점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과 연동해 보유도서 재고정보와 판매정보도 제공된다. 도서 구매자는 서점온 서비스를 활용해 구매하고자 하는 책을 실시간으로 검색한 뒤 온라인 주문
[충북일보] "저 개인적으로눈 특수한 사정 때문에 정규 학교를 8년맊에 못 다녔어요. 그래서 부족한 지식을 책으로 보충했죠." 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열린 '이문열의 문학 인생' 북콘서트에서 이문열 작가(67)는 이렇게 말했다. "책을 왜 읽어야 하나"라는 사회자(박상미 서울여대교수·평론가)의 질문에 그는 "책은 인생의 좋은 스승이고, 문장력과 어휘력을 강화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고도 했다. 세종시에서는 처음 열린 이문열 작가 강연회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500여명이 찾았다. 그의 작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초등과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올라 있기 때문인 듯, 세종시 도담중학교 2학년생 200여명도 자유 학기제의 일환으로 대작가의 강의를 들었다. 이 작가는 "세상의 여러 가치 중 문학이 나와 가장 잘 맞는다는 생각에서 동료 작가들보다 늦은 시기인 31세 때(1979년) 문학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하지만 다양한 가치관을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사회 풍토로 인해 (진보 세력들에게)'보수 꼴통'이라고 찍혀 현재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20여년전부터 우리나라에 본격
[충북일보] 충북 최대 규모인 청주시 오창호수도서관이 오는 5월3일 개관한다. 오창호수도서관은 청원구 오창읍 각리 636-8번지에 연면적 8천284㎡ 5층 규모이며 아동자료실,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정기간행물실 등 독서공간과 대강당, 미술전시실, 미술품 수장고, 문화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기능 이외에도 미술관, 평생학습공간 등 복합문화 기반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오창호수도서관은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문을 여는 도내 최대 규모의 도서관으로, 인근 오창호수공원과 어우러져 오창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오창호수도서관 개관은 오창을 비롯한 북부지역의 문화인프라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라며 "정주여건 개선으로 향후 인구 100만 도시건설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지조와 청백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선비 소설가 강준희(82·한국선비정신계승회 회장)씨가 소설집 '우리 할머니'를 출간했다. 소설집 '우리 할머니'(국학자료원, 284쪽, 1만4천원)는 중편 '우리 할머니','저놈은 참 멋진 가난한 부자놈이다 ', 단편 '이야기 다섯', '산천은 무너지고-그밤의 개력', '서리 고금(古今)' 등 각각 다른 5편의 작품을 묶은 것이다. '우리 할머니'는 과거 대가족 가정에서 벌어진 인자한 할머니와 귀하게 태어난 손자 사이의 가슴 따뜻한 삶의 관계를 그려낸 소설로, 문학평론가 이명재씨가 평설에서 "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고 눈물겹기까지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어 소년소녀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 "이라고 할 만큼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어른들에게는 손자에게 늘 따뜻하고 살갑게 대했던 할머니에 대한 정과 그리움에 코끝을 시큰거리게 할 것이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잠시 가족과 효에 대해 생각케하는 그런 이야기다. '저놈은 참 멋진 가난한 부자놈이다 '는 청렴 강직 지조 정의 신념 주체 정체가 무엇이며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자아를 버리고 목낭청이가 된채 서시빈목처럼,
[충북일보] 이문열(67) 작가의 북콘서트가 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624석)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서 이 씨는 '이문열의 문학인생'이란 주제로 20분 간 강연한 뒤 40분간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무료로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관객 100명을 선착순으로 선정, 최근 나온 '이문열 중단편전집 세트(6권)' 중 1권씩과 '독서 노트'를 무료로 나눠준다. ☎044-203-2609, 063-219-2775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와 위안부 문제에 합의한 일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일고 있다. 누적 관객 수 350만을 기록한 영화 '귀향'의 열풍은 이러한 관심을 방증한다.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수익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투자자를 찾지 못하다 14년 만에야 빛을 본 저예산 영화다. '귀향'에 이어 잊을 수 없는 아픈 역사 속 가슴 시린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른다. 베스트셀러 '덕혜옹주'의 저자 권비영 작가가 위안부 피해자의 한 많은 인생을 그린 신작 소설 '몽화'을 들고 나왔다. '1940, 세 소녀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영실, 은화, 정인 세 소녀가 겪어내야 하는 애환을 담았다. 기생집에서 자라 간호사가 되길 바랐지만 비극적으로 위안부로 끌려가는 은화와 친일파 아버지를 둔데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먼 타국으로 가게 돼 우울증을 앓는 정인, 탄광에서 강제노역을 하는 아버지와 만나는 등 힘든 상황에서도 올바르게 살아가는 영실 등 격동의 시기 속 순수한 소녀들이 겪는 삶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영실, 은화, 정인 세 소녀의 우정을 중심으로…
△딩아돌하 2016 봄호 충북 유일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가 2016 봄호를 발간했다. 이번 봄호 첫머리에는 2005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집 '아무나 사랑하지 않겠다', '주먹이 운다' 등을 발표한 박순원 시인이 우리시 다시 읽기로 윤동주의 '소년'을 조명한다. 박 시인은 중학교 시절 지금은 없어진 청주 북문로 서점에서 1천500원을 주고 구입했던 정음사 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에 얽힌 추억들을 회고했다. 시인의 시론과 시를 주제로 한 기획특집에는 황정산의 '문명비판과 탈근대의 시 쓰기'와 손미의 '나를 잘 죽이는 법', 안웅선의 '김규동의 시와 시론' 등을 담아냈다. 신작 소시집에는 황학주의 '노인' 외 4편과 이와 관련한 이근화의 대담, 유성호의 작품론이 실렸다. △푸른솔문학 2016 봄호 푸른솔문학 통권 30호인 2016 봄호가 출간됐다. 지역의 수필가가 주축을 이룬 푸른솔문학회는 이번 호에 유성종 총장의 '민속과 교화' 등 4편의 수필을 초대수필로 수록했다. 신작수필 코너에는 이창옥, 조효현, 류경희, 전병삼 등 33명의 글을 실었다. 23회 푸른솔문학 신인문학상 수상자인 김종권, 엄미정씨의 작품과 당선소감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